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29 18:51:20
Name 항정살
Subject [일반] 오타니도 쓰레기 줍는데 내가 뭐라고 (수정됨)
01.36160079.1.jpg


오타니 선수는 "다른 사람이 무심코 버린 운을 줍는다는 생각으로 야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다"라고 합니다.

근데 길가에 많은 쓰레기를 보면 남이 버린 운이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죠.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 그래서 오타니 선수가 참 대단해 보입니다

길 걸으면서 쓰레기, 담배꽁초, 담배 비닐 포장지 등등 보면 눈살이 찌부려지죠. 가면서 한탄을 한 번씩 합니다.

'어릴 때 쓰레기는 버리는 게 아니라 줍는 거라고 안 배웠나. 도대체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타니 선수도 남이 버린 쓰레기를 주우며 운을 줍는다고 하는데, 나도 속으로 욕할 게 아니라 남이 버린 운을 한번 주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새 편의점을 가거나, 헬스장에 오갈 때, 쓰레기가 보이면 다는 아니더라고 손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주워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조금은 남의 시선이 의식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오타니도 줍는데 내가 뭐라고 안 줍냐는 생각으로 주웠습니다.쓰레기 주운 지 두어달이 됐습니다. 그러다 오늘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편의점에 가다가 길가에 또 보이는 쓰레기에 무심코 손이 갑니다. 주워보니 신용카드네요. 그냥 구겨서 파기할지 생각했습니다. 근데 카드 쓸 일이 많은 주말이라 카드 잃어버린 사람은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서 카드 주인과 연결해 달라고 하면 중계를 해준다는 예전에 인터넷에서 지갑 잃어버린 사람 주인 찾아주는 법이 생각이 났습니다.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제 번호를 카드 주인에게 알려주라고 말하고 요깃거리를 사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그러고 두어 시간이 지나, 카드 주인에게 전화가 와서 카드습득 장소와 집을 알려주니 연신 고맙다며 금방 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카드를 주인에게 돌려주고 조금 있다가 카톡이 하나 옵니다.

Screenshot_20240929_182636_KakaoTalk.jpg

앗! 치킨 기프트콘이라니, 이게 운을 줍는 다는 건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ersdfhr
24/09/29 18:55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신용카드 주웠다가 직접 줄 방법이 없지 않나? 해서 그냥 근처 있던 파출소에 갔다줬던적 있는데 카드사에 연락하면 직졉 연락해서 주면 되는건가보네요
항정살
24/09/29 19: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 카드사에서 제 번호를 주인에게 알려주죠.
초록물고기
24/09/30 10:4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경험을 했는데, 토스카드라 토스에 전화해서 제 번호를 알려주라고 했더니 카드명의자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없다면서 거절하면서 그냥 버리라고 하더군요... 경찰서에 갖다주었습니다.
Neanderthal
24/09/29 19:11
수정 아이콘
오! 좋은 일 하셨네요.
Je ne sais quoi
24/09/29 19:17
수정 아이콘
좋은 분 만나서 그렇습니다. 어쩌다보니 신용카드를 여러 번 주워서 주인에게 돌려줬는데 고맙다고 저렇게 하시는 분은 굉장히 좋은 분입니다. 심지어는 자기 아파트 우편함에 넣어줄 수 있냐는 사람도 만나봤습니다.
항정살
24/09/29 19:56
수정 아이콘
우편함에 넣어달라니, 너무하네요.
24/09/29 19: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공격적 표현 (벌점 4점)
항정살
24/09/29 19:21
수정 아이콘
그러면 다른 사람을 따라하지 않았을까요? 오타니를 따라한다고 말하는 건 그냥 트리거죠.
24/09/29 19:23
수정 아이콘
이건 대체 뭔 소린지... 생각이란 걸 좀 하면서 말하세요.
돔페리뇽
24/09/29 19:25
수정 아이콘
이런 시비성 댓글 다는건...
진짜 독특하신 분이네요...
24/09/29 19:25
수정 아이콘
무슨 막말을..
피우피우
24/09/29 19:26
수정 아이콘
호날두 좋다고 호날두 인성질까지 따라하는 건 그냥 바보죠. 딩거님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소와소나무
24/09/29 19:27
수정 아이콘
같은 글 읽은게 맞는건가요? 인성, 죄책감, 줏대라는 단어가 나올 내용입니까?
24/09/29 19:28
수정 아이콘
[회원정보 보기]
내년엔아마독수리
24/09/29 19:29
수정 아이콘
"좋을일했더니 좋른 일 생겼다. 기분 좋다"는 글에 "님 줏대없네요" 같은 댓글 달리는 게 맞나...
카케티르
24/09/29 19:44
수정 아이콘
????? 아니 글쓴분이 이상한 것 한것도 아니고 줏대가 없다뇨
지탄다 에루
24/09/29 19:46
수정 아이콘
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걸 보니, 어떻게 보면 일침을 날리는 넛처럼 착각할 수 있으나 문맥을 읽지 못하고 생각이라는 걸 잘 못 하시고 댓글을 다는 것 같이 보시기도 하네요.
24/09/29 19:51
수정 아이콘
이상하다 원래 이정도까진 아니지 않았나요
걱정이 먼저 되네요
살려야한다
24/09/29 19:5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人在江湖身不由己
24/09/29 21:20
수정 아이콘
(역시 닉네임!)
24/09/29 19:59
수정 아이콘
인성, 줏대, 문해력 중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어쩌면 세가지 이상의 문제가 있으신 건 아닌지...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제가 잘못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모래반지빵야빵야
24/09/29 20:53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어떻게 읽으셨으면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는건지...죄송하지만 제 논리구조로는 아예 이해가 안 되네요;;
24/09/29 21:00
수정 아이콘
?????
아웃라스트
24/09/29 21:28
수정 아이콘
혐오 컨텐츠 좀 그만 보세요
남행자
24/09/29 21:43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인성이 호날두 같다는걸 이렇게까지 돌려말할필요가 없는데
24/09/29 21: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반말 비아냥 (벌점 4점)
24/09/29 21:57
수정 아이콘
이건 어그로를 끄는건지 진심인지 알수가 없네
Burnout Syndrome
24/09/29 22:0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너무 기분 나빠지는 댓글입니다. 삐딱한 시선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지금 댓글은 참 보기가 안 좋네요.
아엠포유
24/09/29 22:15
수정 아이콘
허허허허 말문이 막히네요
24/09/29 22:40
수정 아이콘
오히려 애잔한 댓글이네요
달달한고양이
24/09/29 23:08
수정 아이콘
?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신 얘길 하는데 호날두가 왜나와요…
쟈샤 하이페츠
24/09/29 19:36
수정 아이콘
오. 제가 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피우피우
24/09/29 19:52
수정 아이콘
저도 일상생활 속 작은 선행할 때 오타니랑 약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업보같은 게 정말 있다면 선행을 할 수록 좋은 거고, 그런 게 없더라도 선행 하고나면 기분이 좋으니 큰 손해되는 게 아닌 이상 해서 나쁠 게 없다는 생각으로요. 그렇다고 쓰레기를 줍는 건 아니고 맨날 선행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크크..

그리고 유명인 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도 계속 재생산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 때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린 적이 있었는데, 그땐 스마트폰 막 보급되던 시기라 페이 같은 것도 없고 해서 진짜 막막했었거든요.
근데 어떤 분이 지갑을 경찰서에 전달해주셨는지 하루인가 이틀 뒤에 경찰서 통해서 저희 집으로 배달이 왔더라고요. 그때 느꼈던 안도감과 감사함 덕분에 그 뒤로 분실물같은 거 발견하면 최대한 주인 찾아주려 노력합니다. 두세번 정도 찾아드린 적이 있는데 별 거 아닌데도 글쓴님이 찾아주신 카드 주인 분처럼 다들 엄청 고마워하시더라구요. 웬만하면 커피 기프티콘 같은 것도 보내주시고..

글쓴님이 하신 선행도 나중에 다시 다른 분에게 돌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정살
24/09/29 19:56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노둣돌
+ 24/09/30 11:21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
8단계만 지나면 전세계 모든 사람이 연결된다고 하잖아요.
내가 한 선행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돼서 결국 나에게 그 선행이 돌아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도 맘처럼 잘 안되죠.
젊은 친구지만 오타니의 이런 모습을 존경합니다.
마르키아르
24/09/29 19: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본적으로 예의바르거나, 착한일을 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좋아지게 되죠.

반대로 예의 없거나, 나쁜일을 하면 이미지가 나빠질테고요

그 이미지가 좋아지거나, 나빠진 것 때문에..

유무형의 실질적인 이익 혜택 or 불이익을 받게 되죠.

승진을 하냐 마냐, 주변에 좋은 인맥을 하나 얻냐 잃냐, 중요한 계약을 하나 따냐 마냐가..

저런 행동들 하나하나가 모아서 그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고 영향을 주게 되죠.

단순 운을 줍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확실한 인과관계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봅니다.. ^^;
24/09/29 20:54
수정 아이콘
선행을 하면 가끔 기대 이상의 보답을 받기도 하지만
선행글을 쓰면 생각지도 못한 악플이 달리기도 하는군요
모래반지빵야빵야
24/09/29 20:55
수정 아이콘
잘 하셨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별 큰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저런 작아보이는 일이라도 하기로 마음먹는 것 자체가 큰 일인거죠.

앞으로도 많은 선한 영향력 전파해주십쇼 :)
Burnout Syndrome
24/09/29 22: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추천드립니다.
살려야한다
24/09/29 22:2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댓글을 다 가져갔네요 ㅠㅠ
마일스데이비스
24/09/29 22:49
수정 아이콘
저 위에 다구리맞고 계시는 분이랑 맥락은 좀 다르지만, 제목이 오타니는 대단하고 난 보잘 것 없어서(물론 한국 사회에 그런 실적에서 비롯한 권위로서 닥치게 하는 게 너무 일상화된 부분에서 "너 뭐 돼?"와 같은 밈을 그냥 갖다 쓴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나를 버리고 오타니 하는 대로 해야겠다는 뜻으로 보이긴 했습니다. 누가 뭐 얼마나 위대하든(or 위대하다고 주변에서 칭송하든) 그게 내가 나를 버려야 하는거랑 뭔 상관인가? 하는 마음에서요.
24/09/29 23:10
수정 아이콘
슈퍼스타의 장점 따라해서 분실물 찾아주는 거에서 나를 버리기까지야... 오버도 적당히 좀 합시다, 쯧쯧.
마일스데이비스
24/09/30 00:00
수정 아이콘
오타니가 슈퍼스타라 그의 행동을 따라하고 싶다면 별 상관없는데
거기에 내가 보잘것 없다는 얘기는 대체 왜 필요하냐는 겁니다. 이 논리는 남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어요. 너는 보잘 것 없으니 너보다
잘난 사람 사는대로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챠보세요. 
”님이 왜 저더러 오버하라 말아라 하시는 건가요? 님 뭐 돼요?“
우습죠? 님이 맘에 안드는 걸 얘기하는데 설령내가 잘났다고, 님이 보잘 것 없다고 못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오타니가 바지에 똥을 쌌다 쳐볼까요? “오타니도 바지에 싸는데 보잘것 없는 내가 화장실을 이용하다니!” 같은 느낌이잖아요.
지금도 다구리 맞는 댓글에 달린 대댓글이 원댓글보다 훨씬 무례한 상황인데 그쪽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걸 보면 그냥 위대한 사람과 보잘것 없(어 보이는) 사람에 대한 모두의 취급이 확실하게 일치하고 있지 않나..
항정살
24/09/29 23:15
수정 아이콘
대단한 오타니도 남 신경 안 쓰고 자기 신념 지키며 쓰레기 줍는데, 보잘것 없는 제가 남 신경 쓸 필요없다는 뜻에 제목이라서요.
마일스데이비스
24/09/30 00:05
수정 아이콘
자기 삶을 원하는 대로 사는 데 있어 대단한지 보잘것 없는 지랑은 관계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뜯어고쳐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지만요.
저렇게 훌륭한 일을 하는 님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인지도 잘 모르겠군요.
항정살
24/09/30 00:30
수정 아이콘
머리 아프네요.
마일스데이비스
24/09/30 04: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인지 비꼬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비꼬시는 거라고 가정하고 댓글달겠습니다.
님이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가 님이 오타니보다 보잘것없어서라는 이유라면 엄~~~청나게 공격적인 이유가 된다는 겁니다.
한국사회에서 소위말하는 찐따들, 아싸들, 인셀들, 도태남녀, 어린 학생들, 직원들등등 들을 완전히 똑같은 이유로 억압하거든요.
니가 뭔데 자율학습을 빠져? 니가 뭔데 월요일에 연차를 내? 그 몸으로 어떻게 바다에 가? 그 나이 먹고 그렇게 입어? 입사 몇년차인데 저금이 그거 뿐이야? 이런 거부터 연봉 얼마 이하는 무슨 차까지 가능, 인스타에 수많은 계급도들, 맥북없으면 스벅 입구컷, 등등이 모두 그런 이유가 기저에 깔려있죠.
보잘것없는 사람은 더 잘난 사람을 따라야 한다. 따라만 하면 중간은 간다. 보잘것없는 네가 따라할 수 있는 사회 규범이 있다. 차는 몇살에 사고 집은 어디에 있고 등등... 당장 최근에만 봐도 칸예 티켓은 얼마였는데 니네 티켓 가격이 말이 돼? 이러고 자빠졌죠.

이 모든 틀에 사람들을 가둬놓고 억압하는 단 한마디가 '너 뭐 돼?' 이겁니다. 그러니 '오타니가 저러는데 내가 뭐라고'가 저는 굉장히 위험한 이유(이자 대중적인 이유)라고 생각했고요. 근데 위에 댓글 단 사람은 댓삭을 먹었네요... 사이트 규정에서 금지하고 있는 반말로 시비거는 댓글은 그대로 살아있는게 유머군요
+ 24/09/30 12:44
수정 아이콘
마일드데이비스 님이 언급한 '너 뭐 돼?' 와
항정살 님이 언급한 '내가 뭐라고'는 생각의 근본이 다른 표현입니다.
너무 당연한 걸 설명하려니까 좀 힘든데
전자는 남을 깔아뭉개는 행위, 후자는 겸손에 가까운 행위입니다.
저는 이걸 동치로 놓고 말을 하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삭제당한 인간은 단지 본인의 열등감 때문에 문맥고려없이 무례한 말을 한 거 뿐인데 왜 굳이 그 쪽의 입장에서 말을 하나요
단지우유
24/09/30 00:20
수정 아이콘
제목(오타니도 쓰레기 줍는데 내가 뭐라고)이 오타니는 대단하고 난 보잘 것 없어서
-> 아닌것 같습니다.

뭐라고 에 대한 본인의 판단을 챙겨보십시요
마일스데이비스
24/09/30 0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단한 오타니도 남 신경 안 쓰고 자기 신념 지키며 쓰레기 줍는데, 보잘것 없는 제가 남 신경 쓸 필요없다는 뜻에 제목이라서요.]
글쓴이가 직접 단 댓글입니다. 제가 제대로 읽었네요.(글쓴이가 그렇다는데 님이 뭐라고...? 라고 하면 우습겠죠)
[그러면서도 오타니도 줍는데 내가 뭐라고 안 줍냐는 생각으로 주웠습니다]
'내'가 '뭐'든 간에 내 의지대로 사는데 있어서 오타니의 위대함과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잘것없는 사람이든 부처의 환생이든 간에요.

만약에 항정살님(글쓴이)이 오타니보다 위대하다면요? (이 위대함과 보잘것없음의 척도랄게 대부분 주변의 합의라는 것도 힘이 빠지는 부분이고)
이런 논리대로라면, '항정살이 안 줍는데 오타니가 뭐라고 줍는거냐?'라고 말이 나올 수도 있겠죠.
24/09/30 07:39
수정 아이콘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문학적 수사 랄지

그냥 겸양적인 표현밥이란게 있잖습니까

그걸 걸고 넘어지면..
마일스데이비스
24/09/30 08:5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안 걸고 넘어가다가 하도 다굴맞는 사람이 있어서 보다못해 한마디 했네요.
24/09/30 07:59
수정 아이콘
논리로 압~~~~~~~~쌀~!
보틀넥
24/09/30 08:56
수정 아이콘
지금 하시는 말이 뭔 뜻인지 알겠는데
진짜 상황에 안맞는 '피곤한' 말이에요.
솔직한게 아니라 그냥 분위기 못읽고 사회성없는 거에요..
마일스데이비스
24/09/30 09: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삭당해야 할 정도의 얘기라도 생각하지도 않고, 남들 돌 던질때 껴서 하나라도 던지는게 사회성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솔직한게 아니고 예의없는 거다‘ 라는 소리를 들을 만한 사람들은 저쪽 대댓글에 훨씬 많아보입니다. 분위기 못읽는 사람은 무시하면 그만이죠.
그냥 대놓고 반말에 욕지거리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무런 제재가 없는게 웃기네요. 분위기상 예의가 없어도 되겠다는 낌새를 틈타 욕할땐 해주는게 사회성은 아니잖아요?
보틀넥
24/09/30 10:10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 분 말고 지금 글쓴분이 말씀하시는 내용이요. 그분들이 돌을 던지건 말건 제재를 받건 말건 상관이 없어요. 지금 글쓴분은 원 글을 쓴 사람의 의도나 생각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이야기 논리를 이야기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글쓴분이랑 이기고 지냐 가리는 싸움을 하고 싶으신 것처럼 보여요. 그런 의미에서 '피곤'해요. 이 글의 목적이나, 쓴 취지는 그런 싸움의 승패를 가리고 싶은게 아니잖아요. 글 전체적인 내용 주제가 아니라 지엽적인 부분을 가지고 승패를 가리시려니 더 피곤하죠.
마일스데이비스
+ 24/09/30 12:25
수정 아이콘
나한테 이렇게 보였다는 얘기를 하는게 선전포고로 들리시나요?
피곤하면 걍 좀 인터넷 끄시고 주무시죠. 먼 댓글 하나하나에 다 승패를 매기려니 피곤할 수밖에요.
너무 몰아붙이는 것처럼 들리지 않게끔 글쓴분 의도는 그게 아닐거라고 생각한다고 처음에 분명히 달았고요.(오히려 그 의도가 맞다고 하셨지만)
피우피우
24/09/30 10:29
수정 아이콘
마일스데이비스님이 하시는 얘기랑 (지금은 삭제됐지만) 딩거님이 하신 얘기가 본인도 인정하셨듯 기본적으로 맥락이 다른 얘기고, 그런 점에서 지금 댓글로 쓰신 걸 종합해보면 이렇게 들립니다.
'딩거님이 먼저 시비를 걸긴 했지만 댓글 삭제 당하거나 다굴 당할 정도는 아닌데 과하게 당하고 있는 걸 보니 꼬와서 나도 다른 꼬투리 잡아 시비 한 번 걸어보겠다' 정도로요.
마일스데이비스
+ 24/09/30 12:20
수정 아이콘
뭐 저야 댓글을 대여섯개 썼지만 저분은 줏대없어보인다는 얘기 한즐 남긴게 다니 어떤의도였는지 확실히 파악하긴 무리가 있을 것 같고, 시비걸 생각은 없었으나 시비의 의도가 있든 없든 그게 대체 뭔 상관인지 모르겠군요. 의도에 따라 얘기가 틀리고 맞고 한다는 건지? 아니면 기분상해죄라는 말이 하고 싶은건지?
24/09/29 23:44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얼마나 꼬고 꼬고 또 꼬아서 보면 삭제될법한 댓글이 되는지 모르곘네요....
저도 예전에 카드 분실했다가 미성년자들이 카드 긁어서 환불받은 기억이 있는데,
이런분들이 늘어난다면 그런 피해도 줄어들것 같네요.
무딜링호흡머신
24/09/30 00:45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나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뭐 달라져? 라는 마인드였는데

그냥 세상이 달라지든 말든 모르겠고

좋은 일 하면 내가 기분이가 좋으니까 하자

라는 마인드로 바뀌었습니다. 봉사나 기부도

세상을 바꾼다. 뭐 이런 거창한거 모르겠고

내 기분 좋으려고 합니다.
24/09/30 03:18
수정 아이콘
저런 댓글에 반응하기 보다 저도 같이 선행을 하는게 더 나은 삶의 방식이겠지요. 깨닫고 갑니다.
근데 난 일단 내 방부터 치워야....크크크크ㅠㅠㅠㅠ
一代人
24/09/30 05:38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저런 반응이라..

세상은 넓고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 또한 많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배우고 갑니다.
지그제프
24/09/30 05:56
수정 아이콘
이렇게 좋은글에..
24/09/30 06:21
수정 아이콘
진짜 꼬인사람들 많네요
김선신
24/09/30 06:5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저도 무심코 버렸던 저의 운들이 기억나네요 경종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kejrhw34
24/09/30 08:24
수정 아이콘
멋지시네요
로이드 배닝스
24/09/30 08:29
수정 아이콘
병신이 둘 있네요
세이밥누님
24/09/30 08:37
수정 아이콘
선행은 누군가의 나에 대한 선행으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크크

사회성 모자라는 찐따 둘은 신경쓰지 마세요 크크
아침에 일어나서 읽기 좋은 글이었습니다
Grateful Days~
24/09/30 08:42
수정 아이콘
LOL 티원팬들은 올해도 쓰레기를 열심히 주워봅시다..
아카데미
24/09/30 08:55
수정 아이콘
저도 오타니 쓰레기 줍는거보고 종종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줍는데, 신용카드는 생각도 못 했네요. 대단하십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4/09/30 09:2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에서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 보다
착하게 사는게 이득이다 라고 하는게 나을지도 크크크
카즈하
24/09/30 09:25
수정 아이콘
캬... 저도 누군가가 버린운을 주울수 있도록 조금씩 해봐야겠습니다.
플리퍼
24/09/30 09:29
수정 아이콘
암만 본문 내용이 알토란 같아도 제목이 저래서야 무슨 소용입니까

는 농담이고 이런 사람 사는 글 좋아요

저는 이런 글쓴분 같은 작은 행위들이 모여서 사회 전체 구성원들끼리 신뢰감이 형성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나라가 잘 살아도 신뢰감이 없으면 살기 팍팍하게 느껴질수 밖에 없구요. 그러니 저두 열심히 작은 선행을 하고 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당
24/09/30 09:50
수정 아이콘
젊었을때 쓰레기 줍고 그랬어서 주변에서 신기하게 보고 그랬는데....
오타니야 사람이 워낙에 훌륭한 인격이라 그런것 같고
저 같은 사람은 도덕적 가치관이 보통이하로 낮은데도 이상하게 쓰레기 떨어져 있는걸 유독 보기 싫어해서 그랬던거 같아요
SCV아인트호벤
24/09/30 10:04
수정 아이콘
오타니 인생계획에 쓰레기 줍기가 포함돼 있습니다.
https://xercise.kr/59/?idx=14565799&bmode=view
Limepale
24/09/30 10:29
수정 아이콘
이런게 긍정적인 영향력이고 선한 영향력 같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친절을 친절로 돌려주시는 분 만나는 행운도 작성자님의 좋은 행동으로 인한 피드백 아닐까요
저도 좋은 영향 받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식물성단백질
24/09/30 10:53
수정 아이콘
반대로 저는 누군가 백화점에서 110만원어치(40만, 70만 두 차례)를 긁어, 문자가 날아와서 그때 신용카드가 분실된걸 알았더랩니다.. 흑흑
추적해보니 무인아이스크림집에서 잃어버린거고 주워서 110만원을 긁은건 10대로 추정되고.. (더 긁으려고했는데 거래불가로 못긁음)
경찰에 신고는 넣었는데 피해액이 적어서(그 간큰녀석이 쓴 택시비 2만원, 네컷인생에서 쓴 짜잘한 몇천원, 나머지 110만원은 카드사에 연락했더니 거래불가가 뜬걸 확인하고 상대가 쫄아서 취소함)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찾지도 못하고 그대로 묻힌적이 있었네요..ㅠㅠ

이렇게 연락오면 너무너무 고마워서 눈물날거 같아요..
저같아도 바로 아이스크림이나 치킨쿠폰 쐈을거같습니다.
마작에진심인남자
+ 24/09/30 11:19
수정 아이콘
아이고...
서린언니
+ 24/09/30 11:24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도 뭐라하는 덧글이 있으면
누가 글을 자게에 쓰겠습니까?
적당히 좀 해주세요.
탑클라우드
+ 24/09/30 11:4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다면 비슷하고 다르다면 다른 징크스 같은게 하나 있는데,
'아 저 쓰레기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안주으면 꼭 안좋은 일이 생기고,
'아 귀찮은데, 이거 해야하는데...'할 때 그걸 하면 꼭 좋은 일이 생기는 느낌이라,
그냥 인생은 귀찮음과의 싸움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허허허
해바라기
+ 24/09/30 11:53
수정 아이콘
(와.... 자게에 글쓰기 쉽지 않네....)
저도 가끔 쓰레기 줏으면서 글쓴이와 같은 생각을 해본적이 있어서 공감됩니다 흐흐
일반상대성이론
+ 24/09/30 12:00
수정 아이콘
저도 10년전쯤 한 카드를 주워 상담사를 통해 전해줬지만 아무것도 없었... 흐흐
+ 24/09/30 12:22
수정 아이콘
또 원숭이 같은 댓글 둘이 등장했군요
뭐.. 세상은 넓고 멍청이와 어그로는 많으니 별의별 댓글이 달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게 당연한겁니다
대신 그 이후의 대처가 중요한거죠..
원숭이 댓글도 적기는 존대말로 적었었죠..
그래서 당시 운영진은 형식적인 규제를 위한 규정과 그에 따른 기계적인 판단으로 잘못 대응을 했고 그 여파가 컸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계적인 판단이든 아님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귀차니즘이든
또 아님 소수와 다양성을 보호해야한다는 좋은 신념을 비틀어지고 왜곡되게 적용한 것이든
어떤 이유에서든 그런 어그로를 그냥 두면 사이트의 건강함이 상실되는 겁니다
사회적 진상들을 자꾸 그냥 놔두면 그들이 발생시키는 사회적 비용과 손실을
멀쩡한 정상인들 모두가 같이 부담해야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인 것이죠

그래서 전 운영진의 대처가 늦거나 미흡할때 다수의 유저들이 나서서 비난하는 것을 다굴이라고 폄하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특정 이념이나 세력등의 이익을 위한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댓글이 다굴이고 배척되어야 할것이지
소수진상과 어그로에 대한 개인들의 대응은 오히려 권장할만 한 것이고 사이트가 건강하다는 증거인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선을 넘는 부분은 당연히 단속되어야 하지만
다수의 대응자체를 문제를 삼는 것은 반대의 소수 진상이 활발히 놀 수 있는 자리를 펼쳐주겠다는 헛소리일 뿐이죠
비오는풍경
+ 24/09/30 12:31
수정 아이콘
그냥 지가 공격받으니까 저러는 거죠
及時雨
+ 24/09/30 12:38
수정 아이콘
좋은 이야기를 좋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건 참 슬픈 일이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367 [일반] 네이버 플러스 회원 11월부터 넷플 광고요금제 무료 [35] 매번같은2657 24/09/30 2657 3
102366 [일반] 오타니도 쓰레기 줍는데 내가 뭐라고 [86] 항정살8744 24/09/29 8744 57
102364 [일반] 니체가 읽었을 것 같은 책 16권 [3] 번개맞은씨앗3113 24/09/29 3113 5
102363 [일반] 남성훈 선생님의 케이크 가게 전단지 [6] petrus4293 24/09/29 4293 0
102362 [일반] 단편 여행기 - 몽골의 별 [8] 중성화2473 24/09/29 2473 17
102361 [일반] 5060 군경계업무 투입 [137] 방구차야9563 24/09/29 9563 2
102360 [일반] [팝송] 포스트 말론 새 앨범 "F-1 Trillion" [1] 김치찌개2007 24/09/29 2007 1
102359 [일반] <새벽의 모든> - 밝음과 따뜻함으로, 그 모든 어둠과 추위를 품고. [4] aDayInTheLife2096 24/09/29 2096 0
102358 [일반] 특이점이 오면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요?? [26] 이리떼6416 24/09/28 6416 3
102357 [정치] 딥페이크 처벌법에 대한 우려 [46] 슈테판7737 24/09/28 7737 1
102356 [일반] 혐오 문학의 정수 [5] 식별4127 24/09/28 4127 12
102355 [일반] [역사] 유럽과 중국의 역사적 평행관계와 분기(divergence)에 대한 고찰 [22] meson2705 24/09/28 2705 14
102354 [정치] 의사 불법 대리수술, 리베이트, 의대생(부모님연합) 근황 [169] entz10773 24/09/28 10773 0
102353 [정치] 식용개 마리당 최대 60만원 보상…2027년부터 개고기 먹으면 처벌 [128] 전기쥐9126 24/09/27 9126 0
102352 [일반] 오프라인·배달 가격 이원화 시행하는 업체들 [70] 주말8750 24/09/27 8750 0
102351 [정치] (단독)"김영선, 윤 대통령에게 명태균 소개…여론조사 결과 보고" [127] 항정살9080 24/09/26 9080 0
102350 [일반] [일본정치] 이시바 시게루, 결선투표 끝에 자민당 총재 당선 [50] Nacht6745 24/09/27 6745 3
102349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6. 불길 훈(熏)에서 파생된 한자들 [12] 계층방정2096 24/09/27 2096 4
102348 [일반]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의 순례길 [11] 식별6591 24/09/27 6591 25
102347 [일반] 아이폰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다. [47] 김삼관6698 24/09/27 6698 1
102346 [일반] [2024여름] 홋카이도 비에이 사계채의 언덕(四季彩の丘) [13] 烏鳳2823 24/09/26 2823 6
102344 [일반] [2024여름] 시원한 여름을 만들어 주는 삿포로 경치 [6] 워크초짜2830 24/09/26 2830 4
102343 [일반] [2024여름] 대관령의 일출 [2] 니체1883 24/09/26 1883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