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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28 17:04:00
Name 단맛
File #1 1_down.jpg (981.1 KB), Download : 345
Subject [일반] 내 디카 마지막 사진은 뭐였을까...


다른 물건을 찾다 발견한 오래된, 처음이자 마지막 디카였던 익서스 v2.
문득 마지막 사진은 뭐였을까 궁금해집니다.
동작은 할까 의심스럽지만, 한번 살려볼 마음으로
전선 모아둔 서랍을 뒤져뒤져 컴퓨터와 디카 연결선, 배터리 충전기와 전선을 찾고 배터리도 찾습니다.
배터리는 당연히 방전되어 있을거라 생각하고
우선 사제품인 (3번째 사진 왼쪽)을 충전합니다.
사제 배터리는 익서스v2 사용자 웹페이지가 있었는데 그 회원이신 분이 만들어 공구 했었네요.
정품 용량은 840mA인 반해, 사제는 1500mA, 일명 변태배터리로 불렸죠.
그런데 충전기에 넣을 때만에도 잘 들어가던 사제 배터리가 빼려니 잘 안빠집니다.
억지로 빼니 배가 부풀은...수명이 다한듯 합니다.
일단 버리고 정품 배터리(3번째 사진 오른쪽)을 충전합니다. 층전기에 파란 불이 들어오고
배터리을 빼서 디카에서 넣고 살아나길 빌면서 디카 전원버튼을 누릅니다.
그런데 자꾸 배터리팩을 체크하라는 메세지만...

네... 마지막 사진 보기는 실패합니다.
기기는 정상인 듯 싶은데, 배터리가 문제인듯 싶네요.
디카와 컴퓨터 연결선은 디카에 전원을 공급해주지는 않으니....

솔직히 디카가 살거라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그냥 살릴려고 이래저래 만져 본 기분이 좋은 시간이었네요.
(참고로 디카 메모리는 64mb 콤팩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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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8 17:14
수정 아이콘
디카에 usb단자 있지 않나요? 컴퓨터에 연결하면 바로 인식되었던거 같은데...
24/12/28 17:26
수정 아이콘
2000몇도 제품이라, 컴과 연결은 USB로 하지만,USB로 전원을 공급받지 않습니다.
24/12/28 17:36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저도 오래된 디카 있는데 그건 전원공급도 되어서 아직도 가끔 사용하는데요.
24/12/28 17:42
수정 아이콘
전 2004년 7월 28일에 SONY DSC-P73 으로 찍은 친구 사진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디카사진이네요 크크
분명 그 이후에도 디카를 썼던거 같은데 남아있는건 없군요 ㅠ
24/12/28 22:13
수정 아이콘
설마 그걸 기억하는 건 아니겠죠...
눈이내리면
24/12/28 18:47
수정 아이콘
멀티리더기 같은거 하나 사면 메모리카드만 읽을 수 있을겁니다.
24/12/28 21:39
수정 아이콘
디카가 안되는 걸 알고, 리더기도 있지 했는데, 사실 디카도 살리고 싶은 맘이 있었거든요.
시나브로
24/12/28 19:02
수정 아이콘
보존하는 거 엄청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추천. 막상 옛 기기들 파일들 보면 허무하거나 덤덤한 게 많더라고요 내용이 좋아도
24/12/28 22:05
수정 아이콘
혹시나 비어있으면 어떻게 하나 살짝 그 생각도 들더군요. 왠지 그게 더 허무 할거 같네요 ^^
24/12/28 19:40
수정 아이콘
디카가 참 시대의 유물이 될줄 알았더니 아이러니하게도 일부의 하이엔드에 한정이긴 하지만 소수의 매니아에게는 포지션이 생겨서 웃돈주고도 못사는 수준이 되서 꾸역꾸역 생명연장이 되는 신기한 포지션이 되었죠...
24/12/28 21:50
수정 아이콘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오히려 옛 감성이 나오는 사진이 나오는 디카을 구한다는 소릴 듣고 참 신기해 했죠.
가스트락스
24/12/28 21:07
수정 아이콘
리더기로 메모리만 빼서 사진 가져오면 기능하지 않나요?
24/12/28 21:44
수정 아이콘
네 리더기 사서 한번 봐야 겠네요.
24/12/29 15:4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제 첫 디카였네요. 마지막 디카는 아니었지만...
당시 주위에 디카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나름 인기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다음에 2개쯤 더 샀고 나름 잘 써먹었는데 걔들은 모델명도 기억 안 나네요;
24/12/29 18:22
수정 아이콘
그 시절 명기라고 불려져 정말 꼼꼼하게 비교하면 샀던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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