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1/21 21:43:33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일반] 요즘 근황
  

  0. 지난달에 일 하다 낙상해서 허리가 부러지고 두부 내출혈이 왔습니다.

  머리는 의외로 금방 나았는데 허리는 두달은 더 생각 하라더군요...

  1. 허리 MRI찍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웃습디다.

  의사생활 하면서 이렇게 깔끔하게 수평으로 부러진거 처음 보셨다나...

  2. 의외로 비쌌던게...

6fUY8Ib.jpeg

  이거...저는 개인적으로 '허리 부러진 자의 갑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거 40만원이나 하더라구요?;;;

  한 15만원 할 줄 알았더니...

  3. 입원 중 요 근래 1년간 가장 심하게 긁혔었는데...

  자칭 메탈헤드라 칭하는 애가 옆자리에 있었단 말이죠?

  얘가 하는 말이 '체리 필터는 어차피 자우림 짭이잖아요?'

  ...일단은 뭐...입원한 이유는 청각쪽이지 싶습니다 그 친구...

  4. 휴게실에서 같이 TV보다 면튼 애 중에 소위 말하는 일진이 하나 있었는데...

  자기는 빨리 군대 가고 싶다는 거에요?

  참 희한하네...했는데 자기는 보초 서다가 누가 자기한테 좀 덤볐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막 패도 될거 아니냐면서.;;;

  같잖아서 웃음도 안나오길래 그냥 '뭘 패 패긴? 죽여버리면 될 걸...처벌 안받잖아 어차피. 왜? 사람 죽이는 방법 몰라? 가면 다 가르쳐 줘. 죽일 깡 없어? 그 용기도 없이 군인을 해?' 하니까 뭔가 인간이 아닌 무언가를 보는 눈으로 보는게 참...

  5. 심심하다면서 과자 박스로 장기판이랑 체스판을 자작해서 병동 사람들이랑 장기를 두는 어르신을 한 분 만났는데...뭔 짓을 해도 이기질 못하겠더라구요?

  ...그 어르신이 프로 장기 기사 출신이었다는걸 알기 전까지 인터넷까지 동원 해 가며 전략을 짰었단 말이죠...허허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안군시대
24/11/21 21:47
수정 아이콘
2. 의료기구들은 상상 이상으로 비쌉니다. 왜 비싼지는.. 모릅니다;;
3. 그.. 자우림 그거 크랜베리스 짭 아니냐고 받아쳐주면 됩..
이른취침
24/11/21 23:56
수정 아이콘
일단 아주 대량생산이 안되고 효과와 안전성 증명하는 인증, 임상도 필요하고
기업과 판촉과 병원의 마진까지 붙으니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네요.
이민들레
24/11/22 09:17
수정 아이콘
생긴건 똑같은 제품 알리테무에 대충 100분의1 가격까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인증절차같은걸 거쳐서 한국으로 들여오면..
모나크모나크
24/11/22 09:46
수정 아이콘
엇 저는 노 다우트 영향을 받았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자우림의 우울한 느낌은 노 다우트에 전혀 없네요.
안군시대
24/11/22 10:18
수정 아이콘
노다우트는 "크랜배리스 그거 노다우트 짭 아니냐?"라고 할때 써먹으시면 됩..
세츠나
24/11/22 12:18
수정 아이콘
온 세상이 짭이다...
혜정은준은찬아빠
24/11/21 21:47
수정 아이콘
에고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취급주의
24/11/21 21:56
수정 아이콘
3. 한국 여자 보컬 밴드 중에서 체리필터가 goat 아님?
나른한오후
24/11/21 22:0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일하다가 다치셨군요.. 빠른 쾌유 하시길...
고양이들 매일 집에 쳐들어 오는 유게글 잘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고양이 소굴되시는게 아니실런지(.. )
공기청정기
24/11/21 22:04
수정 아이콘
이미 소굴이에요...허허허...
닉네임을바꾸다
24/11/21 22:20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셨군요
방구차야
24/11/21 22:22
수정 아이콘
살다보면 연을 끊어야할 세가지 관계가 있습니다. 군대동기, 병원동기, 깜빵동기..
어렵고 특별한 상황에서 맺은 인연이 끝까지 좋게 이어지기 힘들다는거죠 걍 그상황에서 적당히 시간때우고 헤어지면 되는관계라..
공기청정기
24/11/21 22:56
수정 아이콘
저는 깜빵은 안가봤지만 군대 동기들은 꽤 유용한 인맥이자 좋은 친구이긴 하더라구요...
좀 특이한건 현역시절 모시던 대대장님이 아버지랑 친구를 먹는 바람에 잊을만 하면 한번씩 뵙는다는것 정도?;;;
덱스터모건
24/11/21 22:54
수정 아이콘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Lord Be Goja
24/11/21 22:56
수정 아이콘
체리필터나 자우림이나 다 보컬빨 한철밴드 아닌가요
공기청정기
24/11/21 23:24
수정 아이콘
그 소린 이스 한다고 하면 란스 짭 아니냐는 말 만큼 믾이 들어서 가렵지도 않아요
24/11/21 23:03
수정 아이콘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Hulkster
24/11/21 23:13
수정 아이콘
쾌차하시길 바라는 맘으로 추천 누르고 갑니다.
스타나라
24/11/22 01:18
수정 아이콘
체리필터 크크크크크킄
오늘도 유쾌한글 잘 보고 갑니다. 또 올려주세요!
보틀넥
24/11/22 01:22
수정 아이콘
진짜 귀가 이상한 친구군요 크크 확실히 청각에 문제가 많은듯(잔뜩긁힘)
backtoback
24/11/22 05:13
수정 아이콘
수술하셨나요 그냥 붙이시나요
제 혈육이 똑같이 낙상으로 허리 다쳐서 병원에 있다가 나왔습니다.
병원측에선 그냥 보존치료하자고 했는데 본인이 기어코 수술해야겠다고 해서 핀박았다가 뼈 다 붙고 다시 핀 제거하는 수술했네요.
허리 보조기 보니까 반가워서 댓 남깁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공기청정기
24/11/22 12:08
수정 아이콘
수술 할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뭐 회복기간 한 석달은 잡으라더군요
IVE이서
24/11/22 06:52
수정 아이콘
에구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언능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4/11/22 07:28
수정 아이콘
어르신의 장기자랑에 당하셨군요 크크크크
탈리스만
24/11/22 07:37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좋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크크크
쾌차하십쇼
작은마음
24/11/22 08:31
수정 아이콘
허리 다치면 나을 동안 못 움직이게 해서 근육이 많이 빠져요
보조기 하고 많이 걸으시고 몸 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24/11/22 08:43
수정 아이콘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카데미
24/11/22 08:47
수정 아이콘
쾌차하시길!
파다완
24/11/22 08:53
수정 아이콘
빨리 나으시길 빕니다!
다리기
24/11/22 09:37
수정 아이콘
슬픈 이야기인 1번 빼곤 다 재밌는 에피소드네요.

3번은 문외한인 저도 읽자마자 울컥하는데 이거 정상이죠? 크크크
모나크모나크
24/11/22 09:47
수정 아이콘
아이고... 후유증 없이 잘 낫는건가요? 항상 몸조심하세요.
럭키비키잖앙
24/11/22 09:50
수정 아이콘
헐 ㅠㅠ 저도 낙상 사고로 크게 다친적있는데 쾌유하십쇼
모래반지빵야빵야
24/11/22 09:56
수정 아이콘
3번은 좀 심히 긁히네요...크크크

의료용품 진짜 상상도 할 수 없게 비싸죠. 특히 대형병원들에 입점해있는 의료용품점들이 더 악랄하게 비쌉니다. 입원객들이 연세드신 분들이 많아서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어쩌고 할 능력이 떨어지고, 애초에 몸도 힘들어 죽겠는데 아 몰라 빨리 사 그냥 엔딩으로 가는 경우가 많죠.

제가 암때문에 대장과 항문제거 수술을 하고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항문을 막았지만 수술 당시 때려박았던 약품들이 몸 속에 계속 고여있으면 그것들이 내부에서 부패하면서 안쪽 살을 녹인다고 (...) 해서 그것들을 빼내기 위해 막았던 항문을 다시 째고 (...) (국부마취만 하고 입원실에서 바로 걍 쨌는데 죽는줄...) 튜브를 짼 곳으로 밀어넣어서 항문 내부까지 넣고, 이 튜브에 음압주머니를 연결했었습니다. 주머니가 음압이라 서서히 몸 내부의 액체가 빠져나오게...(근데 잘 안 뽑혀나와서 나중에는 아예 펌프를 연결했어요. 항문에 음압펌프 연결돼서 내부 물질을 쭈압쭈압 빨아들이는...어으)

설명이 길었지만 여튼 그래서 정자세로 앉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해서 치질환자들이 쓰는 도나스 방석같은 거 위에 앉아야 했는데...이게 물론품질 소재 등에 따라 다르지만 지마켓에서 만원대, 조금 비싼건 3만원대 정도였는데 병원 의료용품점에서 7만원대ㅡㅡ에 팔고 있어서 학을 뗐죠.

그 외에도 장루를 위한 복대, 주머니, 그리고 특수 거즈나 붕대 등도 업체에서 직접 사거나 지마켓 등에서 사는게 의료용품점보다 훠얼씬 쌌습니다. 그 후엔 절대로 대형병원 의료용품점 이용 안 합니다.

뭐 다 잡설이고, 부디 빠른 쾌유를 빕니다. 건강 항상 잘 관리하시고요 :)
공기청정기
24/11/22 12:34
수정 아이콘
으어어...엄청 큰 수술 하셨네요;;;
저도 나름 종양 수술 해 봤었는데(신장) 저는 뭐 극초기에 발견을 했다 보니 의사 선생님이 '이걸로 죽을 걱정을 하느니 고등어한테 암살당할 걱정을 하는게 더 건설적입니다.'라고 못을 박을 정도로 하찮은(?) 암이라 한달 반 쉬다가 복귀했는데 말이죠...
서린언니
24/11/22 10:3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얼른 나으세요 건강이 최곱니다
24/11/22 10:45
수정 아이콘
체리필터가 자우림 짭이라니...그냥 프로레슬러 기믹 밴드 아니었나요?
전기쥐
24/11/22 10:51
수정 아이콘
아이고... 큰 일 겪으셨네요. 쾌차하시길 빕니다.
세츠나
24/11/22 12:22
수정 아이콘
바둑은 기력 차이가 돌 수로 계산하기 쉬운데 장기는 접바둑이 아니고 떼고 두는 식이라 계산이 잘 안되네요.
대충 기물마다 점수차이가 있다는건 아는데...프로 출신이면 어느 정도 떼고 두면 비슷할까요?
아 나무위키 찾아보니 나오네요. 기물 점수만큼 떼고 두는게 맞구나
공기청정기
24/11/22 12:29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 기물이 어쩌고 하길 전에 그냥 '...뭐지...초능력자 같은건가? 마인드 스캐닝 같은거?' 싶을 정도로 갖고 노시더라구요;;;
No.99 AaronJudge
24/11/22 16:57
수정 아이콘
4번은 현역 군인 입장에서 보니까 얼탱이가 없네요 크크….저게 무슨 이유야….
공기청정기
24/11/22 17:31
수정 아이콘
의외로 입대 전에 저따위 소리 하는 일진들 꽤 있습니다.
이런 애들이 훈련소때까지 가오잡으면서 애들 위협하고 그러다 나중에 몇다리 건너 '그 부대 양아치놈 MP한테 잡혀갔다더라.' 같은 소식 들리고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걔 눈높이에 맞춰서 좀 중2스럽게 대답을 하긴 했는데 까놓고 사람 죽일 각오도 없는놈이 뭘 사람 패고 싶다고 군대를 가겠다는제 원...크크크
아무맨
24/11/22 18:47
수정 아이콘
5번 어르신은 좀 악취미신것 같은데요. 너무행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726 [일반] 동덕여대 총학 "래커칠은 우리와 무관" [107] a-ha8498 24/11/22 8498 14
102725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4 [14] Poe1673 24/11/22 1673 21
102724 [일반] AI 시대에도 수다스러운 인싸가 언어를 더 잘 배우더라 [7] 깃털달린뱀1756 24/11/22 1756 4
102723 [일반] 러시아가 어제 발사했다는 ICBM, 순항미사일과 뭐가 다른가? [23] 겨울삼각형2547 24/11/22 2547 0
102722 [일반] 국제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 [36] 디에아스타3605 24/11/22 3605 28
102721 [정치] 미래의 감시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10] Restar1039 24/11/22 1039 0
102720 [일반]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7] 밥과글1421 24/11/22 1421 5
102718 [일반] 영어 컨텐츠와 ChatGPT 번역의 특이점 그리고 한국의 미래 [17] 번개맞은씨앗1834 24/11/22 1834 6
102717 [정치] 김소연 "이준석 성상납 도와준 수행원 자살" [107] 물러나라Y7974 24/11/22 7974 0
102716 [일반] 요즘 근황 [42] 공기청정기7201 24/11/21 7201 15
102715 [일반] 좋아하는 꽃은 무엇일까요? 출간 이벤트 당첨자 발표와 함께! [15] 망각2167 24/11/21 2167 3
102714 [정치] 한동훈, 당내게시판 윤석열 비방 관련 경찰 요청 거부 [134] 물러나라Y9850 24/11/21 9850 0
102713 [일반] 아니, 국과수도 모르겠다는데... 설마 대법원까지 보내려고 할까요? [37] 烏鳳8192 24/11/21 8192 30
102712 [정치] (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이 군검찰로부터 징역3년을 구형받았습니다. [86] 꽃이나까잡숴7617 24/11/21 7617 0
102711 [일반] 4년간 미국 물가는 얼마나 심각하게 올랐는가 [62] 예루리4795 24/11/21 4795 2
102710 [정치] 메르스 이후 처음으로 주요 그룹 사장단 긴급성명 발표 [69] 깃털달린뱀6475 24/11/21 6475 0
102709 [일반] 트럼프 2기 정부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시작합니다 (+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트럼프 공약) [73] 시드라4342 24/11/21 4342 1
102708 [일반] 페이커 "실패 하나하나 모여 지금의 나…청년들 도전하세요" [46] 덴드로븀3932 24/11/21 3932 15
102707 [일반]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보여지는 역사왜곡 문제 [29] 뭉땡쓰2962 24/11/21 2962 13
102706 [일반] (수정)백종원표 더본코리아의 오늘까지의 주가추이 및 개인적인 의견 [45] 독서상품권4644 24/11/21 4644 1
102705 [일반] 피지알 회원들의 AI 포럼 참가 후기 [20] 최애의AI5511 24/11/20 5511 36
102704 [일반] AI 시대, 사교육 방향이 근본적으로 수정되어야 할 이유 [25] 스폰지뚱5281 24/11/20 5281 8
102703 [일반] 영화 청설 추천합니다 [17] 퀵소희4370 24/11/20 437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