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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02 21:16:32
Name 뭉땡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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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현재 대한민국 여초의 메타 (수정됨)




현재 대한민국 여초의 메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줘, 제가 왜요? 제가 왜 물어줘야 하죠? 그리고 기분 상해죄

내가 불편하니 너가 사과해줘
내 기분이 상했으니 법이든 규칙이든 계약이든 룰이든 다 어겨도 돼
내가 피해를 끼쳤다고 그걸 왜 내가 물어줘야 해? 내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날 불편하게 만든 너가 잘못한거지


대체 왜 이런 메타가 생겼을까?
이런 메타를 만든 대표적인 사례 몇가지만 끄집어 보겠습니다.
물론 이 사례가 전부는 아닙니다.




1. 무한도전 홍철아 장가가자 곤장세례

https://www.mk.co.kr/news/broadcasting-service/6106509
무한도전,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 사과…유재석·태호PD 곤장세례

뭉쳐서 어떻게든 떼쓰면 다 들어준다 라는걸 보여주었던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그냥 아무 논리없이 다수가 뭉쳐 우리가 불편하다구욧! 하면 상대는 알아서 긴다는것을 학습하게 되었죠.
그렇게 점점 불편러들은 서로 뭉쳐 한목소리로 자신들의 불편함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2.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2332856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입니다 풀버전

미투 사태의 열풍이 한국에 불어닥치며 이때 JTBC의 나온 명언이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입니다 입니다.
자신이 어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게 상식이었는데 이 말은 그런 상식이 파괴되었다라는걸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말이었습니다.
1번과 시너지가 나면서 이제는 딱히 확실한 증거가 없어도 내 기분이 상했다며 단체로 피해를 주장하게 되었죠.



3. 알페스 공론화 사건

https://www.etoday.co.kr/news/view/1983632
제2의 n번방? 아이돌 성적 대상화 '알페스' 처벌 국민청원 10만 명 돌파

래퍼 손심바의 공론화로부터 시작된 알페스 공론화 사건은 남초와 여초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남초에서는 이것도 성범죄다라며 확실한 처벌을 요구했고 아이돌 사생팬덤들이 많았던 더쿠등 여초에서는 이건 하나의 아이돌 문화라며 맞섰습니다.
기획사는 사실 이런 알페스를 소비하는 집단이 자신들의 아이돌의 주된 고객이라 예전부터 쉬쉬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런 묵인하에 사생팬들은 여러 저질적인 알페스를 공유해가며 여러가지 범죄를 저질러 왔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91112164445370
[단독]정치권 나서도…아이돌 성적묘사 '알페스 용의자' 다 풀려났다

하지만 알페스 용의자들은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풀려났고 사건은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이런 알페스등을 포함 아이돌 사생팬들은 자신들이 선을 넘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것을 학습하게 되었습니다.



4. 여성시대 남성 성착취물 공유 사건

https://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753548
84만 회원 충격! '여성시대' 카페, 남성 알몸 사진 대거 유포

여성시대에서 주한미군등 남성들의 알몸 사진 등을 공유한게 밝혀져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이는 여성판 n번방이라고 불리며 많은 남초 커뮤니티의 공분을 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처벌은 지지부진하고 다음 여성시대에 대한 압수 수색은 진전이 없으며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82654
서울경찰청장, '여성판 N번방' 논란에 "성 착취물은 아냐"

서울경찰청장은 여성판 N번방 논란에 성착취물은 아니고 부적절한 내용이 인터넷에 게제 공유된 것일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내사를 진행한 결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가 있는 글 작성자 7명만이 특정되어 수사에 나섰다는 기사를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소식은 없습니다.





여시나 메갈등 여초 커뮤니티등의 공통점은 가입이 매우 힘들고 외부인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는데 있습니다.
펨코같은 남초 커뮤니티들이 적어도 가입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능한것과는 달리 여초는 가입할때 신분증도 요구하고 아예 가입 자체를 몇개월간 막아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 그게 그래야 여초가 가진 파워를 더 확실하게 보여줄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위의 여러 사례들로 여초는 똘똘 뭉쳐서 한목소리를 낼때 큰 파워를 낼 수 있다는것을 알았고 똘똘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면 법을 어기고 룰을 어기고 계약을 어기고 선을 어겨도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다는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힘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커뮤니티로 바뀌어갔습니다.


일베가 무너진건 자신들이 한짓에 대해 철저하게 응징했기 때문입니다.
일밍아웃을 하고 일베 손가락을 한채 사건 사고를 저지르면 정말 제대로 응징하고 본때를 보여줬습니다.
그 결과 일베는 자신들이 한 행동에는 책임을 진다는것을 강제로 배웠습니다.
그런 무자비한 응징이 때로는 역효과를 낳기도 해 지나친 일베몰이로 인한 피해를 야기했고 ~노 만 써도 일베라고 몰려 몰매를 맞는 역효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여초 커뮤니티는 그런 처벌 자체를 제대로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뭉쳐 선을 넘으면 그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만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게 지금의 한국 대한민국 여초 커뮤니티의 메타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내 기분이 상하면 룰도 어기고 규칙도 어기고 계약도 어기고 법도 어기고, 그에 대한 책임도 안지고 손해배상도 없고, 그냥 너가 알아서 다해줘. 뭐 안해? 내가 기분 상했는데 사과안해? 우리의 힘을 한번 보여줄까? 좌표찍자]

이게 지금 한국 대한민국 여초의 메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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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우주인
24/12/02 21:33
수정 아이콘
본문에는 공감하는데, 일베가 처절하개 응징당한 적이 있나요?
이건 잘 모르깄네요.
디스커버리
24/12/02 21:41
수정 아이콘
적어도 양지에서 활개치도록 놔두진 않았죠
+ 24/12/02 22:10
수정 아이콘
당장 대통령 최애가 일베 유튜브인데..
+ 24/12/02 22:33
수정 아이콘
일베 걸리면 공무원 임용취소하고 그랬죠... 여시 메갈 하다 걸렸다고 그랬나요
아따따뚜르겐
+ 24/12/02 23:17
수정 아이콘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6044148_32524.html 이 건 말하시는거 같은데 일베때문에 짤린게 아닌 것 같은데요.
+ 24/12/02 23:34
수정 아이콘
종종 얘기하는거지만 혐오스러운 글들은 여쭉메웜 뒤지면 더 심한것들 많이 나오는데 파헤쳐서 턴적도 없고 그런 차이죠. 종종 일베? 얘네는 더 심해 하고 걔네들 악행 올라오면 이런걸 왜 올리냐는 욕이나 듣지
그리고 저거 말고도 소방 취소된 적도 있고 교직 임용취소된적도 있고 등등 있어요
설탕물
24/12/02 21:46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한국식 래디컬 페미니즘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논리적 비약이 다소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 24/12/02 22:38
수정 아이콘
이 현상엔 정말로 많은 것들이 저변에 있지만, 다 치우고 말하자면 "여성은 특별하다"는 게 우리사회 도그마로 작용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도그마는 한국 페미니즘과 그에 얽혀있는 수많은 집단과 계층에 있어 하나의 정체성이자 모든 문제, 그리고 모든 반론에 대한 최종적 답변이자 본질입니다. 발화자의 성별은 중요치 않습니다 "우리는 여성, 혹은 여성과 연대한다는 것" 이 전부입니다.

여기서부터 이에 대한 모든 반대급부는 비여성적/남성적/폭력적/기득권/강자담론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악"입니다. 이 이분법적 구도 아래 모든게 가능하고 방어되죠.

이 모든건 일베때려잡듯 혐오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혐오는 오히려 더 큰 동력이 될 것이고,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페미와 여초에 대한 일베식 단순 혐오는 그들이 원하는 걸 더 갖게 해줄 겁니다.

왜 여성만 특별한가? 왜 여성만 차별 서사가 존재하는가? 에 대한 해결책은 여성을, 여초를, 페미를 부정하고 혐오하는게 아닌, 그 반대편에 대한 같은 서사로 돌려줘야 해결되죠. 하지만 우리 사회가 거기까지 갈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면 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소동들 덕분에 균열들이 생기고 균열속으로 조금씩 에너지가 모이는 상황이긴 하지만
닉네임바꿔야지
+ 24/12/02 22:51
수정 아이콘
슬픈 현실이죠. 동덕여대에서야 수십억이 찍히니까 그 돈을 문제 없이 내줄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이런 상황인거지 세금 쓸 명분만 있으면 바로 돈 내줄 겁니다. 오히려 위력을 과시한 거기도 해요. 페미니즘 선동으로 움직이는 여성들의 집단을 증명했잖아요. 앞으로도 한 이십년은 이대로 계속가지 않을까요?
다크드래곤
+ 24/12/02 23:09
수정 아이콘
저는 페미니즘 운동의 당위성이 데이터와 통계에 기반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는 정치권이 만들어 냈습니다.

여성이 약자라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되는 내용들을 보면, 연구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검증되지 않은 일회성 사례들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혜화역 시위에서 제기된 "여성 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왜 이렇게 빠른가?"라는 주장은 성별에 따른 수사속도 차이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 자료 없이 제기되었고, 결과적으로 수사과정의 불합리성을 해결하지도 못했습니다.

그 시위의 실제 목적과 성과가 무엇이었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여성차별 문제가 객관적 데이터나 중립적 자료로 뒷받침되지 않음에도, 정치권에서는 표를 의식해 앞다투어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며 이를 옹호했고, 그 결과 관련 단체들은 원하는 바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상황이 당연시되어 버렸습니다. 정치권은 표를 얻기 위해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이들은 획득한 기득권을 놓지 않으며 이는 하나의 고착화된 현상이 되었습니다.

기존 정당들도 표를 계산해보면, 논리적 정당성보다는 당장의 득표만을 고려할 때 새로운 입장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표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표만을 위한 무조건적인 옹호가 이러한 문제를 야기했으며, 이는 현대 민주주의가 직면한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됩니다.
무한의검제
+ 24/12/02 2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데이터와 통계에 기반할 수가 없죠.
각자가 처한 상황은 너무나 다르고, 특히 남녀의 삶은 태어난 성별에 따라 너무나도 다른데
이미 제도적으로 여성을 구속하던 모든 족쇄가 다 풀려버린 상태에서,
여자가 더 차별받는다는 결론을 데이터나 통계에 기반해서 얻는다는건 불가능하거든요.

그걸 알기에 페미니즘 진영에서 시도하는 것이
타 범죄에 비해 성범죄를 절대적인 위치에 놓고서
[성범죄가 해결되지 않는한 여성은 영원한 약자다!]
뭐 이런식의 구호들이죠 크크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는
그 실현 불가능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우리 사회는 계속해서 여성인권의 증진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 세상이 멸망할 때까지 여성의 인권은 계속해서 높아져야 한다]는게 저들의 주장이죠.



애초에 페미니즘의 목적은 데이터나 통계에 기반한 타당한, 논리적인 추론이 아니라
그냥 '여성이 사회적 약자다'라는 결론만을 얻고 싶은 겁니다.
그래야 여성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합리화할 수 있고
그래야 자신들이 바라는 자신들의 이상향, [여성이 지배하는 나라]를 이룰 수 있으니깐요.

서양에서 젊은날과 중년의 나이를 전부 페미니즘 운동으로 보낸 늙은 페미니스트가 나와서
크리스티나 호프 서머스라는 미국의 유명한 페미니즘 비판 논객과 대담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거기서 그 늙은 페미니스트가 그러더군요.

"사실, 페미니즘은 매우 정치적인 운동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죠. 페미니즘의 목표가 뭐냐고.
페미니즘 운동의 목표는 여성이 모든 면에서 남성보다 우대받는,
여성이 지배하는 나라의 건설입니다.

어째 이것도 공산주의와 비슷하네요.
다크드래곤
+ 24/12/02 23:23
수정 아이콘
그쵸 원래도 그 프로세스로 돌아가는 집단은 존재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성범죄가 해결되지 않는한 여성은 영원한 약자다!]라는 논리 프로세스가 주류가 되고 논리적 검증이 필요없는 세상을 만든 것은 정치권이 저지른 일이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무한의검제
+ 24/12/02 23:24
수정 아이콘
물론 님의 그 주장에 저도 100% 동의합니다.
다크드래곤
+ 24/12/02 2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고 많은 남성들이 착각하시는게 저런 페미니스트는 일부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렇게 과격한 시위를 옹호하거나 동조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여성은 약자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이야기하고, 이런 시위를 정치권에서 대놓고 옹호하며, 여성의 유리천장을 이야기할 때 '어 정말 그런것 같다', ' 그래도 어떤 이유가 있겠지' 이런식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듭니다

남녀를 떠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지표나 통계에 대한 명확한 근거나 심도 깊은 조사없이 권위에 호소하는 내용은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권에서 내놓는 스피커가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이라면 여성들은 계속 본인들에 처한 상황이 약자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 24/12/02 23:39
수정 아이콘
그냥 여자야캐요 버프점 남자오피요 관짝좀 하는 이익집단일뿐인데 그 약자코스프레하는 집단이 무려 인구의 절반이나 되다보니 표팔이들이 서윗한 포지션을 취하고 그들도 진짜 불의에 맞서 싸우는 투사처럼 생각하는게 웃기는 노릇이죠. 파편화의 시대에 가장 큰 파편 수준이라서 저 꼴이 나는건데 소위 "약자"에 대해서도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언행이나 물리력을 동반한 인격적 무시나 차별에 대해서는 엄중히 금해야 겠지만 각종 재정적 지원이나 경쟁에서의 우위를 주는 정책들은 지금부터라도 없애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런거 때문에 민주주의의 단점이 극대화 되고 있고 위기라고 보고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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