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2/15 12:38:42
Name 하이퍼나이프
File #1 월담_우원식.jpg (54.5 KB), Download : 272
Subject [정치] 열흘간 집무실 지킨 우원식 국회의장의 퇴근


https://www.news1.kr/politics/general-politics/5632092

"열흘간 집무실 지킨 월담 우원식 '퇴근'…"버텨 주셔서 감사"



탄핵이 가결된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의 조용한 리더십에 대해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계엄 사태가 발발했던 12월 3일, 우 국회의장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과 만찬 일정을 가졌고,
그 이후 계엄 선포 보고를 받고 급히 국회로 향해, 출입이 불가하자 과감히 담을 넘었습니다.

이후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집무실에서 비상대기 하겠다" 선언하였고,
실제로 지난 열흘간 식사는 국회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수면은 바닥에 이부자리를 펼쳐놓고 취했다고 하네요.

탄핵이 가결된 이후에도, 탄핵 소추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와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되었다는 것까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국회의장으로서 자신의 할 일을 다 마친 뒤 퇴근하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있네요.

실권 없는 국회의장이라지만, 대한민국 의전서열 제 2위의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면이나 권위를 따지지 않고 국회 담을 뛰어넘었으며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고 열흘 내내 국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모든 의사결정 진행사항들이 법적 절차에 문제가 없도록 침착함을 잃지 않는 냉정한 리더십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성실함은,
이번 계엄 및 탄핵 사태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던 많은 숨은 공로자들의 표상과도 같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고 지난 치열했던 열흘간의 싸움과, 할 일을 다 마친 그 조용한 퇴근길에 박수를 보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안군시대
24/12/15 12:41
수정 아이콘
우원식의장은 이제 "월담 우원식 선생"이 되신건가요? 뭔가 웃기면서도 멋지네요.
카페알파
24/12/15 12:51
수정 아이콘
나중에 누군가 사람 호가 '월담' 이 뭐냐고 웃으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결사적으로 담을 넘어 국희로 들어가신 분' 이라고 설명해 줄 수 있겠네요.
24/12/15 13:16
수정 아이콘
성함과 묘하게 어울리네요 크크
카페알파
24/12/15 13:30
수정 아이콘
확실히 묘하게 입에 착 감기긴 합니다.
소주파
24/12/15 16:24
수정 아이콘
한자로 月潭 정도로 운치있게 쓰고 유래 설명하면 재밌는 일화가 될 것 같네요.
십자포화
24/12/15 19:37
수정 아이콘
1렙 E찍은 탈론 이재명 선생과 함께 월담계의 아이콘이 되었죠 크크
설탕가루인형형
24/12/15 12:42
수정 아이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품이 훌륭하신분이죠.
24/12/15 12:42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했고, 가장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셨죠.
왕립해군
24/12/15 12:42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에서 정말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셨죠. 갤럽 조사에서 신뢰도 1등한게 이유가 다 있다봅니다.
니드호그
24/12/15 12:43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계엄이 그나마 더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거엔 의장님 덕도 있네요.
larrabee
24/12/15 12:43
수정 아이콘
시종일관 냉정한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국이 안정적이라는, 적어도 국회는 안정적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주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24/12/15 12:45
수정 아이콘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억할 수 있겠네요.
바카스
24/12/15 12:48
수정 아이콘
탄핵 인용 후 우원식이 대선 후보로 나올 일은 없을려나요?

황교안 때 생각해보면 국힘은 한동훈vs한덕수 중에 1명이겠죠?
항정살
24/12/15 12:49
수정 아이콘
국회의장은 대선에 안 나오죠. 이미 입법부 수장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12/15 12: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관례적으로 그러긴했지만 이미 국회의장 출신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온 사례가 있죠
보통 의장과 달리 지역구 현수막도 붙이는 지역관리에도 열심 있는 의원님이라 모르긴합니다 아직 하고싶은게 있고 열정이 있으면 못할 법적 근거는 없으니까요
항정살
24/12/15 13:05
수정 아이콘
법적 근거야 없지만, 지금 국회의장이 대선 나가겠다고 직 내려 놓으면 행정부, 입법부 둘다 수장이 없는 사태가 벌어지죠
닉네임을바꾸다
24/12/15 1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2년 임기니까 1년도 안채우면 좀 그런건 있겠군...크크
근데 어차피 의장은 보궐로 채울려면 금방 채우죠...
아니면 차차기를? 크크
바카스
24/12/15 13:0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기억을 떠올려보면 대선 후보로 나올려면 국회의원 사퇴하고 나온듯한데, 국회의장은 반드시 임기를 지켜야하나보죠?
닉네임을바꾸다
24/12/15 1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럴리가요 관례적으로 의장 찍으면 그 뒤에 정치 은퇴수순이여서 선거 나갈려고 의원직 그만두는 그럴일이 없던거일뿐입니다 크크
24/12/15 18:16
수정 아이콘
지자체장은 사퇴해야 하지만 오히려 국회의원은 사퇴하지 않아도 됩니다
안군시대
24/12/15 13:13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 못나온다는 건 없지만, 관례적으로 국회의장은 정계은퇴 수순이죠. 이후로는 야인이 된다거나 자문위원이나 평론가 같은 쪽으로 가는게 보통이죠.
아라온
24/12/15 14:05
수정 아이콘
정세균처럼 국무총리로 갈 순 있죠! 박근혜 탄핵때 국회의장이었다가 코로나때 국무총리였고, 둘이 비슷한 점도 좀 있고
항정살
24/12/15 12:48
수정 아이콘
열흘간 보여준 모습은 너무나 감명 깊습니다.

계엄 해제 전에 급한 의원들에게 절차 대로 해야 된 다면서 진정 시키던 모습은 국회의장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절차대로 안 했다면 내란수괴가 꼬투리잡아서 계엄 유지 했겠죠.
24/12/15 12:49
수정 아이콘
의장님 멋진 모습 기억하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좋은 정치 보여주시길
박근혜
24/12/15 12:49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에 고생하신 국회의원 한분께 처음으로 후원 했습니다.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이번에 고생하신 국회의원 및 직원분들께 깊은 감사인사 드립니다
딱총새우
24/12/15 12:56
수정 아이콘
당심에 반하는 선택이라며 마냥 환영만 받은 당선은 아니였으나 국회의장으로서 품격을 보여주셨네요.
김승남
24/12/15 13:40
수정 아이콘
모두 다 추미애가 될거라 생각했는데 감동적이고 설득력 있는 내용의 연설로 역전했다고 하죠. 본인도 자기가 될지 전혀 몰랐다고 했고요. 즉 인기가 아니라 실력으로 이기고 올라간 분이라 그 실력을 제때 보여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태엽감는새
24/12/15 12:57
수정 아이콘
절차대로 한건 진짜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24/12/15 12:59
수정 아이콘
퇴근도 담넘어서 하신줄...크크크크
어쨌든 계엄선포되자마자 바로 담장넘어 국회소집해서 해제안 가결한거 엄청 멋졌습니다.
24/12/15 13:0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줄...;;
개가좋아요
24/12/15 14:20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24/12/15 13:00
수정 아이콘
+ 목소리도 안정적이셔서 귀에 착착 감기더군요.

든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렁큰초콜릿
24/12/15 13:07
수정 아이콘
우원식 더 “월클라이머”
스타나라
24/12/15 14:53
수정 아이콘
우리 원식이 월.클.아.닙.니.다.
월담 입니다.
나른한오후
24/12/15 13:27
수정 아이콘
어우 진짜 대단하십니다..
진짜 필요할때 필요한자리에 계셔서
계엄령 해제가 됀
24/12/15 13:33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그날 여의도로 달려간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에게 자유와 생명을 빚졌습니다
음정희
24/12/15 13: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거수투표라도 하며 빠르게 계엄 해제를 진행하지 않는 모습에 빡치고 열났습니다. 국회티비 라이브 현장을 보며 육성으로 쌍욕을 하면서요..
기나긴 15분에서 20분동안 혹여나 무장군인들이 본회의장 침투를 할까봐 답답하고 먹먹했습니다.

차분해진 다음날 보니 절차와 양식을 모두 지킨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한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반성했네요. 재반격의 기회조차 빼앗아버리는 훌륭한 행보였습니다.

근데 다시 그 상황을 돌려 봐도 저는 침착할 수 없었을거 같아요. 역시 정치는 정치 9단들이 해야한다는걸 느꼈습니다.
24/12/15 13:55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합니다
요슈아
24/12/15 16:12
수정 아이콘
당장 윤씨가 정치 왕초보......
사랑해조제
24/12/15 13:39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때 보여준 입법부 수장으로서 신중하면서도 단호함, 실행력은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아조레스다이버
24/12/15 13:43
수정 아이콘
계엄 해제 가결 장면을 다시 보면 우원식 의장도 마음이 급해서 평소보다 말도 빨리하고 의사봉도 조금 빨리 내려칩니다.

그렇게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국회법에 따라 절차대로 의사 진행을 한 우원식 국회의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Pelicans
24/12/15 14:06
수정 아이콘
의장님 송년회 드맆 좋았어요 크크크
24/12/15 14:0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그날 여의도로 달려간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에게 자유와 생명을 빚졌습니다 (2)
24/12/15 14:36
수정 아이콘
333333
24/12/15 14:09
수정 아이콘
계엄해제  안건 투표를 절차따지길래 우물쭈물하다 큰일난다고!! 했는데

절차를 지킨게 신의 한 수 였습니다…
24/12/15 14:26
수정 아이콘
역사의 순간에 소명을 다한 정치인이네요
스스로 정한 자기 몫을 한다는게 이렇게 어렵고도 힘이 듭니다
그래서 대단합니다
자이너
24/12/15 14:2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그날 여의도로 달려간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에게 자유와 생명을 빚졌습니다 (3)
24/12/15 15:47
수정 아이콘
퇴근도 왜 담넘어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크크
24/12/15 16:25
수정 아이콘
비상계엄, 즉 친위쿠데타라는 거센 폭풍앞에서 중심 있게 국회의장 이란 그 자리에 대한 무게를 지키셨다고 봅니다
커피쟁이
24/12/15 16:51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그날 여의도로 달려간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에게 자유와 생명을 빚졌습니다 (4)
계층방정
24/12/15 16:54
수정 아이콘
기억하겠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4/12/15 17:42
수정 아이콘
탈론우님 너무 멋지십니다 크크
1트와 2트때 감정을 담은 망치질이 잊혀지지 않네요
김건희
24/12/15 19:18
수정 아이콘
월담 우원식 선생은 역사 교과서에 나오겠죠.

담 넘어가는 사진은 진짜 멋집니다.
24/12/15 2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월담 우원식 선생의 직캠(?)이라고 합니다

https://youtu.be/TtUfzUt-L3g

아이고 선생님 감사합니더

마지막에 녹색넥타이의 의미를 알려주는데 고 김근태선생의 유품이라고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186 [정치] 탄핵 후 국힘의원들 근황 [84] 빼사스11531 24/12/15 11531 0
103184 [정치] 역사는 계엄 사건을 미리 알고 있다 [3] 니체4557 24/12/15 4557 0
103183 [정치] 팩트는 보수에서만 탄핵 2번 당했다는 것. [134] 요슈아10724 24/12/15 10724 0
103182 [정치] 권성동 “국민의힘이 여전히 여당”…野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41] Nerion7531 24/12/15 7531 0
103181 [정치] 다음 대통령은 정치력이 충만한 인물이 되길 바라며.. [97] Aedi7301 24/12/15 7301 0
103180 [정치] 패배의식과 종말론의 망상에 빠진 보수 [34] 지구돌기6076 24/12/15 6076 0
103179 [정치] 혹시 헌재에서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75] 헤이주드7602 24/12/15 7602 0
103178 [정치] 열흘간 집무실 지킨 우원식 국회의장의 퇴근 [54] 하이퍼나이프8694 24/12/15 8694 0
103177 [정치] 그것이 알고싶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선거론 [49] 시오냥10823 24/12/15 10823 0
103175 [정치] 윤석열씨는 2년반동안 무슨 사고를 쳤을까? [124] Morning13228 24/12/15 13228 0
103174 [정치] 탄핵 이후 주목해볼 상황들 짧게 예상 [134] 하이퍼나이프11284 24/12/15 11284 0
103173 [정치] 대전 탄핵 시위 참가 후기 [10] 깃털달린뱀4043 24/12/15 4043 0
103171 [정치] 권성동 “권한대행 체제 출범”…한동훈계 “대표 사퇴 안해 불성립” [36] youcu7154 24/12/14 7154 0
103170 [정치] chatgpt에게 향후 일정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만우1164 24/12/14 1164 0
103169 [정치] 김학의 사건 정리 [84] Dango5469 24/12/14 5469 0
103168 [정치] 난 얼마를 손해봤는가?(계엄) [32] 만렙법사4796 24/12/14 4796 0
103166 [정치] 검찰의 내부개혁은 더이상 불가능한 것일까. [285] 아틸라11476 24/12/14 11476 0
103165 [정치] 탄핵당한자.. 마지막 변명 [164] 페르세포네16837 24/12/14 16837 0
103164 [정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찬성 204·반대 85·기권 3·무효 8 [213] Davi4ever21239 24/12/14 21239 0
103163 [정치] 계엄 선포한 그날 밤, 한국 경제는 후퇴했다 [21] 머스테인7663 24/12/14 7663 0
103162 [정치] 박지원 "탄핵 가결시 국민의힘 분당의 길...99% 맞춰왔던 확률" [62] HDPHP11285 24/12/14 11285 0
103161 [정치] 권성동 원내대표 국힘 의원들에게 탄핵 표결 참여 제안 [36] 아조레스다이버9624 24/12/14 9624 0
103158 [정치] 김어준 이야기 한 건 진짜 아니겠죠? [113] 능숙한문제해결사14550 24/12/13 145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