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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2 15:59
저희 와이프도 5년전쯤 갑상선암으로 반절제 하고 현재는 씬지로이드도 끊고 2년전에 둘째도 낳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시고 승승장구님의 쾌유를 빕니다.
25/04/22 16:05
힘내세요.
쓸데없지만 조금의 위로를 드린다면, 당연히 이런 일이 없는게 제일 좋지만, 갑상선암은 암이 발생하지 않는 분들보다 평균 수명이 약간 더 높습니다. 수술이라는 큰 일을 겪고 나시니까 대부분 건강관리를 더 열심히 하시는데, 수술만 잘되면 갑상선은 100% 깨끗하게 낫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술도 잘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구요. 승승장구님도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
25/04/22 16:07
https://www.healthinnews.co.kr/view.php?ud=2025041715213887866aa9cc43d0_48
["착한 암"이라는 오해, 갑상선암 치료 시기 놓칠 수도] 2025-04-17 <갑상선암 생존율> 1기 99% 2기 85% 3기 75% 4기 40% 착하긴 한데 그렇다고 마냥 착한건 아닌 결국 암이긴 하죠. 치료 열심히 잘 받으시고, 러키비키적 사고와 함께 스트레스 줄이면서 지내다보면 완치 바로 받으실겁니다. 갑상선암 완치 사용기(?) 기다릴께요. 흐흐
25/04/22 17:30
https://www.koreahealthlog.com/news/articleView.html?idxno=46326
[최악 치료성적 '폐암 4기'…완치율, 10년 전보다 최근 6배 뛴 비결 뭘까?] 2024.05.16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인애 교수는 유튜브 채널 '건국대학교병원'에서 ["10년 전 폐암 4기 5년 생존율이 5%였는데, 지금은 30%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폐암 4기의 급변한 치료성적을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335174?sid=102 [우리나라 암 발병 1위는 갑상선암…사망 1위는] 2025.04.17. 암 발병 1위는 갑상선암…대장암·폐암 뒤이어 암 사망률은 폐암이 압도적 1위…예방은 금연뿐 https://www.cancer.go.kr/lay1/S1T648C650/contents.do [5년 상대생존율] 암종별 생존율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6.4%), 유방암(94.3%) 폐암(40.6%), 간암(39.4%), 담낭 및 기타담도암(29.4%), 췌장암(16.5%) 그래서 착한암이라는 소리가 나올수밖에 없긴 하죠.
25/04/22 21:12
그렇게 해석하는게 맞을겁니다.
이름부터가 절대수치가 아니라 상대수치니까요. 어쨋거나 암은 암이다보니 치료 후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생겨서 일반인보다 더 건강을 챙기다보니 저렇게 나오는거라고 유추해볼수있겠죠.
25/04/22 16:10
3년전에 갑상선암 진단받고 서울 삼성병원에서 반절제 진행했습니다.
로봇수술은 대기도 길고 비용도 비싸서 클래식한 방법으로 진행했는데 수술 후 흉터치료 한 3번 받으니 술마셔서 빨개지지 않는 이상 잘 티도 나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씬지로이드 챙겨먹고 매년 건강검진 두번씩 받다보니 예전보다 더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25/04/22 17:00
갑상선암도 여러 케이스가 있긴 하니까 그냥 착한암? 이 소리가 듣기 싫긴 하시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는 그만큼 흔히 이야기하고 걱정하는 다른 암들하고는 많이 다른 질환이긴 하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치료받으셔요.
25/04/22 17:01
저도 2012년에 갑상선암 판정받고 수술하였습니다. 암 확진 받았을때 정말 뭔가 머리속이 새하얘졌었죠. 1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일반인들과 똑같이 생활합니다.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매일 약먹기는 하지만 10년 넘으니 습관이 되었고요.. 정기적으로 병원가고 초음파도 받고 하고있어요.
수술하고 5년간은 세법상 장애인 입니다. 연말정산할때 꼭 제출하셔서 세금공제 받으세요.
+ 25/04/23 15:20
혹시 몇년 되셨나요?? 5년 안넘었다면 경정청구 가능해요. 병원에서 연말정산용 장애인증명서 뽑아달라고 한다음에 국세청 홈페이지에 경정청구로 올리시면 됩니다. 인터넷, 유튜브 검색하면 나옵니다. 세법상 장애인이 일반 장애인과 다르게 범위가 넓은걸로 되어있어서 암, 치매, 심부전증 등등 난치병도 포함이 되어서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어요.
25/04/22 17:04
https://m.blog.naver.com/thanqseoul/221554303931
갑상선암은 5년 생존률이 100%도 넘는 질병이니 너무 걱정마시고 잘치료받으세요!
25/04/22 17:05
암 이라는 단어가 가진 뉘앙스의 폭력성이 있는데 갑상선암은 그 수준은 아니라는거죠. 주변사람들도 대수롭지 않다기 보단 그나마 다행이니 수술 잘 하고 다시 만나자는 뜻이었을겁니다.
제 지인도 코로나 전에 갑상선암 수술했었는데 술먹고 잘 돌아댕깁니다
25/04/22 17:18
아내가 암은 아니고 양성 종양이었는데 종양이 워낙 커서 전절제했습니다.
그래도 그 뒤로 애도 낳고 잘 살고 있으니 걱정 마셔요
25/04/22 17:27
저희 어머니가 2010년에 한번, 2017년에 재발 두번의 갑상선암 수술로 고생하셨습니다.
저번 부서에서는 남자 과장님도 갑상선암 수술을 받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암은 참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병입니다. 주변에서 하는 착한 암 표현에 굉장히 상심하셨겠어요. 그래도 지나고나면 깨끗이 완치되셔서 다 위로로, 좋은 마음으로 건강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겁니다! 꼭 좋은 예후 있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25/04/22 17:35
어떠한 위로를 해드려도 마음에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치료 잘 받으시고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셔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25/04/22 18:55
같은 암환자로서 힘내고 건강해집시다.
아파보니 그나마 가족,연인이 가장 위로가 됩니다. 암걸리고 보니 세상일 뜻대로 살기 역시 어렵네요. 암예방은 조기 암진단이 최고입니다.여러분 돈 아끼지 마세요.
25/04/22 19:10
(수정됨) 제 어머니도 3년 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아들 입장에서 어머니가 암 수술을 하셔야 된다는 말을 듣고 나니 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승승장구님께서 그 눈앞이 깜깜해질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승승장구님의 앞날을 위해서 깨끗하게 털고 건강해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5/04/22 21:06
갑상선암 11년차입니다. 3번의 수술에 한번은 가슴도 열어봤지만 그까이꺼 뭐 별거아니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실제로 달라진것도 별로 없구요.
한 가지 권유는 큰병원가세요. 암이 크지않고 잘 보이면 일반적으로는 제거가 잘되는 편인데 간혹 운 나쁘면 저처럼 제거가 잘 안되는 경우(아직 암이 잔존하고 있어요)도 있으니 첨부터 큰병원 가세요. 저는 국립대 병원 2군데 갔었고 결국엔 세브란스로 가게되더군요.
25/04/22 22:23
어머니께서 갑상선 암이셨는데
같은 MRI 결과 가지고 서로다른 진단(완전절제 vs 부분절제)을 내리신 경험이 있네요 최대한 큰병원가보세요
25/04/22 23:44
저도 요즘 몸이 안 좋아서 회사를 옮겨야 하나 고민 중인데 (일도 너무 많고 사람들도 참... )
쾌유를 빕니다. 꼭 완치하실거예요.
25/04/23 05:27
30대 후반부터 몸이 다르다는 걸 느끼고 검진도 종종 받았는데 정말 검진이 가장 중요 합니다.
수술 잘 받으시고 꼭 완치 되시길 바랍니다.
25/04/23 11:10
저도 3년 전에 갑상선암 수술 했는데(30대초),
불행 중 다행으로 반절제 하고 나서 최종 결과는 암세포 발견 못함이었습니다 허허. 건강검진 한 병원에서 조직검사, 유전자검사 다 애매해서 연대 세브란스 쪽으로 보내주셨고, 거기선 강하게 의심된다고 하셨었는데, 떼고 나니 안보인다네요 크크 회사 친한동생은 진행이 좀 된 상태라서 전부 절제하고, 몇달동안 목소리가 목이 쉰 사람처럼 나왔어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저나 그 동생이나 갑상선 없이도 별 탈 없이 예전처럼 잘놀고 잘먹고 잘 마시고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좀 불안하고 그랬는데, 완치율도 매우 높은 편이고, 주변에 걸린 분들이 많다고 하도 얘기를 들어서 그나마 좀 위안?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친한 친구들이랑 우스개소리로 '암걸리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농담처럼 말합니다 크크 수술 잘 받으시고 완치되셔서 별 탈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5/04/23 14:29
암세포 크기가 수술 전에 얘기할 때 8mm정도 된다고 하셨는데, 수술 하면서 떨어져 나갔을 수도 있다. 뭐 그렇게 말씀하시긴 했습니다.
덕분에 갑상선암 진단비 못받고 수술비 일부 부담하긴 했지만 약안먹고 몸 정상인데에 의의를 두자 생각했네요 흐흐
25/04/23 11:47
윗댓글들에 3년 전에 갑상선암 수술 받으신 분들이 많네요.
저도 3년 전에 갑상선암 수술 받았습니다. 지금 너무 멀쩡히 잘 지내고, 수술도 그냥 째고 했는데 자국도 없습니다. 물론 흉터 치료는 잘 하시구요 좋은 결과 있으실테니 걱정마시고, 잘 치료받으세요~~
25/04/23 13:16
암종은 다르지만 작년에 조기암 진단받고 잘 치료받았습니다. 멘탈까지 회복되는데는 8개월정도 걸렸네요. 물론, 안걸리는게 베스트겠지만 감사한일이 참많습니다. 먼저, 덕분에 식단을 챙기다보니 아무거나 내몸에 집어넣지않게 되었고 (술, 가공식품 줄임) 콜레스테롤이랑 혈당치가 평균으로 떨어졌습니다. 검진때마다 항상 위험군이었는데 놀라운 일이죠... 40대 들어섰는데 혈관에 흐르는 피는 20대 수준이라고 하네요. 가공품이 이렇게 무섭습니다...두번째로, 인생이 유한하다는 깨달음을 직접적으로 얻으니 세상이 달리 보이더군요. 쓸데없는것들에서 욕심을 내려놓고 좀 더 스스로에게 의미있는것들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일도 잘풀리고 있습니다. 처음 진단받았을땐, 정말 바닥 밑 지하실까지 멘탈이 다운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에게 좋은 일이 있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로 몸이 더 망가지는거같고 그랬는데 모두 지나가는 바람이더군요. 지금의 저는 잠도 푹 잘자고 즐거운 일, 재밌는 일 참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니체의 명언 하나 남기고 갈게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할 뿐'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수술전까지는 재밌는게임이나 보고싶던 드라마 보시면서 편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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