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05 10:29:05
Name 옥동이
Subject [일반] <Chloe chua> 링링이라 불리는 소녀를 아시나요. (수정됨)
GREAT PERFORMANCES: NOW HEAR THIS: Rising Stars | KPBS Public Media

최근에 이 아이에 빠져서 임신한 아내에게 "딸이면 바이올린 가르쳐야지" 라며 거의 반 가스라이팅 중인데
그럴때마다 등짝이 남아 나질 않습니다. 아내는 첼로가 전공이라 벌써부터 자기가 아이 가르쳐 줄거라고 즐거운 상상중이거든요...
(그래도 아들은 양보했잖아...)
빠가 까를 만든다고 집에서 항상 클로이추아 공연 영상을 틀어놓으니 아내가 이제 좀 싫어하는 티를 냅니다.
근데 아내는 로스트로포비치 좋아하는데 화질 안 좋은 할아버지 영상 볼래 , 4k 17살 상큼발랄 어린 바이올리니스트 영상 볼래 하면 누가
할아버지 영상 보나요.

클로이 추아는 현재 17살이고, 싱가포르의 어린 바이올린 재능입니다.
사실은 클래식에 발목 정도만 담그고 있어도 이름 정도는 들어본 클래식계의 대표 아이돌이죠.

클로이추아는 4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고(확실히 접근가능한 나이대가 어려서 그런지 무겁고 큰 악기들에 비해 영재들이 많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더블 베이스 영재는 들어 본 적이 없는거 같....), 피아노 강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합니다.
11살에 메뉴힌 콩쿨 주니어 부문에서 호주의 크리스찬 리와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메뉴힌 우승 이후 많은 공연 러브콜이 있었으나, 곧바로 코로나 발생으로 모두 아웃이 되고, 온라인에서 연주를 시작합니다.
불운하다면 불운한 기간 일수도 있었겠으나,  'twosrtviolin' 채널 에서 실존하는 "링링"으로 유명해지며 더 이름을 넓혀 나가기도 했죠.

*링링은 이 채널에서 쓰이는 밈 으로 법접 할 수 없는 천재나 엄친딸 같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입니다.(뭐가 재밌는 진 모르겠어요...)

싱가포르심포니도 추아로 뭘 해볼까 싶은 마음인지 엄청 공격적으로 투자했어요. 채널도 개편하고 추아의 개인 홈페이지도 만들고
휴스턴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였던 한스그라프를 영입했고, 그는 곧바로 16살이었던  클로이추아를 22-23 시즌 싱가포르심포니의 상주음악가로 선정했습니다.



명실상부한 싱가로프심포니의 얼굴이 된 클로이추아. 22-23 에이어 23-24 2시즌 연속 최연소로 상주 연주가로 계약되어,
최근 공연 기획이나 레코딩쪽으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곡 해석이 굉장히 발랄하고 산뜻해서 본인의 이미지와 정말 잘 어울리는
공연들이 많습니다.  추아 본인도 상주연주가 기간 동안 안정적인 공연 기회를 많이 가져 기량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많이 듣고있는 파가니니 3.rondo 인데 인기가 많은 브루허 영상 만큼이나 좋은 연주라고 생각됩니다.
초반의 슬러스타카토의 탄력이 저 나잇대 여자아이만 가질 수 있는 느낌을 보여 주는것 같아 보는 내내 아빠미소가 지어집니다.

스타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2018 메뉴힌 최고의 스타가 쥬니어였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예쁘게 자라기까지 했네요.   앞으로 좋은 연주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고기반찬
24/09/05 12:27
수정 아이콘
샬롯 링링(인간 5살)
애플프리터
24/09/05 14:18
수정 아이콘
링링은 "하루 40시간 연습"해서 이루어진 따라올수 없는 천재 연주자를 말해요. 이것이 웃음 포인트! 클로이는 어렸을때 더 빛나는것 같은데, 사라장을 따라가지 않길 바랍니다.
아난시
24/09/10 04:34
수정 아이콘
혹시 사라장이 침체기를 겪어 포텐을 만개하지 못했나요? 클래식 문외한인데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애플프리터
24/09/11 08:36
수정 아이콘
10살이전에 포텐은 원탑급인데, 성인이 된후엔 거장급, 중년인 지금은 적당히 인기있는 콘써트 바이올리니스트인것 같습니다.
오래된 팬으로써 아쉽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226 [일반] 내일 결혼합니다 [142] 랜덤여신11032 24/09/06 11032 98
102225 [일반] 인류역사상 9번째로 충돌전 발견된 소행성 [27] Dowhatyoucan't9620 24/09/05 9620 3
102224 [일반] (스포일러) 도쿄 사기꾼들 감상 [10] 한뫼소6421 24/09/05 6421 3
102223 [일반] 애플 '나의 찾기' 25년 1분기 한국 도입 발표 [10] 츠라빈스카야5793 24/09/05 5793 0
102222 [일반] 갤럭시 탭 S10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유출 [19] SAS Tony Parker 7243 24/09/05 7243 1
102218 [일반] 스팀덱 사용기 [47] 은달4831 24/09/05 4831 8
102217 [일반] <Chloe chua> 링링이라 불리는 소녀를 아시나요. [4] 옥동이2943 24/09/05 2943 3
102215 [일반] 사용시간 오래가는 스마트워치 찾다가 찾은 가민 포러너55 [28] 지그제프4704 24/09/05 4704 3
102214 [일반] 뉴욕타임스 8.24. 일자 기사 및 월스트리트 저널 8.25. 일자 기사 번역(보잉사의 우주선에 문제가 생겨 우주비행사 2명이 우주정거장에 몇 달 더 있어야 한다.) [4] 오후2시4546 24/09/04 4546 1
102211 [일반] 펌)궁금한이야기Y 나온 진안 사망사건 [14] 히쯔8304 24/09/04 8304 0
102210 [일반] <희생> - 다시, 근원의 질문으로. (스포) [10] aDayInTheLife5033 24/09/03 5033 1
102209 [일반] 전세금 돌려받기 난이도 [61] 퀀텀리프11563 24/09/03 11563 11
102208 [일반] [웹소설] 깊이가 있는 대역 소설 2개 추천 [21] 대장군6355 24/09/03 6355 3
102206 댓글잠금 [일반] [LOL] PGR21 2024 LCK 서머 결승전 뷰잉 파티 안내 및 참가신청 [14] 진성4431 24/09/03 4431 7
10220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29. 나나니벌 라(蠃)에서 파생된 한자들 [8] 계층방정3397 24/09/03 3397 7
102203 [일반] 맥린이의 크래프트 맥주 입문기. [54] Yureka7461 24/09/02 7461 7
102202 [일반] 일본 천황을 천황이라고 부르는게 문제없는 이유.jpg [290] 北海道18506 24/09/02 18506 19
102200 [일반] 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에는 처음 글을 올리네요 [59] nekorean13181 24/09/01 13181 34
102199 [일반]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 [44] 푸른잔향14963 24/08/31 14963 13
102198 [일반] 파스타 실패담 후속의 후속 [17] 데갠9916 24/08/31 9916 0
102197 [일반] 명랑만화 '꾸러기 시리즈' 윤준환 작가 별세…향년 83세 [19] Myoi Mina 8268 24/08/31 8268 8
102196 [일반] 더본 코리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 [38] 깐부12961 24/08/31 12961 0
102195 [일반] 우리가 알던 인터넷은 이제 없다? 죽은 인터넷 이론 [22] 고무닦이7752 24/08/31 775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