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2/15 17:59:58
Name 니체
Subject [정치] 역사는 계엄 사건을 미리 알고 있다 (수정됨)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의 책으로 유명한 유발하라리의 새로운 책 '넥서스'에서는 정보네트워크 관점에서 독재와 민주주의, 그것을 넘어선 AI가 정치에 미칠 영향까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근데 내용을 보다 보면 윤석열이 했던 행동들과 너무 유사합니다.
계엄이 우발적이었다고 하기에는 그 이전 '정석'에 따른 스텝들을 너무나 착착 진행중이었습니다. 정부 요직에 자기 사람을 채우고, 방송을 장악해 가기 시작했죠.
저는 윤석열의 많은 악행들이 있지만, 민주주의 측면에서 가장 빡쳤던 것은 입틀막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조금 과격한 방법으로 말한다고 그것을 무력으로 통제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해서는 안될 짓이었거든요.

아래 발췌한 내용 보고 관심 있으면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포퓰리스트들의 가장 놀라운 주장은 자신들만이 진정으로 국민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는 오직 국민만이 정치권력을 가질 수 있는데 포퓰리스트 정당만이 국민을 대변하므로 포퓰리스트 정당이 모든 권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포퓰리스트가 아닌 다른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그 정당이 국민의 신임을 얻었고 정부를 구성할 자격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는 선거가 조작되었거나, 국민이 속아서 자신들의 진정한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투표했다는 뜻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많은 포퓰리스트들이 선전 전략상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믿는다는 것이다. 포퓰리스트들은 표를 많이 받지 못해도 여전히 자신들만이 국민을 대변한다고 믿는다. 유사 사례로 공산당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영국 공산당은 총선에서 0.4퍼센트 이상 득표한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자신들만이 진정으로 노동자 계급을 대변한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수백만 명의 영국 노동자들이 영국 공산당에 투표하지 않고 노동당이나 심지어 보수당에 투표하는 것은 '허위의식' 때문이다. 그들은 언론, 대학 및 기타 기관을 장악한 자본가들이 노동 계급을 속여 그들의 진정한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하도록 만들었으며 오직 CPGB만이 이 속임수를 간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퓰리스트들도 마찬가지로, 국민의 적들이 국민을 속임으로써, 포퓰리스트만이 대변하는 진정한 국민의 뜻에 반하는 투표를 하도록 조종했다고 믿고 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에이치블루
24/12/15 18:51
수정 아이콘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 말씀하시는거죠?
하아아아암
24/12/15 18:58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입도 틀어막고...
알아야지
24/12/15 22:29
수정 아이콘
단죄하지 않았던 영향 아닐까요.
윤석열도 그런 의미에서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338 [정치] 윤석열 지지율 급상승? [79] 감모여재12658 24/12/28 12658 0
103336 [일반] [팝송] 더 스크립트 새 앨범 "Satellites" [4] 김치찌개3072 24/12/28 3072 1
103335 [정치] 무속인들, 단체로 용산 향해 살 날려 [44] 어강됴리12155 24/12/28 12155 0
103334 [일반] 몬테네그로 "권도형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 [29] 굄성7712 24/12/28 7712 3
103333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62. 달릴 발(犮)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2813 24/12/27 2813 3
103332 [정치] 예금자 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오릅니다 [31]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392 24/12/27 10392 0
103331 [정치] 검찰, 김용현 공소사실 요지.jpg '발포 명령' 등 [94] 빼사스15704 24/12/27 15704 0
103330 [정치] 한덕수 탄핵안 192표중 192표로 가결 [111] 시식코너지박령17676 24/12/27 17676 0
103329 [일반] 오징어게임2 관련 주가 근황 [19] 한이연6503 24/12/27 6503 0
103326 [정치] 오피셜) 검찰: 윤석열 계엄 당일 발포 명령, 연속 계엄 시행 지시 [120] 다크서클팬더33828 24/12/27 33828 0
103325 [정치] [단독] 정보사, 계엄 10여일 전 몽골 북 대사관 접촉 시도…‘북풍’ 연관됐나 [45] 체크카드9426 24/12/27 9426 0
103324 [정치] 민주당의 잘못이 크긴하네요. [106] 랜슬롯13943 24/12/27 13943 0
103321 [정치] 최상목 부총리 긴급 입장 발표 [142] 시식코너지박령17209 24/12/27 17209 0
103318 [정치] 변호인단이 선임되었답니다 [65] 만우9314 24/12/27 9314 0
103317 [정치] 원화 가치가 파쇄되고 있습니다.. [97] 뜨거운눈물11483 24/12/27 11483 0
103316 [일반]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큰 리스크가 아닌이유.. [53] lexial5209 24/12/27 5209 1
103315 [정치] 6인 체제 최종 결정 불가? 심판정족수 문제 [52] 키르히아이스9724 24/12/27 9724 0
103314 [일반] [강스포주의] 오징어게임2 감상평 [85] 신사동사신8128 24/12/27 8128 3
103313 [일반] [2024년 결산]뭘 해도 올해보단 나아지겠지 [39] SAS Tony Parker 5833 24/12/26 5833 31
103312 [정치] "뭐?? 박정희 동상 불침번"‥'열통 터진' 대구 공무원들 [28] will10787 24/12/26 10787 0
103311 [일반] [책후기] 작은땅의 야수들, [3] v.Serum3851 24/12/26 3851 4
103310 [일반] 잊지 말아야 할 얼굴들…2024년 신상공개 범죄자 9인 [38] 덴드로븀8491 24/12/26 8491 4
103309 [정치] 한덕수 권한대행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거부 [284] 매번같은24582 24/12/26 245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