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9/08 21:16:50
Name 메존일각
Subject [일반] KISS OF LIFE 'Lips Hips Kiss'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메존일각입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Lips Hips Kiss'로 찾아왔습니다. 이 곡은 팀의 한 친구가 촬영하고 싶다고 해서 성사된 프로젝트이고, 비주얼이 출중한 친구들이 넷 모였습니다.



립스힙스키스는 여느 키스오브라이프의 타이틀 곡들처럼 곡 곳곳에 끈적임이 묻어 있습니다.

그래서 조명으로 이런 부분을 살리고 싶었어요. 본래 세웠던 조명 플랜은 썸네일처럼 어둠이 짙은 공간에 과하지 않게 퍼진 원색 컬러, 인물을 돋보이는 하는 하드라이트였는데요.

cNFr5Y1.jpeg

일단 벌스 씬의 조명은 차가운 느낌의 블루톤에 키(=메인) 라이트를 스플릿에 가까운 하드라이트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리허설을 해보니 카메라 무빙 시 그림자 제약이 매우 커서(=제 그림자가 카메라에 나왔단 얘깁니다;;) 부득이하게 소프트라이트로 바꿨습니다. ㅠㅠ 그러다 보니 당초 의도와 분위기가 매우 달라지게 된 게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필라이트를 배경에 깔린 컬러와 거의 보색을 이루는 앰버톤으로 잡았는데 전체 무드를 끌어올리는 데에 큰 보탬이 된 것 같습니다.

코러스와 브릿지/아웃트로 씬의 조명은 벌스 씬과 배경 톤을 다르게 바꿔가며 키 라이트와/필 라이트의 색온도를 조정하고 약간의 보조 조명을 덧붙이는 식으로 배리에이션을 주었습니다.

다만 혼자 이렇게 세팅을 바꾸다 보니 촬영 시간이 빡빡해져서(ㅠㅠ) 씬마다 원하는 만큼의 테이크를 진행하지 못했고, 편집 때 소스 부족으로 허덕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촬영날 조금만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텐데 세팅을 두 번이나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무척 없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컷이 튀는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 이건 전적으로 촬영 계획을 잘못 세운 제 잘못입니다. 전 컷 튀는 부분을 없애려고 병적으로 집착하는 성격이거든요. ㅠㅠ

그렇더라도 이번 곡에 참여한 멤버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뛰어났고, 비주얼 또한 출중하여 촬영하는 내내 눈이 즐겁기도 했습니다. 다들 성격까지 좋아서 더더욱 재미 있었네요. =)

부족한 영상이지만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메존일각이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부작
25/09/08 21:53
수정 아이콘
순수 취미신 거죠?
디테일이 굉장하네요
메존일각
25/09/08 22:16
수정 아이콘
가끔 페이를 받고 촬영해 주는 경우는 있는데 제가 찍고 싶은 곡을 찍는 게 우선이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5035 [일반] 중세 최악의 용병단을 알아보자 [6] 식별7430 25/09/21 7430 22
105034 [정치] 의미 없는 발의가 너무 많은 국회 [88] 짭뇨띠14676 25/09/21 14676 0
105033 [일반] 협박,모욕죄 합의 해줄려했는데 상대편이 얼렁뚱땅 넘어갈려하네요. [45] 그때가언제라도14374 25/09/21 14374 4
105032 [일반] 특별한 경험 [12] Tiny Kitten6637 25/09/21 6637 16
105031 [일반] 꿩 먹고 알 먹고를 제대로 누린 오늘 [12] 광개토태왕11362 25/09/20 11362 10
105030 [일반] 베르세르크 '그리피스'의 실제 모티브를 알아보자 [6] 식별10509 25/09/20 10509 34
105029 [정치] 소득 상위 10%는 빼고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474] 정대만17767 25/09/20 17767 0
105028 [일반] <모노노케 히메> - 그래서, (혹은 그래도) '살아라.' (스포) [25] aDayInTheLife5426 25/09/20 5426 1
105026 [정치] 점점 망해가는 보수, 살 길은 있는가? [187] 짭뇨띠12940 25/09/20 12940 0
105025 [일반] 2군은 괴로워(일본 프로야구 토크쇼) [6] 無欲則剛6274 25/09/20 6274 11
105024 [일반] 술 먹고나서 쓰는 잡설 [3] 푸끆이6917 25/09/20 6917 12
105023 [일반] 아이가 태어나고 6개월... [49] 서리버7765 25/09/20 7765 43
105022 [일반] 2014~2024년까지 10년간의 9월말 코스피 데이터를 알아봅시다 [11] 렌야6995 25/09/19 6995 2
105021 [정치] 중국 정권변동설 글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31] 如是我聞10499 25/09/19 10499 0
105020 [일반] MBTI, 제2의 혈액형 성격론일까? [191] Quantumwk8679 25/09/19 8679 15
105019 [일반] 괴로움과 후회,무기력에서 벗어나기 [34] 방구차야8057 25/09/19 8057 13
105018 [정치] 캄보디아 범죄 조직 납치 생환 뒷이야기 [55] 如是我聞12715 25/09/19 12715 0
105017 [일반] 다 포기하고 싶다 [41] 김경호9056 25/09/19 9056 17
105016 [일반] 한국의 "특별" 인플레이션: 모두가 특별하면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 [49] 전상돈10672 25/09/19 10672 47
105015 [일반] 10년만에 알게 된 무좀 제대로 치료하는 법 (사진주의) [67] 삭제됨10985 25/09/18 10985 9
105014 [일반] [에세이] 인간을 먹고 싶지만, 꾹 참는 네즈코 (「귀멸의 칼날」) [11] 두괴즐6359 25/09/18 6359 7
105013 [일반] 왜 나는 코스피에 돈을 더 넣지 못했는가 [96] 깃털달린뱀11116 25/09/18 11116 4
105012 [일반] 종교개혁의 디테일 [9] 슈테판5898 25/09/18 589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