|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11/06 23:55
이재명 인정해줘야죠 민주당 안좋아하지만 이재명은 뭔가 기존 민주당과 결이 다른거같아서 호감갑니다. 민주당의 이명박느낌
25/11/07 00:33
이재명이 이명박과 공통점이 많죠. 전에는 두사람을 합쳐서 "이재명박"이라고 부르는 것도 피지알에서 종종 봤습니다.
그러나 이명박을 '21세기 최고의 경제 대통령' 이라고 띄우는건 별로 못봤네요. 글쓴분은 타사이트에서 키배뜨다 빡쳐서 여기서 화풀이하시는 걸로 보이는데, 그냥 그 사이트에서 해결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 25/11/07 04:53
21세기 최고의 경제 대통령은 누구냐?
무조건 한명 뽑으시오. 라고 하면 이명박 뽑을 사람이 많을것 같기는 합니다. DJ 포함이면 DJ 압도적이겠지만 20세기라고 봐야하고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중에는 이명박이 상위권이죠. 이재명은 아직 평가가 이르구요.
25/11/07 01:10
(수정됨) 20년대 들어와서 이상한 점이 보수세력에서 도덕성을 강조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원래 기존의 박정희 정부 등의 경제발전의 공을 내세우면서 '독재는 했지만 경제발전을 했다' 혹은 '경제발전이 민주화의 필요조건인 면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말씀하신 공과 과를 같이 보자는 주장을 많이 해왔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저 주장에 동감합니다만 결국 대체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경제발전의 공이 더 크다고 얘기했던 것을 보면 저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도덕 중심보다는 성과 중심의 가치관을 가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도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다라는 말이 이명박 후보를 뽑을 때 많이 흘러나왔고요. 그러나 앞에서 말한대로 보수 세력은 도덕성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어젠더가 [공정과 상식]이었으니 말할 것도 없겠죠. 더구나 많은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초보이거나 정치를 안 해봤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나도 윤석열 후보는 싫다 그런데 대통령 본인은 몰라도된다 주변 엘리트가 해준다, 주변 당대표가 해준다는 성과를 버린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pgr에서도 많이 나왔죠. 심지어 일부 여기저기에서는 대통령이 정치를 안 해봐서 안 썩었을 것이다 등의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한 비약적인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뭐 결과는 감정에 결론을 끼워맞춘 '중립적' 논리들이라서 집권 후 바로 무색해졌습니다만. 한편으로 민주당 세력의 도덕성을 거세게 비판했는데 이재명은 물론이고 문재인에 대해서도 신랄했죠. 어디 갈것도 없이 여기 pgr에서도 문재인이 도덕적 면에서도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말이 수도없이 나왔고요. 지금와서야 보면 시간이 지났으니 이재명만 비판한 것 같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는 더) 도덕적이라는 문재인이 더 까였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도덕성은 마이너한 세력이었던 민주당이 내세우던 말이었고, 반대로 보수 세력은 이 주장을 폄하해왔습니다. 또 흥미로운 점은 '도덕성'이라는 것이 과거 민주당과 윤석열 지지세력이 내세웠던 공통점이면서 동시에 일반적인 도덕성의 성격과 함께 '현 정치 주류 세력에 대한 단절'에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독재 세력에 대한 단절, 문재인 세력 및 여야 전체에 대한 정치신인 윤석열의 단절 등이요. 도덕성 전략은 곧 단절 전략이고 마이너 전략인 것이죠. 그래서 글쓴이님이 말하신 보수 세력이 공(성과)과 과(도덕)를 같이 봐야 한다던 기준이 이상해지고 그 기준의 변화를 모순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이 가네요. 기준의 변화 분기점이 민주당이 최초로 선거에서 연달아 이겨왔던 2010년대 후반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고요. 여전히 2010년대와 그 이전 세력에는 공과 과를 같이 봐야 하지만 최근 집권한 세력에는 공은 안 보고 도덕성을 위주로 본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25/11/07 01:13
(수정됨) 일단 이재명은 임기가 끝나봐야 뭐라고 말할 수 있는거죠.
문재인도 임기 중반까지는 평가/인기가 하늘을 찔렀어요. 진영에 상관없이 대통령은 결과로 평가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이재명보고 범죄자 운운하는건 그냥 상대진영이라 인정하기 싫은거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이 된 이상 퇴임 이후의 결과로 평가해야죠. 개인적으로 현재 이재명은 외교쪽에서는 잘하는 편이다 / 국내정치는 문재인이 생각난다, 정도입니다.
25/11/07 01:24
이명박은 임기가 끝나고 정권교체를 안당했고
박근혜 탄핵이라는 상황에서 정권을 잡은 문재인은 정권교체를 당했죠. 그 차이라고 봅니다.
25/11/07 02:50
(수정됨) 범죄 전과라고 다 똑같은걸로 퉁칠 것이 아니죠. 도덕과 규범들도 성질이 제각각 다른 다양한 종류가 있는만큼 그걸 위반한 범죄들도 성격이 천차만별이지 않나요. 살인/강도/내란/강간/사기/업무방해/집시법위반/명예훼손/음주운전/선거사범 등등등등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들은 자기 성향과 동질적인 사람에 우호 감정을 느낄거구요. 이명박의 범죄경력이란게 주로 기업가 시절 저지른 경제사범, 횡령, 관직 시절의 뇌물죄.. 이런거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지향성이 강할수록 이명박의 도덕성 흠결에 관대하겠죠. 물론 이명박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그런거야 아니겠지만, 다른 전과경력 정치인들과 비교할 때 지지자의 상대적 분포도는 이 유형의 비중이 클 것 같구만요. 요컨대, 도덕성이니 범죄전과니 하면서 동일한 기준을 내세우는 것 같이 보여도 실제로는 각자의 도덕과 가치 성향에 따라 분화된 선호를 나타낼 따름이니 어떤 큰 [모순]을 보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25/11/07 03:22
뉴라이트
댓글부대 일베 연예계 블랙리스트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명박 정부때 부상한 것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평가가 좋을수가 없을거 같은데 신기하네요.
25/11/07 03:24
보수에서 김영삼은 성향도 민주화운동가에다 IMF로 안좋아하고 전두환 노태우는 군사독재 대통령이죠.
아니면 혁명으로 국민들에게 쫒겨나거나 아니면 탄핵된 대통령밖에 없어요. 이거빼고 저거빼면 남는게 이명박이죠
25/11/07 04:03
정말 많은 이슈가있고, 진보진영에서 터졌다면 그냥 탄핵감이 되었을 일들도 이명박 정부 시기때 많이 터졌지만,
이런 도덕적인 부분은 다른 댓글에서 이미 많이 논할것 같고... 사실 이런 부분 빼고도 이명박 대통령은 신자유주의자로써 좋은평을 받기 힘들죠. 이미 이명박 당선 시점에서 신자유주의는 무너져 가고 있던 시점인데... 당선되고 한 정책들은 우리나라가 지금도 민영화에 대해서는 몸서리치게 만든 장본인이 되기도 하였죠. 여하튼 이명박 대통령은 낙수효과, 민영화 같은 노선을 타다보니 정말정말 인기가 없는데, 지금처럼 보수판이 무너진 시점에서 어떻게든 탄핵이라도 안당한 이명박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 25/11/07 04:11
이명박의 고평가의 원인 중 하나는 지금 인터넷 보수의 주류연령대인 30대 미만 연령대가 이명박 시기에 딱 소년~청소년기 였던 것도 원인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과거를 좋게 보고 현재를 나쁘게 보기 마련이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