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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2 12:10
38도 이런 온도가 말도 안되는 수치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놀라지도 않는 거 보면 확실히 온난화를 체감합니다... 지금이라도 세계가 합심해서 이산화탄소 저감을 해야 할 텐데 현실은 다들 합심은 커녕 전쟁중...
25/07/12 12:17
300년 이면 기술발전할 시간이 차고 넘치는데... 농담 아니라 우주에 궤도 거주지를 띄워서 인류가 유지될 수 있는 인구를 부양할 수 있게 되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지구 생물권에 테라포밍을 해서 기후를 바꾸거나 그러지 못해도 유전자 조작을 통해 고온환경에 적응이 가능해질건 물론이고요
25/07/12 20:21
그게 그렇지 않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학자들이 현재 가장 우려하고 있는 지점은 우리가 이미 "티핑포인트"를 지나간 게 아닌가란 겁니다.
이미 우리가 "티핑포인트"를 넘어선 게 사실이라면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없이도, 심지어 이산화탄소가 감축된다고 해도 가속화되는 기온상승을 막을 수가 없단 겁니다. 지구환경은 근본적으로 상호의존적이고 되먹임효과(feedback)라는 게 있어서 기온상승 자쳬가 다시 기온상승을 불러오게 되는 자동적인 과정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단적인 예를 든다면 기온상승으로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이산화탄소보다 기온상승 효과가 훨씬 큰 메탄가스가 대기 중에 방출돼서 기온이 더 상승하게 되는 일이라든가, 기온상승으로 인한 기후변동으로 세계의 허파라는 아마존 열대우림에 자연적인 산불이 일어나 대기중 이산화탄소가 폭발적으로 배출되는 가능성 등이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 누구도 그 "티핑포인트"가 어느 시점인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다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우리가 그 지점을 도과한 것 아닌가라는 비관적인 어조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25/07/12 22:58
그건 아니죠.
첫째로, 위에서 말했 듯이 티핑포인트가 지났는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막 가자고 얘기하는 건 무책임한 일입니다. 둘째로, 기술개발, 특히 전지구적 차원의 친환경적인 에너지 기술과 탄소포집기술이 필요하지만 그 기술의 개발과 적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로, 시행착오와 불확실성은 지금 시점에서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그런 기술이 개발될지 여부조차 지금으로선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벌이가 필요한 상황인데 화석연료의 남용은 시한폭탄의 폭파시간을 단축하자는 소립니다. 셋째로, 설령 티핑포인트를 지났더라도 이에 대비하고 그 피해와 심각성을 완화하는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단정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25/07/12 23:17
티핑포인트를 지났을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전지구적인 팀플로 역행해보자! 라는 설득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AI서버 전력사용량을 억제하지 않는 선에서)노력은 해보자"정도는 동의합니다. 화석연료 태우는게 뭐하면 신재생한다고 깝치지 말고 원자력이나 겁나 태웠으면 좋겠네요.
25/07/12 22:52
이전에 이미 한 번 피지알에서 관련해서 논쟁한 적이 있어 어지간하면 귀찮아서 피하려고 했는데요. 온난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가 트럼프 지지자로 몰리는 수모도 당했어서요. 지구온난화도 어릴 때부터 학습한 게 있으니까,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덜 심각하다고 말하면 쓰레기 취급을 하니까요.
최신 ipcc보고서(6차.20223년)에 따르면 금세기 말까지 산업혁명 기준 2.7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확정적으로 4도 상승한다고 합니다만, 이미 다르죠? https://www.youtube.com/watch?v=j9cg48h8GLM 작년에 보다 채널 '과학을 보다'에서 관련해 다룬 영상입니다. 30 시점부터 관련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티핑포인트'가 어느 시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산술적으로 접근하는 건 '예측'이라고 보기 힘들죠. 본래 예측은 그런 포인트를 모를 때 대강이라도 알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최근 온난화에 대한 글들을 보면, 그간 온난화를 저지하고자 했던 인류의 노력을 너무 무시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포기하게 만드는 수준에 닿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의 성과가 보이는 것에 만족하자는 게 아니라, 성과가 있으니까 더 노력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저출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출산율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100년 후 어쩌고'하는 글 많이 보실 겁니다. 근데 100년간 출산율이 유지될거라고 보는 건 '예측'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낮은 출산율은 사회변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에 의한 것도 있지만, 반세기 전 높은 출산율의 반동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는 거니까요.
25/07/12 23:17
전 무작정 비관론을 제시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본문의 내용을 모두 찬동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사실 본문은 제가 알지 못하는 내용도 많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 부분도 많습니다.
티핑포인트 예측에 관한 언급도 이해가 안가는 게, 제 글 어디에도 예측에 관한 언급은 없습니다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티핑포인트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도 모아지는 의견이 없을 정도로 의견이 분분하나, 티핑포인트의 존재에 대해서는 확실히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또한 전체 인구 수보다 해당 인구의 화석연료 의존도, 자원과 에너지 소비의 양식 등이 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구는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많지만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미국이 중국보다 더 많지 않나요?(이 부분은 제가 정확히 아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25/07/12 19:36
(수정됨) 우주기술을 개발하는게 꼭 이주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과정에서 쌓인 기술을 바탕으로 지구의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방법도 될겁니다. 타행성의 자원활용이나 지구를 향하는(?!) 기술이 결국 우주로 나가야하고 일정인원 이상의 개척자가 필요하니 자연스레 이주가 되는거죠(신대륙이주처럼)
그 긴 여정에서 신대륙같은 센타우리에 도달할지도 모루고요
25/07/12 13:15
왜 꼭 이런건 20년 30년도 아니고 최소 1백년에서 몇백년 후에 찾아올거고 하는건지... 최소 10년도 더 전에 저런 비슷한 일이 찾아올거라고 해야지 사람들이 경각심을 조금이라도 가질거같은데
25/07/12 14:20
이런 거는 과학자들이 하는 거니까요. 정치인들이 아니라요.
과학자들도 이런 객관적인 데이터(가능성)이 있는데 사람들이 왜 안 움직이냐 하기는 할거에요. 그리고 지금당장 이슈여도 별 차이는 없습니다. 지금 폭염이나 텍사스 대홍수나 일어나도 나는 모르겠다 미래세대가 알아서 하겠지, 미국이 먼저 해야지, 중국에 공장 다 싸다고 보내고서는 중국이 알아서 해야지 하고 있습니다. 국방 관련된 일에서 비슷한 말이라도 했다가는 인터넷 국가반역자될 수위의 말도 환경에서는 모르쇠입니다.
25/07/12 13:16
석유 20년내 고갈같은 소리가 떠오르게하는 글이네요 20년뒤 미래조차 예측못한게 사람이죠
필요이상으로 공포분위기 조성하는건 역효과만 날뿐이죠
25/07/12 22:45
인류99%가 사라진다는 소리가 필요이상이 아니라면 필요이상이 아닌게 없는 수준이죠. 근데 그게 300년뒤라면 더더욱 무의미한거고요. 그전에 우리는 다죽을텐데 300년뒤를 얘기한는게 효과적이겠습니까?
25/07/12 13:20
(수정됨) 중국,선진국:그래서 인구감소를 위해 저출산을 합시다!
인도,아프리카:뭐래는겨 우리 살아있을때 찾아올만한건 역시 사과나 오징어 산지의 이동이나, 매년 갱신되는 여름 최고온도가 있겠습니다. +결국 기술이 발전해야 지능을 올리든,탈석탄석유를 하든,탄소 포집을 하든 뭘 하니까요. 결국 가만히 있음 망한다는거 아니겠습니까
25/07/12 13:28
제목은 좀 가능성 중 나쁜 케이스를 들었다고 생각하고요,
그것과 상관없이 전쟁에대한 위기는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누구나 경계하고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외교역량과 청년들을 쓰면서 막아내고 있습니다. 과소평가를 조금이라도 한다면 별 소리는 다 듣고 있죠. 그런데 기후에 대해서는 훨씬 맹해요. 맹하다는 표현을 안 쓰기는 한데 숙고해봐도 이게 적절해보입니다. 맹해요. 차이는 [진영이 나눠져있느냐], [원인과 방법(적)이 구체적인가],[나도 개입되어 있는가]인데 위험 자체보다 그것에 대한 프레임과 구도가 결국 언제나 더 중요한 법인가봅니다.
25/07/12 18:40
동의합니다. 맹하긴 해요………
당장 보이는 적이 없어서 그런가? 책임을 지울 대상이 없어서 그런가..?(정확히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책임이 나뉘어져 있다 보니..)
25/07/12 22:29
둔하다기에는 체감 중이고(몇년 전만해도 부정론자나 신중론자나 불가지론자가 많았으나), 무지하다기에는 많이 알고, 외면하는 거라기에는 말들이 많은데 제자리걸음이라는 게 맹하다는 표현이 적절해보여요.
결국 우리가 열변을 토하는 것도 또 열변을 토하지 않는 것도 프레임과 구도 문제죠. 국방은 전자인데 기후는 너무나 후자입니다.
25/07/12 13:34
기후가 바뀐다는건 사람이 살수있던곳이 못살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당장 서울에 비가 많이와서 매년 한강의 홍수가 일상이 되어버릴수도있고 극한 가뭄으로 식수와 공업용수 확보가 힘들어져서 공장이 더이상 가동 불가능한 지역이 생길수도있고 당장 몇년앞도 장담못하죠.
25/07/12 14:35
기술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로서 기술의 발전을 맹신하는건 책임 회피에 가깝죠. 보이는 추세조차 아니라 현 시점에 허황된 기술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25/07/12 14:52
확실히 온난화는 진행되고 있는게 맞는것 같아요. 예전엔 겨울에 한강이 얼어서 스케이트도 타고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요샌 한강 안얼죠. 그만큼 더워진건데 생각해보면 한강이 얼지 않을 정도로 더워졌다는건 정말 위험한 수준인것 같아요.
25/07/12 19:15
아 그렇네요. 꽁꽁고양이가 있었네요. 그래도 뭔가 느낌적으론 예전보다는 한강이 덜 어는것 같아서 쳇지피티에 물어보니 예전보다는 결빙이 늦어지고 줄어들고는 있다고 하네요.
25/07/12 15:01
동서고금 종말론은 사라지지 않죠.
늘 해왔듯이 인류는 또 기술로 극복할겁니다. 100년전만해도 달에 가는건 꿈중에 꿈이었지만 그걸 해냈죠. 요즘 메타버스니 뭐니 말고 실제로 체감가능한 ai 발전때문에 또 ai종말론이 돌던데요
25/07/12 15:02
더 자세하게 알고싶으신 분들은 해당 논문들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Bala, Govindswamy, et al. "Multicentury changes to the global climate and carbon cycle: Results from a coupled climate and carbon cycle model." Journal of Climate 18.21 (2005) Gowdy, John, and Roxana Juliá. "Global warming economics in the long run: a conceptual framework." Land Economics 86.1 (2010) Brown, Patrick T, and Ken Caldeira. “Greater future global warming inferred from Earth's recent energy budget.” Nature vol. 552,7683 (2017) Gowdy, John. "Our hunter-gatherer future: Climate change, agriculture and uncivilization." Futures 115 (2020)
25/07/12 16:04
??? : 지구 기온이 올라가는 걸 막기 위해 지구 전체를 에어컨으로 냉각시키면 안될까요? 물론 실외기는 우주에 두고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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