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16 12:37:51
Name 계층방정
Link #1 https://blog.naver.com/lwk1988/223585746500
Subject [일반] [서평]《최고의 선택을 위한 최고의 질문》 - 섬김의 필수 덕목, 질문

92befb4b4c904603b4a6c8a47d624a36.jpg
            최고의 선택을 위한 최고의 질문

            워런 버거(저자), 이경남(역자),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1.09.13.
          
    
글쓴이 워런 버거는 "질문이 대답보다 중요하다”를 모토로 삼고 《뉴욕타임스》 지면을 통해 질문학자를 자처하며 여러 대학과 기업, 기관에서 질문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2014년 발간된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원제 A More Beautiful Question) 등의 책을 썼고 《패스트 컴퍼니》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와이어드》 등에 질문과 혁신을 주제로 하는 연구 결과들을 발표했습니다.

이 책은 네 가지 삶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질문들의 예시를 알려줍니다. 1부는 의사결정, 2부는 창의력, 3부는 인간관계, 4부는 리더십에 도움이 되는 질문들입니다. 마지막 5부는 독자 스스로 질문을 만들 수 있는 훈련입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봅시다.

서문 왜 질문하는가?

결정하고 창조하고 연결하고 리드하는 데 질문은 어떤 도움을 주는가?

왜 4살짜리 여자아이에게 배워야 하는가?

질문의 5가지 적은 무엇인가?

질문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을까?

왜 어느 때보다 지금 질문이 중요한가?

질문만으로 팀워크를 만들 수 있을까?

민주주의의 미래가 질문에 달려 있다면?

제1부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질문

왜 내가 한 결정을 놓고 질문해야 하는가?

나는 왜 내가 믿는 것을 믿는가?

나는 전투병처럼 생각하는가, 정찰병처럼 생각하는가?

왜 남의 말을 들어야 하는가?

내 비판적 사고에는 의도가 있는가?

정답이 없는 문제에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다른 사람이라면 어떻게 판단할까?

부정 편향에서 벗어나려면?

두려움과 불안감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질문이 필요한가?

‘미래의 나’라면 어떤 결정을 할까?

어떻게 해야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

내 결정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내 테니스공은 무엇인가?

제2부 번득이는 창의력을 위한 질문

왜 창작하는가?

내 창의력은 어디로 갔는가?

내가 문제를 찾으려 한다면?

세상에 없는 것은 무엇인가?

왜 이것이 내 문제인가?

내 거북 등딱지는 어디에 있는가?

나의 황금시간대는 언제인가?

나비를 죽일 의지가 있는가?

아무 데서나 시작해도 된다면?

어떻게 하면 막혔을 때 ‘빠져나올’ 수 있을까?

‘공개할’ 준비가 되었는가?

그만두고 싶은가, 개선하고 싶은가?

트렌드의 흐름을 타는 방법은 무엇인가?

제3부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

왜 연결하는가?

마음을 여는 깊이 있는 질문을 해라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상대방더러 이걸 하라 말라 조언할까?

나는 왜 비판을 하려고 하는가?

어떻게 하면 양쪽 의견을 모두 고려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편견을 갖게 되었는가?

어떻게 하면 파트너십을 더 강화할 수 있을까?

내가 옳다는 걸 입증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

질문으로 인간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을까?

매니저는 왜 ‘하향 질문’을 하기 어려운가?

판매 공세를 ‘질문 공세’로 대체한다면?

제4부 강력한 리더십을 위한 질문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왜 리더가 되기로 했는가?

자신 있게 겸손할 수 있는가?

리드하려면 왜 물러나야 하는가?

내 코드는 무엇인가?

내가 최소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 회사가 파산한다면 원인이 뭘까?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가?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피고 있는가?

나는 진심으로 호기심의 문화를 원하는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질문할 수 있을까?

제5부 질문을 탐구하는 생활

질문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것인가?

질문 근육을 키우려면 어떤 워밍업이 필요할까?

좀 더 좋은 질문을 만들 수 있을까?

‘헛소리 탐지기’는 어떻게 시험하는가?

주변 세상을 신선한 눈으로 본다면?

첫 대면의 어색함은 어떻게 깰 것인가?

나 자신을 인터뷰한다면?

질문을 하면 가족 사이가 좀 더 가까워질까?

결심을 ‘결심 질문’으로 바꾼다면?

사람들이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는 질문은 없을까?

나만의 ‘대단하고 멋진 질문’은 무엇인가?

감사의 말

질문 색인

참고문헌

서문에서는 왜 우리는 질문하지 못하는가, 그래도 왜 우리는 질문해야 하는가 질문의 필요성을 일깨웁니다. 질문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의 생존과 직결되며, 사람들을 단합시키고, '대안적 사실'의 시대에 선동과 편향과 헛소리를 간파할 수 있게 합니다.

1부에서는 더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한 질문들을 다룹니다. 그 질문들은 잘못된 직감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하고, 좀 더 개방적이면서도 건설적인 의심을 가지고 자기 안팎의 정보들을 검토하게 합니다. 결정의 가능성을 더 넓혀 주고, 발전할 수 있게 하고, 내려야 할 결정을 남들에게나 나에게나 더 매력적으로 바꿔 줍니다.

2부에서는 창의적이 될 수 있게 하는 질문들을 다룹니다. 창의력은 유별난 소수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것입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코앞에 있는 것입니다. 질문은 사소한 문제에서 출발해 이것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신의 문제로 바꿉니다.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게 합니다. 완벽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실망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트렌드에 맞게 변화할 수 있게 합니다.

3부에서는 인간관계를 다루는 질문들을 던집니다. “질문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행위다. 이 3가지는 관계를 구축하고 그 관계를 지탱시키는 튼튼한 삼각대다.” 피상적인 질문 대신 상대방에게 깊이 들어가는 질문, 경청하고 공감하는 질문, 상대방을 스스로 발전하게 돕는 질문, 자기 목적대로 사람을 이용하는 대신 상대방의 목적에 맞추어 자신의 목적과 함께 협력하게 하는 질문 등,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늘어놓는 대신 질문하는 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 진정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4부에서는 '서번트 리더십', '비저너리 헬퍼'라는 새롭게 각광받는 리더십에 필요한 질문들을 다룹니다. 전례 없는 유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사람들을 '응원'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질문은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리더가 되게 하고 사람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을 알려 주며, 자신을 따르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처럼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해 줍니다.

5부에서는 자신만의 질문을 만드는 법과 질문을 행동으로 옮기는 법을 훈련합니다. 질문하는 방법, 질문을 고치는 방법, 질문으로 주장을 평가하는 방법, 질문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 질문으로 사람들 - 그리고 나 자신 - 과 관계 맺는 방법, 질문 문화를 조성하는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질문을 다루는 책이니, 책을 쓰는 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 후 나오는 질문 색인에서는 책에서 나온 주요 질문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이 질문 색인을 훑어보면서 무슨 의미의 질문인지 되새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책 중간에는 주요한 질문을 따로 빼둔 목록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 분이나 지금 당장 삶을 개선하고자 질문을 이용하려는 분들에게는 색인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본문 내의 목록형 질문 요약을 위주로 읽는 것이 빠른 적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이런 질문의 색인을 갖춘 이유는 오히려 읽는 이들이 자신만의 질문 목록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하니, 자신만의 질문을 만드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것은 질문의 진정성을 떨어뜨리고 형식적인 질문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것이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예수께서 본인 스스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리더십을 온전히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책은 기독교적인 책이 아님에도 마지막에 다루는 '서번트 리더십'이나 '비저너리 헬퍼'가 기독교적 가치와 꽤나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기 위해서 질문이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질문은 가치의 초점을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두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리더십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위한 질문에서도 보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질문을 강조하는 것은 인간관계를 나 중심이 아닌 나와 남과 맺는 관계 중심으로 바꾸고, 그러기 위해서 초점을 나에게서 남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질문은 인간관계에서 필수적인 경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좋은 질문은 좋은 경청을 위한 필수적인 자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질문은 인간관계에서도 섬기는 자세로 다른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이런 질문을 통한 겸손한 자세는 인간관계와 리더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질문은 자신의 지식과 다른 사람의 지식 사이에서도 나를 겸손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바꾸어 줍니다. 글쓴이는 에드워드 헤스 교수의 말을 빌려 겸손은 '세상을 향해 문을 여는 태도'라고 합니다. 나의 의견을 강화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나의 고집을 꺾기 위한,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세상과 지식에 대해서도 겸손한 자세로 섬길 수 있는 자세입니다.

삶을 총체적으로 겸손하게 하고 섬기는 자리에 서며 지혜롭게 하는 것, 이것이 질문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루체시
24/09/16 13: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 질문에 항상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역시 종료예정책이군요 크크크 잘보겠습니다.
계층방정
24/09/19 06:53
수정 아이콘
어째 제가 관심 두고 올려놓는 책들이 자주 종료예정으로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짐바르도
24/09/17 15:21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기록학자 라는 분의 책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질문학자라니 넘 궁금하네요. 잘보겠습니다.
계층방정
24/09/19 06:53
수정 아이콘
기록학자 그분 책도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아빠는외계인
24/09/17 16:30
수정 아이콘
책의 챕터들을 봤을때 각각의 주제로써 따로 보지 않고 질문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엮는다는게 신기하네요 질문은 그저 방법론에 불과할것 같은데 오히려 그걸 메인으로 내세우다니
계층방정
24/09/19 06:54
수정 아이콘
실용에 초점을 둔 책이기 때문에 방법론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것도 일리 있는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494 [일반] 난봉꾼의 문제 [27] 번개맞은씨앗10692 24/10/20 10692 7
102493 [일반] [팝송] 벨리 새 앨범 "Water the Flowers, Pray for a Garden" 김치찌개2934 24/10/20 2934 1
102491 [일반] 결혼 결정사 해본 후기 [58] 개좋은빛살구13082 24/10/20 13082 43
102490 [일반] [2024여름] 뜨거웠던 안동 월영교 [4] 계층방정4420 24/10/19 4420 6
102489 [일반] 인테리어 할 때 돈부터 주면 안된다는 말 [32] 능숙한문제해결사10735 24/10/19 10735 7
102488 [일반] [2024여름] 여름의 양재천과 수국(데이터 주의) [1] nearby4329 24/10/19 4329 4
102487 [일반] [2024여름] 무더위를 끝내는 폭우 [1] 진산월(陳山月)4353 24/10/19 4353 9
102486 [일반] 최근 제가 주목한 소식 두개(신와르 사망 / 북한의 파병) [34] 후추통7382 24/10/19 7382 12
102485 [일반] 저작(인접)권 보상금 분배에 대한 글 [4] evil4248 24/10/19 4248 6
102484 [일반] [2024여름] 남프랑스 빙하와 바다 [11] Ellun4038 24/10/18 4038 7
102483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2. 일할 로(勞)에서 파생된 한자들 [5] 계층방정2924 24/10/18 2924 2
102482 [일반] [2024여름] 여름색 [2] 판을흔들어라4002 24/10/17 4002 2
102481 [일반] 한강 작가의 수상소감 발표 [35] 유료도로당11839 24/10/17 11839 57
102480 [일반] 지금이 인적 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시대가 아닐까요? [22] 럭키비키잖앙8683 24/10/17 8683 4
102478 [일반] 항상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여러분 [210] 모래반지빵야빵야10171 24/10/17 10171 198
102477 [일반] 공립 고교가 사라지고 있는 일본 고교 야구 (feat. 고시엔의 존폐) [15] 간옹손건미축5516 24/10/17 5516 51
102476 [일반] [2024여름] 일본 시마네현 아다치 미술관 [16] Karolin5047 24/10/17 5047 6
102472 [일반] [2024여름]여름 막바지 대만 여행 [3] Nothing Phone(1)3837 24/10/16 3837 3
102470 [일반] <조커2 : 폴리 아 되>에 관한 옹호론 (1,2편 스포有) [155] 오곡쿠키6051 24/10/16 6051 7
102469 [일반] [2024여름] Fourteen years ago and now [5] 제랄드2320 24/10/16 2320 8
102468 [일반] 2024년 노벨경제학상 - 국가간의 번영 격차에 대한 연구 [30] 대장군8365 24/10/15 8365 2
102466 [일반] 카리스마와 관료제 그리고 그 미래 [14] 번개맞은씨앗4925 24/10/15 4925 0
102465 [일반] [2024여름] 아기의 터 파는 자세 / 덤 사진 (움짤 용량 주의) [23] 소이밀크러버5192 24/10/15 5192 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