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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01:13
작년 가을에 화산 본다고 규슈 패스 3일짜리 끊고 아소산이랑 사쿠라지마 갔는데 둘 다 좋았습니다
아소는 분화구 앞 까지 가서 볼 수 있는데 분화구 주변이 황량한 게 무슨 외계 행성 온 느낌이더라구요 분화구 아래에는 구사센리라고 초원이 있는데 프리하게 풀어놔서 관광객 옆에서 말이 돌아다니고 사쿠라지마는 섬에서도 보고 버스 타고 전망대에서 보고 센간엔에서도 봤는데 센간엔에서 보는 뷰가 가장 훌륭했습니다 아무튼 좋은 사진 잘 봤네요
24/08/16 07:49
저도 아소산을 10년전에 가봤네요.
산굼부리 비슷하면서 좀 스산한느낌이었달까.. 아소산 인근 드라이브 코스 전체가 하와이 빅아일랜드 비슷하기도 하면서 한국과 달라서 이색적이었습니다 (쓰고나니 화산매니아 같네요 크크)
24/08/16 02:42
저도 센간엔 저택 안에서 보는 사쿠라지마 풍경에 반해서 가고시마를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 꼽고 있습니다. 추가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뷰였네요. 그 앞에 조금 걸어나가서 이소 해수욕장에서 보는 뷰도 꽤 괜찮았고요. 정말 다양한 각도에서 사쿠라지마 뷰를 보는 게 매력적인 게 가고시마 여행같습니다. 다만 사진 실력이 형편없어서 머릿속의 기억으로만 거의 남겨 뒀었는데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24/08/16 10:23
백미러에 써있듯이.. 사물은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어서 사진에 보이는것보다도 꽤 가깝게 보입니다.
저도 다른건 구경 못해봤으나 화산이 분출한다는 사실이 생동감있게 느껴져서 마음적으로도 가까이 느껴집니다. 가고시마 한번 가보시죠 흐흐
24/08/16 11:30
안정적으로 소규모 분화가 지속되니 오히려 안전하다고 볼수도 있는거죠.
결국 화산이라는게 결점만 있는게 아니라 화산재로 인한 비옥한 토양, 온천같은 지열자원 등등 메리트도 있으니까요.
24/08/16 12:24
https://youtu.be/WbnIaIeJBMw?si=6TCuy0ApMaVbL6qe
저도 사쿠라 팬이었어서 이걸 예전에 봤는데.. 가기전에 보는거랑 다녀와서 보는게 (저는 현지에서 봤슴다 흐흐) 맛이 또 다르다군요.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24/08/16 15:26
작년에 전큐슈패스 끊어서 큐슈한바퀴 돌면서 고생한 동네중에 가고시마, 미야자키의 남큐슈 지역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렇게 좋은 글, 사진 올려주시니 다시 기억이 새록새록 하고 감사합니다.
이부스키의 명물은 모래찜온천... 그러니까 지열 올라오는 모래에 사람 파묻어서 강제찜질 시켜버리는 그런건데 여름에는 못하지 싶네요 흐흐 센간엔에서 찍으신 유리잔은 사츠마키리코라고 해서 유리잔에 색유리 덧씌운다음 다시 기술자들이 손으로 깎아 내는... 그러니까 손이 겁나게 많이 가는 녀석이라 비싸긴 합니다. 예전에 맛의 달인이라는 만화책 (88권 그릇대전이었나..) 에서 나오길래 검색해보고 한 번 뻑(?)이 가서 가고시마 간김에 센간엔 근처에 공장 / 판매장까지 룰루랄라 하나 사야지! 하고 갔다가 맘에 드는게 3만엔이 넘길래 결국 못 사고 슬프게 돌아왔었네요
24/08/16 16:44
모래찜질 조졌습니다 크크
열이 솔솔 올라오는데 사우나랑은 또다른 느낌으로 제대로 땀뺐네요. 덕분에 찜질 후 고소한 우유 맛있게 먹었죠.
24/08/16 15:58
가고시마 가고싶다...
티켓 예매까지 해놨었는데 코로나가 딱 터져서 못 간 걸 아직도 못 가고 있네요... 사진 넘 예쁘네요. 잘 봤습니다!
24/08/16 17:30
태풍 시즌 되면 제1보로 늘 나오는 도시군요. 근데 매일 눈앞에서 화산 연기 뿜어내는데 불안해서 어찌 사는지... 공기도 안 좋을 듯..
풍광은 참 좋아보입니다.
24/08/16 18:43
화산재 때문에 늘 빨래도 고생하고 하나보더라구요.
로컬일기예보랑 호텔로비에 오늘의 풍향해서 화산재가 어느방향으로 가는지 써있었습니다. 그걸로 의사결정같은걸 하지않을까 싶네요. 공기질은.. 숫자나 화산공기척도? 같은건 알수 없으나 육안으로는 한국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정도로 쾌청하고 쨍했습니다 (표본은 약 4일)
24/08/16 18:46
저는 10년전쯤에 가고시마와 미야자키를 갔는데
그때 사쿠라지마 페리를 타고 갔었는데 페리 안에서 먹었던 우동이 제 인생우동이었습니다 크크 활화산 가까이 있는 동네라 그런지 가고시마가 시내 전체에 화산재가 쌓여있더라구요. 근데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둘다 큐슈에 있는 소도시인데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구요. 물론 두 도시 다 매력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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