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8/29 08:52
진짜 이렇게 심하게 아픈건 처음이라 좀 힘들더라고요.
육체적으로도 그렇지만 밤새 열나고 기침하고 아프다고 우는데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ㅠㅠ 요즘 코로나랑 폐렴이 기승인데 다들 조심하세요.
24/08/29 08:48
처음에 코로나 독감 검사를 하긴했는데
그건 열나면 의례적으로 다하는거고 폐렴은 바로 안나온다고 다음에 하자더라고요. 같은 병원에 의사가 네 분인데 제가 주로 보는 의사분이 검사나 이런거 많이 안시키시키더라고요. 그 선생님 휴진때 다른 의사분께 봤을땐 미열인데도 독감검사나 엑스레이부터 바로 하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아동 대상으로 하는 병원이라 그런가 의사나 간호사들이 대체로 다 친근하고 부드럽게 환자를 대해서 대기가 길어도 애 아플땐 거기로 가게 되더라고요.
24/08/29 11:39
코로나는 재유행하며 검출율이 높은데 독감은 아예 없다싶이한데(매주 감염병학회에서 주간동향에서 무슨바이러스가 어느정도 유행하는지 다 보고가 나옵니다) 독감검사 같이 하는건 말그대로 의례적으로 그냥 듀얼키트로 약간의 검사수익내려고 하는거구요(그런것도 안하면 소아과는 운영자체가 힘듭니다) 엑스레이는 어차피 얼마 하지도 않는 검사고 애기들도 힘들어하는 검사도 아니구요. 마이코플라즈마 유행할땐 차라리 조금 일찍 찍어보는게 환자 치료하는 입장에서 더 레셔날레있는 진료라고 보여집니다. 처음 본 선생님이 더 양심적이거나 뒤에 선생님이 엑스레이 먼저 보는게 돈때문에 그런건 아니어 보이네요.
24/08/29 12:38
그렇군요.
증상은 비슷한데 어떨땐 하고 어떨땐 안해서 왜그런가 했네요. 기본적으로는 전문가가 하는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시키는대로 하는편이긴한데 왜 그런지 궁금증은 있었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24/08/29 13:04
애 앞으로 보험이 3개 들었는데
아마 실비도 태아일때 들었던거 같습니다. 뱃속에 있을때 들란 건 그런 의미였는데 아무래도 일찍 들수록 보험료도 저렴해지니까요. 물론 태아보험도 만일의 경우엔 필요하긴합니다. 그런 일이 없는게 제일 좋지만 주변에 아이가 뱃속에 있을때 문제가 된 경우도 몇번봐서 그럴땐 진짜 큰일이 되니까 보험이 필요하더라고요.
24/08/29 11:35
마이코가 워낙 많이 돌고 항생제 내성균들이 많아서 참 독하고 오래가죠. 그나마 아동이라 그정도 비급여 병실비를 받을 수 있어서 보험급여만으로 안맞는 수지타산을 매꿔가면서 아직 운영할 여력들이 있는거겠죠. 특히나 열만나고 처음엔 무증상처럼 보여도 엑스레이만 찍으면 요즘 다 폐렴이니 입원할애들도 많고 입원대기도 많고. 과잉진료니 뭐니 해도 그냥 안전하게 필요한 검사들 하는게 안전하죠. 과잉진료라고 나중에 컴플레인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검사안해서 폐렴진단 늦으면 더 난리피우더라구요.
24/08/29 12:11
저도 둘째가 폐렴으로 3주전에 입원했는데 폐렴이 유행이라서 그런가 병실이 잘 없더군요..
사는 곳은 동해인데 동해 삼척 쪽은 입원 가능한 곳이 없다고 해서 강릉 아동병원으로 갔는데 진료 본 날은 입원 못하고 다음날 아침 6시반에 도착했는데도 결국 못하고.. 그 다음날 4시에 줄서서 입원시켰네요. 4인실에서 4일 있다가 1인실 3일 갔다가 퇴원시켰네요.. 고생하셨습니다.
24/08/29 12:52
고생많으셨습니다.
여기도 주말 같은 때는 오픈런 해야지 겨우 진료받고 그렇습니다. 코로나 지나면서 소아과가 문을 많이 닫아서 아이 병원 가기가 어디든 힘드네요. 그래도 치료받고 퇴원하셨다니 다행이네요.
24/08/29 14:20
최근 도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발열 2-3일 뒤 폐렴진행되는 속도가 좀 빨라서 사진을 그때쯤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행하는 질환에 따라서 검사 시기도 그때 그때 다릅니다. 요새는 자주 사진 찍는게 좋구요. 엑스레이 수가 얼마 하지도 않은데 꼭 필요한 거 아님 저희도 자주 찍고싶진 않아요.
그나저나 폐렴이 유행해서 요새 아동병원마다 병실없다고 난리라 저희도 외래서 폐렴환자 수액 맞추고 데리고 있느라 여기저기 난리에요. 잘 회복되어 다행입니다.
24/08/29 21:22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는 애들 뱃속에 있을 땐 코로나 때문에 마음 졸였는데 나오고 나서는 또 의료 대란 때문에 마음을 졸이고 있네요. 돌아가는 상황 보고 있자니 답답하고 화도 나고.. 참 뭐랄까 어렵네요.. 별일없이 잘 지나가길 바랄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