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0/31 11:52:40
Name 식별
Subject [일반]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수정됨)

Viking-Day-116.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오늘날 북유럽 삼국의 민족학교 등지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10세기 무렵 바이킹의 삶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가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Chieftains_house_(reconstruction)_(cropped).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이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에는 바이킹의 롱하우스 건축 체험, 



Exhibition_in_Viking_Ship_Museum,_Oslo_01.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롱쉽 항해체험, 바이킹 의복 제작 작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귀여운 공예품들도 만든다. 



이 모든 과정은 아주 평화롭다. 



이런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학교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바이킹 문화는 기실 농부, 어부, 그리고 장인들로 이루어진 비폭력적인 문화라고 한다. 




...사실일까?





Faroe_stamps_515-517_everyday_life_in_the_viking_age.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확실히 근래의 수정주의적 접근은, 천년묵은 고정관념과 달리 바이킹들의 (덜 주목받았던) 평화로운 모습을 강조했고, 또 그런 평화로운 생활상 또한 바이킹 문화의 일면임이 분명하다. 



바이킹들의 문헌에 따르면 바이킹들은 실로 젠틀맨이었다. 



칼과 도끼보다는 분명, 전통과 명예가 존중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바이킹의 평화로운 모습(무역이나 문화적 성취, 탐험과 개척, 정착과 교류 등) 뿐만아니라, 바이킹의 잔혹한 모습도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잔혹함에 대한 묘사는 보통 외부인들, 그리고 피해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법이다. 



이를테면 철저한 약탈과 방화에 대해 보고한 기독교 수도승(修道僧)들의 기록에서...



만일 바이킹 체험학습이 이러한 피해자들의 의견도 조금 존중하는 방식으로 수정된다면 어떨까? 



Sacrificial_scene_on_Hammars_(II).pn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일단 돼지나 말의 머리를 절단한 뒤, 연회장 한가운데에 돌려 보이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해안가를 약탈한 직후엔 십자가를 숭배하는 '이교도' 수도승의 머리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참수는 보통 도끼나 칼로 목을 쳐냄으로써 이루어졌는데, 동맥이 시원스레 끊어지면서 피가 콸콸 쏟아지는 광경을 연출하는 것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희생들은 오딘을 위해 바쳐지는 영광을 얻게 된다.


 롱쉽 항해 체험학습 뒤에는, 해안가에 내린 학생들이 각종 향정신성 식물을 섭취하는 커리큘럼이 배치되어야하는데, 이는 강렬한 환각을 일으켜 학생들을 뛰어난 광전사로 개조시키기 위함이다. 바이킹의 약탈은 속도가 생명이었고, 재빠르게 인근의 민가나 수도원 등을 치고 빠져야했다. (약간의 짬이 난다면 적절한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반격할 사기를 꺾기 위해 살아남은 몇몇 민간인들이나 성직자들을 말뚝에 산채로 박아놓는 변주를 줄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피해자 입장을 반영한 체험학습이 시행된다면, 어느 나라에서건 관련자들은 구속을 면치 못할 것인 바, 우리나라에서라면 야간주거침입절도죄, 특수절도죄, 특수강도죄, 강도강간죄, 해상강도죄, 강도살인죄에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범죄단체조직죄... 등 이루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여러 범죄 사실이 인정될 것이다. 




 오늘날의 현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이킹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볼 수는 없겠지만, 상상해볼 수는 있다. 



바이킹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바이킹들의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고 바이킹들이 가졌던 심성은, 도대체 어떤 모양으로 생겨먹었길래 그렇게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오늘날까지 갖게된 것일까?



오늘은 그 첫번째 주제, '바이킹 약탈의 원인'이다.



# 약탈과 정복 사실에 대한 간략한 기술


 Viking_Expansion.svg.pn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바이킹의 약탈은 8세기 후반 무렵, 브리튼 제도와 프랑스 서부 해안 등지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작되었다. 



2738px-Viking_Siege_of_Paris.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9세기 초엔, 본격적인 대규모 습격이 시작되었는데 이런 습격은 중세 성기(High Middle Age)가 시작되는 11세기까지 지속되었다. 


습격은 점차 정착으로 전환되었다. 프랑스 북부의 노르망디 지역, 잉글랜드 동북부의 데인로 지역, 아일랜드의 더블린 지역, 스코틀랜드의 오크니 제도, 셰틀랜드 제도, 헤브리디즈 제도,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의 맨섬과 앵글시 섬이 곧 그들의 새로운 근거지가 되었다. 


 습격과 정착은 해로와 수로를 따라 더 먼곳까지 이어졌다. 이슬람 세력이 통치하며 번영하던 화려한 도시들이 잇달아 불탔다.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의 운없는 해안가 도시들 운명도 그와 비슷했다. 동쪽으로 간 바이킹(바랑기아인)들은 강을 거슬러 오늘날의 벨라루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일대에 키예프 루스, 폴로츠크 공국, 투로프 공국 등을 세웠다. 



3250px-Christian_Krohg_-_Leiv_Eirikson_discovering_America_-_Google_Art_Project.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바이킹의 롱쉽은 세계 너머에까지 닿았다.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그리고 북아메리카의 빈란드가 새롭게 개척되었다. 바이킹들이 기실 콜럼버스 이전 최초의 신대륙인이었다는 이야기는 오늘날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열거해보면 의문이 더 구체화된다. 



이들은 왜 약탈을 시작했을까? 


 세상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릴만큼의 폭력, 그리고 그로인한 끝모르는 재물의 획득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은 자손 대대로 목숨을 바쳐 8세기말부터 11세기까지, 무려 2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순조 시기부터 오늘날까지가 딱 200년이다) 남이 일군 것을 빼앗는 데에 열중했던 것일까? 



 1. 배고파서



S._V._Ivanov._Trade_negotiations_in_the_country_of_Eastern_Slavs._Pictures_of_Russian_history._(1909).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가장 전통적인 설명은, 바이킹들이 배고파서 약탈했다는 것이다. 스칸디나비아의 자연환경은 척박했고, 농경지와 목초지는 늘상 고갈 상태였다. (중세 온난기의 따스한 기후로 인해 증가한 인구수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힘든 시기에 놓인' 바이킹들은 '어쩔 수 없이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떠났다는 것이다. 이 설명은 무려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생캉탱의 두도(Dudo of Saint-Quentin)라는 11세기 노르망디의 역사가는 자신의 저서(Historia Normannorum)에서 북구인들이 무분별한 성관계를 행해 무수히 많은 자손을 낳았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필연이었다고 서술했다. 두도의 관점은 바이킹들에 대한 다소의 종교적, 인종적 편견을 드러낸다.


 그러나 바이킹들의 초기 습격은 오로지 약탈에만 치중되어있었고, 토지를 획득하고 영구적으로 정착하는 데에는 한동안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따라서 인구문제는 바이킹의 꾸준한 습격에 대한 한가지 동인이 될 수는 있어도,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원인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절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들은 약탈의 여정을 떠났다. 



2. 종교적 열망


Nicholas_Roerich,_Guests_from_Overseas_(corrected_colour).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어쩌면 종교적 열망때문일지도 모른다. 수없이 많은 기독교도들, 그리고 이슬람교도들의 연대기에서 바이킹들은 종교적 광신자들로 묘사된다. 그들에 의해 수없이 많은 교회와 모스크가 불살라졌다. 수없이 많은 성직자들이 살해당하고 말뚝에 박혔다. 이는 하느님의 징벌로 여겨졌다.


Charlemagne_against_Saxons.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그러나 생각이 유연하고 비도덕적이기까지 한 북구의 신들 입장에서는 잔혹한 이 광경이 그저 유쾌한 복수의 한 장면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기실 바이킹의 첫 습격이 있기 이전까지, 오늘날의 북부 독일 지역의 색슨족은 30여년간 이어진 카롤루스의 성전에서 처참히 학살당하고 기독교로 강제 개종당했다. 



Mysselhoj_da_070407.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신성한 나무는 그 뿌리가 뽑혔고, 우듬지는 비스듬히 누운 채 불티를 뿜어냈다.


Kong_Gøtrik_den_Gavmilde.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얼마 지나지않아 덴마크의 왕 구드프레드(Gudfred)는 카롤루스가 통치하는 프리슬란트 지역에 수백 척의 함대를 파견했다. 그는 스스로를 작센과 프리슬란트의 정당한 통치자로 선포했다. 프리슬란트 군도의 지역 수비대는 모두 패퇴했고, 주민들은 철저히 약탈당했다. 그러나 구드프레드가 본국에서 암살당하자, 바이킹들의 복수는 짧게 끝났다. 


바이킹들의 이 복수가, 정말로 종교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후의 바이킹들은 카롤루스 대제의 영토보다 브리튼 제도 약탈에 더 열을 올렸다. 


그들은 복수심에 불탔다기보다는, 그저 교활한 신들의 가르침에 충실했던 것일 수 있다. 


 또한 색슨족이 믿었던 그 신앙이 북유럽 바이킹들이 믿었던 것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는지, 그들끼리 얼마나 깊은 종교적 유대감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바이킹들은 생각보다 현실적이었고, 종교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가졌다. 이들이 훗날 누구보다 재빠르게 기독교로 개종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Olav_den_helliges_saga_CK5.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11세기 아이슬란드의 개종은 이들이 종교에 대해 갖는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법률자문인(Lawspeaker)이자 족장이었던 토르게르(Thorgeir Ljosvetningagodi)는 오랜 묵상 끝에 기독교로 개종할 것을 결정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북구신들을 위한 희생제의나 영아 살해의 전통 또한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고 합리적인 신앙과 오랜 전통은, 바이킹들에겐 양립할 수 있는 법이었다. 


이와 같은 바이킹의 '종교적 유연성'은 고고학적으로도 증명되는데, 십자가와 함께 묻혀있는 토르의 망치 부적이나 기독교식 고분과 이교도식 화장터가 바로 옆에 붙어있는 것 등이 바로 그 증거들이다. 



3. 혼란을 틈타 (무역, 혼란, 선박)



Viking_attack_on_Guérande,_from_a_Saint-Aubin_MS.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바이킹들은 늘상 굶주렸거나 종교적 광신에 차있는 자들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을 약탈자로 만들었을까? 


여기에는 세가지 요인이 있다. 무역 전통과 정치적 혼란, 그리고 뛰어난 선박 건조 기술이 바로 그것들이다. 


 바이킹과 무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었다. 무역은 약탈과 상호보완적이었으며, 전쟁군주들이 그의 젊은 추종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었다. 무역은 9세기 초반에 시작된 바이킹들의 습격보다 더 이전부터 이루어졌고, 9세기 중반에는 여기에 약탈이 더해져 '노예'라는 획기적인 상품이 추가되었다. 


바이킹의 노예 무역은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세계를 하나로 묶은 뒤 동방의 실크로드와 연결지었다. 무역과 약탈 사이의 상호작용은 향후 수백년간, 피로 점철된 지리상의 발견과 서세동점의 제국주의사로 되풀이될 것이다. 


 8~9세기의 유럽은 정치적으로도 혼란했다. 카롤루스 대제의 후계자들은 서로 반목하며 제국을 여러 갈래로 찢어놓았고, 아일랜드와 잉글랜드에서도 여러 정치체들이 난립하며 서로에게 칼을 겨눴다. 


800px-Anglo-Saxon_Heptarchy.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바이킹들이 앵글로색슨인들의 왕국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을 때, 그곳에는 일곱 개의 왕국들이 존재했다. (Heptarchy)



Miscellany_on_the_Life_of_St._Edmund_-_MS_M.736_fol._9v.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언제 어디서나 뛰어난 족장의 비명횡사와 좌절한 실업자들의 대량발생 사건이 벌어졌다. 


그들은 배를 타고 나가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했다. 



Gokstadskipet1.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Viking_longship.pn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그리고 그 배는, 당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었다. 


Clinker-carvel.svg.pn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Sebbe_Als_2.jpg 바이킹은 왜 약탈했을까?



참나무의 나뭇결을 따라 쪼갠 판자가 클링커 방식으로 겹쳐져 용골을, 가벼운 가문비나무가 스트링거를 형성하여 매우 안정적인 동시에 유연한 항해를 가능케 했다. 



종합하자면, 이 모든 요소가 바이킹들의 대담한 도박을 이끌어 냈을 것이다. 그들은 분명 배가 고팠고, 잔혹하고 영리한 신들을 믿었으며, 적들의 혼란을 틈타 재빠르게 습격하는 무역적 전통을 지닌 이들이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류지나
24/10/31 12:15
수정 아이콘
당시 바이킹을 다룬 만화 빈란드 사가가 재밌더군요.
겨울삼각형
24/10/31 12:40
수정 아이콘
원피스를 찾아서 아닌가요?

농담입니다.

전 북유럽의 정치적인 혼란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북유럽도 나름 전국시대급 혼란기였고
뭔가 국가라는 동질성도 없던 시기여서..

삼국시대때의 신라구나
여말선초 왜구들을 보아도

해당지역의 정치적 혼란기가 오면
각 지역에서 각자도생의 열망같은게 모여서
약탈을 떠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신라구라는 신라해적들도 고려성립 이후 없어졌고
왜구들도 일본 막부가 강할땐 잠잠했다가 다시 혼란기가 오면 날뛰었구요.
마그데부르크
24/10/31 13:34
수정 아이콘
크루세이더 킹즈가 바이킹 시대를 정말 잘 다뤘어요
전자수도승
24/10/31 13:34
수정 아이콘
........ 5살 남짓된 애들을 땅에 거꾸로 꽂은 창에 던져서 관통시키던 애들이 평화.......
유럽애들 뻔뻔한건 알았지만 중세 시대에 다들 아는 이야기를 지들끼린 저런다는게 진짜......
https://is.wikisource.org/wiki/Landn%C3%A1mab%C3%B3k/98._kafli.
https://arca.live/b/singbung/115089959
샤한샤
24/10/31 13:4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생각을 가끔 해요
이게 스칸디나비아의 공식 입장인지는 모르겠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걸 본 기억도 나요

약탈 떠날만한 야성 넘치는 친구들은 다 떠났고 떠난곳에서 천국을 만난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는겁니다.
결국 농사짓고 착하게 살던 사람들만 남는 과정이 수백년에 걸쳐 지속되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자수도승
24/10/31 19:55
수정 아이콘
라고 하기에는 표트르 대제 전까지 북방 제국 스웨덴이.......
샤한샤
24/11/01 13:4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때 마지막 사자가 죽었다고도 표현하자나요
쵸젠뇽밍
24/10/31 14:20
수정 아이콘
전후 베이비붐이 왔고, 그 때 태어난 아이들이 장성하자 농사지을 노동력이 남게 되어 이들이 서울로 몰렸습니다.

바이킹 역시 다를 바 없겠죠.

배고파서 나왔다는게 단순히 굶어 죽을 거 같아서라기보다, 사회적으로 잉여노동력이 증가하면서 바다로 나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겠죠. 사회적 분위기라는걸 다르게 보면 종교라 할 수 있고, 결국 본문의 1,2,3번이 다 같은 걸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일본에선 한류가 한국의 시장이 작아서 해외진출을 모색한 결과라고 말하는데, 근본적으로 헛소리죠. 일반적으로 시장크기만큼 업계종사자가 구성되고, 돈이 되는데 해외로 안 나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2000년대초 MP3플레이어 보급으로 인한 일시적이고 급격한 시장 축소가 시장크기에 비해 남는 노동력을 발생시켰고, 해외진출이 좀 더 각광받는 상황이 됐으며, 그 전부터 어느정도 해외진출여건이 갖춰져 있었기에 나갈 수 있었으니 진출했던 거죠.
메가트롤
24/10/31 14:36
수정 아이콘
오늘날 북유럽 삼국의 민족학교 등지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10세기 무렵 바이킹의 삶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가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재 밌 겠 다 !!
숨고르기
24/10/31 14:46
수정 아이콘
쩔어주는 배와 항해술이 있는데 밖으로 안 나가는게 이상한거죠. 가서 약탈을 하던가 무역을 하던가 둘중에 하나일거고...
손꾸랔
24/10/31 15:55
수정 아이콘
꼬마 바이킹 비키였나? 걔도 커서 바다로 나가면 저렇게 변하는건 아니겠죠...
15년째도피중
24/10/31 16:11
수정 아이콘
어느 나라나 자신들의 역사를 현시대에 맞춰 이미지 메이킹하려는 건 똑같군요.
엄준식
24/10/31 23:16
수정 아이콘
손해보다 이득이 크다고 판단되면 무슨짓이든 하는게 인간이죠
강날두
24/11/02 02:27
수정 아이콘
과거를 현재의 도덕적 관점으로 비추어보면 유죄 아닌 민족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157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8. 홑 단(單)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1794 24/12/13 1794 3
103156 [정치] 기소센터(진), 김용현 진술 공유 요청 "거부" [40] 십자포화10675 24/12/13 10675 0
103155 [정치] [분석] 계엄의 멘탈리티와 논리적 정합성 [17] blue_six5354 24/12/13 5354 0
103154 [일반] 영화 '디태치먼트' 후기 [8] 헝그르르3479 24/12/13 3479 2
103153 [정치] 국힘 김상훈 “계엄 선포해야만 했던 절박한 심정 호소한 담화였다” [70] 카린13120 24/12/13 13120 0
103152 [정치] 김어준이 제보한 계엄 시나리오인데,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네요 [716] 바밥밥바35237 24/12/13 35237 0
103151 [정치] ’국힘 미모 원탑‘ 나경원 [163] Dango14811 24/12/13 14811 0
103150 [정치] [속보] 선관위 “조국혁신당 비례후보 백선희, 조국 의원직 승계” [61] Nerion8234 24/12/13 8234 0
103149 [정치] 갤럽 여론조사, 대통령 긍정평가 11%, 부정평가 85% [56] 깃털달린뱀6993 24/12/13 6993 0
103148 [정치] '이재명 무죄' 준 판사도 체포 대상이었다 [51] 철판닭갈비8136 24/12/13 8136 0
103147 [정치] 한강과 윤석열 [8] Dango3724 24/12/13 3724 0
103145 [정치] 영화/드라마에서 어떤 상황일때 계엄령이 발생할까? [27] 아서스6236 24/12/12 6236 0
103144 [정치] 현대통령의 행위에 대한 ChatGpt o1의 판결(처벌 수위 등) [13] Roland5903 24/12/12 5903 0
103143 [정치] 윤석열 국방장관 재지명 시도…군 통수권 행사? [37] 빼사스11170 24/12/12 11170 0
103142 [일반] 이번 주말에 올해 마지막 유성우가 쏟아집니다. [16] Dowhatyoucan't5300 24/12/12 5300 6
103141 [일반] [일기] 럭키비키 연습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2] 두괴즐1914 24/12/12 1914 6
103140 [정치] 내란수괴 윤, 강력 국정의지 피력.. 법률안 21건과 시행령 21건 재가 [41] 빅프리즈10979 24/12/12 10979 0
103139 [일반] 웹툰작가 고랭순대 부고 [9] Myoi Mina 6317 24/12/12 6317 4
103138 [정치] 네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98] Davi4ever12192 24/12/12 12192 0
103137 [정치] 권성동,한동훈을 알아보자 [38] Dango7402 24/12/12 7402 0
103136 [정치] ChatGPT에게 담화문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24] 눈물고기4393 24/12/12 4393 0
103135 [정치] [속보] 與, '내란 일반특검·김여사 특검법'에 반대 당론 결정 [99] Nerion9615 24/12/12 9615 0
103134 [정치] 윤석열은 오늘 새로운 국가를 건설했다 [43] 바밥밥바11697 24/12/12 116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