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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4 06:23
완전한 객관이란 허상이고 사건에 대한 견해는 주관이니 의견의 다름은 모두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 봐야죠.
극우의 견해도 일리는 있고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하는건 세뇌에 다름 아니니 민주적 절차인 다수결로 가야죠.
25/01/04 08:35
레거시 미디어에서 얘기하는게 마음엔 안 든다고 점점 자기 취향의 미디어만 보는 사람들 더 늘어날거라 유튜브가 더 대세가 되겠죠.
그러면서 대립은 심해지고. 한번 물리적으로 리셋될 시기가 다가 올듯
25/01/04 09:45
한편, 이런 생각도 들죠. 저같은 경우는 유튜브는 어차피 약간의 사실에 기초해 자기 하고 싶은 말 하는 거라 처음부터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봅니다. 레거시 미디어는 교묘하게 의견을 사실인양 껴 넣어서 볼 때마다 더 피곤해요. 어디가 사실을 말하는 거고 어디가 의견을 말하는지 구분하느라. 그리고 유튜브는 썸네일로 장난치고 레거시 미디어는 헤드라인으로 장난치죠.
25/01/04 09:57
왠지 이번에 싹 정리 될거 같긴합니다....민주당이 정권잡으면 12.3 내란동조자들로 정해서 좀 심한 사람들 정리 들어갈거 같음..
25/01/04 10:01
레거시 미디어의 메인뉴스 시청률은 꾸준히 내려갔고 특히 KBS는 10년동안 1/5로 박살이 났죠. 왜냐면 신뢰할 수 없으니까요. 명태균을 KBS만 보도 안했을 정도로 정부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하니까요.
레거시 미디어의 문제는 정부 권력으로부터의 자유가 없다는 것과 광고를 통한 자본에 심각하게 예속되어 있다는 것이죠. 정부에서 통제를 가할 수단이 너무 많아요. 방송사 사장 선임, 정부 광고 제한, 대통령실 출입기자 출입제한, 대통령기 탑승 제한, 방통위의 줄소송, 특히 검찰의 특정 언론에 대한 수사 상황 흘리기까지요. 또한 종이신문은 수입원의 대부분이 광고이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감시 역할은 완전히 상실했다 봐야죠. 국장에 대한 신뢰도 바닥의 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거시 미디어는 정치에 대해서는 친정부 보도 또는 불리한 이슈에 대한 기계적 중립, 기업에 대해서는 유착관계로 갈 수 밖에 없고, 이런 점이 유튜브 미디어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정부의 언론 통제, 기업의 광고에 대해 자유롭고, 방송 편성에 대한 제한 없이 얼마든지 심층보도를 할 수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레거시 미디어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언론 통제 수단이 적어져야 하고, 기업 유착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전자는 가능할지도 몰라도 후자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종이미디어는 도태되어 결국은 사라지겠죠.
25/01/04 11:14
최근에 미국에 사시는 막내 이모님 전화를 받은 어머니가 크게 한판 하셨습니다. 이모님이 '야당이 너무해서 그런 거다'라고 얘기하면서 동영상 링크를 여러 개 보내셨는데 전부 극우 유튜버들의 영상이었습니다. 제 어머니는 80대 중반이시지만 사실과 의견을 명확하게 구분하시는 능력과 '내 아들이지만 넌 못생겼다'고 말하는 냉정함을 갖춘 분이기에 항상 정치적으로는 주변 할머니들과 부딪치는 편이었습니다. 할머니들은 극우 꼴통 유튜버들의 링크와 거짓선전 선동 링크를 마치 당신들끼리만 아는 증권사 찌라시와 같이 시시철철 공유합니다. 신기하게도 어르신들을 공략하는 것은 극우정당 뿐입니다. 어머니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앞으로 이런 경향은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5/01/04 12:15
어르신들 단톡방, 밴드 등등에서 극우영상들이 계속 퍼지고, 그걸 보신 분들이 알고리즘에 의거해서 계속 극우유투버들만 추천영상에 뜨는게 반복되고 있죠. 그분들에게는 이제 조중동도 좌파입니다. 문제는 대안도 없고, 이걸 막을 방법도 딱히 없어보여요.
25/01/04 11:37
정치의 극심한 양극화에 각 진영의 극단적인 유튜브들의 영향이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알고리즘에 의해 똑같은 소리만 꾸준히 듣다 보면 중립적인 시각을 갖는게 매우 어렵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와 신의한수를 듣는 사람과 김어준, 매불쇼를 듣는 사람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상대진영을 비판할 때는 맞는 소리 하는 것처럼 들려도 자기 진영에게 쓴 소리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귀가 얇은 사람이라 말 잘하는 사람이 이야기하는거 들으면 진짜 그런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레거시 미디어는 그래도 중립적인 척이라도 해서 양측 진영의 대변자들을 데리고 방송하기 때문에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소리를 듣는게 생각보다 불편하고 제 생각도 잘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소리만 들으면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그게 옳은가 판단할 능력이 저에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한 서로 주장이 다른 패널들이 나와서 대립하는 구성의 방송 아니면 시청을 안하고 있습니다.
25/01/04 11:41
이전에도 이야기 했는데 현재의 정보 수집은 확증편향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 보는 것 만큼 억지로 듣기 싫은 것을 봐야 하는 지경이죠 그냥 공중파 위주로 보면서 KBS, SBS는 여당 의견이고 MBC는 야당 의견이구나 정도로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25/01/04 12:02
jtbc,mbc-야당 kbs야 당연하지만 sbs가 여당? tv조선,채널에이-여당 ,mbn,연합뉴스-여당? 특히 mbc는 이번에 단단히 작정했는지 거의 뭐...보다 보면 북한방송 보는둣한 기분..아나운서 말투부터가....
25/01/04 12:16
조중동은 이미 좌파입니다만? 토요일마다 광화문에 모이시는 그분들 입장에선 거기 연단에 올라오는 사람들 빼고는 죄다 좌파입니다.
보세요, 조갑제도 정규제도 다 윤석열 비판하고 있잖아요.
25/01/04 12:00
페미이슈에서 뼈저리게 느낀건데, 레거시 미디어들의 가해자를 피해자로 바꾸는 작태와 왜곡, 선동질을 보니 얼탱이 없었고
내가 관심 없는 분야에서 얼마나 해댈지 상상해보니 무섭기도 하더군요
25/01/04 12:23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건 균형 자체보다는 해상력이라고 봅니다
양비론이나 양시론을 취하면 그게 균형일까요? 덜 극단이 되면 그게 맞는 걸까요? 누가 옳다 그르다, 선이다 악이다, 아니면 둘 다 똑같다라는 정성적인 결론을 내기 위해 정량적인 비교도 없어서는 안되겠죠 주장의 어떤 면은 옳고 어떤 면은 틀릴 수도 있고 종합적으로 고도의 저울질을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라는 태도가 빨리빨리의 민족인 한국인의 특성상 나오는 반응이겠지만 조금은 여유를 가질 필요도 있죠 그래서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가 둘다 부족하다라는 시각도 있지만 두 미디어가 상호 보완을 해서 해상력을 높여준다고 보는 시각도 가능할겁니다
25/01/04 12:40
올해부터 한국도 미성년자 SNS 규제 들어갔죠. 사실 사회에 끼치는 해악 보면 진짜로 규제되어야할 건 노년층 SNS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런 거 보면 예전 셧다운제 옹호논리 생각도 나고,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건 단지 제가 미성년자,노인이 아니라 그런 걸 수도 있죠.
25/01/04 12:57
우리나라 레거시미디어가 미국처럼 예전부터 권위가 있었냐고 물어보면 글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유튜브미디어는 그래도 레거시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미국쪽은 그야말로 노답이라고 들었습니다.
25/01/04 12:58
윤 사태의 뿌리에 극우 유튜버 심취가 있는걸 알게 되면서 확증편향이란 독소를 배출하는 매몰된 사설 미디어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ㅡ 제도권 미디어의 결집된 보도 및 취재 능력 없이는 그나마의 진실에도 접근할 가능성이 크게 떨어질 거라서 말씀하신 레가시 미디어는 여전히 너무 중요합니다. 객관성 검증은 층위가 다른 문제구요.
25/01/04 13:13
적어도 레거시 미디어는 방통법 등으로 사후 컨트롤이라도 가능하죠. 그래서 거짓정보를 함부로 쏟아낼 수 없고요. 물론 교묘하게 사실을 비틀거나 편향된 정보들을 걸러서 내보내는 등의 편법도 있습니다만, 유튜브에 비할바는 아니죠.
25/01/04 13:21
이번 계엄, 국회공성전에서 레거시 미디어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죠.
레거시 미디어는 죄다 입구에 막혀서 오똑해 하면서 스튜디오에서 국회 군사력 투입 이러면서 현장 생생한 방송이 거의 안되었고 정작 현장의 민주당 계열 의원들이 직접 유투브 방송 키거나 주진우 기자 같은 사람들이 바로 라이브로 현장에서 군인들 인터뷰 시도하고 현장 중계했습니다. 그걸 정치에 관심많은 수많은 사람들이 봤구요. 유투브가 미래입니다.
25/01/04 13:34
레거시 미디어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계엄, 국회공성전 사태를 유발한게 님이 미래라고 극찬하는 유튜브 아니었나요? 극단성을 제어할수 없는 유튜브는 미래가 될수 없습니다.
25/01/04 13:47
진보성향의 유튜브들은 그래도 레거시미디어출신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편이지만 반대쪽 성향의 유튜브들은 그렇지 못한게 가장 큰 차이로 보입니다.
25/01/04 18:19
양날의 검이랄까요. 극우에 의해서도 극좌에 의해서도 이용될 수 있는 매체이고 사실 검증 없이는 언제든 독이 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집단지성과 알고리즘에 의한 자정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일듯 합니다. 그리고 일부 유튜브 소스를 공신력 있는양 퍼날라 확산하는 축들이 제일 위험하구요.
25/01/04 13:53
미디어는 믿을수 없지만 양 극단쪽 유투브는 둘다 대부분 수준이 더 처참하죠.
그냥 다들 내가 보는 우리편 유투브는 그렇지 않아~ 라고 생각할 뿐이고요
25/01/05 00:23
미디어로 가장 쉽고, 편하게 돈을 버는 방법은?
어떠한 주제에 대해 특정 계층을 포착하고 그 계층이 좋아하는 말만 해주면 됩니다 그럼 특정 계층은 그야말로 무한한 무지성 지지와 무지성 소비를 해주거든요 크게 보면 현대시대의 모든 매체가 다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레거시 미디어들은 제 생각에 오히려 그나마 눈치를 가장 보는편입니다 그래도 체면이 있으니까요 그 하위의 유튜브는 아시다시피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 해줘서 좋아하는 사람들만 꽉 잡으면'되는 장소입니다 실제로 그러고 있고요 좋아하는 사람들만 타겟으로 잡고 듣기 좋은 말 해주면 쉽게 종교화되고 그 안에서는 무지성 지지와 무지성 도네이션이 이루어지고 어느정도 양쪽에 관심이 있는 계층은 이런 극단적인 종교에 대해서는 말 섞기도 싫어서 신경도 안 쓰니 그 안에서 더더욱 공고해집니다 더 하위로 가볼까요? 개인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수의 사람을 만족시키거나 다수의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요 그냥 특정 계층만 꽉 잡으면 다 됩니다 그 안에서는 무지성 지지, 엄청난 도네이션 해주거든요 반대로 더 크게 보면 전 현대사회의 모든 부분이 이런식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합니다 언론도 그 하위그룹중 하나일 뿐이죠 어떠한 것에 대해 '좋아하는 특정 계층'만 꽉 잡고 해당 계층 상대로만 장사하는게 최고의 방법이라서 누구든지 어느 분야든 돈을 벌고 싶으면 반드시 이런 선택을 합니다 연예인? 옛날처럼 소위말하는 국민스타는 잘 탄생하지도 않고 또 탄생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정 계층만 잡고 열성팬으로 만들면 차고 넘치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 대상이 언론, 미디어라면 정치성향에 대해 중립적으로 보도하려고 하느니 어느 한쪽만 잡고 그 한쪽을 위한 방송만 할 수록 더욱 지지층이 공고해지고 돈도 더 쉽고 편하게 벌 수 있습니다 정치유튜브 하는사람들중 누가 가장 지지층이 많고 돈 잘 벌겠습니까? 극우 극좌 둘중하나죠 전 레거시 미디어들도 언젠가는 눈치보는걸 포기하고 지금보다도 더욱 특정 계층만을 위한 미디어가 되는 게 가속화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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