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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3 01:01
전망 3- 1) 저도 뭐 방구석인물이지만, 민주당 측에서 굳이 한동훈에게 서사를 만들어줄 필요가 없을거 같아서요. 지금 가만히 내버려두면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 힘 내에서 지지기반 없이 서서히 말라가는거를 민주당 측에서는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현 국힘 주류에서 예전 유승민 전 의원 처럼 배신자 프레임 비슷하게 묶여있기도 하구요. 서사가 없다면 재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25/08/23 01:02
(수정됨) 유승민과 달리 강고한 팬덤이 있다는 건 장점이긴 합니다. 40~50대 아줌마들이 많고, pgr 감성과 안맞아서 그런지 여기서는 안보이는데 보수 커뮤나 이런 저런곳에 꽤 있습니다. 팬덤 있는 정치인 쉽게 안무너지는 건 이준석 및 이재명이 보여줬죠. 이재명은 정치력이 상당했던것도 크지만....
만약에 한동훈이 재기하면 민주당에서 뭔가 또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굳이 리스크 감수하고 건들 이유가 1도 없는 정치인이 되긴 했습니다.
25/08/23 01:13
제가 보수 커뮤를 잘 보지는 못해서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예전 전당대회나 선거운동 등을 보면 한동훈 전대표가 강고한 팬덤이 있는건 맞는거 같아요. 다만, 강한 팬덤이 있을때는 또 강한 안티도 있다고 생각해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처럼 엄청난 정치력을 발휘해 결국 재기해서 대권에 도전해볼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나중에 조국 전 장관과 어떤 무대에서든지 대결이 성사될 지 궁금하네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전대표가 국민의 힘 안에서든, 밖에서든 거물급 정치인들을 모아 정부여당과 싸움을 주도하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네요. 그래도 계염에 반대했고 목숨걸로 국회로 이끌었던 모습은 나중에 한번의 기회는 만들어 줄거 같아, 그의 미래가 궁금하기는 합니다. 과연 바미당 + 개혁신당처럼 결국 굴복할지 아니면 스스로 길을 개척할지가요.
25/08/23 01:23
(수정됨) 이재명도 비호가 어마어마했지만 결국 대권 잡았죠. 윤석열이 자폭한게 크지만 사실 그 자폭을 전략적으로 유도한 면도 있다 봅니다. 정치인으로서 안티가 없다는 건 사실 그냥 사람들한테 존재감이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치계에서 흔히 하는 이야기가 '부고 빼고는 뭐든 기사나면 좋다'죠.
25/08/23 01:30
그렇죠. 그래서 사실 한동훈 전대표가 당권잡았을때 셀프 공천해서 뱃지단 원내 당대표였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원외 당대표와는 다르게요. (이대통령이 성남시장 도지사등 행정가의 경험과 별개로) 이대통령은 결국 원내 당대표였으니까요. 이재명 대통령이 비토가 있어도 당대표를 계속 유지한건 정치력을 바탕으로한 당내 장악력이라고 봐서, 뱃지 단 한동훈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 기대해보겠습니다.
25/08/23 01:38
사람들이 원외 원내 얘기를 많이 하긴 하던데 엄청나게 결정적인가 싶기는 합니다. 한동훈은 그냥 근본적으로 정치인 체질인지 의심되는 면이 있긴 해요. 정치인으로서의 자질 중에 일부는 갖추기는 했지만....
어쨌든 뱃지는 빨리 달아야 하는 건 맞기는 합니다.
25/08/23 01:45
“어쨌든 뱃지는 빨리 달아야 하는 건 맞기는 합니다” 라는 생각이 드시는 만큼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결국 원외리고 해도 해당 정당 안에서 정치적 자산을 갖고있어 공천 및 선거에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박근혜) 혹은 같은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한 명 한 명이 각각 입권기관인 국회의원이 힘을 실어주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서요. 물론 안철수의원처럼 본인의 정치적 자산을 날려먹은 케이스는 제외하구요.
25/08/23 01:04
팬덤 있는 정치인은 쉽게 안무너진다는게 최근 몇몇 사례 보면 증명되고 있기는 하죠. 사실 거의 정치적 사망선고 받은 한동훈에 아직 기대를 조금이라도 거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25/08/23 01:07
pgr의 정치적 주류인 부동층 혹은 양비층은 문재인 등의 정치인 팬덤정치를 싫어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윤석열 정부 이후 더더욱 팬덤이 없는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극히 미약해졌습니다. 한동훈이 비윤계 중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0선임에도 정치생명을 이어나가는 것은 말씀하신 405060 여성층이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pgr은 매우 남초사이트라서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실제로 많아요. 갈길잃은 여성 보수층이 많습니다. 이들의 헌신이 한동훈을 유지시킵니다. 또한 이준석 의원도 말할 필요가 없겠죠. 남초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강한 팬덤을 가지고 있어서 윤석열 정부의 탄압을 겪고도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팬덤이 없어지거나 매우 소수만 남은 안철수 등 의원들은 아무 힘이 없어요. 팬덤없이 소신대로 정치하는 정치인 찍어주겠다는 사람은 4년에 한 번 찍어주는데 그치지만 팬덤은 4일에 한 번 도움주거든요.
25/08/23 01:40
전 한동훈이 안철수 밀었으면 가능성 있었다고 보는데 솔직히 한동훈이 안철수보다는 세력 훨씬 큰 입장에서 그리 할 이유가 없기도 합니다. 정치 역사상 그런 경우는 본적이 없어서... 일단 한동훈 뿐만아니라 '친한계'자체가 반발할겁니다.
안철수가 경선은 잘 못 뚫는데 양자구도만 가면 강력한 모습이 있어서 나오는 현상이죠. 지지기반은 없는데 중도 층에는 어느정도 어필하는 정치인의 특징이기도 하고....
25/08/23 09:16
안철수는 한동훈 못지 않게 윤석열 당선에 대한 책임이 있어서 불가능하다 봅니다. 정치적으로 얼마나 파트너였다 이런 게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당선에 정치적 생명을 걸고 베팅한 결과거든요. 나는 윤석열의 폭정에 대항했고 탄핵에 찬성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뽑아줄 이유가 나올 수 없고 실제로 안철수가 무소속으로 그냥 나왔으면 이준석보다 조금 더 나왔을까 말까 했을 겁니다.
25/08/23 09:19
안철수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양자 대결 최강자론'에 따른 얘기고 저도 그거에 그리 동의하지는 않긴 합니다. 정말 양자대결 최강자인지 거대 양당 후보 한번 되는 거 보고 싶긴 하네요.
25/08/23 09:44
그야 언젠가 그랬던 적이 있었더랬죠. 근데 2017년 이후에는 그렇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2022년 이후에는 이제 내일의 국회의원도 불확실하고...차라리 도지사 같은 행정에 나서는게 나아보입니다. 서울시장 아니면 부산시장이라도 노려봐야...
25/08/23 01:13
(수정됨) 다만 그 한동훈이든 이준석이든 안철수든 그들의 정치팬덤이 당내구도에 대해서 너무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않나 싶기는 합니다.
팬덤이라는 것 자체가 아이돌이나 프로스포츠에서처럼 영향력은 전반적 강하지만 핵심 지도부나 운영진에게의 영향력은 한정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한동훈 지지층이든 이준석 지지층이든 안철수 지지층이든 하나같이 [국민의힘이 망하면 한동훈에게/이준석에게/안철수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라는 순진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어요. 혹은 "와서 빈다"같은 표현도 보이고요. 그런데 이미 2024총선에서 108석이라는 여당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도 여전히 윤석열의 영향력으로 벗어나지 못했던 한동훈이 그대로 당권을 잡았고 2025대선에서는 가장 강경한 윤석열 수호, 계엄옹호자인 김문수 장관이 대권을 잡았고 2025대선 완패한 후에도 전당대회에서는 김문수와 장동혁이 누가 더 강경하게 윤석열을 옹호하냐에 당권이 달려있습니다. 김문수는 김부겸에게 대구에서 진 대중정치인으로서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고, 장동혁은 이름모를 전 친한계 1.5선인데 말이죠. 이들은 망하지 않아요. 망하냐마냐의 기준이 이제는 집권이 아니라 자기텃밭수호 혹은 101석 계엄저지선에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당대표가 김문수나 장동혁이 되고 지방선거는 망하겠지요. 그러나 위에서 말한 국민의힘의 현 기준에서만은 선거가 망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 후 비대위원장 혹은 당대표는 장동혁 혹은 김문수로 바톤터치나 할 겁니다. 이들이 떠나도 윤석열처럼 김문수처럼 장동혁처럼 새 극우 인물을 세우면 그만이고요.
25/08/23 01:24
지역기반도 문제이지만 득표율 자체도 큰 문제입니다.
사실 보수층들은 3당투표 혹은 전략투표를 하지 않죠. 정의당 등 진보정당이나 초록국민의당, 조국혁신당과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개혁신당은 그 비례 득표 결과부터 다릅니다. 그냥 안 찍어요. 결국 스윙보터 중 비교적 보수적인 몇%가 나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자신이 결정권쥔 중도라고 생각하며 찍어줘봤자 %는 꿈쩍도 안 하니 보수적인 3당은 나올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아예 지지층이 3당이 출현을 용납하지 않아요. 암울하긴 하네요. 개혁신당도 미래가 어둡고..
25/08/23 01:35
(수정됨) 아까 다른 글에서도 봤던 댓글인데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중도 보수 진영이 헤쳐모여해서 빅텐트 치긴 해야 합니다. 꼭 신당을 만들라는게 아니라 국힘내에서라도... 근데 예전 진보 정당 처럼 지지율도 쥐꼬리면서 다들 본인이 잘났다고 치고 받고 싸우고 지지자들끼리도 맨날 싸우고 암울 합니다 흐흐 원래 먹을게 없는 곳에서 더 싸우는 거 같기도 합니다. 걱정과 달리 반응이 나쁘지는 않아서 다음 편에는 다른 찬탄파 보수 정치인도 써봐야 겠네요. 사실 그들에 대해서 한동훈 처럼은 잘 모르긴 하지만....
25/08/23 01:07
(수정됨) 애정이 있는 정치인치고 꽤 객관적으로 작성하셔서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디테일한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이전 댓글에서도 지적했는데 [조국 아들은 입학 과정이 아니라(이건 연세대 석사지 미국 학부 입학 과정이 아님) 학교 재학 중에 있었던 문제 턴 거고(시험 대리)] 라고 하셨는데 조국 아들도 미국대학과 해당 수업의 담당교수가 문제를 삼은 게 아닙니다. 해당 교수는 이런 경미한 일로 어떻게 형사처벌을 받느냐고 놀라며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알렉스 한도 MIT에서 문제 삼지 않더라도 검찰이 문제를 삼아버리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예시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단골로 말하는 '아이폰 비밀번호'] 를 말씀하셨는데 호락호락과는 거리가 매우 먼 소위 [짜치는 행동]입니다.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걸며 '조선제일검'이라는 별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치인'이 할만한 행동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의 이런 속 좁은 모습은 가족 및 장모와 장인어른 아이디를 도용해서 국힘 게시판에 천 개 가까이 비방글을 올렸다는 사실과 스무스하게 연결됩니다. 3. 범죄자를 혐오하며, 야당 대표인 이재명을 사람 취급하지 않았는데 정작 장인어른은 유죄 받고 감옥 다녀왔고, 처남은 성추행 전적이 있습니다. 장인어른 아이디까지 도용해서 국힘 게시판에 글 쓰는 것 보면 전과자 출신 처가랑 사이가 좋아보이던데 야당 대표에게만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훈이 혐오하는 운동권의 내로남불과 본인이 도대체 뭐가 다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에 객관적인 스탠스로 작성해주셔서 저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디 국힘이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만 그 주인공이 한동훈만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차라리 이준석..)
25/08/23 01:11
(수정됨) 1. 일단 대학 들어가기전에 이슈가 되서 이렇다 할 스모킹 건이 없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말하듯이 '조국 처럼 털면' 뭐가 나올지는 알 수가 없지만요.... 전 가능성 높지 않다 봅니다. 아니 가능성 높았으면 이재명이 진작에 특검 때려 봤겠죠. 조혁당에서 한동훈 특검 하자고 그렇게 울부 짖었는데 이재명이라고 한동훈이 이뻐서 안했겠나요?
2. 원래 법꾸라지라는 거 자체가 법망 교묘히 피해가는 짜치는 행동이라는 겁니다. 동의는 안하시겠지만 이재명도 이거 잘한다고 생각하구요. 3. 가족까지 시비걸면 사실 이재명도 할말이 없기는 하죠....(조카는 살인까지 함) 이준석이 지난 대선때 한말이 틀린게 아님에도 '연좌죄 하는 거냐?'라는 것도 컸으니깐요. 근데 솔직히 전 한동훈에 대해 적극 방어할 생각까지는 없어서 이걸로 굳이 논쟁 할 생각은 솔직히 별로 없습니다. 님 생각도 존중합니다. 솔직히 공격이 편하지 방어는 힘들구요.
25/08/23 01:18
(수정됨) 1. 이재명은 제가 그런 점에서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는데 본인 이익이 되면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정치인입니다. 한동훈이 윤석열과 척진 마당에 굳이 공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이재명이 왜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법을 교묘히 잘 피하는 능력이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3. 범죄자랑은 대화조차 무의미하다고 국힘 대선토론에 나와서 홍할배랑 말싸움하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여기서 연좌제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범죄자와는 대화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한동훈이, 범죄자인 장인어른과 처남과는 왜 이토록 친밀한지 이해가 안 간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자기 편에만 관대하고 상대에겐 가혹한 [운동권식 내로남불]을 비판한 한동훈이 똑같이 본인도 내로남불을 저지른다는 점을 비판한 것입니다. 1,2,3번 모두 이재명을 끌어들이셨는데 제가 한동훈 글에 윤석열 끌어들여 쓸까 생각하다가 시비거는 듯이 보일까봐 참았습니다. 저는 2번에 야당 대표로서의 이재명만 언급했는데 왜 모든 답변에 다 이재명을 뭍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5/08/23 01:20
참고로 법망 잘 피한다는 건 제 본문을 보면 장점으로 언급한게 전혀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들이 한동훈 특검 하자는 얘기 하는 사람 (특히 조국 좋아 하던 사람) 많아서 그냥 현실적인 면에서 하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했듯이 전 한동훈에 대해 핏대 세우며 논쟁하고 방어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님이 먼저 공격해서 그냥 진영가리지 않고 지지자들이 잘 하는 물타기 해봤습니다.
25/08/23 01:27
제 댓글을 다시 읽어봤는데 한동훈을 공격했을 뿐 작성자님을 공격하진 않았습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전체적으로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에 객관적인 스탠스로 작성해주셔서 저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작성자님을 공격했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25/08/23 01:29
(수정됨) 당연히 저를 공격했다는 의미는 아니죠.... 지금은 거리를 두고 있고 핏대세우고 논쟁할 생각은 별로 없지만 '미약한 지지자'수준은 되기에 방어 한번 해봤다는 겁니다. 솔직히 지금도 제 지역구나 지자체장 선거에 오면 뽑아줄 1순위 정치인이니깐요.
그래서 이렇게 말한겁니다. '지지자들이 잘 하는 물타기 해봤습니다.'
25/08/23 01:11
이준석과 강점이 비슷한데 포지션은 좀 더 좋은거 같습니다. 숏츠 만들기 좋은 키배 화법, 상대적 젊음 (연령 뿐만 아니라 위에 말씀하신 음악 취향이나 방송 등등) + 노년층 여성들에게 높은 호감도...
다만 단점은 본문에도 적으셨지만 그냥 지금까지 보여준 정치적 역량 그 자체가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거네요...
25/08/23 01:18
(수정됨) 이준석이랑 많이 비교됐었죠. 정치적역량은 좀 딸린다 봅니다.
대신 한동훈은 판이 어느정도 깔리면 잘하는 스타일이라 봅니다. 늘공 출신이라 시스템이 셋업된 상태에서는 잘해요. 머리도 비상하구요.(준석이도 머리하나는 기깔나게 돌아가지만 흐흐) 언론도 잘다루고 언변도 좋은 편입니다. 총선때 부산 시민들 사로 잡은 거 보면 감정선 건드릴 줄도 알고... 근데 너무 독고다이 스타일이라 지금처럼 밑바닥 부터 다시 올라와야 하는 시기를 이겨 낼지가 의문점입니다.
25/08/23 01:16
(수정됨) 솔직히 민주당에 어울리는 측면이 꽤 있고, 강성 보수층도 온종일 그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민주당은 대기표 뽑고 기다리는 사람이 줄줄이고 한동훈의 정치력이 그리 뛰어나보이지는 않아서 그거 뚫을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내 싫어 하는 사람이 너무 많구요.
근데 이언주도 컴백하는 마당에 할라면 못할 건 없긴 합니다 흐흐
25/08/23 01:15
조국 건만 봐도 '정치적 사망선고' 라는 말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피선거권 날아가도 사면으로 살아돌아오는 세상인데요.
안철수-이준석처럼 어제의 원쑤가 오늘의 동지가 되기도 하고요. 살아만 있으면 기회는 무조건 오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죠. 지선은 나갈 자리가 애매하고, 돌아오는 총선이 한동훈에게 주어질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은데, 험지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국힘 지도부가 똥볼 차기를 가장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한동훈일지도 모릅니다. 지선 때 수도권에서 너무 선전해버리면-대선 득표율을 고려할 때, 최소한 서울에서 민주당이 고전할 것은 확정적입니다-한동훈이 설 자리가 없으니까요.
25/08/23 01:42
사실 팬덤 유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윤석열이 뭐 거대한 팬덤이 있어서 대통령이 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때그때 급변하는 정치환경에 잘 맞느냐, 또 준비가 되어있느냐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한동훈에게 앞으로 기회가 많을 거라고 봐요. 50대 초반이라 보수적으로 봐도 10년은 넘게 시간이 남았고, 윤석열 김건희 재판 끝나서 윤어게인 내러티브가 박살나는 순간 한동훈은 떡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25/08/23 01:47
아직 꽤 젊은 것도 장점이죠.
윤석열의 경우는 정치 역사상 유례 없는 이레귤러라 일반론으로 말하기는 그렇습니다. 꼭 팬덤이 있어야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팬덤은 분명히 도움이 되고 특히 지금 한동훈처럼 앞길이 캄캄할때 그나마 버팀목이 되어주는 겁니다.
25/08/23 01:53
뭐 멀리 갈 것 없이 지금 설치는 장동혁, 김문수가 거대한 팬클럽이 있어서 당권경쟁 하는 건 아니니까요.
정치인으로서 '생존'에 필요하다는 말에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당권을 넘어 대권을 노리려면 때가 오는가, 그 때에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사실 그런 점에서 한동훈에게 점수를 높게 주기 힘들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말씀하신 대로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긴 하죠.
25/08/23 02:17
(수정됨) 팬덤 정치 얘기하면서 국센세를 까먹고 있었다니.... 제 불찰입니다.
확실히 정치인으로서 '생존'에 팬덤 유무가 유리한 건 부정하긴 힘들겠네요. 하지만 조국은 명백하게 그 이준석보다도 더 중도 확장성이 개판인 인물이고 (개인적으로는 제발 서울시장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대권주자로서 치명적인 문제를 팬덤빨로 뒤집기는 좀 요원해 보이긴 합니다. 물론 조국도 한동훈도 국회의원 한두 번 더 하면서 정치생명을 질질 연장할지도 모릅니다. 본인들 스스로에게는 그게 꽤 중요한 사안일 수 있고, 그래서 그렇게들 뱃지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죠. 그런데 그게 대한민국 정치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까? 그래서 나같은 장삼이사도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인가? 에는 물음표가 생긴다는 겁니다.
25/08/23 12:00
[조국은 명백하게 그 이준석보다도 더 중도 확장성이 개판인 인물] 이라고 하셨는데 여론조사를 하면 정치인 중 비호감도 1위를 자주 기록하고 있고, 여성/장애인/노인에게 결코 우호적인 메시지를 낸 적이 없는 이준석이 어떤 점에서 중도 확장성이 조국보다 낫다고 보시나요?
외람되지만 근거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25/08/23 01:38
사족으로 당분간 윤어게인이 계속 국힘에서 득세할 거라고 봐요. 최소한 윤석열-김건희 특검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속될 겁니다.
이게 뭐 국힘 지지자들이 거악이고 정신병자여서가 아니라, 지금 저들한테 가장 잘 팔릴만한 내러티브가 딱 그거라서 그래요. 노무현 희생양 내러티브, 박근혜 태블릿 조작, 최근에는 조국/윤미향 무오설처럼, 자신이 올바르고 정의롭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에게는 본인들은 불의한 거대 기득권 세력에 맞서 싸우는 존재며 (때로는 계엄같은 수단을 동원해서도!) 이걸 일소해야 한다는 내러티브가 굉장히 매력적이거든요. 물론 이런 대안현실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아요. 박근혜 탄핵무효를 열렬히 외치던 사람들이 윤석열로 갈아탄 것처럼, 새로운 백마탄 왕자님이 나오면 또 그쪽으로 갈아탈 겁니다. 역설적으로 이재명과 민주당이 정상적으로 행동할수록 그 시점은 빨리 올거고, 지금처럼 돈 뿌리면서 사면해댈수록 늦어지겠죠.
25/08/23 01:26
(수정됨) 1)에서 얘기한것처럼 청문회로 스타가 됐고 강성 팬덤이 붙고 보수의 아이돌이 되면서 그리고 본인도 그걸 즐기게 되면서 하게 되었다 봅니다. 사실 저도 무슨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국힘에서 몇안되는 정상인이라고 봅니다.
25/08/23 01:31
정치인이 정치 안하면 그냥 인플루언서 잖아요
정치인과 연예인은 그게 그거라지만 그래도 업종이 다르다로 구분하는데 정치가 주업이 아닌 정치인이라는게 가능한 영역인가 싶습니다
25/08/23 01:33
사실 대권 후보급 아닌 이상에야 그냥 이런 저런 경로로 정치해서 정치가 생업이 된 사람도 많다 봅니다. 명분 적당히 걸어놓구요. 한동훈은 또 그런 케이스는 아니지만.....
자기 가족 지키려고 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본문에 한동훈 털기 쉽지 않을 거라고 하긴 했지만 어쨌든 검찰한테 압수수색 당하고 싶지는 않겠죠.
25/08/23 01:26
장단점 대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단점에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데 좀 지나치게 외모를 신경쓰는 느낌입니다. 키높이 깔창이나 심하게 튀어나온 어깨뽕이라던가 싫어하는 반대편 입장에서는 딱 놀리기 좋은 소재로 작용하거든요.
잘생긴 외모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깔끔한 느낌인데 오히려 저러니깐 좀 짜친다고 해야될까요? 아무튼 원래 비호감 정치인이지만 비상계엄때 보여줬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그나마 국민의 힘 정치인중에서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25/08/23 01:28
(수정됨) 라방때 롤러 하는 것도 사람들이 좀 꼴불견으로 보더군요. 주 지지층이 배우, 아이돌 팬덤 하던 아줌마들이라 더 의식하는거 같습니다. 본인도 원래 좀 의식하는 스타일이구요.
25/08/23 01:48
3당으로 성공하려면 강력한 지역기반이 있어야하는데 그걸 수권정당을 노릴 정당이 하고 있으니 3당이 생길 공간이 없습니다.
한동훈이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 되기위해 움직이는 건 좋게 보지만 솔직히 답이 안 보여요. 반탄파 국민이 전체에서 20~25쯤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들이 어디 가지 않는 이상 현행 선거제도 하에선 성공이 불가능합니다. 이러다 선거참패해도 전한길 유튜브보면서 자기들끼리 위안삼고 말 겁니다.
25/08/23 01:58
그래도 대선 같이 All or nothing 구도에서는 찬탄파가 국민적 여론 지지 받고 어떻게든 경선 뚫으면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어쨌든 아무리 정신 나갔어도 정권은 잡고 싶을 거거든요. 행정부를 먹었을 때와 아닌거는 당의 입장에서 하늘과 땅차이니깐요.
25/08/23 01:59
저도 한동훈이 합리적인 보수쪽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괜찮게 생각하는데 어떻게든 뱃지 달았어야 하지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론 이준석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안철수 한동훈 등 합리적인 쪽으로 보수가 재개편 되면 상관은 없네요... 현실은 반탄파 1, 2위 크크
25/08/23 02:01
(수정됨) 저도 한동훈에 가장 애정이 있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안철수,유승민, 이준석 (전 이준석은 싫어 했었는데 제 정치 성향상 당연히 뽑았어야 되는데 이번에 안 뽑음. 근데 이제 좀 누그러짐), 심지어 오세훈까지는 누가 되든 상관없고 극우 좀 청소 했으면 합니다. 찬탄파 지금 상태로 노답이라 일단 합치긴 해야해요. 근데 다 자기 잘난맛에 사는 양반들이라 (예전 진보 보는 듯함)참.....
25/08/23 02:11
(수정됨) 상황상 조진 느낌입니다. 망한 국힘에서 주도권이라도 잡고 있으면 훗날 민주당 똥볼이라도 받아먹을 수 있고 이건 어느 당이나 야당포지션이 유리해서 비교적 쉬운데 당내 입지 문제로 극악의 조건부가 더 생겼습니다.
중단기적으로 유일한 틈은 1)국힘이 내년쯤 아예 폭삭 망해서, 2)진짜 친윤 버려야 사는 구나 [깨달아서] 3)다시 한동훈이 당권을 잡으며, 4)민주당/이재명이 개똥볼을 차고 5)성과를 내는것. 하나라도 어긋나면 실패입니다. 장기전망은 못합니다. 한국정치는 다이나믹해서. 그리고 중도적 보수연합을 세우는 것도 극악의 난이도인게 중도적 보수 정치인 중 이름값 있는 사람들이 다 너무 자기 에고가 강하고 서로를 싫어합니다. 주인공병이죠. 한동훈 포함. 유승민, 이준석, 안철수, 한동훈. 이 네 명중 둘 묶는 것도 지금봐서는 상상이 안 됩니다. 다들 합치려면 니가 내밑으로 기어와라 이건데 유승민은 짬 때문에 누구 밑에 못들어가고, 이준석은 팬덤때문에 못들어가고, 안철수는 과거의 영광 때문에 못들어가고, 한동훈도 팬덤과 자뻑 때문에 누구 밑에 못 기어들어갑니다.
25/08/23 02:13
1)국힘이 내년쯤 아예 폭삭 망해서, 2)진짜 친윤 버려야 사는 구나 [깨달아서] 3)다시 한동훈이 당권을 잡으며, 4)민주당/이재명이 개똥볼을 차고 5)성과를 내는것. -> 여기서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이자 제1전제가 '2)진짜 친윤 버려야 사는 구나 [깨달아서]'인데 전 이번 전당대회를 끝으로 거의 희망을 버렸습니다. 김근식이라도 됐으면 아주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볼텐데.....
25/08/23 02:58
(수정됨) 중도적 보수 정치인 중 이름값 있는 사람들이 다 너무 자기 에고가 강하고 서로를 싫어합니다. -> 이것도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거긴 합니다. 완전 예전 진보 진영이랑 판박이에요. 그나마 안철수-이준석 화해했고 유승민-이준석은 원래 강한 커넥션이 있었어서 가능한데 나머지는 지금 상황으로서는 같이 하기 어렵다 봅니다. 아 안-유도 이전에 같이 한적이 있기는 해서 가능은 하겠군요.
그럼 한동훈 빼고는 다 가능하긴 한건가... 근데 저중에 지금 한동훈이 그래도 세력 가장 커서.....
25/08/23 02:24
한동훈이 흔한 영입인사로 시작했으면 모르겠는데, 인기없는정권의 황태자로 정치생활을 시작한게 큰 화근이죠. 보통 이렇게 정치적 역량보다 훨씬 더 큰 체급으로 시작한 케이스는, 윤석열처럼 후다닥 속여서 대통령이 되어야하는데...지금은 시간이 너무 지났고, 구도상 그런 각도 안나오긴했죠. 게다가, 한동훈은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등조차 아직 한번도 못해서, 어떻게보면 제대로된 정치인으로서의 시작조차 못한거라 봐도 무방합니다.
25/08/23 02:27
(수정됨) 게다가 위에 썼듯이 유능한 늘공 출신 답게 시스템이 셋업되고 판이 깔려야 위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라 지금처럼 바닥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걱정되긴 합니다.
총선 어느정도 선방 치고 이재명 깜방보낸 후 다음 타자랑 붙어 보는 시나리오 그렸었을 텐데 첫 단추인 총선 부터 윤석열이 20년 같이 일해온 한동훈도 예측 못했을 수준의 깽판을 치는 바람에..... 정말 이제는 강성팬덤 하나만 남았고 거기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25/08/23 07:06
(수정됨) 계양을은 농담이실거고, 서울시장이나 적당한 보수우세지역 (강남은 짜침) 받는게 최선인데 가능성은 잘 안보입니다.
전 지난대선때 안철수나 오세훈 밀고 그자리 받는게 최선이라 봤는데 오세훈이 명태때문인지 포기해버렸고 안철수는 사실 본인이 세력이 더 큰 상황에서 양보하는건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
25/08/23 11:05
농담 반 진담 반 입니다 크크 한씨도 본인이 계양을 나간다고 명예자살? 승부수? 택하면 반탄 대표도 얼씨구나 하고 줄 것 같아서요..크크
25/08/23 11:07
(수정됨) 사지나가서 살아오는 선택지도 있긴하네요. 근데 위에 쓰여진것처럼 그건 불가능합니다. 이준석 정도의 선거 재능이 아니에요. 이준석 지지자들이 한동훈 조롱하고 깎아내리는 고정 레파토리이긴합니다.
'우리 준석이는 무려 동탄에서 살아 돌아왔는데 느그 동훈이는 강남말고는 당선가능??' 이런식으로....
25/08/23 04:15
솔직히 지선도 영남 광역단체장 5개에 다른곳 1~2개 정도는 더 챙길거 같아서 정신승리 또 할겁니다. 만능열쇠 부정선거 핑계도 있고
25/08/23 07:10
위에 언급한 결정적인 순간에 손해 안 보고 최적의 수를 찾으려는 특급 엘리트 특유의 '헛똑똑이 기질'이 컸다 추측 합니다. 윤석열은 이게 없어서 대권까지 먹었죠. 물론 그걸로 인해 더크게 말아먹었지만....
25/08/23 05:49
내년 국힘이 폭삭 망해봤자, 친한 등이 협력 안하고 내부 총질해서 망했다! 이러겠죠. 잘해봤자 유승민 2.0... 될 기운이 느껴집니다.
어찌보면 유승민보다도 암담한게, 유승민은 최소한 현재 여권 지지자들하고 원한 섞인 사이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한동훈은 정말 설 자리가 없어보여요. 한동훈이 뭐 큰 죄가 있어서 이리 된거라기보다는, 그냥 국힘이 문제겠죠....
25/08/23 07:10
(수정됨) 유승민에 대한 비토는 여전합니다. 극우들 하고는 크게 척질 만한게 없을 수 있다고 해도(극우도 사실 원래 박근혜 수호하던 집단이라 유승민 싫어함. 지금 타겟이 바뀌었을 뿐....) 현 여권 지지자들이 유승민을 저렇게 만든 장본인들이죠. 유승민은 팬덤도 없어서 더 암울하다봐요.
이번 전당 대회 보고 그냥 지지자들이 노답이다 싶었습니다. 정치는 생물이고 한동훈의 장점이 없는건 아니라 하기 나름이긴 한데 일단 지금까지 중에 가장 암울해진 상황이고, 재기에 시간도 꽤 걸리며 그 난이도도 쉽지 않다 봅니다.
25/08/23 06:13
거대여당 민주당과 한줌 반탄파만 남은 세계관도 문제가 심각하긴 하죠
표 받고 뽑혀도 그러려니 할만한 인물들이 야당을 구성하고있어야 서로 견제와 타협이 가능하죠 개인적으로 그 표받고 뽑혀도 그러려니 한 인물에 한동훈이 들어가진 않는데...가장 큰 이유로는 이중잣대가 너무 심하죠 꼼꼼한 성격에 이중잣대? 최악의 조합입니다. 그냥 아는사이조차 되기 싫은 인간상이에요
25/08/23 07:11
(수정됨) 위에 썼듯이 굳이 핏대세우고 쉴드치며 싸우고 싶지는 않은데 원래 이중잣대는 음.... 원래 상대방눈에 그게 더 잘보이고 더 혐오감 들긴하나봅니다. 상대방 말로 공격하는 걸 자산으로 삼는 정치인들의 숙명이기도 하죠. 비슷한 느낌으로 많이 거론되던 유시민도 그래서 결국 정치로는 크게 뭔가 못 이뤘고....
근데 민주당 지지자들 눈에 그 표받고 뽑혀도 그러려니 한 인물이 있다면 보수에서 경선을 못 뚫는 다 (보수가 극우화 되지 않았어도)는거에 가까워서 의미 없습니다. 전 이 케이스에 대표적인 인물을 유승민으로 보는데 심지어 김은혜한테 밀리고 경기도 지사 후보도 못 되었습니다. 그 경선 말이 좀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뜬금없이 윤석열이 나가라고 한 김은혜한테도 밀린건 뭐.... 반대도 마찬가지에요. 일반적인 보수 지지자들(극우 얘기하는 거 아님)한테 그 표받고 뽑혀도 그러려니 한 인물은 민주당 경선을 못 뚫습니다. 연성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 되던 '쟤나오면 그래도 고려해볼께'의 대명사가 김동연, 김부겸 이런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민주당 당권, 대권 잡을 수 있나요?
25/08/23 11:15
동의합니다.
인지도 있는 국힘 중진급 의원중에 민주당 입장에서 딱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없죠 반탄파만은 안됐으면 좋겠다 정도가 기대할 수 있는 최소치인거같습니다. 그나마도 안됐지만요 한동훈은...이러쿵 저러쿵 말을 많이 했지만 사실 원칙적인 이유는 딱히 없고 그냥 개인적으로 제가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말투 몸짓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맘에 안들어서... 유세현장 가서 자기가 메인에 서려고 센터차지하고 하고 옆에 같이 선 후보가 키가 자기보다 크니까 찍어누르는 모습이 진짜 극혐이었습니다.
25/08/23 11:23
군대있을때 소대장이 딱 저런스타일이었는데 중대장 패싱하고 대대장한테 꼬리치다가 며칠 후에 중대원 다 보는 앞에서 중대장한테 앞차기 맞고 흙바닥에 구르고 그 뒤로 전역 신청했습니다.
남들이 내가 하는일을 전혀 눈치 못챌거라고 생각하는 이상한사람이었죠 소설같은데 보면 주인공을 부각시키려고 주변인물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본인이 그런 세계관에 주인공이라도 된것처럼 행동하더군요 본인 전역하는날 상병따리인 저한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이런소리를 하길래 제가 "사장이 왕처럼 군림하는 중소기업에 취직하시면 이쁨 많이 받으실거다" 라는 주제넘는 답변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25/08/23 11:33
한동훈에 관심가졌던 입장에서 오해가 좀 있는 평가라 보지만 님처럼 보는 의견이 꽤 많은걸 보면 정치인으로서 돌이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연예인처럼 정치인도 겉으로 보여졌을때 이미지로 평가받는 부분이 있고 유권자한테 '아니야 좀 더 알아보렴'이라고 일일히 할수도 없으니....
전 솔직히 조국도 지지자가 아닌입장에서 보면 댓글에 묘사된 것처럼 느낄수 있는 부분이 있다봅니다.
25/08/23 06:29
좋은 머리 말고 다른 머리 얘기를 아직 아무도 안 했으니 정말 좋은 곳이네요 크크. 믿고 말고 주장하고 싶은 건 없어요. 만약에 앞으로 뭐가 날아간다 하면 그 팬덤은 같이 날아가고 저는 동정표를 줄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하자고 질러놨는데, 여러모로 별로지만, 진짜로 바람 분다면 다시 잘 붙이고(?) 바람 맞아봐야죠.
25/08/23 07:13
가발얘기는 진짜 재밌어서 하는건가 싶습니다. 근데 가발드립이 효과가 아주 없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극우들도 열심히 가발드립치는 중....
25/08/23 06:29
계엄 당시에는 제법 인상적이었으나 이후 탄핵정국에서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윤에게 어떤 협박을 받은건지 아니면 본인 깜냥이 거기까지인건지는 모르겠지만
25/08/23 07:14
(수정됨) 위에서 언급한 결정적인 순간에 손해 안 보고 최적의 수를 찾으려는 특급 엘리트 특유의 '헛똑똑이 기질'이 컸다 추측 합니다. 윤석열은 이게 없어서 대권까지 먹었죠. 물론 그걸로 인해 더 크게 말아먹었지만....
25/08/23 07:43
절망보단 재기 가능성이 높습니다
1 김문수 당선 시 나이 문제로 지선 이후 물러나야함 반탄이라 대구 경북 제외 망하면 나이 핑계대고 은퇴(김재원 대구시장) 2 장동혁 당선 시 당 소멸 위기까지 가서 어쨋튼 수습조 등판 후 지자체 부울경까지 지키고 서울시까지 운이 아주 좋아 지키면 총선 공천권까지 고고 한동훈의 최고 강점은 단 하나 입니다 계엄을 막은 공 이는 바뀌말하면 위헌정당해산을 막을수 있는 가장 강력한 증거죠
25/08/23 07:46
(수정됨) 장점이 꽤 있어서 본인 의지만 있으면 어느정도의 재기는 가능하다 보긴 합니다. 솔직히 적당한 곳에만 공찬 받아도 뱃지 다는 건 어렵지 않다 보구요.
근데 대권후보로 다시 가려면 정치적자산이 될만한 실적을 다시 쌓아야합니다.
25/08/23 08:15
한동훈은 정계 입문전부터 제시하는 정책중 범죄자처벌을 강화하는것과 관련해서 공감되는게 많았습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 가석방없는 무기징역, 한국형 제시카법등이 그렇습니다.
검수완박에 대응해서 검수원복 추진한건 비판이 많겠지만 한동훈입장에선 반드시 해야되었습니다 윤석열에 ptsd가 온 국민들이 검찰출신에게 다시 지지를 보낼수 있을까 싶은데 이건 한동훈잘못은 아니고 악재겠지요 계엄때 말바꾸기를 한건 마이너스지만 계엄해제에 뛰어든것도 같이 봐줘야 하고 둘중 후자가 100배 더 낫기때문에 이때의 한동훈은 좋은 평가를 받을것입니다. 한동훈지지자같이 써놨는데 국힘정당해산은 하루빨리 이뤄져야합니다.
25/08/23 08:36
(수정됨) 법장시절 보면 판만 깔리면 잘할 스타일입니다. 다만 이제는 그판을 본인이 능동적으로 만든 후 실적을 보여줘야하고 그것만되면 검찰출신인건 다 잊을겁니다. 계엄해제의 공도 있구요.
25/08/23 08:27
정치인 한동훈의 전성기는 12/3(계엄 선포) 이후 ~ 12/6(한한동맹 선포) 직전 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포로 흥한자, 선포로 망했죠.
여기에 한동훈이 수거대상 1순위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구국의 결단"이라는 프레임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계엄해제) 원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가 되버렸죠. 근데 또 대통령 후보 경선보면 어쨌든 김문수에 이어 2등은 했죠. 즉, 같은 반탄인 안철수보단 우위에 있다는게 증명되었죠. 후에 반탄이 국힘의 중심에 선다면 조경태와 한동훈 둘 중 누가 중심에 설지 궁금하긴 합니다. 인지도와 별개로 정치인으로서 경력은 조경태의 압승인지라.
25/08/23 08:29
애초에 본인 성향자체가 민주당이라고 들었는데
하필 윤석열이 찍히는바람에 국힘가서 나는누구? 여긴어디? 하면서 헤매는 모습만 보여주는거죠 크크
25/08/23 08:42
한때 야당 당대표한테 영장 심사로 큰 딜을 걸었으면
영장 기각 났으면 책임이라도 졌어야죠 심사전 온갖 잘난 척 하더니 영장 기각 나니까 법원이 이상하다라며 아무 책임도 안졌어요
25/08/23 08:45
정치적인 책임 말고 질수있는게 뭐가 있나싶긴 합니다. 그걸로 장관사임하는것도 웃기고....
총선 대승하고 이재명이 특검때려서 응징할수 있었는데 안했죠.
25/08/23 08:57
윤석렬이나 한동훈이나 ...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96000 화재현장가서 쇼 하던것들이 머가 다를가 하네요..
25/08/23 09:07
외람된 말이긴 하지만 일상을 사세요 토요일 아침 9시에 바로 리플 다시는거 보고 너무 몰두 하시는거 같습니다.
제가 글 올리고 6분 만에 답글하시네요.. 편한 주말 보세요
25/08/23 09:16
(수정됨) ?? 백수라... 죄송합니다.... 근데 pgr에는 타인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마음 따뜻한 분들이 좀 있으시네요 흐흐흐
25/08/23 08:59
제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한동훈이 들기 몇년 전에 본적 있는데, 겉표지 없이 내부만 있는건 저렇게 빨간색에 영어로만 써 있었던거 같아요. 전 도서관에서 빌릴 때부터 겉표지가 없어서 영어로만 되어 있었는데, 한동훈은 겉표지를 일부러 제거했건, 빌려서 했건 어쨌든 영어로 노출시킨 거겠죠
구두 밑창 일부러 뜯는 거나, 된장죽만 노출시키거나 하는 식으로 이미지메이킹을 시도하는 건데 솔직히 넘 허접한 시도였습니다. 게다가 그 책 넘 무겁고 큼직한데 굳이 출퇴근때 들고 다니는건 뭔 짓일까요;; 솔직히 법무부장관 시절에 읽을 시간은 안 났을거 같고요 한동훈은 민주당 정치인들의 정치공세를 경쾌하게 반박하고, 꼼짝 못하게 하는 모습을 연출해서 기대를 모으고, 이후 삽질하며 기대를 버리게 했다가, 계엄 국면에서 반짝 다시 기대를 모았다가, 이후 다시 지리멸렬해진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인사조차 버리려 하는 국힘 핵심지지층 내부의 수구적 자세가 있는한 국힘의 미래는 없습니다 아쉽게도.
25/08/23 09:01
윤미향 게시물 덕분에 Quantumwk 님 글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네요.
저랑 생각이 정말 많이 비슷하셔서 놀랐습니다. 물론 글빨은 압도적으로 Quantumwk이 좋지만요 흐흐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한동훈은 오히려 지금의 힘든 상황이 나중에 더 빛을 발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거라봐요.
25/08/23 09:18
거기서 뭘 찾을게 있나요? 정당해산밖에 안남았는데..
윤석열로 나라꼴을 이지경을 만들어 놓고 거기서 또 뭘 찾고 계시는것도 대단하고 찾은게 윤석열 꼬붕이라뇨.허 휴대폰이라도 깠으면 그래도 걔보단 낫지 하겠는데,, 이수정이나 인요한 안철수 등등등등 멀쩡해보였던 애들도 거기만 기어들어가면 저것들이 사람의자식들이 맞나 싶을정도로 최악이 되는판이라 그 당은 그냥 해산이 답입니다. 여태 나라 축내는 선택만 하셨던분들 결국 나라 말아먹을뻔까지 하셨는데 이쯤되면 그냥 혜택만 받으시고 나랏일에 관심 끄시는게 건강한 나라, 사회에 일조하시는겁니다.
25/08/23 09:20
예상했던 ID에 예상했던 늬앙스의 댓글입니다. 죄송하지만 관심은 계속 가질께요. 백수라 할일이 없거든요. 흐흐
아 정당해산은 좀 빨리 해달라고 하시죠....
25/08/23 09:29
이 악물고 부정하고 싶겠지만 한동훈의 최대 약점은 가발, 키높이구두, 어깨뽕, 가슴뽕 등 요런 것들입니다.
지지자들은 뭐가 문제냐고 할수도 있겠다만 저런 행동들은 근본적으로 자존감이 부족하고 그릇이 작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입니다. 아비투스 자체가 상류와는 거리가 멀고 하류에 가깝다는 반증이죠. 10대나 20대면 쪽팔려하고 각성이라도 할 수 있지 이제 와서 본 그릇 키우기는 불가능..
25/08/23 09:44
줌마 팬들을 의식했든 안했든 별 관계는 없고
일반적인 큰 그릇의 사람이나 상류의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이라면 가슴뽕, 어깨뽕 속옷 입으라고 의사가 칼들고 협박해도 안입습니다. (사실 리얼 팩트를 말하자면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도 안입음..)
25/08/23 09:42
뭐 상류층은 머리 벗겨지도 당당할까요? 딱히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비투스로 얘기하는건 좀 이상합니다.
하지만 한동훈의 약점이 가발 키높이 뭐 이런거라는데는 동의합니다. 아줌마 팬덤이 크게 동요할 만한 내용인지라...
25/08/23 09:47
대머리야 상류층도 싫겠지만 그런걸 감추려고 뽕같은걸 끼는건 더 큰 명예의 실추라 안하죠.
"외모에 대한 신경이 지나쳐 가발, 키높이구두, 어깨뽕, 가슴뽕 등까지 과도하게 착용한다." 전형적인 하류층 아비투스죠.
25/08/23 09:50
그냥 본인의 컴플렉스가 심한거죠. 어깨뽕 가슴뽕까지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오히려 진짜 하류층은 그런 거 신경 안쓰죠. 보여줘야 할 만한 대상이랑 접촉할 일이 별로 없으니까요.
25/08/23 09:37
본문에 그런가 싶다가도 글쓴분 말대로 한동훈이 판이 깔린 상태에서 뭘 하는 사람이라면 정치인 생활에서 리더를 할 생각은 접어야죠.
누구의 참모로 있어서 누군가의 수족과 입이 된다면 어울리겠네요.
25/08/23 09:38
저는 한동훈에 대해 좀 일찍 기대를 버렸던게.
비대위원장 시절 총선 참패했을 때 상황실에서 결과만 확인하고 일찍 자리 떠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책임감있는 정치인이라면 적어도 어느 정도는 상황실에 머물면서 같이 고생한 운동원들 당직자들 당원들에게 수고했다 고생했다 결과가 안 좋아서 면목없다 이런 말 정도는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쌩 나가버리는 모습이 많이 짜치더군요. 그거 보고 내가 이번에도 또 사람 잘못 봤구나. 재도 정치인으로 대성하기는 글렀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다 다를까 계엄 해제후 지가 뭔데 한덕수랑 같이 국정을 공동 운영 어쩌구 하는 모습 보고 남아있던 일말의 관심조차 껐습니다.
25/08/23 09:43
언행이나 사상이 맘에 드는 구석이 있어서 관심 가졌었지만
책상물림 도련님 기질을 버리지 못하는 한 크게 되지는 못 할 겁니다. 근데 괴연 그럴 수 있을까요 ? 거의 인간개조 수준이 되야 할텐데요.
25/08/23 09:46
민주당에서 중도보수가 갈라져나와야한다는 동의하지만 극우가 득세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민주당이 갈라지면 전한길 대통령도 꿈이 아닙니다.
국힘이 철저하게 망하고 극우정당 재편, 민주+국힘보수결합, 민주+조혁진보가 되어야 하는데 이십년도 어려울것 같네요.
25/08/23 10:00
정치는 생물이긴 합니다. 문재인시절에 민주당 집권 20년 간다 했었죠. 물론 국힘 지지자들이 정신 못차리면 최소한 다음정권까지는 내준다 보지만요....
25/08/23 10:24
한동훈은 진짜 정치편하게 하네요. 아무 공도 없어도 띄워주는 사람이 많아요. 계엄반대의 공만 남고 한덕수와 손잡고 이두정치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싹다 지워졌네요 나참.
25/08/23 10:26
(수정됨) 한덕수와 손잡고 이두정치하겠다고 선언한 것 -> 이것때문에 계엄해제로 별의 순간 온거 다 날려 먹은 겁니다. 이게 법적으로 잡아 넣을 사안도 아니고 정치적인 책임을 진셈이죠. 그리고 지금 한동훈은 전혀전혀전혀 편한 상황이 아닙니다.
강성 보수한테는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오히려 더 심하게 비토 당하고 있으며 (최근 극우 유튜버 단골 컨텐츠가 한동훈 욕하는거) 합쳐야 할 중도 보수 진영에서도 한동훈 지지자들 빼고는 대부분 불호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여전히 님같은 반응이구요. 중도확장력도 막힌 상황입니다. 전혀 편한 상황이 아니죠.
25/08/23 10:26
장래의 해법으로 끌어모을 만한 정치인 중에 이준석을 거론하셨는데... 전적을 보면 한동훈 입장에선 대악수가 될 겁니다. 반대진영의 입장에서는 이준석하고 뭉치면 오히려 자살골 느낌이라 좋아 보이고요.
이준석은 대선후보로 이미지 소모 많이 한 점(정치인이 정말로 죽지 않으려면 일단 대선후보 함부로 하는 건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대선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한동훈과 주도권을 놓고 아웅다웅할 가능성이 높은 점(그리고 전적 보면 이준석은 내분 만드는 데 특화된 정치인이기도 하죠), 주요 국힘 지지층이 설혹 내란 문제에서 시각을 돌리더라도 이준석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보일 확률이 높은 점 등에서 문제가 큽니다.
25/08/23 10:27
(수정됨) 저 이준석 여기 pgr 민주당 지지자들 만큼 싫어 했었는데 (오죽하면 이번 대선에서도 안 뽑고 성향 전혀 안맞지만 전략적으로 잉글랜드 뽑음. 찬탄 보수면 이번대선에서 선택지는 하나였는데도요.) 상황이 너무 암울해서 거론 해봤습니다. 그만큼 폭망인 상태거든요.
전적을 보면 한동훈 입장에선 대악수가 될 겁니다. 반대진영의 입장에서는 이준석하고 뭉치면 오히려 자살골 느낌이라 좋아 보이고요. -> 사실 이건 보수쪽에 관심 있던 사람이면 모를 수가 없는 거긴 합니다. 윤석열 이준석 쫓아낸게 진짜 쓰레기 같은 행동이었는데도 당시 많은 보수지지자들이 방관 or 응원 했던 이유기도 하죠.
25/08/23 10:50
대체로 말씀하신 바에 동의합니다. 다만 국힘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준석의 퇴출 건 당시에는 단순히 방관-응원만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과정에서 '이준석에 대해 반감'을 품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겁니다.
'쓰레기 같은 행동'도 사실 관점(특히 국힘 지지자)에 따라서는 생각이 다를 것이고요. 쫓겨나는 과정에서 양두구육 같은 자극적 어휘를 선택하면서 자기 앞날을 막았고, 솔직히 원인 제공도 이미 후보 시절에 했었으니;
25/08/23 10:52
아 제말은 님 댓글이랑 반대의 의미입니다. 이준석을 응원했다는게 아니라 이준석 쫓아내는걸 방관 or 응원했다는 의미....
25/08/23 10:56
아 위에 적은 내용은 선생님의 당시 입장을 이야기했다기보단 '이준석에 대해 별 관심없거나 심지어 옹호/호감 쪽이었는데, 이준석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그의 언행을 보고 이준석 안티로 돌아선 국힘 지지자도 많았을 것이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지지자들과 척을 졌다... 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준석이 잠시 국힘에서 떨어져 나가더라도 다시 돌아올 길을 막아버린 게(물론 관짝 보낸 건 이번 대선에서의 단일화 이슈 같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조용히 '당정과 대통령의 의중에 따르겠다' 하고 나가거나 그냥 평당원으로 남았으면 복귀의 길은 충분히 열렸으리라고 봐서.
25/08/23 11:02
(수정됨) 사실 당시 이미 많은 보수층에는 거의 죽일 x였고 당에서는 그거에 맞춘거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근데 님 말처럼 쫓겨나는 과정에서 국힘지지자들과 거의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건 맞습니다.
25/08/23 10:28
조용히 당직을 맡던 국회의원을 하던 정치 경험 두 사이클 정돈 돌고 왔으면 합니다.
안철수-윤석열로 이어지는 외부에서 온 슈퍼스타 테크는 이제 검증된 폭망 테크죠. 한동훈도 유세다닐 때 완전 하이퍼되서 방방 거리면서 점프하고 과한 제스쳐와 행동들 하는 거 보면서 윤석열 어퍼컷도 떠오르고 이 친구도 지금 제정신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향후 정치해나가기에 나쁜 시작점과 자산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필드 경험 좀 쌓고 흥분 좀 가라앉히고 와야 됩니다. 유투브에 올리는 꼴을 보면 아직도 하이퍼해 있는 것 같아서 문제지만...
25/08/23 10:34
조용히 당직을 맡던 국회의원을 하던 정치 경험 두 사이클 정돈 돌고 왔으면 합니다. -> 지금 이래야 할 타이밍이긴 한데 이럴 기회도 보이지 않는 다는게 문제입니다.
25/08/23 10:38
그쵸 다만 지금 상태론 뭐가 되더라도 윤석열과는 타입이 좀 다르겠지만 또 하나의 엽기적인 족적을 남길 정치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제대로 뭘 맡을 기회가 없으면 정치 방송 패널이라도 몇 년 돌거나... 여론도 제대로 좀 볼 수 있고 뱉어 놓은 말이 많을 수록 겸손해질테니... 토크콘서트나 하고 다니면 그건 소용 없을 것 같고요.
25/08/23 10:53
한동훈은 별의 순간이 있기는 했었죠. 계엄 때 찬탄파한테 처음부터 제대로 들이받고 국힘당을 장악하려고 시도라도 했다면 만약 밀렸어도 제대로 된 보수 지지자들한테는 분명 이준석보다 훨씬 더 가능성 있는 대안으로 여겨졌을 거라고 봅니다. 결정적인 때 쫄보처럼 빼버려서 본문대로 갑자기 안의 향기가 나기 시작했죠
25/08/23 11:03
100퍼 동의합니다. 계엄해제한거 의식해서 강성보수도 어떻게든 끌어안고 가려는 생각이었을텐데 보통 이런 이도저도 아닌 헛똑똑이 행보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우리 '안'선생께서 이미 몸소 여러번 보여주신바 있죠.
25/08/23 11:10
민주당과 정부가 국힘을 건들까요?
그냥 놔둬도 자멸하는 분위기인데... 분당 & 신당 창당은 더더욱 힘들거고 또 뭐하러 미래의 정적이 될 수 있는 사람을 건드려서 키워줄까요. 우리가 건드리지 않아도 극우세력들이 공격할테니 우리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모드로 가겠죠. 한동훈이나 찬탄파들은 최소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버텨야 하는데... 굉장히 힘들어보입니다. 당대표, 최고위원도 반탄파 다수. 이들로 부터 나올 핍박을 어떻게 버티냐에 따라 한동훈이나 찬탄파의 운명이 결정되겠죠. 암울하지만 힘내시길... 그래야 좌우 균형이 맞죠.
25/08/23 11:12
동의합니다. 전 차라리 이재명이 중도보수로 오길 바래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취임 후 지켜본결과 이재명에 대해 기대를 걸만한 특징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25/08/23 11:10
한동훈 전대표는 정치적 동력을 상실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 전대표가 지향하는 합리적, 상식적 보수가 작금의 정치 지형에서는 그 파이가 가장 적어요.
가뜩이나 제일 소수인 세력을 잡고 있는대 그 마저도 갈라져 있죠. 현재까지는 밝은 미래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25/08/23 11:14
(수정됨) 딱 예전 진보 진영 꼴입니다. 근데 진보진영이 그 과정을 거쳐서 보수진영을 반대로 압도하는 모양새이듯이 (꽤 긴 시간과 보수진영의 대형 사고가 겹친거지만....) 여기도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사실 합리적, 상식적 보수 파이는 꽤많은데 이재명 민주당이 이 파이 좀 집어먹은게 있고 무엇보다 이사람들은 정치 고관여층이 아닌경우가 많아 대선시즌 말고는 정치인 입장에서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그래서 관심 환기하려는 목적도 조금이나마 있었음.
25/08/23 11:20
정치야 생물이니 보수가 향 후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면 모르는 거긴 한대요.. 여기서 말씀하신 한 전대표는 그 파도를 넘지 못 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거친 고생과 험난한 파도를 넘고 인내하며 버티기엔 그간 보여준 한 전대표의 스타일이 그런 모냥 빠지는(?)걸 감내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더군요.
황태자였던 그가 전여사의 농단을 뻔히 알면서도 묵인 해오다가 종국에 들이 받은건 국정을 위한 대의가 아니라 자기의 자존심이었던 걸로 생각합니다.
25/08/23 11:36
(수정됨) 왜냐하면 거친 고생과 험난한 파도를 넘고 인내하며 버티기엔 그간 보여준 한 전대표의 스타일이 그런 모냥 빠지는(?)걸 감내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더군요. -> 동의합니다. 다만 김건희 부분을 변명해보면 법장시절에도 갈등은 있었걸로 나오고 국무위원한테 집권 2년도 안된 대통령 부인을 털라고 하는건 좀 무리한 요구라고 보긴합니다. 정치적으로 공세할수는 있지만요...
25/08/23 11:35
저 개인적으로는 한동훈 씨는 정치적 능력이 거의 안철수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때로는 안철수 보다도 더 낮은 정치적 판단력과 행동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나 싶구요. 1. 대통령 재선거 때는 왠 본인 혼자 엉뚱한 옷 입고 돌아다니질 않나 차라리 나오질 말던가, 나올거면 확실하게 당에 녹아들어 주던가. 이도 저도 아닙니다. 혼자 팬클럽 몰고 다니며 본인 정치 생명 연장만 노리던데... (이후는 2번과 연결됩니다) 2. (1번 항목과 연결) 그렇게 본인의 정치적 움직임을 재선거 때 특이하게 가져가놓고, 결국 이후에는 사실상 정치적 잠수입니다. 솔직히 뭐 하자는 친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1에서 이어져서 2에서 뭔가 본인의 세력 결집을 노리든, 전당 대회에서 본인의 세력권을 형성하려 해보든, 정치적으로 이후의 움직임을 위한 포석을 깔든, 뭘 해도 해야 합니다. 근데 이 양반은 그게 없습니다. 정치적으로 정상적인 스텝을 밟을 줄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냥 관두고 팬보이들이 치켜세워주는 자신의 모습에 취한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3. 국회선진화 법 관련 청탁 이슈 이미 본인 입으로 터트린 겁니다. 이 친구가 뭐 법적인 자리에 가면 잘 할거라는 평가는 이 이슈 하나로 전 신뢰도가 멘틀 밑바닥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역 법무부서 최상위층에 있던 양반이, 사실상 불법 청탁을 받아놓고서는 입 싹 닫고 있다가, 막상 본인이 한 자리 해야할 시점에나 되서 터트립니다. 이게 양쪽 거대 정당의 정치인들이 모두 관여되어 있으니까 현재의 민주당도 이 건에 대해서 특검을 하거나 계속 쪼아대는 짓거리를 안 하는게 참 양아치스러운데, 어쨌든 지간에 대놓고 불법 청탁을 받고 함구한 친구입니다. 법을 잘 이용하는 친구이건 법꾸라지건 뭐건, 그냥 불법 청탁을 받고 입 닫고 있던 친구죠. 실제 그것이 어디까지 전달되었는지는 수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인데 이건 뭐 서로 스탠스가 안 맞으니 앞으로도 안 될거라고 보고요. (본인도 그걸 알고 터트린거라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인간 한동훈은 참 재밌는 친구라 보고 있으면 웃기긴 한데, 정치인으로서는 사실상 안철수 미만의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냥 사장남천동 마냥 유튜버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25/08/23 11:45
https://newstapa.org/article/RxwEj
걍 대놓고 불법 청탁을 받은 자와, 건넨 자가 전국에 공개 된 희대의 개그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이 친구가 법적인 위치에서 그 어떠한 자리를 차지해서도 안된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봅니다.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에게 재판과 관련된 불법 청탁을 받아 놓고 입을 싹 닦았는데 이 친구가 뭐라고 높은 자리에 보내야 되겠습니까...
25/08/23 11:45
가장 최근 통일교 관련 국힘 당원명부 압색을 보면 황당하죠. 개인정보를 이유로 법원의 정당한 영장을 무시하고 합리적 방법이 많다면서도 어떤 방안이 있는지 제시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무오류설 정치인이면서 2년도 안되서 이미 숱한 자기모순을 보여줬죠.
누구의 말도 잘 듣지 않고 에고가 미치도록 강한게 술 안먹는 윤석열이란 표현이 잘 맞아 보여요
25/08/23 11:47
그냥 유튜버 해야 하는 양반이 맞습니다.
정치적 능력도 증명된 게 1도 없고, 기대할 만한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준 적도 1도 없죠 솔직하게. 그냥 국회 청문회나 인터뷰에서 입은 잘 털던데, 유튜버가 딱입니다. 보수계의 사장남천동 하면 될 거 같아요.
25/08/23 11:49
원래 정치인이 되면 숱한 자기모순 보여주게 됩니다. 이재명이야 말로 어제 한말도 오늘 뒤집을수도 있는 사람이죠.
그냥 본질은 정치력 부재 + 본인의 포지션이 입바른소리 하는 상식인 포지션이라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게 큽니다. 그래서 입바른 소리 이미지가 정치인으로서 꼭 좋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실 조국이 필요 이상으로 욕먹은 이유도 이거기도 합니다. SNS로 그리 입바른 소리하는데 본인은 뒤에서 입시비리나 하고 있었던거니깐요.
25/08/23 12:04
그래서 정치를 하면 위험해 보입니다. 정치가 원래 정답이 없는 문제들을 조율해서 나가야는대 한 전대표는 자기 입장을 굽힌 적이 없죠. 모순점은 그냥 무시하고 피해버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이든 누구든 정치인의 숱한 모순도 반성하고 고백하며 용서되는건대 윤석열, 한동훈은 인정 자체를 안하네요.
25/08/23 12:10
(수정됨) 민주당 지지자들 물타기 한다고 욕해 놓고선 자꾸 이재명 얘기 꺼고 싶지는 않은데 이재명도 뻔뻔함과 거짓말, 말바꾸기의 극치이긴 합니다. 그냥 정치적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냐 못내냐의 차이입니다.
윤석열은 정치적으로 거의 정박아 수준인 주제에 '전광판'도 안보고 하니까 폭망한거고 이재명은 뻔뻔하고 말바꾸기 밥먹듯이 해도 '전광판' 잘 보면서 결과를 상대적으로 잘 만들어 내구요. 한동훈은 그냥 결과를 잘 못만들어 내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입바른 소리하는 이미지를 너무 핵심 브랜드로 삼은 것도 좋은 전략은 아니구요. 윤석열은 그래도 대통령이라도 됐었는데 한동훈은 정치 입문하고 나서는 결과가 나온게 없죠.
25/08/23 12:23
말씀하신 뻔뻔하게, 말 바꾸며 만든 정치적 결과물 이라는 것이 먼저 자기 입장을 굽히는 겁니다. 한 전대표는 자기 스타일 구겨가며 입장을 바꾼적이 없습니다. 뚝심이 아니라 그냥 모순점을 회피해버리죠. 그래서 결과물이 전혀 없는 겁니다.
하다못해 글쓴이께서도 한번씩 인정하는 대통령이나 여당의 긍정적인 부분조차도 한 전대표는 단 한번도 인정하지 않죠. 아스팔트 보수나 한동훈의 합리적 보수나 그저 절대악 민주당 스탠스는 똑같습니다.
25/08/23 12:30
글쓴이께서도 한번씩 인정하는 대통령이나 여당의 긍정적인 부분조차도 한 전대표는 단 한번도 인정하지 않죠. -> 이건 정치포지션상 당연합니다. 이재명이 상대진영 칭찬한거 못봤는데? 민주당 유력 정치인 모두 다 상대방 깔거리 찾는데 눈벌개져있고 그건 양당제에서 당연한겁니다. 전 한동훈 정치역량에 대해 얘기하신부분은 동의하는데 몇몇부분은 좀 핀트가 어긋납니다.
25/08/23 12:42
자주 사용하시는 ai 돌려보시면 한 전대표의 계엄 해제시와 탄핵 투표, 금투세와 저출생 대선공약까지 여당측에서 긍정 평가한 부분이 나올겁니다. 당연히 상대 진영이니 물고 빨수야 없죠. 다만 한 전대표는 아예 없습니다. 그저 상대 진영을 악으로 대했어요.
핀트 얘기를 하시니 핀트가 안 맞는 다른 댓글을 오려다 붙여보면, 전여사의 국정농단을 터는건 무리한 요구라고 하셨는대 역시 말씀하신 조국이 필요 이상으로 욕먹는 것처럼 한 전대표도 필요 이상으로 욕 좀 먹어야죠. 왜냐하면 그는 "걸리면 가야지"라고 말한 사람이니까요. 이것이 정치적 중립 아니겠습니까?
25/08/23 12:44
네 이 댓글은 동의합니다
특히 그저 상대 진영을 악으로 대했어요. -> 이 부분은 검사물 아직 다 안빠졌다고 본문에 언급 했습니다. 심지어 같은 중도보수 정치인한테도 이런 태도가 있어서 지금 고립무원이 됐죠.
25/08/23 11:44
1) 국힘 지지자 : 저 놈 배신자
2) 중도 지지자 : 저 놈 윤석열 꼬봉이었잖아 1,2를 해소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생각되고 자녀 문제도 아킬레스건이어서 정치적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지만 저희 어머니가 좋아하는 정치인이라 응원합니다. 크크
25/08/23 11:46
전 본문에 썼지만 자녀문제는 별 리스크 아니라보고 오히려 민주당이 그걸로 털면 재기의 기회로 삼을 수준이라봅니다.
1,2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구요.
25/08/23 11:51
정말 제대로 털면 안걸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도 자녀 입시 문제에 대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최후(대선?)까지는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것 같습니다.
25/08/23 11:55
(수정됨) 민주당 지지자들이 목놓아 말하는 '조국처럼'털면 혹시 모르겠는데 해외 대학 입시이고 여기서 법적으로 털만한 스모킹건이 현재로서 없습니다. Mit 입학처에서는 '응 이상없음'이라고 했구요. 애초에 mit는 정량점수가 중요한 곳입니다.
그리고 이슈화된게 대학가기 전이라 대비는 다했을겁니다. 그냥 선거때 단발성으로 공격하는게 다일겁니다. 한동훈을 적극 쉴드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나름 미국물 먹어본 입장으로 알렉스한건은 방어할 논리는 좀 있습니다. 알렉스한이 잘했다 못했다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관점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리 말하는 '조국처럼 털어봐'에서 뭔가 나오면 혹시 모르기는 하지만요....
25/08/23 12:06
네 학위취소까지는 안 가더라도
앱 개발, 논문, 봉사활동 이거 알려지면 중도층 지지자들이 많이 떨어져 나갈거라고 생각해서 아킬레스건이라 표현했습니다.
25/08/23 12:08
(수정됨) 근데 그거 mit에 다 제보했는데 mit에서 '응 괜찮음'했던거라...mit가 애초에 그런거 비중이 큰 학교가 아닙니다. 그거 의식해서 일부러 그렇게 갔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의식해서 딴데 대신에 mit 간거면 기본적으로 공부는 어느정도 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잘 못 털면 '그냥 공부 잘하는애는 맞는데? 그리고 mit에는 문제 없다는데?'만 확인 시켜주는 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떄 타이밍 좋게 터뜨리면 타격은 어느정도 줄수는 있겠지만....
25/08/23 12:13
네 제가 얘기하고 있는거는 mit가 괜찮다고 해도 이건이 대부분의 국민에게 알려지면 정치적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동훈이 조국 딸 극딜하더니 본인 딸도 문제 있으면서 그랬던거야???)
25/08/23 12:14
이미 꽤 알려지지 않았나요? 민주당에서 청문회때 개망신 당하고 벼르면서 한창 털떄 이슈 많이 됐었는데.... 그래도 무관심층은 잘 모를 수 있으니 선거때는 써먹을 수 있겠네요.
근데 한동훈은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알렉스 한같은 건 지금 한동훈 처한 상황에서는 매우매우 마이너한 문제라 확신합니다. 민주당에서 친조국 성향 지지자들이 (친조국 뿐만아니라 대체로 그렇기도 함) 알렉스 한 터는 걸 뭔가 '숙원사업'처럼 생각하던데 그정도의 결과가 나올만한게 아니에요....
25/08/23 12:17
조국 아들도 대학측에선 문제 없다 했지만 대학에 대한 업무방해가 되었죠
카지노 차무식이 말했던 알고 싶으면 알 수 있는 것처럼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되는겁니다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만 업보는 업보인거죠
25/08/23 12:19
그건 대학 재학중에 턴건데 그럼 지금 MIT입학하고 일어난 일을 다 털어봐야 합니다. 댓글쓴분이 언급하신 입학 관련한건 다른문제... 제가 미국의 대학 입학에 대한 철학에 대해서는 본문에 얘기한바가 있구요.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이 얘기하는 걸로는 스모킹건이 없다는 겁니다. 있었으면 이재명이 계엄이전에 이미 특검 올렸겠죠.
25/08/23 12:24
현 상황에 이재명이 한동훈을 때려잡을 이유도 필요성도 없지만 윤석열이 그랬다고 이재명도 맘에 안들면 다 괴롭힐거라고 생각하는건 잘못된거 같은데요
25/08/23 12:26
Be quiet 님// 아니 계엄 이전에는 전략적으로도 한동훈 쓰러트리면 이득이지 손해는 아니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총선이기고 한동훈 털자며 눈 뒤집힌 사람 많았는데 명분도 있었구요. 조국이 눈 뒤집혀서 건의했는데 씹고 김건희,채상병을 주로 팠죠.
25/08/23 12:29
Quantumwk 님//
그때도 한동훈을 공격할 필요가 없었죠 이미 윤석열과 한동훈의 대립이 진행 중이었는데 왜 윤석열 좋은 일을 해주는게 이득이라고 보시는건지 모르겠네요
25/08/23 12:02
(수정됨) 한동훈은 뭐랄까 초보정치인인게 티가 많이 나죠.
당장 계엄해제 이후 행동만 봐도 이리갔다 저리갔다 우왕좌왕했는데 정치데뷔를 바로 비대위원장(사실상의 당대표)을 했기 때문에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가 매우 미흡합니다.
25/08/23 12:25
이미 절연한지 오래고 이미 보수에서는 천하의 죽일놈이지만 아직도 이런인식이 많은것도 약점입니다. 본인이 다른 자산을 쌓지 않는한 계속 따라올 주홍글씨인거죠
25/08/23 14:31
아니 윤석열 집사 하던 과거를 가진 인간에게 기대란 걸 하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저런 거 아래에서 시다바리 했다는 거 자체가 한동훈이란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겁니다.
25/08/23 15:11
(수정됨) 참고로 '저런 거'를 중앙 지검장으로 파격 승진 시켜주고 2년정도 시켜본 후 마음에 든다고 주변 우려를 뿌리치고 검찰 총장 시켜준분은 누구 일까요? 그 집사하던 시절이 '저런거'를 중앙지검장으로 파격 승진 시켰을 떄 그 밑에 시다바리하면서 MB랑 박근혜 터는데 핵심 역할을 했던 시절입니다. 그 공로로 검총까지 간거구요.
윤석열 대통령 최악이었던거는 맞지만 검총 이전까지 너무 강하게 부정하면 뭔가 모순이 생길겁니다. 검총하고나서 조국털고 들이 받은 후에는 인정안한다고 해도 중앙지검장-검총임명 직전까지는....
25/08/23 17:56
(수정됨) 실수라기보다는 '칼잡이'로서는 쓸만했다고 인정하는게 맞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로서는 단 한가지도 인정할 수 없는 인물이고 계엄때문에 민주당 지지자 아니어도 그런류의 다면적인 평가가 쉽지는 않은건 이해하나 너무 부정하면 박근혜, mb 적폐청산도 다 부정되는겁니다. 박근혜, mb 적폐청산의 핵심인물들이거든요...
참고로 이재명 처음 대선 나왔을 때(경선) 공약 1호가 윤석열 검찰 총장으로 임명하는 거였고 (공식 공약은 아니고 인터뷰로...) 김어준도 윤석열 들이 받기 전까지는 상당히 호의적으로 평가 했습니다. 문재인 혼자 실수해서 그런게 아니라 들이 받기 전에는 민주당 진영 내에서도 호의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민주당에서 효과적으로 프레임짜서 공격할 수 있었던것도 그만큼 잘 알았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음. 사실상 문재인 행정부의 일원이기도 했거든요.
+ 25/08/23 20:50
아니 윤석열이 정치검사로서 외부에 보여지는 모습에 피상적으로 넘어간 민주당 인사들과
실제로 윤석열이란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봐온 시다바리랑 어떻게 같은 선상에서 비교가 됩니까... 윤석열이 대통령되고 맛이 간게 아니고 애초에 맛이 간 인사였는데 말이죠.
+ 25/08/23 21:10
(수정됨) 그럼 mb,박근혜 적폐수사도 다시 처음부터 해야 겠네요. 그 둘이 핵심 수사 인력이었으니... '정치 검사'가 한건데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야 맞습니다.
+ 25/08/23 21:36
개인적으로는 mb나 박근혜 수사도 제대로 했을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님의 논리대로면 정치검사들이 붙었던 민주당 인사들 수사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제와서 다시 할 실익도 없고, 시간이 너무 지나서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할 거 같진 않아서 다시 수사할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 25/08/23 21:40
(수정됨) 네야 님// 전 윤석열의 검사 시절에 대한 평가는 들은게 있어서 (민주당 사람들도 엘리트 많은데 검찰에 인맥 당연히 있고 애초에 그사람들 중 상당수가 법조인인데 수사 결과 나오는 거 보면 실력 있는지 없는지 대략 각 나옴. mb, 박근혜 수사 하던 시절에 한동훈에 대한 민주당의 평가는 '천재검사'였음) 동의는 못하지만 mb, 박근혜 수사에 대한 평가도 일관적인 입장이면 그건 존중합니다.
제가 가장 짜증나는게 '우덜'편에게만 유리한 사실만 취합해서 논리 피는 거거든요. 이런 사람들이랑은 의견을 나누는게 불가능하고 토론 하고 싶지가 않음.
25/08/23 12:57
전망 시나리오 1이나 3이 정치 계속하려면 가능성 있겠네요
특검 수사대상이라는 얘기도 있고, 특검 연장법안 발의된지라 아예 못나올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25/08/23 13:11
(수정됨) 전형적인 기회주의자형 국힘 정치인 입니다. 뒤통수때려도 너무 세게 때리긴 했지만...
친한계출신이라 친윤들과 달리 특검정국에서는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으면서 극우로 성공적 변신해서 당대표까지 목전 둔거보면 진짜 기가 막힌 판단력이라 볼수도 있습니다.
25/08/23 13:17
조경태는 사실 계엄 정국 이전까지는 잘 몰랐어서... 안철수,오세훈,유승민까지 해볼생각입니다. 근데 사실 이 사람들 잘 아는게 아니라(민주당 지지자들보다 좀 더 아는정도?) 이번편만큼 자세히 쓰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25/08/23 14:21
딸 이름이 Alex 에요???
Alexandra 를 줄여서 부르는건가 한국사람 딸 이름이 alex 인건 저는 처음 보는것 같네요 ^^;;;
25/08/23 14:54
(수정됨) 국제학교 다닌거 같고 미국대학 갔으니 그렇게 부르는듯 합니다. 한국 이름 당연히 있죠. 전 진보진영에서 고의로 영어이름으로 부르는것도 있다봅니다.
25/08/23 14:23
저는 한동훈 다른 것보다 백해룡 인천 마약 세관 무마 건에서
법무장관으로서 어떻게 연관이 있는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여기서 완전히 결백하고 자유롭다면 그 뒤를 볼 수 있을 듯...
25/08/23 14:50
한동훈은 정치인의 경계를 좀 협소하게 보면 정치를 아직 시작 못했다고 볼 수도 있죠. 선출직으로 선출된적이 없는것은 물론 출마도 못해본 사람이라서. (업계에서 쓰는 표현으로 '포스터도 한번 못 붙여본' 사람) 지난 총선때 무조건 의원 뱃지를 달았어야 했는데 당시 대통령이 강력하게 제지했다는 얘기도 있고 본인이 국회의원이랑 일당백으로 싸웠던 경험때문에 국회의원 별거 아니라고 경시했다는 썰도 있고... 아무튼 정치인 한동훈 입장에서는 상당한 패착입니다. 정치 계속 할거면 다음 지방선거때는 재보궐로 어디를 뚫어내든 어디 광역단체장에 나오든 선출직에 무조건 도전해야한다고 봅니다.
25/08/23 14:52
보수측 인물 중에 그나마 중도 확장성 높은 인물이긴한데, 안철수가 정치를 오래하면서 실점을 많이 한 케이스를 보면 한동훈도 빠른 시일 내에 정치권에서 입지를 보여주긴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가장 큰 리스크가 윤석열 크크
누구보다 가장 어려운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25/08/23 14:59
(수정됨) 총선때 보고 생각보다 중도 확장성 크지 않다 느꼈습니다. 한동훈의 아주 유명한 별명인데 저도 갑자기 잊어서 언급안한 '깐죽'같은 것때문에 비호감이 있어요. 근데 이런건 극 비호감은 아니고 그냥 표면적인거라 본인이 실적만 만들어 내면 극복할 수 있기는 합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결국 뱃지던 지자체장이던 해야 활로가 열릴거에요.
지금은 정말 매우매우 어려운 상황이죠. 그래도 대권 후보 급이면 극복해야 할 것이기도 합니다. 벼락부자 윤석열(그래서 최단기로 몰락했지만) 빼고는 대권 먹은 사람들 다 우여곡절 하나쯤은 다 있었죠.
25/08/23 15:21
다른 건 다 차치하고 윤석열 업무배제니 뭐니 하다, 뜬금 한덕수와 아무 근거도 없는 공동정부 이야기를 하더니 그마저도 윤석열과의 1대1 회동을 하곤 뭔 인질잡힌마냥 백기투항하는거 보고 나니 얼척이 없더만요.
자기 죽이려던 사람하고 뭘 더 해보겠다는 거였는지 너무나 의문입니다. 계엄군 피해서 덜덜 떨며 숨어 있던거 박주민이 본 회의장으로 들여보내줘서 구해줬는데, 그건 또 입 싹 닫곤 민주당이 아니라 국힘이 계엄군 막았다느니 떠들고 다니는건 안면몰수가 따로 없고요.
25/08/23 15:27
(수정됨) 계엄 이후는 완전 똥볼행보 맞죠.
박주민 관련해서는 한동훈 계엄직후 행보는 '평가받을만한부분이 있었다'며 칭찬했었습니다. 너무 본인만의 공적처럼 떠벌리니 (공명심 있는 스타일임) 나중에 일침 좀 놓았던거구요. 너무 떠벌리고 다닌게 문제지 한동훈은 당시 국힘 당대표였고 그런상황에서 어찌보면 자살골 넣을 만한일을 스스로한건 평가 받을 만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25/08/23 17:51
(수정됨) 전 총선은 윤 트롤책임이 상당하다봐서요.... 그래서 당대표까지 기회준거라봅니다.
근데 그래도 당대표는 자숙하고 안나오는게 맞았고(책임은 져야하니) 당대표랑 계엄시 행보가 똥볼입니다. 홍준표는 기회 나름 받았다 봅니다. 부활기회 안 받았다보기 어렵고 윤보다는 대통령 잘했겠지만 여러모로 높게 평가는 어렵다봐요. 찬탄파라보기도 어렵구요. 그냥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다른 국힘 구태 정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의외로 호의적으로보는 사람이 많네요. 예전에는 그래도 총기가 있었다는 평은 있는데 지금은 그냥 노망난 구태정치인1이라고 봄. 당권 잡았으면 극우 적극 받아 들이고도 남았을 인간이에요.
25/08/23 18:23
네 그렇긴 하네요.
이건 구도와 관련 없는 이야기 인데 그 특유의 깐족 꾸러기 표정과 어깨뽕 가슴뽕 깔창 가발 등등 외양에 관한 핸디캡이 괜히 나중에 발목 잡힐 때 기름 더 부어줄 것이란 느낌 듭니다 조국은 원래 존잘이기라도 하지 한동훈을 외모적 젊음? 으로 팬질하기엔 참...
25/08/23 18:35
그런면에서 본능적인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한동훈으로서도 되돌아 봐야하긴 하겠습니다. 정치인으로서 딴걸 떠나서 본능적인 거부감 줘버리는건 치명타니깐요.
25/08/23 16:41
한동훈이 가장 잘못한거 하나를 안썼네요. 윤석열이 우리당에 일임 이 얘기했을때 한동훈이 취했던 제스처 생각하면 찬탄이라고 해도 이미 명분이 많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때 그냥 그런거 없이 탄핵 밀어 붙였다면 몰라도 그때 행보때문에 얘도 권력을 위해선 헌법을 부정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게 해버렸어요.
25/08/23 16:54
유승민,홍준표,한동훈,안철수 정도면 상대적으로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보는데 다 고전하는군요 저 골수극우들이 당권을 좌지우지하는게 한국보수의 문제
25/08/23 17:45
(수정됨) 홍준표는 그냥 전형적인 국힘스타일 기회주의자 구태 정치인들과 다른게 별로 없어서 높이 평가는 못하겠습니다. 찬탄파에 포함 시키기도 어려워요. 의외로 호의적인 분들이 많은데 전 과대평가라 봅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총기가 있었다는 평은 있는데 지금은 그냥 노망난 구태정치인1이라고 봄. 당권 잡았으면 극우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도 남았을 인간입니다.
대통령 됐으면 윤보다는 더 나았을거라는 생각은 있지만
25/08/23 17:47
이조심판은 윤 똥볼때문에 정치초보가 막판에 무리수던진거 정도로 참작 가능한데 한한듀오는 정말.... 숲재명은 그냥 무리수 정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많이 화났을수 있지만....
25/08/23 18:29
한동훈의 정치적 생애를 객관적으로 한 번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댓글마다 피드백 주신것도 인상깊었습니다. 인물평에 대해 딱히 더할 의견은 없습니다. 26년 지선, 28년 총선 2번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보이는데 정치판 3년이면 충분히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으니 단점은 보완해 조금 더 나은 정치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누군가는 계속 친윤이라 하겠지만) 윤석열 꼬리표가 떨어진게 정말 천만다행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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