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03 21:13:08
Name 대장군
Subject [일반] [웹소설] 깊이가 있는 대역 소설 2개 추천 (수정됨)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의 완결로 심심한 분들께 2가지 대역 소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 소설은 모두 전문적인 지식이 작품에 잘 녹아 있습니다.

1. 경제왕 연산군
https://novel.munpia.com/414764
* 94화까지 연재
* 사학과와 경제학부를 복수전공한 대학생이 연산군에게 빙의해서 조선의 경제를 발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 문체는 가볍고 블랙코미디, 각종 패러디가 많습니다.
*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에는 대책이 있다'가 잘 나타납니다.
주인공이 '대영제국의 지혜'를 이용해서 정책을 시행하면, 조선인들은 근대적인 이유로 여러 가지 사건 & 사고를 일으킵니다.
* 작중 나오는 경제적 개념과 흐름이 이해가 안 될 때는, 독자들의 댓글이 도움이 됩니다.
* 작가는 산업혁명에는 기술 발전에 이외에 법, 사회 그리고 제도적 발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2.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
https://novel.munpia.com/372155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10130726
https://page.kakao.com/content/63034031
* 676화까지 연재 (2부 연재 중) & 작가가 잦은 연참을 합니다. 
* 고종 시기 군관에 빙의한 주인공이 조선의 생존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 문체는 약간 무겁고 작품 진행은 느리고 고구마가 있습니다.
* 하지만 장교 출신 작가가 군사 부분에 대한 고증과 묘사에 영혼을 갈아 넣었습니다.
* 전투신, 전략과 전술 묘사의 디테일과 수준은 제가 본 어떤 소설 보다도 좋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조선제일검
24/09/03 21:39
수정 아이콘
경제왕 연산군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진짜 있네요. 요즘 대역 작품들이 물오르고 있지요. 원소스 멀티유즈로 잘 터지면 뭔가 더 큰 흥행이 올 거 같습니다.
크레토스
24/09/03 21:42
수정 아이콘
대역소설들 다른 분야로 바꾸긴 애매해보입니다.
웹툰화 많이 하던데 그냥저냥이지 대박친 건 없는 거 같고
드라마화, 영화화 하려면 사극급 제작비 들면서 본격 사극보단 마이너한 느낌이죠
조선제일검
24/09/03 21:50
수정 아이콘
아직은 원소스 멀티유즈 성공 모델이 없는 것도 맞지요 흐흐
그래도 나름 꽤 좋게 보는 이유는 대역 판 자체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서입니다. 탐태창, 1588, 경제왕 연산군이 작년 말 ~ 올해 나온 작품으로 기억하는데, 새로운 분기마다 나오는 작품들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작가마다 봐도 직전에 낸 작품보다 성장하고 있고, 대역 판 전체를 봐도 직전 분기 작품들보다 새로운 맛을 잘 비벼내고 있어요. 이렇게 건강한 경쟁으로 성장하는 판은 나중에 뭔 일을 내도 낸다고 생각해서 기대를 겁니다. 웹툰이나 드라마로 정말 잘 버무리면 뭔가 새로운 성공모델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VictoryFood
24/09/05 00:28
수정 아이콘
최근 대군으로 살어리랏다 웹툰 봤는데 소설보다 더 재밌게 봤습니다.
드라마로도 잘 나올 수 있을 거 같은데 제작비 생각하면 쉽게 달려들 순 없겠죠.
피를마시는새
24/09/03 22: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평)

경제왕 연산군
- 초반부의 파격적인 전개는 좋았지만, 최근 전개가 점점 힘이 빠진다는 느낌을 주네요. 또한 문체가 점점 설명문처럼 바뀌는 것 같습니다. 문체는 대부분의 대역물에서 2~3권을 지나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장르적 한계에 해당하긴 합니다만..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
- 대역물은 다른 장르보다 독자들이 사이다를 기대하는 부문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 작품은 고구마가 좀 강합니다. 저는 이겨내지 못하고 하차했습니다.
24/09/03 22:01
수정 아이콘
경제왕 연산군은 정말 잘 썼죠. 작년 공모전보다 올해 공모전이 재미있는 게 훨씬 많은 느낌입니다.
조선쿠데타는 읽어볼 생각이긴 한데 보는 게 너무 많아서 까다롭스키 신작 찍먹한 다음에 읽어 봐야겠네요
24/09/03 22:18
수정 아이콘
저는 조선쿠데타는 2부 250화 정도에서 중도 하차했습니다.
1부까지는 전투나 전장 묘사가 세밀하고 사실적이어서 좋았는데

2부에서 1차 대전에 참여하면서
이게 분대 > 소대 > 중대 > 대대 > 연대 > 사단 > 군단 순으로 1회 전투를 전부 쪼개서 묘사하고 설명하다보니
정작 소설으로서 내용은 없고 그냥 무슨 전쟁시뮬레이션을 가장 느린 속도로 진행하는 듯 했습니다.

굳이 보신다면 1부는 추천, 2부는 비추합니다.
wersdfhr
24/09/03 22:23
수정 아이콘
첫번째거는 아직 모인게 너무 적어서 안봤고 두번째거는 초반 무료연재분 정도 보다가 안맞아서 하차했습니다 ㅠ
그냥사람
24/09/03 22:28
수정 아이콘
추천감사합니다.
일각여삼추
24/09/03 22:58
수정 아이콘
둘 다 재밌게 봤고 추가로 대영제국 선비의 공정무역 추천합니다. 아직 40화밖에 안 됐지만 이 분야 명작 검은머리 미국 대원수 작가답게 느낌이 좋습니다.
고등어자반
24/09/04 09:04
수정 아이콘
저는 처음에 이 글의 제목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슨 약을 했길래 웹소설 제목이 '확산성 밀리언 아편'...?!!
이후 제목에 마약류 언급이 들어 있으면 곤란하다는 이유로 급히 제목을 바꿨다고 하더군요.
일각여삼추
24/09/04 09:15
수정 아이콘
갑자기 제목이 바뀌어서 놀랐는데 그런 뒷사정이 있었군요
24/09/04 00:31
수정 아이콘
대역이 요즘 붐이라 좋네요. 전 한국배경 작품으로는 조선 혁명의 시대 추천합니다. 외교를 중심으로한 템포가 긴 소설이라. 긴 만큼 나라가 발전해나가면서 외교 정치적으로 국가의 흐름이 변화하는 과정을 잘 표현하는데 흥미로워요.
Mephisto
24/09/04 10:11
수정 아이콘
별로 위대한 대한제국이다 추천까진 아니고......
이런 소설도 있으니 한번 기회되면 읽어보시라 정도로 댓글달아봅니다.
우리나라가 악의축이 되는 대역소설은 또 처음인지라 크크....
24/09/04 10:16
수정 아이콘
경제연산은 그냥 상황설명만 늘어놔도 웃겨서 좋아합니다 크크
쿠데타는 전투파트가 참 좋긴한데 분량 늘이기가 좀 신경쓰이죠
우유크림빵
24/09/04 12:14
수정 아이콘
둘 다 맛있게 보고 있는 작품들이네요. 점점 대역소설들 수준이 올라가는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Lainworks
24/09/04 13:28
수정 아이콘
경제연산이 정말 잘 쓴 대역입니다. 소설적으로 말맛과 문장력이 최고다 이런 건 아니지만, 대역물 소비층을 사이다 국뽕맨 / 역사지식 기반 드립 상상력맨으로 나누면 후자쪽에는 어마어마하게 매력적이죠.
채권이 현대인(조선) 에게 작용하는 묘사를 보면 정말 감탄이
이리떼
24/09/04 16:15
수정 아이콘
경제연산 보면서 조선 기반 대체역사물 볼 때마다 느끼던답답함이 많이 해소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 진짜 아무런 물적, 정신적 토대 없이 다짜고짜 산업혁명 일으키던 게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24/09/04 17:56
수정 아이콘
경제왕 연산군 재미있나보군요. 앞에 조금만 보다 말았는데 봐야겠네요
라이엇
24/09/04 18:57
수정 아이콘
경제왕 연산군 보면서 드는 생각은 코락스에 이어 대역계 메타를 바꿀 작가가 등장한게 아닌가 싶더군요.
24/09/05 10:07
수정 아이콘
경제왕 연산군은 소재만 보면 다른 대역에서도 볼수있는 소재들인데
- 정말 조선사람들이라면 이런 리액션이었을 것이다.
- 현대인과 조선사람들과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은 이렇게 차이나고 현대적인 경제학이 적용되면 그에 따라 이런 흐름이 될것이다.
라는 것을 잘 표현했죠.
대역 좋아하시는 분들은 신선해서 재밋게 보실 작품이고
대역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호불호가 좀 갈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219 [정치] 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주도하는 의료말살정책 [179] 여수낮바다9952 24/09/05 9952 0
102218 [일반] 스팀덱 사용기 [47] 은달4945 24/09/05 4945 8
102217 [일반] <Chloe chua> 링링이라 불리는 소녀를 아시나요. [4] 옥동이3053 24/09/05 3053 3
102215 [일반] 사용시간 오래가는 스마트워치 찾다가 찾은 가민 포러너55 [28] 지그제프4857 24/09/05 4857 3
102214 [일반] 뉴욕타임스 8.24. 일자 기사 및 월스트리트 저널 8.25. 일자 기사 번역(보잉사의 우주선에 문제가 생겨 우주비행사 2명이 우주정거장에 몇 달 더 있어야 한다.) [4] 오후2시4645 24/09/04 4645 1
102213 [정치] 동유럽이 외교를 얼마나 못하는지 오늘도 보여주는 우크라이나 [132] 롤격발매기원12447 24/09/04 12447 0
102212 [정치] '차별금지법' 반대 의견 낸 안창호 "공산혁명 이용 우려" [94] lemma9500 24/09/04 9500 0
102211 [일반] 펌)궁금한이야기Y 나온 진안 사망사건 [14] 히쯔8373 24/09/04 8373 0
102210 [일반] <희생> - 다시, 근원의 질문으로. (스포) [10] aDayInTheLife5104 24/09/03 5104 1
102209 [일반] 전세금 돌려받기 난이도 [61] 퀀텀리프11663 24/09/03 11663 11
102208 [일반] [웹소설] 깊이가 있는 대역 소설 2개 추천 [21] 대장군6469 24/09/03 6469 3
102207 [정치] 김문수 노동장관, 코로나 현장예배 강행 ‘유죄’ 선고 [55] 동굴곰12756 24/09/03 12756 0
102206 댓글잠금 [일반] [LOL] PGR21 2024 LCK 서머 결승전 뷰잉 파티 안내 및 참가신청 [14] 진성4505 24/09/03 4505 7
10220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29. 나나니벌 라(蠃)에서 파생된 한자들 [8] 계층방정3496 24/09/03 3496 7
102203 [일반] 맥린이의 크래프트 맥주 입문기. [54] Yureka7545 24/09/02 7545 7
102202 [일반] 일본 천황을 천황이라고 부르는게 문제없는 이유.jpg [290] 北海道18716 24/09/02 18716 19
102200 [일반] 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에는 처음 글을 올리네요 [59] nekorean13255 24/09/01 13255 34
102199 [일반]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 [44] 푸른잔향15041 24/08/31 15041 13
102198 [일반] 파스타 실패담 후속의 후속 [17] 데갠9981 24/08/31 9981 0
102197 [일반] 명랑만화 '꾸러기 시리즈' 윤준환 작가 별세…향년 83세 [19] Myoi Mina 8340 24/08/31 8340 8
102196 [일반] 더본 코리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 [38] 깐부13028 24/08/31 13028 0
102195 [일반] 우리가 알던 인터넷은 이제 없다? 죽은 인터넷 이론 [22] 고무닦이7833 24/08/31 7833 1
102194 [일반] [서평]《한글과 타자기》 - 한글 기계화의 역사는 기술과 역사의 상호작용이다 [28] 계층방정3590 24/08/31 3590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