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인 장채환씨는

지난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문제의 게시물을 인스타그램 릴스에 여러 건 올렸습니다.

한 게시물에서 장 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확정을 알리는 이미지를 올리며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오고~ 우리 중국은 쎄쎄 주한미군 가지마요...']라고 썼습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장채환 선수는 사과문을 작성했습니다. (*맨아래 별첨)


정치적 편향성과 지역혐오,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그의 글은 '국가대표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라는 법의 심판대에 오르거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그 경우 아시아 선수권 대회 출전마저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대법원 판례(2003도1868)"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게시물의 객관적 내용과 사회적 흐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대한체육회 규정은 각 종목 단체 규정보다 우선 적용(서울고법 2023나2046624)

출처: 활 대신 SNS 잡은 양궁 국대 장채환, 국가대표 자격 박탈 위기 - 로톡뉴스
https://lawtalknews.co.kr/article/DT3YBV9U3ZYX

단순히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SNS에서 알고리즘에 의해 이런 부정선거 음모론과 근거도 없이 중국과 엮는 가짜뉴스들이 너무나 판을치고
소위 ['엘리트']라는 사람들도 이런 극단적인 주장과 무차별적인 혐오을 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있습니다.
알고리즘에 의한 극단주의의 끝에는 서로를 향한 파멸만이 기다릴뿐입니다... 시급히 해결이 필요합니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양궁선수 장채환본인입니다.

무대응으로 있기엔 제가 너무 한심하여 이렇게나마 글을 써봅니다.

일단 저는 본디 고향이 전남이라 중도좌파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12.3 계엄령을 내리셨을 때 왜 지금 계엄령을 이 시대에 내리셨겠느냐는 의문을 가지고 어떤 일이 있었나 찾아보았고

탄핵 남발, 언론장악 등 개인적인 결론은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중도좌파보단 보수우파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게 옳다고 판단.

개인 인스타 스토리에 주변 지인들에게나마 현 상황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부정선거 정황과 보수적인 내용을 게시하였고,

멸공이란 단어는 저는 커뮤니티도 안 하고 일베도 하지 않지만 극우가 쓰는 단어가 아닌 군필자들은 다 아는 예비군훈련에서 쓰이는 피아식별띠(노란색 완장)에 멸공이란 단어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CCP OUT'이란 단어는 중국공산당 아웃이란 뜻이라 하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중국공산당 세력이 물러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태극기 미국 성조기는 6.25 전쟁 때 큰 도움을 준 미국과 동맹을 굳건히 지지하는 저로서는 당연한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헌법을 찾아보아 헌법 제2장 11조에 의하여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 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나와 있어서 괜찮다 싶어서 개인적인 정치 성향을 드러내 왔습니다.

그런데 저 때문에 대한양궁협회와 국가대표팀 소속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게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워서 이렇게 변명이라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전라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저의 고향으로서 선거철만 되면 욕을 먹는 게 싫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그렇게 개시한 거였고 악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때문에 화가 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