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1/14 16:14:13
Name 12있는
Subject [일반] [웹소설추천]디펜스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첫인상은 흔하디 흔한 느낌이었습니다.
게임속으로 주인공으로 빙의해서 엔딩에 도다른다. 그리고 현실세계에서 소원-보상을 받는다. 뭐 흔한 클리셰 소설이죠.
아니나 다를까, 초반부에는 속칭 '라노벨'스러운 문장이 너무 거슬립니다.
매일 1화 무료로 1편씩,1편씩 보다가 어느즈음이었습니다.

쥬피터-'황금광'
스포가 될테니 깊이는 얘기하지 못하겠습니다. 뻔하디 뻔한 전개이지만 황금광이라는 특성을 이렇게 녹여내다니요.
작가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황금광의 감동에서부터 슬슬 재미가 붙으면서 결제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덧 소설의 진짜 주제의식이 드러납니다.

'인간과 괴물이란 무엇인가?'
단순 디펜스전략물에서 철학이 있는 소설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주인공 파티의 매력, 어느 한명도 허투루하지 않는 조연들, 각종 전략들도 빛나지만 이 모든건 작가의 철학이 녹아있어서 매력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번외로 시를 종종 인용하는데, 중후반부에 고블린 왕의 시를 끝으로 소개를 마칩니다.

-겨울매미-

여름 햇살을 기다리며

칠 년 밤낮을 지세우고

언 땅 헤치고 고개 드니

하얀 겨울밤 속이로다

잘못 태어난 세상이여

별에 닿도록 소리쳐도

텅 빈 메아리 돌아올 뿐

덧글) 귀멸의 칼날의 스토리의 힘중 하나로, 소년만화의 문법을 벗어나는, 주인공 파티의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징어게임2에서 유명배우가 나오면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과도 비슷하죠. 공유의 가위바위보하나빼기는 얼마나 쫄렸는데요.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칼춤 무시무시합니다.
덧글2) 네이버 시리즈 독점작입니다. 동명의 웹툰으로도 나와있으니 웹툰 찍먹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1/14 16:15
수정 아이콘
이거 다보면서 느낀점이 등장인물들 사연 하나하나가 전부 어딘가에서 본 듯한 뻔한 신파인데
아무튼 잘 버무렸단 느낌입니다.
샤한샤
25/01/14 16:27
수정 아이콘
웹소는 안보고 웹툰만 봤는데 황금광이 소설에서의 묘사랑 웹툰에서의 묘사가 다른가요?
웹툰은 개그풍으로 그려져서 그런가
아니 여기서 신파를 끼얹어? 미친거아냐? 하면서 지나갔던 기억이라서요
25/01/14 16:37
수정 아이콘
이거 웹툰도 재미있게보는중입니다. 지금은 휴재중이지만
25/01/14 16:45
수정 아이콘
저는 의원다시살다 추천합니다.
주인공이 착하게 미친사람이라 너무 재미있어요..
무협세계에 간 무협덕후 현대의사의 이야기인데 상상도 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무협을 깽판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별호에 다 미칠광이 들어갑니다.
아영기사
25/01/14 17:58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재밌게 봤는데 점정 화산귀환처럼 질질 끌어서 요즘엔 좀 실망입니다.
인생의참된맛
25/01/14 16:56
수정 아이콘
웹툰 엄청 재밌게 보고 있는 중인데, 제발 그림작가 그대로 연재 재개했으면 좋겠네요.
25/01/14 17:35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본 웹소설이네요. 현실 디펜스게임이라는 설정상 라운드마다 등장인물들이 가차없이 죽는 것도 그렇고, 초반은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산으로 가는 웹소설(화x귀x 같은...) 이 너무 많아 중도하차가 트렌드인 요즘. 보기 드물게 기승전결까지 깔끔한 웹소설이었습니다. 저도 추천1표.
호리병
25/01/14 17:43
수정 아이콘
보통 웹소설이 후반부가면 늘어지거나 설정구멍이 생기는데, 깔끔하게 완결했다는 점해서 별점 하나 더 추가해도 될것 같습니다.

용두용미... 까지라고 하면 너무 과장이겠지만, 열심히 달려왔던 소설인데 결말이 허술하면 기분 상하거든요. 그 부분에서 결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이 죽어나간다고는 하지만, 작품은 인간찬가에 훨씬 가깝습니다.

[덕후는, 최종장에서 지금까지 나온 등장인물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는 전개에 약하다]라는 말이 있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살로메ㅜㅜ
12있는
25/01/14 17:57
수정 아이콘
정실은 살로메!
25/01/14 20:04
수정 아이콘
(진짜임)
블레싱
25/01/14 19:14
수정 아이콘
300화 내외의 분량을 제일 선호하고 400화 넘어가면 잘 안 보는데, 800화가 넘는거 보고 질려서 안보다가 평이 좋아서 중간에 하차할 각오로 시작했는데 만족하고 완결까지 봤네요. 제가 끝까지 본 작품 중에 탑3에 들 정도로 긴 작품이였습니다.
12있는
25/01/14 21:50
수정 아이콘
저는 웹소설을 디펜스폭군, 괴력난신, 절대검감 3개를 끝까지 봤는데 혹시 다른 작품 추천가능할까요?
블레싱
25/01/14 23:09
수정 아이콘
웹소설 작품이 하도 많다보니 명작도 명작인데 자기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작품이 많이 갈리더라구요. 현대이냐 중세냐 무협이냐, 먼치킨이냐 로우파워냐, 상태창 같은 특능이 있는지, 여주는 얼마나 나오는지 등등 자기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좀 있더라구요.
https://www.fmkorea.com/best/6080168360 여기 링크에 추천하는 작품들 중에 밑에 있는 최신꺼부터 앞부분 읽어보면서 자기한테 맞는거 찾아보면 좋을꺼 같네요. 보면서 자기 취향 기준이 생기면 그거로 추천 요청하면 답변해주실분들이 많을꺼에요.
25/01/14 23:26
수정 아이콘
디펜폭군 재밌게 보셨으면
픽미업도 재밌게 보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25/01/14 19:29
수정 아이콘
요즘 봣던거 중에 재밌던건 경멸하는여자를...어쩌고 저쩌고....
흐흫
25/01/14 20:05
수정 아이콘
릴리.. 흑흑
Lainworks
25/01/15 11:37
수정 아이콘
살로메는 정실이며 이를 인정하지 않는 자는 사문난적으로
한화우승조국통일
25/01/18 01:09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웹툰으로 찍먹?했는데 대만족했습니다. 원작도 달려 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766 [일반] BYD가 열어가는 전기차 대중화와 미래 경쟁 구도 [70] superiordd6837 25/02/13 6837 10
103765 [일반] 미국 빅테크 기업은 왜 주가가 높은가 [39] 번개맞은씨앗7013 25/02/13 7013 8
103764 [일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월드 (스포다량) [8] ph2848 25/02/13 2848 0
103763 [일반] GPT-4.5, 25년 1분기. GPT-5 25년 12월 예상 / 레딧 현자의 예상 [13] Q-tip4663 25/02/13 4663 7
103762 [일반] 김치 프리미엄이 붙은 금 가격 [31] 굄성6061 25/02/13 6061 1
103761 [일반] 트럼프 "MAGA는 용서 안해"…야유받은 테일러 스위프트에 뒤끝' [59] 마그데부르크7547 25/02/13 7547 2
103760 [일반] 수출과 무역적자에 대한 생각 [53] 번개맞은씨앗6056 25/02/13 6056 2
103759 [일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 이 정도면 준수한 증명.(노스포)) [56] aDayInTheLife5582 25/02/12 5582 8
103758 [일반] 25년의 소소한 일상 [4] 싸구려신사2806 25/02/12 2806 6
103757 [일반] 딸아이와 함께 진엔딩을 보았습니다 [38] 글곰7308 25/02/12 7308 109
103756 [일반] [동네약국 사용설명서#2] 이름은 달라도 같은 약입니다. [54] 우파아니고보수4693 25/02/12 4693 13
103755 [일반] [설문] "AI"는 과대평가되어 있는가 [82] 슈테판4952 25/02/12 4952 1
103754 [일반] 트럼프 "가자지구 미국이 사는게 아냐.. 가지는 것." [106] 전기쥐8061 25/02/12 8061 10
103752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4] 공기청정기4469 25/02/12 4469 7
103751 [일반] AI 경제학 이야기 (대런 아세모글루 MIT 명예교수/노벨경제학상 수상자) [37] 스폰지뚱4645 25/02/12 4645 10
103750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75. 고무래/장정 정(丁)에서 파생된 한자들 [12] 계층방정2129 25/02/11 2129 2
103749 [일반] 투잡 대리운전 2탄, 차량 탁송 후기를 올려봅니다 [32] 청운지몽5714 25/02/11 5714 19
103748 [일반] 외환위기 이후 최악, 구직자 10명에 일자리는 3개도 안돼 [304] 건강하세요17666 25/02/11 17666 9
103747 [일반] AI시대가 와도 일자리가 지금보다 더 감소하진 않습니다 [87] 독서상품권7557 25/02/11 7557 5
103746 [일반]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나폴레옹의 감상 [32] a-ha5526 25/02/11 5526 1
103745 [일반] 카카오웹툰 추천하러 또 왔습니다. (내가 죄인이오, 권왕전생) [34] 바이바이배드맨3184 25/02/11 3184 1
103744 [일반] 속보)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의 행정명령을 뒤집는 "플라스틱 빨대를 쓰자" [46] 마그데부르크6131 25/02/11 6131 0
103743 [일반] 나는 백종원이 좋다. [86] 불타는성전7445 25/02/11 7445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