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0/27 07:24:10
Name BTS
Subject [일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5화> 의문들 (스포일러 주의) (수정됨)
이번 주는 야구 중계로 한 회만 방송 되어서 좀 아쉽습니다.
이제 또 5일이나 기다려야 한다니.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지금 이 세계관과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 납득할 만한 결말에 이를 수만 있다면 나름 수작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쉬운 과제는 아니죠.

회차가 쌓일수록 차츰 의문이 풀리겠지만, 몰입도를 좀 놓이기 위해서 자꾸 혼자 질문을 던지고 이리저리 생각해 봅니다.
가출팸 집주인 김성희와 교사 박준태에게 중요한 실마리가 있다는 것은 이미 밝혔으니 그건 극의 진행을 기다려 보기로 하고...



1. 헬멧남은 누구인가

박준태인 것처럼 보이게 한번 속였죠.
진상이 밝혀졌을 때 놀랐던 것은 박준태가 아니라서라기 보다는 그럼 대체 누구인가 싶어서 였습니다.
체격도 비교적 건장하고 최영민과 맞장을 떠서 이길 정도로 격투에도 능하고.
극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이 새로 등장하지는 않을텐데.
형사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가출팸의 다른 아이들은 그날 외출하지 않았다 하고.
장하빈의 친구 남자 이수현? 그 애는 싸움 못하게 생겼던데...아니면 대체 누구?


2. 송민아는 정말 죽었나

이건 안 죽었을 것 같습니다.
시신 없는 살인 사건, 이건 범죄 수사물의 공식과도 같아서...
처음엔 혈액만 있는 현장으로 연출을 했더라도 실제로 사망한 게 맞다면 다른 단서들과 함께 이미 시신이 발견되었을텐데 골든 타임이 지나갔죠.
장하빈은 당연히 행방을 알고 있을테고, 극의 후반부 반전 요소로 사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이어진 경장은 정말 장태수를 존경해서 같이 일하고 싶어한 걸까?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에는 '평소 존경해 마지 않았던 장태수가 상사라니...!'라고 나와 있고
그냥 '혈기는 넘치지만 경험은 부족한 후배 1' 정도로 생각해서 이에 대해 별로 의문을 품지 않았는데
범죄행동분석팀 내에서도 점차 갈등이 심해지고, 5화에서 구대홍 경장의 "이경장님 되게 위험해 보여요, 지금" 대사까지 듣고 나니
이어진 경장이 장태수 곁으로 가까이 온 것에 혹시 어떤 계획이 있던 것은 아닐까 살짝 의심이 갑니다.
아니면...구대홍 경장이...? 크크


기타 사소한 의문점들도 있지만 다음화를 기다려 보기로 하고.
그냥 결말 나면 몰아서 볼 걸 왜 본방을 사수해가지고 이 고생을 하는지...에효


+
의사 선생님, '개' 아니고 '걔'라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0/27 10:4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몰아서 봐야만 되는 드라마더군요.
Anti-MAGE
24/10/27 10: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중간 유입 해도 처음부터 본 사람이랑 이해도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떡밥을 매회 주는데.. 작가가 매번 꼬아버립니다.
24/10/27 11:39
수정 아이콘
그 말이 아니라, 종영되면 한번에 주욱 봐야 될 드라마라는 이야기죠.
Anti-MAGE
24/10/27 12:03
수정 아이콘
네 그 말에는 동의 합니다.장태수 시점이지만.. 장하빈 시점에서 본다면 또 다른 내용일것 같네요
우유속에모카치노
24/10/27 12:02
수정 아이콘
처음엔 미장센에 감탄하면서 질질끄는(등장인물들 감정표현하는) 장면들도 집중해서 봤는데,
5화쯤 오니까 피로도가 쌓였는지 그런장면은 그냥 스킵하면서 보게 되네요
이런류의 작품들이 영화에 더 적합한 이유를 이 드라마로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도 내용 자체는 아직 흥미진진하게 보고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떡밥들을 주워담을지..
24/10/27 13:34
수정 아이콘
작가가 의도했던 회차보다 더 늘렸거나 아니면 회차당 러닝타임이 너무 길거나...
극본의 밀도가 많이 떨어지긴 합니다.
각 회차 내용을 그냥 서너 문장으로 요약 가능할 정도.
느릿한 편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을지도?
우유속에모카치노
24/10/27 13:47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거라면 영화였으면 정말 좋았을듯해요
지금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영화의 호흡이었으면 훨씬 몰입감 있게 진행됐을듯한데.
진짜 말씀처럼 회차내용 서너문장 요약이 가능하죠..
쪼아저씨
24/10/28 16:11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mbc 드라마 공모전 우수상 받은 4부작짜리 당선작을 10부로 늘려서 3년간 준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공모전 당시 작품제목은 "거북의 목을 노려라" 이었다네요.
위 내용은 dvd prime 사이트 댓글에서 봤습니다.
4부작을 10작으로 늘였으니, 루즈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24/10/28 16:43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군요.
0.5배속으로 보고 있는 느낌.
아이만넷
24/10/30 10:10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1.25배속으로 봅니다. 쿠팡으로요
우상향
24/10/27 12:26
수정 아이콘
이제는 속도감을 내야 할 시점인데..
캐릭터들 간의 관계가 답답해지니까 허술함이 보이네요.
사하라
24/10/27 12:54
수정 아이콘
이번 5화 보면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지더라구요
원래 바본지 팀장에 대해서만 그런건지 합리적 의심은 내다버린 구경장이나
동료들 고생하는데 자기 멋대로 무단결근에 연락두절하고 용의자는 풀어줘버리는 장태수나
점점 맘에 안 들고 짜증만 나는...
어떻게 이 답답함을 작가가 수습할지 의심하면서 6화를 볼 거 같네요 크크
Anti-MAGE
24/10/27 13:2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화였습니다. 장하빈의 서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연출로 잘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딸이 분명 남들과 다르지만 평범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했던 엄마의 절절한 마음과....결국 그게 생각대로 안되니까.. 술과 약으로 망가져버렸던... 그리고 엄마가 죽던날 그 모습을 본 장태수가 이럴꺼면 차라리 죽어버리라고 하는 쓰디쓴 말까지.. 좋은 서사였습니다. 덕분에 뭔가 빌런 같았던 장하빈에게 마음이 가더군요. 초밥집 씬은 살짝 울뻔했습니다. 크크크
Anti-MAGE
24/10/27 13:17
수정 아이콘
1.남자 이수현이었으면 장하빈이 알아봤을꺼 같네요. 지금까지 등장한적이 없는 캐릭터일수도 있고, 전 구대홍일 가능성 있을것 같습니다.


2.저도 안죽었을것 같습니다. 분명 그 주변 환경들 (피 2L , 누가 파다만 구덩이, 증거차량 연소) 누가 의도적으로 꾸민건 확실해 보입니다. 장하빈이 그렇게 세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친자갤에서 본 글인데.. 2화에서 장하빈이 터미널에서 할머니 간식 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음료수를 2개 집습니다. 1개는 송민아꺼 같다고 하는데.. 이 의견도 타당성 있어 보입니다. 즉 장하빈이 평소에 연락도 안하는 할머니를 부른건 송민아를 숨길려는 목적 때문이라는거죠.

3.제 생각에는 이어진은 장태수의 캐릭터와 많은 부분이 겹칩니다. 꼰대스런 원칙 주의자에 항상 주변인물들에게 의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방식 같은거요. 그래서 면접봤을때 자신과는 다른 구대홍을 뽑았을것 같습니다.
파라슈
24/10/27 13:21
수정 아이콘
아무리 10화로 다른 드라마에 비해 짧다지만 영화로 만들어야할 내용을 너무 길게 늘인다싶은 느낌은 듭니다. 보고있으면 피곤해요. 지루한거보단 낫습니다만.
왕립해군
24/10/27 18:43
수정 아이콘
두 경장의 시점과 갈등을 보여주는게 5화의 재미를 더 해주네요.
24/10/27 22:14
수정 아이콘
조금 피곤합니다.. 그래도 볼만은 합니다
터치터치
24/10/28 01:06
수정 아이콘
예상했던 게 맨날 틀려 ㅜㅠ
두드리짱
24/10/28 13:42
수정 아이콘
댓글 공감하는데 피곤해요. 고작 5화인데 지침
놀라운 본능
24/10/28 16:26
수정 아이콘
4회까지 만드는데 온 힘들 다 쏟아 부은거 같아요
5회 부터는 감정 전달에만 너무 힘을 빼서 쳐져요
타츠야
24/10/28 19:53
수정 아이콘
딸에게 맡겨두면 잘 해결될 사건들이 오히려 아빠인 장태수 덕분에 더 꼬이고 해결이 안 되고 더 악화되는 듯 합니다.
특히 경찰로서 보고 체계나 다른 팀과의 공조는 자기 편한데로만 하고. 아내 죽은 것도 결국 본인이 부추긴거고.
제가 보기엔 최대 빌런은 장태수가 아닐지.
김선신
24/10/28 20:57
수정 아이콘
헬멧남은 형사중 하나인것 같아요 뇌피셜
에반스
24/10/29 01:27
수정 아이콘
되게 웃긴게 넷플 자막에도 걔가 아니라 개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799 [정치] 의사들의 복귀 전공의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네요 [173] 발이시려워15010 24/12/02 15010 0
102798 [일반] 여행을 '싫어'하는 분 계신가요? [128] Pygmalion8748 24/12/01 8748 19
102797 [일반] 북한뷰를 볼수있는 스타벅스 [19] 고무닦이6249 24/12/01 6249 0
102796 [일반] 잃을 것이 많아진 어른의 모험 - 모아나2 [4] Kaestro2752 24/12/01 2752 2
102795 [정치] 대통령실 “민생·치안·외교 문제 발생시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 [118] 베라히11968 24/12/01 11968 0
102794 [일반] 선생님이 죽었다 : 28살 특수교사의 죽음 [36] 핑크솔져5228 24/12/01 5228 4
102793 [일반] 지금까지 이용했던 항공사 소감-2 [15] 성야무인2517 24/12/01 2517 5
102792 [정치] 동덕여대 사태에서 학생측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 (페미니즘의 역사?) [122] lux8933 24/12/01 8933 0
102791 [일반] 리디 마크다운 기념 만화책 추천글입니다 [21] Cand3230 24/12/01 3230 1
102790 [일반] K-유튜브 광고 관련 드는 불길하기 그지없는 생각 [15] 카아4511 24/12/01 4511 5
102789 [일반] 삼국지로 가는 길 [3] 식별2222 24/12/01 2222 8
102788 [일반] 러우 전쟁의 출구전략.. [42] 헝그르르6021 24/12/01 6021 1
102787 [일반] 모아나2 간단후기(스포) [11] 하이퍼나이프4255 24/12/01 4255 1
102786 [일반] [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2] 김치찌개1577 24/12/01 1577 1
102785 [일반] 친구의 계급, 친구의 거리 [35] 만렙법사4984 24/11/30 4984 24
102784 [일반] AI와 함께하는 즐거운 글쓰기. (3가지 AI 비교글) [14] 오빠언니2585 24/11/30 2585 4
102783 [일반] [역사] 그 많던 CRT 모니터는 어디로 갔을까? / 디스플레이의 역사 [17] Fig.15177 24/11/30 5177 15
102782 [일반] 웹소설의 후기 겸 재평가 [제암진천경] 스포주의! [13] 일월마가3482 24/11/30 3482 0
102781 [일반] 기척 흐리기가 상시 발동중 [23] 나른한오후5371 24/11/30 5371 8
102780 [일반] 마개조의 밤: 공돌이들의 광란의 파티 [4] にゃるほど4501 24/11/30 4501 4
102779 [일반] 이정도면 동덕대혁명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나요? [197] 뭉땡쓰15161 24/11/29 15161 54
10277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4. 갈 거(去)에서 파생된 한자들 [10] 계층방정2130 24/11/29 2130 2
102777 [일반] 동덕여대, 본관 점거 학생에 '형사 책임'도 묻는다 [54] 무한의검제8545 24/11/29 8545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