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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5 18:07
소재, 폰트, 오프닝 시퀀스, 로케이션, 촬영, 편집, 음악, 음향, 주요 인물들의 동기, 주제를 드러내는 다소 과격한 방식...
모든 요소가 '브루탈리즘'의 속성 혹은 '브루탈리즘'에 대한 당대의 반응과 철저하게 닮아있는 놀라운 영화였습니다. AI 더빙와 관련된 논란만 아니었다면 오스카 작품상 1순위가 아니었을까. 저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25/02/15 20:26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3시간 3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네요 쉽게 읽히는 묵직한 서적 한권을 하루만에 읽어내려간 느낌이었습니다 흐흐
25/02/16 02:20
전 건축을 좋아해서 건축가로서의 삶이 좀 더 강조되는 영화인줄 알고 가서 다소 실망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스토리 역시 의미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민자거나 이민자의 피가 없는 한국인이기에 덜 와 닿은 것 같은 영화지만요. 그래도 작품의 시네마토그라피, 구도 연출 등 개인적으로 눈은 정말 호강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처음의 자유 여신상 연출이 생생하네요
25/02/18 17:31
목적지는 감독만이 알고있고 그 과정도 결국 감독이 닦아놓은 길 위에 형성될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과정에서 길을 잃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뭔가 균형을 잡아주거나 동기를 불어넣어줄 캐릭터인 아내도 인터미션 이후에 나오게 되니 좀 갸우뚱하게 되더라구요. 중간에 인터미션도 의아했고, 에필로그가 너무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로 다가오니 에필로그 이전과의 온도차가 심하게 나서 불호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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