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9/04 15:46:56
Name 날굴~
Subject [일반] 뒤틀린 황천의 호그와트, 웬즈데이 시즌2 감상 (스포유)
어제 부(9월 3일) 웬즈데이 시즌2의 파트2가 공개되었습니다.
간단히 총평하자면 매우 아쉬웠던 파트1을 잘 수습하면서,
시즌2 전체를 완성도있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시즌1보다 시즌2가 좀 더 좋았네요.

(개인적으로 기대작 파트 나눠내는 넷플의 방식이 매우 불만족스러워서
앞으로 이렇게 나뉜 작품은 전체공개까지 미뤘다가 보려고 합니다,)

시즌1의 대성공 때문인지 시즌2 역시 기존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갔다는 느낌입니다.
적당히 기괴하고 적당히 발랄하고 적당히 탄탄한 스토리라
의외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스토리 측면에선 지나치게 세이렌 현혹 짱짱맨 원패턴으로 가는 것이 매우 아쉬웠고..
치트키인 투명인간 동료와 새로운 교장 캐릭터는 둘 다 빌드업도 서사도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티브 부세미 배우 너무 좋아하는데 캐릭터가 너무 구렸어서 매우 슬픕니다)

분칠빨일수도 있지만 55세라곤 믿어지지 않는 캐서린 제타 존스를 포함한
아담스 패밀리의 비중을 늘린 것은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지만,
덕분에 8 에피소드 밖에 되지 않는 한 시즌에 이것저것 담으려다 보니
주연 포함 모든 캐릭터들이 좀 날림으로 처리되는 모양새가 되었네요 (특히 빌런 역들이)

THING의 정체(?)가 공개되는 부분은 오바 한숟갈 더해서
호도르가 떠오를 정도로 이번 시즌의 킥이었고
정석적이고 왕도적인 어찌보면 유치한 느낌의 스토리전개에
비교적 높은 고어도는 팀 버튼 냄새가 확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네요
현재 IMDB 평점 8.0을 기록하고 있는 딱 적당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NETFLIX 오리지널 중에 저는 기묘한 이야기, 오징어 게임보다 훨씬 재밌게 봤네요.

덧>
총천연색으로 단장한 웬즈데이쨩이 KPOP 여돌 노래에 맞춰 발랄하게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돌쪽에 문외한인지라 어느 그룹의 어떤 노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대사에 KPOP이 걍 등장하더라구요 (김구선생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9/04 16:24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딱 공개일이였군요?!
개인적인 감상평은 미국에서, 그리고 팀 버튼이 이런 하이틴 캐빨물을 내놓다니 이거진짜에요? 수준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크크크크크
늑인 이니드야 언제나 귀염뽀짝했고 웬즈데이는 갈라때 치명적으로 이뻤는데 전 투명인간 아그네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빨간짱갈래머리 의존형스토커싸이코라니 이게 무슨 애니메에서 튀어나온 캐릭이냐고오오~~~너무커여워어어어~~~~
대충 보고 끊고 내일 봐야지 하다가 고구마줄기처럼 끌려나오는 과거 떡밥에 캐릭캐릭체인지 대환장쑈에 가면무도회 미쟝센도 끝내주고 좀비는 왤케 잘생기고 난리인가 하면서 논스탑으로 새벽 5시까지 다 봤네요. 즐거웠습니다.
뭐 모든 사건의 진행과 해결은 여캐들이 다 하고 남캐들은 선역이면 들러리 및 공기, 악역이면 찌질러 및 최종보스라 쬐에끔 걸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관점을 캐빨물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다 해결될 일이긴 합니다.(여캐밖에 안나오는 세계를 수없이 지키는 지휘관센세여행자사령관어쩌고저쩌고의 입장) 또 이번 시즌은 워낙 일어나는 일도 많고 호흡도 빠르다보니 제일 마지막 전투(스포라 더 말하긴 그렇지만)에서 좀 급전개가 아닌가 싶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장단점이 명확하지만 개인적으로 캐릭터 잘 뽑은 캐빨물은 파먹을 것도 많고 즐겁게 보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높은 평점이구요 특히나 1990년의 가위손 감독님이 2025년에도 정정하게 좋은 작품 만들어 주시는게 제일 감사했습니다. 팀 버튼 영감님 건강 잘 챙기시구 다음 시즌도 잘 좀 부탁 드립니다...
BLΛCKPINK
25/09/04 16:24
수정 아이콘
그 곡은 블랙핑크 붐바야입니다
파트1에는 마마무 음오아예도 나오는데 이니드 배우 에마 마이어스가 케이팝 팬이라 그런지 케이팝 노래가 많이 나오네요
조따아파
25/09/04 16:50
수정 아이콘
나눠낸다길래, 저도 이제 시청하려구요. 한 몇년전부터 컨텐츠 소비할때(웹소설, 넷플 등등) 완결나야 보게 되네요. 중간에 끊어졌다 나왔는데 졸작으로 나오면(최근엔 넷플 You, 데블스플랜에 당했;;) 그때까지 봤던 시간이 아까워서 ㅠㅠ크크;;
리뷰 잘 봤습니다. 저도 재밌게 볼 거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5015 [일반] 10년만에 알게 된 무좀 제대로 치료하는 법 (사진주의) [67] 삭제됨11007 25/09/18 11007 9
105014 [일반] [에세이] 인간을 먹고 싶지만, 꾹 참는 네즈코 (「귀멸의 칼날」) [11] 두괴즐6388 25/09/18 6388 7
105013 [일반] 왜 나는 코스피에 돈을 더 넣지 못했는가 [96] 깃털달린뱀11145 25/09/18 11145 4
105012 [일반] 종교개혁의 디테일 [9] 슈테판5918 25/09/18 5918 4
105011 [일반] 故 이재석 경사 사망사건 - 그는 왜 혼자 출동하였나? [69] 철판닭갈비9565 25/09/18 9565 10
105010 [정치] 김건희에 총선 공천 청탁 혐의 김상민 전 검사 구속 [77] lightstone10486 25/09/18 10486 0
105009 [정치] 저신용자 대출금리 인하 찬성 54.3 반대 39.6% [449] 모두안녕19283 25/09/17 19283 0
105008 [정치] 찰리 커크 피살 관련 폭주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88] 카레맛똥18881 25/09/17 18881 0
105007 [정치] 모두가 말렸던 예견 된 실패 '한강 리버버스' [238] 오컬트16245 25/09/17 16245 0
105006 [정치] 권력엔 서열이 있다? - 내란특별재판부 관련 논란 [441] 철판닭갈비19492 25/09/17 19492 0
105004 [정치] 권성동의원이 구속되었습니다. [234] 만우22022 25/09/17 22022 0
105003 [정치] 지금 나라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는 거냐? (2) [137] 이그나티우스16954 25/09/16 16954 0
105002 [일반] 40대 중반에 첫 애기가 태어났습니다. [147] 삭제됨9842 25/09/16 9842 143
105001 [정치] 찰리 커크 사후 미국 백악관과 한국 일부의 움직임 [151] 전기쥐13462 25/09/16 13462 0
105000 [일반] 수학적 법칙으로 풀어본 삶의공식 [9] 평온한 냐옹이7407 25/09/16 7407 0
104999 [정치] 검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이끈 나경원에 징역 2년 구형 [89] Davi4ever10748 25/09/16 10748 0
104998 [일반] 인류의 기원과 자폐 [25] 식별8732 25/09/16 8732 30
104997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14) - 찢어지는 한나라 [3] 계층방정5228 25/09/15 5228 7
104996 [일반] [독서에세이] 이주배경 여성에게 통일교회란? [14] 두괴즐7190 25/09/15 7190 16
104995 [일반] 유부남의 일탈 '아이콘 매치 관람 후기' [10] 소이밀크러버7954 25/09/15 7954 11
104994 [일반] [NYT] 네팔 새 정부, 국회 해산 및 조기총선 예정 [59] 철판닭갈비10932 25/09/15 10932 26
104993 [일반] 뇌과학책들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것들 [54] p2110991 25/09/14 10991 13
104992 [정치] 주간조선에서 조국혁신당 기사를 내놨는데 좀 흥미로운(?) 기사를 내놨군요. [78] petrus14946 25/09/14 149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