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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02 19:54:13
Name 及時雨
Subject [일반] 용산역사박물관의 "접속, 용산전자상가" 특별전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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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사박물관은 2022년 개관 이후 특별전이 있을 때마다 들러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흥미롭게도 용산전자상가에 관한 전시였어요.
익히 알려져 있듯 용산전자상가는 이제 나진상가 쪽도 퇴거가 거의 끝나가고 재개발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의 추억이 서린 곳일텐데, 이젠 박물관에서 돌아보게 된 것이 참 여러 감상을 품게 하더라고요.

2층 한구석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이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알차고 잘 준비한 게 느껴지는 전시였습니다.
당시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의 육성 증언부터, 다양한 사진 자료, 한시대를 풍미한 다양한 전자기기까지 향수를 일으키는 것들이 잔뜩이더라고요.
누군가는 게임을 사러, 누군가는 컴퓨터 부품을 찾아, 누군가는 워크맨을 사러, 누군가는 카메라를 구하러 돌아다녔던 그 시절 용산전자상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아닌가 싶네요.
좋은 추억만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지나가버린 시간과 공간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건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무료 팸플릿이 상당히 두께가 있는데다 거의 도록 수준으로 충실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 체험도 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도 미션 하나 깨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크크...
전시는 아주 넉넉하게 올해 9월까지 이어지고, 무료 입장이니 기회가 되시고 흥미가 가신다면 한번쯤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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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
25/01/02 19:59
수정 아이콘
한때 용산 가는거만으로 설렜던적이 있었죠
츠라빈스카야
25/01/02 19:59
수정 아이콘
전자상가의 역사인데 용산의 수호견 땡삐 사진이 없군요...ㅠㅠ
Myoi Mina
25/01/02 21:11
수정 아이콘
용산 켈베로스 ㅠㅠㅠㅠㅠ
25/01/02 20:06
수정 아이콘
제일 중요한 용팔이가..
에어컨
25/01/02 20:52
수정 아이콘
"손님 맞을래요? 예? 맞을래요?" 이 말도 이제 역사(?)가 되어가네요. 중고딩때 찾아가면 겜도 잘 골라주고 손수 공략도 메모에 적어주던 좋은 형님들도 생각나지만, 무서웠던 형님들도 생각이 나네요
승승장구
25/01/02 21:09
수정 아이콘
아이고 찰스형...
25/01/02 21:39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합팩을 보네요
답이머얌
25/01/02 21:50
수정 아이콘
4번째 사진, 젊은 날의 안철수인가, 김준현인가?
스폰지뚱
25/01/02 23:30
수정 아이콘
5.25인치 디스켓이 확 꽂히네요. 그 옛날 000kb짜리 게임의 각별한 재미라니. 허큘리스 흑백 그래픽의 320*240 해상도 게임들은 지금의 게임보다도 진한 맛이... 
(추억보정 오지게 들어가는거 맞음) 
경마장9번마
25/01/02 23:39
수정 아이콘
손님 맞을래요? 도 전시하지…
25/01/02 23:51
수정 아이콘
우와 이런 게 있었네요. 1992년도에 용산 전자상가(나진) 에서 근무하고 결혼도 용산에서 했던 전직 용팔이로서 꼭 가봐야겠네요.
아무맨
25/01/03 06:01
수정 아이콘
용산에서도 그렇고 세운상가 육교위에서도 그렇고.. 나만 안잡아.. 쒸.. 나두 빨간테이프 보고싶은데..
레이미드
25/01/03 11:02
수정 아이콘
"손님 맞을래요?" 하고 전자상가 사거리 길에 있었던 롯데리아 사진도 나와주면 좋았을텐데 ㅠㅠ
(지금은 은행으로 바뀐 그 건물 1층..)
산성비
25/01/03 13:11
수정 아이콘
중학생 시절에 플스랑 파판7 사러 갔었는데 지방에서 비둘기호 타고 갔었어요

깡패들 많다고 돈 뺏길까봐 돈 숨기고 벌벌 떨며 갔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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