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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2 16:15
제가 중딩때 양아치무리들이랑 놀면서 탈선하지 않은 이유가
교회형들이 저를 잘 잡아주었기 때문이었는데 이런면에선 많이 공감 되네요 중고딩때 친한 형의 존재감이 참 큽니다
25/09/02 16:25
"사회적으로 용인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더더욱 자기들끼리 뭉치는거죠. 그리고 사회에 반발하는거고요."
남성위기와 계엄 옹호, 서부지법 폭동은 동치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사회적으로 용인받지 못하여 윤석열이 계엄을 실시했나요? 심지어 윤석열은 여가부 폐지도 안하고 예산 증액한 사람인데? 남성성의 위기는 충분히 고찰해봐야 마땅하지만, 계엄 옹호 및 서부지법 폭동 등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된다고 봅니다.
25/09/02 16:28
페미니즘에서 여성 서사를 원하거나 여성 정치가, 여성 CEO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여성들이 추구할 롤 모델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 돌고 돌아 비슷한 결론에 이르는 건 재밌네요. 저는 본문의 생각엔 동의하는 편입니다.
25/09/02 16:49
근데 남성성을 다룬 책이나 이런걸 보다보면, 남자 아이들은 '남자 어른의 인정'을 통해 '어른'이 된다. 라는 내용이 있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너는 충분하다. 너는 잘 해냈다. good job, boy. 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는 어른의 인정이 소년을 남자로 만든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전통사회에서의 성인식(=뭔가를 해내면 어른으로 인정해주는 것) 같은것도 그런 '어른의 인정'의 일환으로 보고있고요. 그래서 이제야 저 결론에 이르렀다기보다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자연스럽게 행해져오던 것들이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잊혀지는것에 가깝다고 보긴 합니다.
25/09/02 16:34
결국 남성성을 올바르게 양양해줄 수 있는 사회적인 도구가 필요할텐데,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남성성에 대한 터부시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댓글을 쓰기 전에 좀 찾아보려고 '남성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라고 구글에 찾아보니, 첫 페이지에 남성성이란 존재하지 않는, 사회적으로 조성된 것이라 주장하는 책에 대한 기사가 나오네요.(제목은 '폭주하는 남성성'입니다)
사회적으로 남성의 가치를 억누르거나 혹은 부정하거나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제 생각이 참이라 한다면, 남자 아이들을 공간을 만드는데 가기도 전에,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루어질 수나 있을까가 의문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25/09/02 17:08
현대사회가 여성화되고있다는 말은 꽤나 예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죠.
뭐 저 기고글 자체가 미국에서 꽤 유명한 학자가 쓴 글이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남성성에 대한 운동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은근히 있던것 같더라고요. 단순하게 남성성만이 아니라, 남성성의 문제가 아버지와의 관계/부재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그런 주제의 글도 꽤 봤었습니다. 다만 한국사회에서 남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형성될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위에서 목동쪽 이야기를 했는데, 전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진짜로 이런거에 관심있는 부모들은 진작부터 남자아이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는구나.. 싶더라고요. 그런 부모들은 남자아이들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을 진작에 깨닫고, 그걸 위한 방법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거죠. 하지만 보통의 지역에서는 이런식으로 발빠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거의 없죠. 그냥 운이 좋아서 남자선생님을 만나기를 바라거나, 태권도장을 보내는게 전부인 시대라.. 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25/09/02 17:46
(수정됨) 현대사회는 여성화도 아니고 남성화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성들의 경우엔 과거 관념으로 따지면 여성화 중이고 여성들의 경우엔 과거 관념으로 따지면 남성화 중이거든요. 지식인층이 사회문화적인 그런 압박을 계속 줄이려 하다 보니 남자여서 그렇다 여자여서 그렇다는 압박이 많이 줄고 개개인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뤄지는 중이죠. 그럼에도 자본주의적으로 남성성이나 여성성 강조하는 분야에선 오히려 과거 전통시대보다 더 압박이나 편견이 강화된 분야도 있는거 보면 재밌습니다.
25/09/02 17:57
음.. 약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회가 여성화되고있다는 표현은, 예전에 봤던 표현인데.. 남성의 롤모델이 마초남에서 꽃미남으로 바뀌는 시기에 한번씩 나왔던 말로 기억합니다. 남자에게 요구되는 가치가 변해간다는거죠. 좀더 여성들이 추구하는 방향에 가깝게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현대사회로 갈수록 위험을 회피/방지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사회가 되기때문에 그렇다고 보기도 합니다. 제가 읽었던 어떤 책에서는, 남성성의 주요한 특징중 하나로 '위험을 극복하는 모험을 하는 것'으로 봤거든요. 근데 사회가 안전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면서 거친 다툼이나 행동들이 하면 안되는 행동들이 되고있죠.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로한 기마대의 돌격을 보면서, 한번쯤은 데에에에에쓰! 를 외치면서 작대기를 들고 우루루 달려가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그런게 이전에 비해서 성취되기 어려운 시대가 되고 보는걸로 만족하는 시대가 되고있죠. 이런 변화가 나쁘다는 관점에서 말하는게 아니라, 문명사회로 갈수록 이렇게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5/09/02 16:47
여학생의 경우 도처에 널려있는게 여성인권단체지만
남학생의 경우 힘들 때 무엇에, 누구에게 의지해야하는지 모를 지경이죠. [남성들은 언제나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식으로 방치당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임] -> 지금으로써는 이것에서 벗어나는 미래를 상상하기가 힘들 지경이죠. 무슨 남자가 혼자 이겨내질 못 하고 질질 짜고있냐는 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
25/09/02 17:53
뜻이 있는 남자들이 모여서 남성인권단체를 만들어야죠.
가장 큰 문제가 이겁니다. 다들 말은 많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요. 제대로 된 단체를 만들고 활동하는데는 돈과 사람이 없으면 힘듭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제남성인권을 위한 행동은 하지 않으며 편하게 카메라켜고 도파민 터지는 입털기와 과격한 행동을 하는 유튜버들만 득세하게 된 것이 현상황이라 봅니다.
25/09/02 18:08
"남자가 인권단체가 필요했어?(웅성웅성)"
"남자라는 강자한테 무슨 보호가 필요하지? (루저, 도태남, 인셀 등 아무튼 나쁜 말)들이나 필요한거 아님?" "당신들도 결국 반페미냐? 신성한 페미니즘 움직임을 방해하지마라" 라는 분위기라서 엄청 위축되는데다가 나라로부터 활동자금 지원을 받기 요원한 점도 큰 것 같습니다. 뭘 하려고 해도 인프라가 있어야 하기 쉽지 이건 뭐 맨땅에 헤딩해야하는 수준이라..
25/09/02 18:11
+ 하고 싶어도 뭐 어떻게 해야되는지 감도 못 잡는 사람 많을거고..
이것도 결국 앞에서 이끌어주는 선구자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25/09/02 18:35
여성인권단체들도 맨땅에 헤딩을 해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빠르면 서슬퍼런 군부정권 시절부터 해왔고요. 그들이 처음부터 국가에서 지원금을 받고 시작한게 아니죠. 사람들이 뭉치고 세가 커지고 그에 걸맞는 활동을 한 자료가 있어야 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 것일테구요. 평소에 남자 편에서 발언하는 변호사들이 단체조직해
나서줄 법도 한데 선뜻 나서진 않는게 아쉽네요.
25/09/02 19:06
그럴 것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렇게 최전선에 나서서 누군가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전혀 수행할 수 없고, 그저 어떤 움직임이 있다면 지지를 표현하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내향적인 성격의 소시민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표현했을 따름입니다. 개인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까? 물결이 이미 있다면 개인 입장에서도 올라타서 쉽게 가는거고 물결이 전혀 없다면 개인 입장에서는 개고생을 해서 선도하던지 그냥 체념하고 포기하던지 하는거죠. 99% 이상의 대부분은 그냥 후자가 되는거구요. 물결이 있고 없고 여부가 얼마나 구성원들이 절실한지와는 별개라고 봅니다. 능력자가 마침 딱 나타나주지 않는다면 절실한 사람이 많아도 별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별로 절실한 사람이 많지 않아도 선동 능력이 탁월한 능력자가 선동 좀 해주면 물결이 생기고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물결이 있고 없고는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와는 별개라는 의견입니다.
25/09/02 18:09
이게 좀 안타까운 현실인데, 한국사회가 그런 전통이 없습니다..
미국이야 YMCA나 스카우트 활동처럼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들이 많이있고, 저 기고문의 이야기도 그런 전통을 다시 부활시키고 어른남성들이 자원봉사로 나서달라는 그런 이야기에 가깝죠. 근데 한국사회에서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어디가 있었냐고 생각해보면, 정말로 없어요. 사실 전쟁이후로 그런걸 생각할정도의 여유가 있지도 않았죠. 그런 전통도 없고, 그런걸 경험하지도 못했으니, 그런걸 만들줄도 모르는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부분 포함해서 얘기하면, 그런 '남자들을 위한 단체'라는 기치가 여성단체의 극심한 반대에 시달리는것도 사실이라...
25/09/02 18:29
(수정됨) 실은 남성을 그렇게 만드는 것조차 남성 개개인이 아니라 사회적 젠더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사실 페미니즘의 전제이자 결론이기도 하고요. 여성을 그렇게 만드는 것도 그 자신이 아니라 구조일진대 남성을 그렇게 만드는 것만은 그 자신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남성은 사회문화적으로 더 수인하고 감내하기 적합하게끔, 다시 말해 갈아넣기 적하게끔 만들어져 온 거죠.
25/09/02 20:30
하나 있긴 했는데 시대를 잘 못타 운영난 및 자살로 사라졌고
대신 도네빨이들이 대체하긴 했습니다 남성인권에 대한 무관심 사회분위기와 남성들이 먹고살기 바쁘고 여전히 부양 책임에 짓눌려 살다보니 이런 정치조직을 만드는데 적극적이지 못한듯합니다 고작 할 수 있는게 커뮤나 sns에 의견 쓰는 정도겠죠.
25/09/02 17:21
남자 아이들의 롤모델이 없다 이 얘기 현직 및 관련업계에 계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꽤 얘기가 나오는 걸로 압니다. 마침 관련글이 있어 재미있게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25/09/02 17:42
사실 제가 읽은 책들중에서는, 좀더 근본적으로 가정내에서 아버지가 먼저 롤모델이 되어주지 못하는 점을 짚긴 했었습니다.
아들은, 자식은 아버지의 인정을 바탕으로 어른이 되는데.. 아버지의 인정이 부재할경우에는 평생 어른이 아닌 소년의 자아를 가지게 된다는 약간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가정내에서 그게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하기때문에 소년들의 그룹활동을 통해서 좋은 형들이 롤모델이 되어주는 식으로 극복해왔다고 보더라고요. 현재 교육계나 이런데에서 남자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지에 대한 고민은 활발한거같긴 합니다. 아들TV의 최민준 소장이 뜨고있는 이유도 그래서겠죠.
25/09/02 17:23
제대로 된 정보나 판단에서 멀어진 백년전의 소년무리와 군대 같다온 청년들을 등치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좋은 직장을 가진 잘 배운 청년들은 강남에 살 자유를 원하고 보통의 직장을 가진 청년들은 번듯한 자기 집을 원하고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세상 탓을 할 수 밖에 없죠. 과거에도 불만 많은 청년들이 있었지만 절대 수와 기간에서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청년들의 사춘기랄까? 절대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어느 정도 버틸수 있는 경제력과 맞물려서 이 기간과 수가 엄청 늘어났다고 봅니다. 다만 이걸 해결하려면 물리적인 방법(미친 경제성장)이나 시간으로 죽이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봅니다. 이런 청년들을 이용할려고 장작을 던지는 일부 무리가 있다고 보고
25/09/02 17:24
멘토가 크긴 할꺼 같아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는 동네형이었는데 그게 지금은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되고 있고, 그런 사람들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5/09/02 17:59
(수정됨) 버텨서 현상유지 또는 암울한 미래가 그려지는 시대에서는 멘토나 비전과 같은 니즈를 만들어 내는것 같습니다.
멘토가 있고 없고의 문제를 좀 더 확장지어서 보면 어떤 삶을 기대하고 살아야할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인데, 현재 전세계적인 시대는 비전이 없다는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YMCA같은 사회운동은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25/09/02 18:15
1900년대 산업화, 도시화(불평등)이 초래한 급격한 사회적 변화 그리고 보편적 공교육의 확대에 따라 남자아이들이 육체적인 전통적인 교육을 커뮤니티에서 받지 않고 공장으로 그리고 학교에 가서 책을 읽는 다는 것에 반발한 당시기준으로 전통적인 사람들이 많든 것(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을 2025년과 동일시하는건 정말 동의안되네요.
25/09/02 18:32
교육현장에 남학생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할 남자 교사가 적은 게 남학생들의 학업부진이나 적응부진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을 최근에 주의 깊게 봤었는데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반적인 문제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학교 현장에서 항상 남교사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지만 그냥 험한 일 하면서 불만 없는 남자 노예가 부족한 거라 명분이 부족했거든요. 이런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남교사 수급도 늘어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만요.
25/09/02 18:45
생각해볼만한 글이네요. 어릴적 태권도장이나 방과 후 정체모를 회색축구공 하나로 형, 동생들과 어울리며 놀았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면 소중한 사회화 과정이었습니다.
남성 징병, 남성에게 더 많은 경제력을 요구하는 결혼문화 등 2030대에 겪어야할 난제가 많은데 유년시절부터 남성공동체로부터 유리되어 왔던 세대는 대단한 단절감과 고통을 느끼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아무리 군문화가 완화되었다지만 남성성을 요구하는 집단인지라 상대적으로 더 적응이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낭만의 막차를 탄 90년대생으로서 참 안타까운 심정을 느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5/09/02 18:57
저도 얼마전에 읽었는데 괜찮더라고요.
그런데 한층 넓은 의미에서보면 우리 사회에(또는 이 지구상에) 어른이라고 불릴만한 존재가 과연 얼마나 남아있는가, 또 그런 '좋은 권위'를 얼마나 인정하고 있는가는 생각해볼만합니다. 포스트모던 이후 모든 권위(분명 나쁜 것들도 있었죠)를 형해화하는 과정에서 좋은 권위들도 전부 무너져버렸죠.
25/09/02 19:42
가족, 인간 관계 등 모든 부분에서 파편화가 갈수록 심해져서
더 심해질 듯 합니다. 옛날엔 아이들 몰고 다니는 알파 메일이 동네에 하나씩 꼭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유튜브에만 있어서...
25/09/02 19:56
1.
한국에는 제대로 사상적 이념적 남성성과 남성학을 연구 지원하는 남성 커뮤니티나 학회/단체가 없습니다. 기껏 신남성연대나 (고)성재기식 담론, 혹은 군대문제나 여성주의에 대한 반론 정도가 전부죠. 그리고 이런 상황은 한국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비슷합니다. 2. 이런 현상의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남성의 특성과 사회적 원인이 꼽힙니다. 생물학적으론 남성의 다양한 남성적 특성..(저는 이걸 다 설명하려면 따로 방대한 분량의 연구와 해설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 존재하고 이 생믈학적 특성이 여성보다 경쟁과 고립을 추구하며, 연대와 공감의 커뮤니티 형성에 있어여성에 비해 어려움이 있다는 결론이죠 3. 사회적 원인으로는 페미니즘과 각종 인권 사회운동으로 부터 남성성이 배제되어 있다는 걸 주로 꼽습니다. 인권운동을 계급화하면 남성성은 모든 그룹중 가장 아래에 있다는거죠. 달리말하면 남성은 모든 계층중 기득강자, 즉 최상위로 보았기때문에 pc와 평등주의에서 가장 소외되어 있었던거죠. 그리고 이런 시각은 현재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남성, 혹은 남성성이란 진보 pc 평등 인권의 장안에서 사실상 누르고 자르고 밑으로 내려야 할 , 그래서 남성 이외의 것들을 올리고 더하고 위로 상승시켜야할 대상으로만 보았던 거죠 4. 이게 가능한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남성이 강자, 기득, 가해자라는 명제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명제 안에 속하는 모든 남성은 부정이 됩니다. 즉 우리 사회가 타도해야 할 무엇이 되는 거죠. 이 단순한 논리는 지금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더 세부적으로 얼마나 강하고 기득하며 가해했는지에 대한 미시적 서사들이 많아졌을 뿐이죠 5. 남성이 차별 당할때 '역차별'이란 단어가 주로 쓰입니다. 마치 여성 차별이 고정이고,남성이 차별당하는 건 부과적이거나 어쩔 수 없거나 , 그래서 필요한 차별 내지 사소한 차별이란 느낌이죠. 이 부분에서 나아가야 할 게 많죠. 간단히 말해 <왜 사회에 고위직, 구성원은 남성이 많은가? >를 달리 보면 <왜 사회 구성원은 남성이 해야만 했으며 위쪽 말고 아래쪽에선 무슨일이 있었으며 그들에게 어떤 선택권이 있었는가?>도 봐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2번째 질문엔 관심없기때문에 남성은 항상 강자 기득 가해자로만 포지겨닝되고 강자에게 하는 차별은 사소하며 필요한 역차별이 되는 거죠 6 여기까지가 이 페미 인권 진보 pc 사회에서의 남성의 위치를 대충 쓴 건데, 결론적으로 이 페미 인권 진보 pc 사회에사 남성은 주인공이 아닙니다. 그리고 생물학적으로도 남성은 좀 ... 여러 이유로 여성과 다릅니다. 이런 상황이니 남성/남성성은 자연스럽게 소외 고립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의 남성성? 남성은 사회의 주인공이었는데 무슨 소리냐? 는 반론이 나올 겁니다. 지금까지의 사회의 남성성은 단지 의무로서 남성이 수행한 포지션이었다 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코 페미 진보 인권 pc 주의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이 페미 진보 pc 인권 운동이 남성/남성성을 반정립으로만 위치시키고 그 반정립된 남성/남성성을 통해 운동력을 키울 수록 더더욱 남성은 소외되는게 당연할 거고요
25/09/02 20:16
본문 읽다가 남자선생님 비율 이야기 제가 좀 의아한게
원래 교대성비가 과거에는 1:9이었고 언젠가부터 3:7 또는 4:6으로 입학제도적으로 조절되어 있어서 비율상 요즘이 남선생이 더 많습니다. 이게 서울 및 광역시처럼 1:9 2:8로 심하게 기운 곳이 아닌 경기도 및 지방도지역은 또 남성비율 더 올라가구요. 즉 남자선생님 비율은 올라갔습니다. 유치원은 원래 여자선생님의 일터였고 태권도장 정도는 변화가 있었다로 보면 안될까 싶어요. 아이들의 운동장 안뛰어놀기 이슈는 안전문제 민감도 상승, 미세먼지로 인한 실내체육대체, 놀이문화의 변화 등으로 이해해주시는 편이 더 설득력 있다 싶습니다. 게다가 과거 [아나공] 하던 때에 비해 체육수업이 더 진화된 요즘엔 실내에서 수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거든요.
25/09/02 20:36
남자선생님 비율이 낮아진 것처럼 느끼께 혹은 진짜로 낮아진걸로 한가지 의심되는게
초등에 한정해서는 보통 여자선생님들은 정년에 가깝게 일하시고 남자선생님들은 승진테크 생각이 없으시거나 꼬이면 보통 눈치보기 싫으니 50대에 명퇴를 하게되어 남자교사 만나기 더 어려워진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과 링크글의 이야기랑 맥이 통하는 부분이 있군요
25/09/02 21:16
교대에서 개선이 됐다고 그게 현장의 교사 비율 변화로 이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차츰차츰 변화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전의 1:9, 2:8 시절 쌓아온 것들이 있다보니 개선이 되었지만 그래도 부족하다는 이야기죠. 임용으로 들어가는 공립 중, 고교는 여전히 남교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요. 남녀 교사 비율로 네이버에 검색하면 성비 불균형 심각 기사가 20년 넘게 있는 걸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불균형이 남학생의 학업 부진의 한 축이고 어른이 되어서도 남성이 가지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적다보니 남성의 자살율이나 교도소 수감율, 마약 중독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네요.
25/09/02 22:00
대전 88.2 11.8
울산 86.6 13.4 서울 84.9 15.1 대구 81.7 18.3 부산 80.8 19.2 광주 80.3 19.7 인천 78.9 21.1 세종 78.5 21.5 경기 77.0 23.0 제주 72.5 27.5 경북 71.1 28.9 경남 70.6 29.4 전북 66.2 33.8 강원 65.2 34.8 충북 65.0 35.0 충남 62.0 38.0 전남 61.4 38.6 최근 여남 초등 교사 비율이 이렇게 나옵니다. 신규임용 성비는 초등 중등 모두 3:1로 여초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댓글 달아주시는 내용들 거의 맞네요. 인구 많은 설경광이 교사 성비를 크게 어그러뜨리는 중이었군요.
25/09/02 21:14
좋은 글인데요,
조금 짓궃게 요약하면, 젊은 남자들 이상한 커뮤니티 같은데서 부질없는 소속감 느끼며 사회화가 안되고 있는데 얼마 안되는 남성 단체라봐야 안티 페미니즘 같은 거나 하고 있으니, 나이 많은 남성들이 사회 참여를 더 적극적으로 해서 10대 20대 어린 남성들 롤모델도 되어주고 건실한 사회화를 시키자는 건데요. 지금 20대 남자들이 마냥 기쁘게 받아들일 내용은 아닐 것 같네요.
+ 25/09/02 22:09
4050의 민주당지지 70%를 생각해보면
살다보면 정치이야기도 나오게 되고 정치멘토링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사이 갈라질 것 같습니다 그런 체험담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고 말씀대로 꼰대짓 당했다 생각 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만 본문이나 링크에서 지적한 남성에 내리쬐고 있는 불안정 요소를 가려줄 사람 또한 그들이니 정치적인 면 최대한 거르고 지지해주면 좋겠습니다
25/09/02 21:59
어디서 본 유튜브 댓글이였는데 예전 초등학생들이 보던 철구,신태일 같은 사람들을 보고 자랐는데
요즘은 말왕을 보고 자라서 다행이라는 글이 기억나는 글이네요.
+ 25/09/02 22:33
과거의 위계적 집단문화에서는 손윗연배가 자연스럽게 멘토 역할을 맡으며, 선·악영향을 포함해 집단 안에서 서로를 이끌고 지탱하는 구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롤모델은 정서적 공감대보다는 자본적 성공으로 치환되었고, 운동선수·아이돌 같은 ‘영리치’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극소수의 선별된 인재로, 사실상 뛰어난 멘토·가이드(프로듀서, 코치 등) 아래에서 성장한 사례입니다. 문제는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런 디테일한 멘토링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과거 표면적이더라도 유교적 체제(형·동생, 선·후배) 안에서 이루어지던 멘토링 구조도 단절되었습니다.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자본주의적 각자도생 심화: 부모나 선배 세대가 생존에 매몰되 후배·자녀의 멘토링에 힘을 쏟기 어려운 정서적 부재 정보 평준화: 후배 세대는 선배의 조언을 시시하게 여길만큼의 정보적 평준화에 이르렀고, 대신 화려한 아이돌·스타를 롤모델로 삼지만 이는 개인 현실에 맞출 수 없는 추상적 이상향일 뿐임. 이 공백을 대신 채운 하위 호환은 인플루언서·종교·정치입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개인을 섬세하게 이끄는 대신, 상업적·조직적·정치적 이익으로 흡수해 버립니다. 본문으로 돌아가 결국 중요한 점은, 멘토의 역량이나 가치가 성별로 선험적으로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남성의 역할 부재를 지적하는 담론이 의미는 있지만, 좋은 멘토를 원한다면 개인 역시 좋은 멘티로서의 기본 태도를 갖추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선별된 인재들같은 수직적인 멘토링을 지향한다기 보다는 다른 계층간의 정서적 교감의 형태로 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날 문제는 이 기본 태도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미디어·종교·정치라는 매체들은 개인의 열린 태도를 고양시키는 대신, 거대담론과 진영 논리에 개인을 소모시킵니다. 그 결과 “외부엔 적이 가득하다, 우리는 핍박받는다”는 폐쇄적 세계관 속에서 연대가 왜곡되고, 스스로 배우려는 태도는 오히려 비난과 의심의 대상이 됩니다. 결국 많은 이들의 인생 전체가 진영적 담론의 불쏘시개로 소모되고 마는 셈입니다.
+ 25/09/02 22:36
가부장 이후의 적절한 모델을 찾기엔 아직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뭘 찾던 간에 결국 건강하고 좋은 인간이 되자로 귀결이 되긴 하겠지만요
+ 25/09/02 22:50
남성 멘토가 줄어들은건 당연하죠. 그냥 귀에 듣기싫은 말을 하면 그냥 꼰대취급 해버리니까 말입니다.
라떼 이즈 홀스 이러면서 사회적으로 조롱거리 만들어버리는 판국인데 어떤 남성이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줄려고 할까요.
+ 25/09/02 23:25
그런 거 같기도 하네요. 2030 남성들이 멘토로 삼을 만한 멋진 삶이란 무엇인가. 여성을 강조하는 멘토는 뭔가 쿨하지만, 남성을 강조하면 뭔가 구닥다리라고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 단순히 2030 남성이라는 정체성을 벗어나 더 넓은 공동체와 공유할 수 있는 철학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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