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와 같이 저녁에 헬스장에서 태블릿으로 유튜브 보면서 러닝을 하고 있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갑자기 꽃보다 남자 다시보기가 재생되더라구요.

달리는 속도를 올리다 내리다 하면서 러닝중이라 그냥 다른 영상으로 바꾸지 않고 시청했는데

보면서 내가 도대체 뭘 보고 있는거지? 하면서 시청했습니다.

일단 기본 설정부터 어지럽습니다.
재벌 자재들만 다니는 학교에서 F4란 존재한테 스티커 하나 받으면 집단 괴롭힘....

기본적으로 서민 여주에게 반한 재벌 남주라는 드라마 공식을 따라가는 드라마인데요.

그냥 하나하나 다 보기 힘들어요.
대사 하나하나도 주옥같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시켜줘 금잔디 명예 소방관...

진짜 장면 하나하나 이렇게 다 정성스럽게 오글거리게 마요네즈를 뿌리기도 쉽지 않은데...

근데 참 신기한게 구리다 구리다 하면서도 그냥 쭉 봤어요.
뭔가 이상한 냄새 나는 음식인데 그 냄새에 찾게 되는..?

약간 비슷한 느낌으로 상속자들 이란 드라마 봤을때도 쉽지 않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꽃보다 남자에 비하면 상속자들은 진짜 점잖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크크크

유튜브 다시보기로 짜집기 된걸로 본거라 제대로 본게 아니긴 한데
뭔가 제대로 볼까 말까 고민하는중입니다. 근데 좀 보기 무서워요 크크크크

인생에 자극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 드라마 추천드립니다.

유튜브 댓글에 인상깊었던 댓글이 하나 생각나네요.
이민호씨  꽃보다 남자 억지로 시청하게 하고 반응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