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8/05 15:14:23
Name 고등어자반
Subject [일반]  [일반]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완결
제가 헤비한 웹소설 독자는 아니지만,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 글이 완결되었기에 말씀 올립니다.

코락스 작가의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이라는 글인데, 일반 역사덕후 + 미시사 선호자 + '웹소는 역시 상태창이 나와야지'하는 독자 + 곱버스 오덕 군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보기 드문 수작입니다. (이 소설의 원래 제목인 '조선 뒤주 서바이벌: 나는 영의정이다'만 봐도 감이 오지 않습니까? )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서도 사이다와 블랙 유머의 비중이 크게 증가해서 저 같은 무학자도 읽기 편해졌으니 찍먹을 해보시기 좋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글 전반부에 집중적으로 나오는 '아니, 설마 이런 미친 일이 있었을라고' 하고 싶은 조선의 여러 미시사적 사건들이 실제 역사에 근거하였음을 뚜렷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교에서 수업 보조자료로 삼아도 좋을 듯 합니다.

숭정숭정한 '화이변태' 사상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신 강호제현들의 일독을 다시 한 번 권합니다.


Disclaimer: 저는 코락스 작가 및 게장 군주, 장동 김 씨와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음을 밝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8/05 15:16
수정 아이콘
이거 대박이죠 크크크 장르소설 보신다면 필독 권합니다.
사람되고싶다
24/08/05 15:18
수정 아이콘
후일담은 좀 길었으면 합니다 흐흐. 딴 것보다 춘식이 후대 나무위키 묘사가 너무 기대됩니다. 대역 국룰이라는데 이것만큼 궁금할 수가 없음
Radiologist
24/08/05 15:20
수정 아이콘
갑진년 이후로 게장을 먹지 않는 소신이

어찌 저런 흉참한 글을 읽겠사옵니까..
Liberalist
24/08/05 15:23
수정 아이콘
엔딩 보니까 훗날 춘식이 평이 어떻게 될지가 정말 기대되더군요.
일단 겉으로만 보면 출장입상한, 저 세계 조선사 그 어떤 명신도 못 비비는 개사기 유닛이기는 한데요.
그 이면으로 춘식이가 정말 다방면에서 기기묘묘한 수법으로 헤쳐먹었는데 이게 후대에 결국 드러나기는 할지... 크크크크
24/08/05 19:10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이 해먹어서 안드러날일은 없는데 말이죠. 크크크
이른취침
24/08/05 23:12
수정 아이콘
황희도 세탁했는데요 뭘..
심지어 원균조차 재평가(?)해 달라고 하는 시대가... 크크크
Lainworks
24/08/05 15:24
수정 아이콘
무왕단종이나 혁내취까지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탐태창에서는 뭔놈의 개그가 크크크크
미드웨이
24/08/05 15:24
수정 아이콘
검은머리 미국 대원수 이후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대역소설인거 같아요. 일단 흉참 한번도 못본 이단어가 요즘 종종 보이죠. 게장드립도 그렇고.
피를마시는새
24/08/05 15:25
수정 아이콘
대체역사란 장르와 무관하게, 그냥 [재미있는] 웹소설
24/08/05 15:26
수정 아이콘
탐관오리 아오지공 김춘식의 막판 죽창어택...을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유쾌하더군요... 흐흐.

아, 그리고 아오지공 김춘식의 사상은 화이변태라 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가 내세운 조선의 3대 캐치프레이즈인 [우정, 노력, 성리]야 말로 김춘식의 본질이 아닐런지요.
게장대왕께서도 홍봉한과의 면대에서 (속으로는) 끝내 이를 인정하시지 않았습니까.

흉참한 속성을 버리지 못한 오랑캐맨들이나, 성진국의 조상들이야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언제나 올바른 도학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아오지공의 사상을 우리는 오해해선 안 되겠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4/08/05 15:31
수정 아이콘
장동 김문 안뜰에서 검거
24/08/05 15:35
수정 아이콘
억울합니다... 저는 장동이 어딘지도 모른단 말입니다..... T_T
24/08/05 15:33
수정 아이콘
어디 평시관이라도 받으셨는지.
24/08/05 15:36
수정 아이콘
평시관이라니요... 저는 그저 밝은 도학의 길을 따르고자 하는 후학에 불과합니다. 험험.
테네브리움
24/08/05 20:46
수정 아이콘
역시 밝은 도는 타구봉대감
세츠나
24/08/05 15: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혁내취의 혁명뽕이 더 좋기는 한데 소설로서의 재미는 탐태창이 앞서는 것 같음
24/08/05 15:39
수정 아이콘
본문 소설도 잼나지만 연재중에 붙은 작가의 글에 붙은 레퍼런스 읽는 재미가 쏠쏠함.
일각여삼추
24/08/05 15:56
수정 아이콘
끝까지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차기작도 따라갈 것 같네요.
에이치블루
24/08/05 16:04
수정 아이콘
혁내취로 처음 접하고, 무왕단종 다 읽고,
탐태창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재미있을 때 끝내는 게 쉽지 않은데...

한참 즐거운 시점에 끝나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밤에달리다
24/08/05 16:15
수정 아이콘
보통 연차 쌓이면 창작의샘(..)고갈로 자기복제 하는 작가들도 많은데 항상 기승전결 깔끔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4/08/05 16:36
수정 아이콘
사실 막바지에 말고삐를 놓친 감이 있어서 좀 실망스럽고, 전작을 더 고평가하는 편인데...초중반의 폭발력이 워낙 인상적이다보니.
아우구스투스
24/08/05 16:55
수정 아이콘
드디어 완결이군요.

이제 시동을 걸어야겠어요.
24/08/05 16:59
수정 아이콘
흉-참
24/08/05 17:03
수정 아이콘
피지알 추천글보고 읽기시작한거 끝까지 다 봤는데 이제 뭘 보면 됩니까
24/08/05 17:46
수정 아이콘
명원 신작인 확산성 밀리언 아편 찍먹해보십쇼
아직 무료입니다
24/08/05 18:12
수정 아이콘
여기서 확밀아가 크크크
이른취침
24/08/05 23:15
수정 아이콘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 은근 괜찮음.
구조가 좀 단순한데 대신 사이다 확실하고 6~70년대에 뽕차는 구간이 있음.
저는 눈물나는 부분 몇 군데 있었어요.
예전 50년대에 손원일 제독이 해군 함정 사러 미국가서 고물상 뒤졌던 일화도 생각나는 그런 느낌이었음.
비선광
24/08/05 21:26
수정 아이콘
뭐래 반은 무수리인게 
최근 쉬었는데 완결이라니 보러가아겠군오
도도갓
24/08/05 22:50
수정 아이콘
대역 메타도 바꿔버린 소설이죠. 요즘 블랙코미디 안들어간 대역이 없어요 크크크. 믿고보는 코락스입니다.
카루오스
24/08/06 11:48
수정 아이콘
간만에 재밌게 봤습니다. 빨리 번외편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274 [일반] 추석과 이상기후 그리고 음식 피해 [21] 파르셀7147 24/09/15 7147 11
102273 [일반] '원조 기상캐스터' 김동완, 89세 별세…일기예보 대중화 주축(종합) [12] 강가딘6818 24/09/15 6818 3
102272 [일반] [팝송] 원리퍼블릭 새 앨범 "Artificial Paradise" [1] 김치찌개4342 24/09/15 4342 0
102271 [일반] 추석에 겪었던 경험 하나가 생각네요. [11] 항정살8318 24/09/14 8318 12
102270 [일반] 추석맞이 국산 수산물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22] 설탕가루인형형9815 24/09/14 9815 1
10226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2. 묶을 속(束)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4163 24/09/13 4163 3
102261 [일반] 수습 기간 3개월을 마무리하며 [6] Kaestro5236 24/09/13 5236 10
102260 [일반] 취업이 끝이 아니구나 [35] 푸끆이8955 24/09/12 8955 21
102259 [일반] [Reuter] 삼성전자, 외국지사 일부부서에 대해 최대 30% 정리해고 계획 [30] Nacht9819 24/09/12 9819 8
102258 [일반] 첫차 두 달, 1,000km 운전 후 감상 및 잡설 [23] 사람되고싶다6721 24/09/12 6721 3
102256 [일반] 과거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 당시 창비 백낙청 편집인 반응을 생각하면 많이 실망스럽죠. [19] petrus7557 24/09/12 7557 2
102255 [일반] 처음처럼 소주 페트에 배신당했습니다. [31] 샤크어택11707 24/09/11 11707 9
102253 [일반] 최악의 교통 도시는 부산이 아니다? [142] 빅팬14930 24/09/10 14930 2
102252 [일반] 메이플 창팝과 BTS [42] 사람되고싶다8971 24/09/10 8971 7
102251 [일반] [역사] 천 원짜리가 다 씹어먹던 카메라의 역사 [15] Fig.19245 24/09/10 9245 15
102250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1. 남을 영(贏)에서 파생된 한자들 [9] 계층방정4141 24/09/10 4141 4
102248 [일반] 루머:스냅드래곤 8 4세대 가격 20% 인상.240달러 & 플래그십 기기 인상 전망 [21] SAS Tony Parker 5551 24/09/09 5551 3
102247 [일반] 내 인생을 강탈당하고 있습니다. [107] 카즈하15118 24/09/09 15118 100
102246 [일반] 산타할아버지가 없어? [29] Timeless6455 24/09/09 6455 24
102245 [일반] <룩 백> - 백아절현, 혹은,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는 것.(스포) [20] aDayInTheLife5208 24/09/09 5208 4
102244 [일반] 부탁을 받아들이면 의무가 발생하지만, 부탁을 거절하면 의무는 발생하지 않는다…? [21] 니드호그9813 24/09/08 9813 7
102243 [일반] (그알)비눌치고개에서의 33분, 아내 교통사고 사망 사건 [11] 핑크솔져8567 24/09/08 8567 4
102239 [일반] [팝송] 오늘의 음악 "오아시스" [4] 김치찌개4043 24/09/08 404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