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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23 18:53:02
Name 딕시
Subject [정치] 젠더 극단주의자 (수정됨)

아래 케데헌 게시글로 인해 촉발된 논쟁의 양상을 보고 댓글로 쓰려고 했으나, 해당 게시물과는 논점이 조금 다르기도 하고 글의 길이가 길어 별도의 게시물로 작성합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그리고 피지알 내에서 일정한 쿨타임이 차면 돌고 도는 반복되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사실상 별개의 주제에 대한 글이라 혹시 몰라 정치탭 달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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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안경을 쓰면 세상이 온통 빨갛게 보이고 파란 안경을 쓰면 파랗게 보입니다. 만약 세상에 꿀비라도 내린 것처럼 달달하게 보인다면 그건 세상이 스윗해서가 아닙니다. 본인이 꿀과 조청으로 만들어진 샛노란 안경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상대 성별에 대한 혐오를 기반으로 극단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놀랄만큼 닮아 있습니다. 메갈, 워마드류의 래디컬 페미니스트와 반대편 극단적 안티 페미니스트들은 서로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지만, 정작 사용하는 언어, 주장 방식, 피해자 서사 구축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홍대 몰카 사건을 보고 "여자라서 빨리 잡았다"는 사람들과 훈련병 사망 사건을 보고 "여자라서 늦게 잡았다"는 사람들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한남민국 이게 나라냐" 하는 사람들과 "나거한 이게 나라냐" 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여자라서 받는 차별과, 남자라서 받는 차별이 중첩되어 있습니다. 그 차별의 대상과 방식, 강도는 분야에 따라, 생애 주기에 따라, 개인의 경험과 민감도에 따라 다 다릅니다. 젠더 문제와 사회적 차별은 굉장히 복합적이고 예민한 사안이며, 사회 구성원들의 무의식 속에도 잠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젠더 극단주의자들은 상대 성별의 차별은 철저히 무시하는걸 넘어서 차별의 존재 자체를 거의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미 해소된 구시대의 유물로 취급하거나, 새로 대두되는 사회 문제라는 것을 부정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같은 성별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과도하게 부풀립니다. 단편적인 사건이나 사회 일각의 단면을 사회 전체의 심각한 구조적 성차별 문제로 침소봉대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철저한 피해자 서사를 구축한 다음, 스스로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선량한 피해자' 지위를 부여합니다. 그런 다음 사회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을 젠더 문제로 치환하고 상대 성별 탓을 하기 시작합니다. 젠더와 관련성이 매우 낮은 문제조차도 "응. 이게 다 페미들 때문이야" 혹은 "응. 이건 전부 뿌리 깊은 여성 차별 때문이야" 라는 식으로 인형 눈 붙이듯 대충 아무데나 젠더 문제 딱지를 붙여 댑니다. 비이성적 피해의식과 상대 성별 비난 목적의 해석 재구성이 결합되어, 결국은 상대 성별에 대한 혐오로 발전시키고 배타적 공격성을 드러냅니다.  

이런 극단적인 스탠스를 누군가 비판하면 한 쪽은 '같은 여자면 흉자, 남자면 한남' 취급합니다. 그리고 다른 쪽은 '같은 남자면 스윗남, 여자면 페미' 라고 몰아붙입니다. 이들이 뭐가 다른가요? 오직 하나, 성별만 다릅니다. 단지 출생이라는 우연에 의해 누군가는 남자로, 누군가는 여자로 태어났을 뿐, 본질적으로는 완벽한 한 쌍의 데칼코마니나 다름 없습니다. 만약 성별이 반대로 태어났으면 이들은 그 반대편에서 정확히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을 겁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혀보면 거의 모든 극단주의자들은 사고 방식이 비슷합니다. 스스로 자신이 극단적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 합니다. 오로지 하나의 기준, 하나의 관점에만 매몰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무슨 사고가 났을 때 한국의 극우, 지역주의자들은 가해자의 고향이 '전라도'인지부터 확인하고, 젠더 극단주의자들은 가해자의 '성별'에만 천착하며, 인종 차별주의자들은 '조선족' 인지부터 따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해당 속성에 모든 원인과 책임을 덮어 씌우고 자신들의 편견을 강화해 나갑니다.  

마찬가지로 젠더 극단주의자들의 눈에는 다수의 상식적인 사람들이 '흉자, 한남, 스윗남, 페미' 처럼 보이는 겁니다. 이들의 세계관 속에서는 내 편을 온전히 들어주는 아군 아니면 모두가 적군입니다. 우리 성별과 너희 성별로만 나뉘어 있죠. 이들은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중 같은 성별에게 특히 더 분노합니다. 왜냐하면 "너도 남자인데 넌 왜 남자 편 안 들어? 우리가 차별받는 게 보이지 않아?" "너도 여자인데 왜 여자 편 안 들어?" 정도의 사고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남녀 대결의 이분법적 세계관에서 '이성에게 아부하는 내부의 배신자' 쯤으로 생각하다 보니 같은 성별에 더 크게 화를 냅니다. 원래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배신자가 더 뼈아프고 밉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직 성별만 다른' 젠더 극단주의자들과는 달리,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간인 합리와 상식, 온건의 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안에 따라 어떤 부분은 여성들에 대한 구조적 차별과 사회적 지원 확대에 공감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은 남성들의 역차별 문제와 불합리한 사회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합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합니다. 각 이슈에 따라 다양한 입장을 보이며 상식의 선 안에서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는 동시에 철저히 극단을 경계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천적으로 결정된 어떤 성별의 '편' 이 아니라, 모두 같은 공동체 안에서 연대하고 보듬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사고방식과 인식'에 있지 성별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어느 게시글에서 젠더 극단주의자들이 젠더 갈등을 발화시켜 '그들만의 부흥회'를 열고 있는 것을 보면, 가끔 댓글을 달 때도 있기는 하지만 웬만하면 그냥 지나갑니다. 의견이 조금만 달라도 '스윗남, 영포티, 남페미, 물소' 타령하는 조롱 댓글이나 달며 빈정거리고, 그런 댓글에 추천 수십개씩 박으며 조리 돌림과 세력 과시를 할 게 뻔히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댓글 분위기만 봐도 공들여 댓글을 달 최소한의 가치조차 못 느끼기 때문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광화문을 지나가는데 등 뒤에 가스통을 맨 태극기부대가 "대통령 사기 탄핵은 무효다. 총선 부정 선거!" 를 외치고 있으면 굳이 거기에 가서 "할아버지, 우리 한번 얘기를 나눠봅시다. 헌법상 탄핵이 왜 정당한지 말씀 드릴게요" 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 역을 지나가는데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몰카범이 여자라 빨리 잡았다. 국가가 남자들만 보호하고 있다"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으면 못 본척 지나가지 굳이 논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합니다. 이들이 먼저 다가와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더라도 "아 예예. 그럼 수고하세요" 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마찬가지로 이곳 게시판에서도 '그 성별, 그 세대' 타령을 하며 '나거한'이니 '한국에서는 남자로 태어난게 죄'라느니 황당한 소리들을 줄줄이 늘어놓고 있으면, 속으로 '또 시작이구나. 엘든링 들크나 마저 하러 가야겠다' 생각하며 그냥 지나갑니다. 예전에도 무슨 게시물인지 클릭해봤더니 첫 댓글부터가 밑도 끝도 없이 '나거한' 딱 한마디 써 놓은 댓글에 추천 60개 박혀있길래 바로 뒤로가기 눌렀습니다.

사람들이 젠더 극단주의자들을 배척하는건 결코 '스윗'하거나 '한남'이어서가 아닙니다. 에일리언과 프레데터가 싸우고 있으면 평범한 지구인들 입장에서는 어느 편을 들어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괴물들끼리 서로 싸우느라 우리의 지구를 파괴하고 있으니 어디 안 보이는 외계 행성에 가서 싸우든 말든 하라는 겁니다. 미러링이라고 했습니다. 괴물을 잡기 위해 같은 괴물이 되는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괴물이 됐으면 당연히 '동등하게' 괴물 취급을 받는 것이지, 괴물 행동은 하고 싶고 괴물 취급은 하지 말라? 세상에 그런건 어디에도 없습니다. 여기는 유치원이 아닙니다. 책임이 부여되는 성인의 세계입니다. 이런 식의 체리피킹으로 자신들의 행태를 정당화, 합리화하는 것까지 서로 닮았습니다.

만약 상대 성별 혐오 기반의 극단적인 성향의 남초와 여초 커뮤니티끼리 100대 100 미팅 이벤트라도 기획해 후원금을 모집하면 얼마든지 참여할 의사가 있습니다. 어차피 본질적인 사고 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리버스인 존재들이죠. 이제 그만 혐오하고 좋은 인연 만나 상식의 세계로 들어오거나, 만약 결혼이라도 해서 출산율에 도움이 된다면 그 자체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 아니겠어요.

이런 얘기를 하면 분명 누군가는 단편적인 양비론 아니냐는 식의 항변을 할 겁니다. 하지만 양비론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서의 대안 없는 양비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극단을 선택할 이유가 없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합리와 상식의 중간 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람들은 마약과 도박 중 굳이 하나를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둘 다 안 하고 살아갑니다.

페미니즘의 사회적 필요성에 공감할 수도 있고, 페미니즘을 비판하고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각 젠더 운동에 이르는 시대적, 사회적 맥락과 배경, 과정도 다릅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입장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왜냐하면 제 아무리 정당한 명분과 맥락이 있다 하더라도,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행태가 사회의 수인 한계를 넘어서면 목적의 정당성보다 행위의 결과로 평가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스펙트럼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집단이 브레이크를 잃고 극단을 향해 치달아 비합리적인 주장을 넘어 상대 성별에 대한 폭력적, 혐오적 행태가 발현되는 순간, 우리는 공동체의 근간을 파괴하는 이들만큼은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얘기해도 어차피 젠더 극단주의자들의 눈에는 내 편 아니면 모두가 적으로만 보일 겁니다. 우리를 어떻게 저들과 똑같이 취급하냐며 화부터 낼 겁니다. 일각에서는 '역시 한남 수준' 이라고 비난할 것이고, 다른 한 쪽에서는 '역시 스윗남' 이라고 조롱할 겁니다. 이것이 바로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흑백 논리로 무장한 젠더 극단주의자들의 세계관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아래에는 이런 댓글이 달릴 것 같습니다.


"스윗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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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주식왕
25/08/23 19:06
수정 아이콘
글 핵심내용 자체에는 동의합니다만, 글을 쓰신 계기에 해당하는 아래 글에는 스윗하다는 표현이 난무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저정도면 젠더글 치곤 나름 건전한 편 아닌가 싶습니다만...
건이강이별이
25/08/23 19:07
수정 아이콘
젠더고 정치고 경제고 전부다 극단주의자들은 극혐입니다.  어느 한쪽이든간에요.
요즘 제가 자주쓰는 말이 잇는데 대부분 극단주의자들은 “탁상공론”만 하더군요. 또는 “나만 옳다”
flowater
25/08/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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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워마드 난리피울때만 해도 걔네들 일베랑 다를게 뭐가있냐고 하니 걔네들도 페미고 이해해주고 보듬워줘야하니마니 하는 글 보다가 이제와선 이런 선긋는 글을 보니 신기하네요
통합규정
25/08/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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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시님 정도면 훌륭하죠.

여혐이나 남혐이나 똑같다

이 상식이 안통하던 공간이 있었어요.

피지알이라고..


피지알 자게에서 이 주제로 양비론만해도 많이 좋아진거죠.
아따따뚜르겐
25/08/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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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글이라 화내는 분 많을 것 같으니 미리 탑승을 크크
모두안녕
25/08/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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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문제가 언제 수면 위에 올라왔는지도 중요하다고 셍각합니다. 매갈리아 같은 극단적 커뮤들의 등장만으로 이슈화 되지않고 군가산점 폐지나 강남적 살인 사건 같은 사회적 문제들이 부상했었죠. 또한 정치적으로 활용되어 선거 전략으로 투입돼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적당히만 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에 대한 논란들은 과하게 확대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생강차
25/08/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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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치글?
한방에발할라
25/08/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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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만 해도 피지알에서도 반페미를 위해서라면 무고한 희생자가 나와도 어쩔 수 없다는 실로 펨코 포텐스러운 의견을 말하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멀쩡한 사람에게 페미라고 낙인 찍어서 극딜하다가 아닌 걸로 나오면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고 하는...논쟁까지 붙어서 똑똑히 기억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논리죠
조랑말
25/08/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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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억나는 게시글이 있나요. 그런분들이 '꽤 많았다' 정도의 극단적인 상황이 기억나지 않아서..
한방에발할라
25/08/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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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양이 유튜버 중에 페미로 억울하게 몰린 게시물이었습니다 제가 거기 댓글도 단 기억이 있어서 기억나네요
조랑말
25/08/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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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셔셔 감사합니다.
(근데 못 찾았습니다ㅠㅠ)
지나가던S
25/08/24 01:12
수정 아이콘
제가 그 댓글에 빡쳐서 반박 댓글 달았다가 스윗하다는 말 들었죠. 크크크.
미투에 대한 미러링인가? 그냥 자기들도 메갈애들처럼 신나게 혐오하고 때려부숴도 우쭈쭈 받고 싶었을 뿐이면서.
닉네임바꿔야지
25/08/23 19:31
수정 아이콘
젠더 문제에 대한 불만은 엄청나게 많지만 시간 말고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젠 많이 놓아줬습니다.
힘내요
25/08/23 19:39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극단을 붙이고 글 내내 '극단'을 운운하며 '그놈이 그놈이다' 하는데
'양비론은 아닙니다' 하는건 참 치졸하네요.
사이먼도미닉
25/08/23 20:19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양비론이란 용어 자체는 양쪽 의견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행위이니, 자기가 양비론이 아니라고 양비론이 아닐 수는 없죠.
글에서 표현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 중간에 위치해 있다면, 양쪽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찾기 위한 양비론은 나쁜 게 아니니까요.

왜 이런 글을 쓰시고 유익한 양비론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아이러니를 만드셨을까 생각해보자면, 그동안 한쪽 진영을 위해 양비론을 엄청나게 싫어하는 태도를 보이셔서 일관성을 찾으려고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힘내요
25/08/23 20:34
수정 아이콘
극단적 페미에 대한 역풍이 심하니까 꼬리자르기 하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면피성 양비론]인거죠.
짭뇨띠
25/08/23 22:53
수정 아이콘
보기엔 좋은 말 많이 하시는 분들도
가끔씩 무지성 눈알 뒤집히는 포인트가 있었고 치부 가리고 싶은 것도 다 있죠
스탠스상 그러하구나 하고 흐린눈 합시다
25/08/23 2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 제가 글이나 댓글을 쓸 때마다 우회적으로 개인적인 비난을 반복하시는데요. 이번에는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건설적인 비판은 언제나 환영하지만, 근거 없이 작성자의 인격을 암시하며 조롱하는 방식은 사양하겠습니다.

이번 댓글에서 언급하신 [무지성 눈알 뒤집히는 포인트][치부 가리고 싶은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제가 쓴 어떤 글의 어떤 내용을 근거로 하는지 '흐린눈' 안 해도 되니 명확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번에도 본인이 얘기한 부분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신다면, 앞으로 님의 댓글은 논리적 토론이 아닌 악의를 가진 인신공격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짭뇨띠
25/08/23 19:48
수정 아이콘
꽤 한물 간게 젠더 갈라치기라 봐요
놔두면, 시간흐르면 괜찮아지리라 봅니다
이미 서로 피곤함을 느끼고 있고
갈라치는 게시물 퍼뜨려 한국 엿먹이는 세력이
한국말 잘하고 국적이 중국인 사이버전사들이라 많이 느끼셨으니까.
그렇게 시들어지고 표빨이 동력이 시큰둥해졌다 싶으면 추가적으로 정치권도 시들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키모이맨
25/08/23 19:51
수정 아이콘
옛~날에 맨 처음 점화될때 많이 보던 내용인데 그러다가 중반쯤에 자기들이봐도 좀 아닌거같아서 잠잠해졌다가
시간 지나니 다시 같은 내용이 나오는 크크
엑스밴드
25/08/23 19:54
수정 아이콘
찻잔속의 태풍에서 양비론까지 왔으면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네요
25/08/23 20:05
수정 아이콘
이제 좀 파편화의 폐해를 알았으면 인격적 도덕적인 범위에서 고려해야지 어딜 특혜를 더주고 이런건 좀 신중해야 될 필요가 있긴 하죠.. 결국 이게 이쪽으로 오면서 극단화된게 좀 커요. 약자에 대한 건 기본적인 안전망에 대한것도 요원한데 그걸 더 쪼개고 있으니 더 답이없죠.
조랑말
25/08/23 20:07
수정 아이콘
뭐 대단히 원론적인 말씀이라 왜 정치카테고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주변미터이긴 하나 젠더갈등의 피크는 꺾이지 않았나 싶어요. 예전에 젠더이슈글을 올리던 여자애들도 다 조용히 결혼하고 애 낳고 잘 삽니다
팡이팡이
25/08/23 20:30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피크는 매년 갱신중이긴 합니다.
물론 같은 세대 안에서 혐오는 나이가 들어 약해진다 하더라도, 새로 자라나는 세대 들은 조금 더 매운맛이라서요.

여기 00년대생분들이 얼마나 있을 지 모르지만, 메갈리아가 생긴 2015년 이후 초중고를 모두 보낸 학생들이 곧 결혼 적령기입니다.
25/08/23 20:08
수정 아이콘
진짜 찻잔속의 태풍 이야기 하다가 양비론까지 온 것만 해도 많이 발전한건가 싶긴 하네요.
25/08/23 20:09
수정 아이콘
그 대상이 무엇이든 혐오라는 감정의 양태가 참 비슷하다고 자주 느낍니다.
중국 혐오든 민주 국힘이든 남자 여자든 전라도 경상도든 말이죠.
한때는 이게 나이든 사람의 특징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이들 분들을 보면 각자 혐오하는 = 편견을 가진 = 대상이 많더란 말이죠. 그런데 요즘 급식들이 하는 혐오를 보며 그런 생각도 접었습니다.
그냥 저라도 혐오를 디톡스하기 위해 애쓸 뿐입니다.
동굴곰
25/08/23 20:11
수정 아이콘
뭐 달려서 안티페미하고 안달려서 레디칼페미 하던 사람도 많긴하죠. 반대로 안달렸거나 달렸으면 반대쪽에서 활동했을듯.
모링가
25/08/23 20: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동체를 지키고 싶다면 공통정체성을 회복해야 하죠. 배척은 결코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너 극단이구나? 아웃. 이러한 인지적 경제성에 기반한 행동들이 쌓여서 배척받은 이들끼리 에코 챔버를 형성하고 지금의 양극화를 만들어낸 것이죠. 민주 사회를 유지하는 비용은 매우 비싸다는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쉽게 따를 수 없는 인식이고, 사람인 이상 이걸 자주 어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키기 힘들다고 쉬운 길만을 택한다면 우리 사회는 다시금 과거로 회귀할 수 밖에 없죠. 그 영수증이 트럼프고요. 하지만 자칭 극단을 배척한다는 사람들은 자신들도 트럼프를 만들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진보는 요원한 일이죠.
사이먼도미닉
25/08/23 20:43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인지적 편향은 예나 지금이나 있어 왔지만 요즘에는 유튜브 같은 알고리즘 시스템 때문에 더 극대화 되는 거 같더라고요.

현대 기술이 만들어낸 불편함이 사라진 세상이 정말로 좋은 것인지, 즐거움의 유토피아라는 가상 현실에 빠져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 게 아닐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온한 환경에 빠진 우리의 대가는 무엇일지 가늠할 수 없는 미래가 오지 않을까.
모링가
25/08/23 20:50
수정 아이콘
원시적 본능에 저항하는 것은 힘든 일이죠. 수용하되 저항을 멈추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억지로라도 성역을 두지 않고 스탠스를 바꿔가며 그 스탠스에 맞춰서 생각해보는 절차적 중립(결과적 중립이 아닌)이 그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사고 과정을 단련해나가는 것이죠.
25/08/23 20:14
수정 아이콘
커뮤에서 특히나 딕시님께서 언급하신 현상이 많이 일어나죠. 그런데 우리 현실도 그렇지만 인터넷 상도 결국 목소리 큰 사람은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고 실제로는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맛쭌펌씽경씌워용
25/08/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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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람마다 동네마다 그 용법이 다르긴한데 사실 거창한 이유보다는 그 특유의 포지션에서 부조리를 비꼬는 탁식한 맛에 댓글을 쓰는거라 쉽게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담배나 설탕 같은 정신적 기호품에 가깝다고 봅니다. 마지막 문장 같은 걸 쓰는 감성을 반추해보면 금주령까지 필요한가는 좀 애매하고 대충 이런 느낌이네요.

후 니들은 이런거 하지마라
사이먼도미닉
25/08/23 20:28
수정 아이콘
제 잣대도 페미나 반페미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그게 그들이 좋아하는 공정과 상식이겠죠.

서로 자기 집단을 지키려고 이기적이고 과격한 바보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체성 정치에는 싫증이 나더라고요. 제가 남자라고 특정 의견에 모두 공감하고 동의해야 한다는 것도 지겹고. 그냥 요즘에는 한명의 자유인으로써 내 원칙대로 판단하자 이런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저 또한 완벽하진 않겠지만 최대한 노력하자는 태도로.
럭키비키잖앙
25/08/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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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글이니 편하게 댓글 달게요.
국힘이나 민주당이나 그 놈이 그놈이다. 둘 다 똑같다. 
동의 안 하시죠?

페미나 반페미나 똑같다. 동의 못 합니다.
25/08/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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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의 극단이나 국힘 지지자의 극단은 다를 게 없습니다.

민주당과 국힘이 당으로서의 퀄리티 차이는 있을지라도, 그게 극단에 있는 사람의 퀄리티를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25/08/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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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치 중독자들의 양 쪽 극단은 둘 다 정신병이고, 래디컬 페미가 정신병인만큼 극단적 반페미주의자들도 정신병입니다.
럭키비키잖앙
25/08/23 23:33
수정 아이콘
뭐 일단 님에게 단 댓글이 아니라 글 작성하신 글쓴이에게 작성한 댓글이긴한데
레디컬 페미(극단적 페미)가 아니라 그냥 페미니즘 자체가 문제인걸요? 왜 선 그어서 레디컬 극단적 페미라고 일반 페미랑 구분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건강하고 남녀노소 공감할 페미니즘 링크 하나 달아서 보여주십시요. 제가 본 페미니즘 = 이기주의 그 자체인데요.

극단적 반페미 범위를 어떻게 산정하시는지 모르겠다만 뭐 삼일한 이런거 주장하나요? 이딴 개 헛소리 펨코에서 도  동감안할텐데요. 


https://m.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5901184437&cpage=9

남자 죽이는 방법 공유하는 페미니즘 사이트와 반페미니즘과 똑같은 정신병이요???
25/08/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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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긴게 이렇게 양비론조차 못 받아들이는 사람들이죠. 왜냐? 자기 세계관속에서 페미니즘은 악이고 반페미는 그에 대한 정당한 백래쉬니까.

팩트는 디시 남초 갤러리 1분만 뒤져도 비이성적인 여혐글 쉽게 찾을 수 있단 거죠. 주갤은 어때요. 주갤의 한녀혐오는 여론조작인가요? 디시 실베 한번 가보실래요? 거기 댓글들은 남자가 쓴거 아닌가요?

이 사람들이 쓴 댓글은 정당한 반페미고 혐오 아니고 일반 남성들의 시각을 대변 안하는건가요?

펨코 포텐에 수도없이 올라가는 자기들이 배설한 오물들이 딴 사이트에서 화제되면 그냥 나는 아닌데?식으로 넘어가고 자기들은 여초 사이트의 저열한 글들 퍼와서 조리돌림하는 게 전형적인 그사이트식 내로남불이군요.

현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한국 페미니즘이 말도 안되는 어처구니없는 의견들이 많고 이기주의적 의견이 많은 건 맞아요. 하지만 가사노동 분업화, 기업 승진에서의 차별 해소, 남녀 공동 육아휴직같은 것들은 상식적인 수준의 페미니즘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것들은 페미니즘 운동 아닌가요? 아니면 이것들도 반대하세요?
Sousky Seagal
25/08/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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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도 부정선거 타령 했었습니다..
대한통운
25/08/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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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잠깐의 시간동안 잠깐의 정권에서 했던 얘기 가지고
적당히 물타시죠?그게 비교가 됩니까?아..이해는 됩니다..지금 어디에서 정보를 얻고 계신지 안봐도 알겠네요..
김어준이 저런 의견을 피력했을때 민주당이 받아서
지금처럼 진격했나요?진지하게 보수 지지자분들은
제대로 된 정보를 습득 하시고 실드를 치시고 내로남불을
외치시기 바랍니다..
짭뇨띠
25/08/2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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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명명백백히 조국일가의 유죄받은 항목들에 법적인 기록을 남겼지만
많은 유죄 항목들을 김어준이 표창장 위조 한가지로 축소 왜곡한 것도 그냥두고
증거인멸 시도를 증거보존이라는 괴상한 말로 포장하는걸 그냥 두기도 했죠
김어준 콘서트에 전대통령, 중립을 지향해야할 국회의장, 차기당대표들 다 쪼르르 몰려가고
선거철에는 김어준이 차렷! 절! 하면 절까지 박아놓곤
세월호 인신공양 이야기나 K값 부정선거 주작선동은 안받았다 쳐도 김어준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민주당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극우 보수유투버나 가세연 같은데 조르르 몰려가 보수지지자들에게 어필하는 셈이랑 비슷하죠
의견 받아서 진격은 안했으나 꿀 빨거 있으면 친민주 최인기 유투버 김어준네 조르르 가서 편승하니까요
기왕 코멘트 하신김에 제대로 된 정보 습득할 수 있는 루트나 사이트 알려주시면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클리앙 및 뽐뿌 사커라인 이토 등 원래 하던데고 디씨와 펨코도 하며 양측 반응 비교하면서 보고 있는데
그들이 뿌려주는 정보의 출처가 대체 어디인지 잘 몰라서 가끔 궁금하더라구요
완전 서로 다른 소리를 하거든요.
Sousky Seagal
25/08/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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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김어준이 말도 안되는 얘기를 했듯이
어느 쪽이든 극단이 다 이상하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민주당도 보수정당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저보고 보수 지지자라고 하시니 당황스럽네요.
지나가던S
25/08/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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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좌나 극우는 거기서 거기인 인간들입니다.

다만, 극우들이 지지하는 쪽이 극좌들이 지지하는 쪽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원죄]를 가지고 있다 보니
극좌들은 그래도 우리가 쟤네보다 낫지? 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있을 뿐이죠.

하지만 하는 짓은 극우나 극좌나 비슷하죠?

자. 이걸 페미와 안티페미에게 적용시켜 봅시다.

그러면 안티페미는 극좌와 사고 방식이 똑같다는 걸 알 수 있죠?
하는 행동은 비슷한데 페미보다 안티페미가 [원죄]는 적잖아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안티페미들은 극좌들을 아마 세상에서 제일 혐오할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증오하면 서로 닮는다는 세기의 진리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습니다....
환상회랑
25/08/23 20:51
수정 아이콘
우리는 합리와 상식만으로 세상을 설명할 수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위 상식인의 방식만을 고집하면 도리어 그 비상식에 잡아먹힌다는 것을 최근 10년 간의 경험을 통해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그들만의 정의와 진실이 있고, 그건 그들의 세계관에선 정답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부수기엔 현대 사회는 너무 건강하고 착하죠.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위대한 현대 자본민주주의 사회 번영은 결국 우상향하고 있었기에 유지되었고, 그것이 꺽이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첫 장을 열고 있습니다.
AI로 인한 특이점에 먼저 도달할지, 한 시대의 종말과 붕괴 그리고 재시작이 먼저일지 그 갈림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2024헌나8
25/08/23 21:22
수정 아이콘
일베나 메갈이 한창이던시절부터 이런 양비론을 꾸준히 외치신거면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근래부터 갑자기 불리해지니 허겁지겁 양비론 급하게 꺼내드는 비겁자들 보면서 좀 불쾌하셨죠? 그래도 그동안의 힘든 노력이 비로소 빛을 보게되니 다행이네요
25/08/23 21:30
수정 아이콘
극단주의자 교조주의자 광신자 뭐라고 불리든 우리가 동의하는 그런 특성을 가진 자들의 문제는
굳이 젠더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든 인간사회문제에서 어디든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만..
그럼에도 그런 자들을 끊어내지 못하는 원인은 그런 자들의 끈질김뿐만이 아니라
우리편은 누구든 감싸는 진영주의자들의 도움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들에게 우리편 극단주의자는 나름 사정이 있는데 그걸 모르는 무식한 자들의 오해를 산 것뿐이라고 쉴드치거나
나쁜 자들이지만 정말 미미한 영향력일뿐이라며 존재감을 축소 왜곡하려고 하거나
혹여 정말 쓰레기 같은 자들이란 걸 인정해도 반대편 극단주의자들을
공격하고 방어하기 위한 쓸만한 장기말로서 삼기도 하는등
절대로 손절하지 못하고 이용하고 편승하려고 하는 자들이 많죠..

하지만 그런 짓을 자꾸 즐기다가는 결국 진영전체가 극단주의자 교조주의자들에게 먹히며
상대편과의 승부에서 지는 것 보다 내부에서부터 그 쓰레기 같은 자들이 대세가 되며 무너지게 되는 겁니다

지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야 어딘지 다들 알겠습니다만
미래에 이건 그 사례들에서 국한된 문제로 그치는 게 아니라
다시 어느 국가 사회 진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거죠..
반대편만 보며 손가락질 하다 내로남불하며 우리편 우리진영의 문제에는 눈을 꼭 감으면
우리편 우리진영 역시 그런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우주의 진리이니 이걸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겁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5/08/23 2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이 글쓴분이 과거에 어떤 논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 내용만으로는 좋은 얘기 하셨다고 봐요
다만 저희, 우리가 사는 세상이 생각보다 합리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고, 그리고 그 합리와 상식에 대한 정의 자체도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하고
각자 자기 주관과 정의가 있지만 그걸 익명화의 힘이나 쏠려있는 정치적 여론의 힘으로 드러내느냐, 그냥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숨기느냐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여기 자게글만 봐도 저기 위에 그 찻잔 속의 태풍? 떠나서 대선 이후로 2030 남성에 대한 선민의식, 혐오, 교조주의적 관점이 다분한 글들이 꽤 올라왔었는데....마치 상식과 합리에 의한 의견처럼 포장되었지만 이 글에서 말씀하신 딱 그런 사례였다고 생각해서요 그런 글에는 이런 좋은 의미의 상식적인 반박글이 없지만 여성, 젠더 이슈가 나오면 또 이런 글이 나오는게 어떻게 보면 좀 묘하고 그렇습니다
바람생산잡부
25/08/23 21:56
수정 아이콘
친페미와 반페미 사이에는 중간지대가 있고...
이 중간지대에 머문다고 해서 박쥐 또는 양비론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6년 전에 쓴 적이 있었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딱히 상황이 변하진 않은 것 같고,
결과적으로 그냥 입 닫고 관심 덜 가지는 방향으로 살게 되었네요. 허허.
다람쥐룰루
25/08/23 22:58
수정 아이콘
평등이라는게 소외당한 특정 계층에 스포트라이트를 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치우고 그냥 형광등을 달아야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꽤나 평등한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럭키비키
25/08/23 23:14
수정 아이콘
포스터의 손가락 형태로 페미논란되는게 이해안됬는데 누군가가 설득을 해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그정도는 못본체하고 그냥 넘어가거나 무시하고 말면 되는것같은데 너무 트집잡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담당자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집게손가락의 형태인지 모르고 올렸을수도 있습니다.

일일이 검열하면서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이 되고 사회적 갈등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럭키비키잖앙
25/08/23 23:37
수정 아이콘
일베 손가락 인증도 그냥 못 본척 흐린눈으로 넘어가지 그러셨어요. 왜 일일이 검열하면서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했는지….. 이때는 쉴드가 전혀 없어서 사회적 갈등은 없었다는 차이는 있네요. 
ekejrhw34
25/08/23 23:15
수정 아이콘
요즘은 sns를 타고 극단주의가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오고 있죠. 참 문제입니다
테디이
25/08/23 23:49
수정 아이콘
[평범한 지구인]들은 대충 5년전엔 대체 뭐하고 있었나 싶긴 하네요~
그때는 침묵하다 지금은 소신발언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크크
일각여삼추
25/08/23 23:51
수정 아이콘
감탄고토란 말이 있죠.
안군시대
25/08/24 00:03
수정 아이콘
내 편이 아니면 다 적이라는 사고방식이 극단주의를 만들어낸다 봅니다.
민주당 지지자면 다 공산주의자고, 국힘당 지지자면 다 파시스트인가요? 그것도 아니거든요.
페미, 반페미도 같은 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5/08/24 00:04
수정 아이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오나 양쪽의 매커니즘은 많이 다르지 않나요? 반패미는 패미때문에 생긴거고 패미는 반패미땜에 생긴건 아니고.. 패미는 좀더 세력화되어있고 그걸로 밥벌어먹는 사람들도 많은디 반패미는 온라인에 대부분 국한되어있고… 
지나가던S
25/08/24 01:23
수정 아이콘
사실 그 구분이 페미가 기존 일베와는 매우 크게 차이가 나고 해악이 큰 부분이죠...
일베는 그래도 영향력이 인터넷 선에서 끝났는데(외부 활동도 하긴 했지만, 그걸 긍정적으로 보는 XXX들이 많진 않았으니.)
페미는 정치 세력화 되는 바람에 그 어떤 조직이든 피할 수 없는 [내 편 감싸기]가 발동하는 바람에...
트럼프
25/08/24 00:10
수정 아이콘
논리보단 기분이 중요한 시대라..
25/08/24 00:54
수정 아이콘
찻잔속 태풍이라고 무시하더니 이젠 피크라고 하네요

별로 근거도 없고 그렇게 느끼져지도 않아요

좋은 먹거리 하나 물었으니 20~30년은 더 끌고 가겠죠
문덕수
25/08/24 01:23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동의하고요.
현대인들의 집단 정신병이라 봅니다.
지나가던S
25/08/24 01:30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논조에는 동의하지만.
지금 댓글에서도 자주 보이는 날선 논조인 [예전에는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했으면서 지금은 또 양비론 주장하네?] 라는 감정적인 반박을 피할 수는 없겠죠.

딕시 님이 과거에 직접 그런 말을 하셨든 안 하셨든 간에.

페미는 절대악이고 그것들 패는데 열중하는 안티페미는 행동이 뭐가 됐든 걔네들 패는 거니깐 [동급 취급해서는 안 된다.]라는 사실 다들 공감할 수 있는 논지 아닙니까? 이제 와서 양비론? 이라는 것도 같은 논지에서 나오는 반응이죠.
절대로 페미와 안티페미는 같지 않고 같게 취급하는 것 자체가 페미를 쉴드 쳐주는 건데 둘 다 나쁘다! 라는 내용이 나오면 빈정 상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페미를 국민의 힘으로 대입하고, 안티페미를 민주당으로 대입하면 꽤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페미나 안티페미나 대입 대상을 극렬하게 싫어한다는 공통점도 있군요.
+ 25/08/24 03:13
수정 아이콘
담긴 내용에 비해 글이 쓸데없이 길고 내용은 비겁하기 그지없네요. 원래 밖에서 관망하며 현자같은 소리 하긴 쉽죠.
그냥적어봄
+ 25/08/24 03:23
수정 아이콘
까놓고 피지알에 있는 2030 남자들한테 한소리 하고싶은거 같은데 온갖 중도적인척 하지말고 그냥 하시죠..못어울려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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