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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01:16
실질적으로 조직(소방관인 경우에는 대한민국) 내버려두고 소방관한테만 소송을 거는 경우는 거의 없을겁니다.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조직과 소방관 둘 다 책임지라고 할테고, 그럼 정부법무공단이 수임받아 조직과 소방관을 모두 대리하는 경우가 일반적일겁니다.
24/08/02 09:01
형사면 누가 뭘하든 조직이나 기관이 대신 해줄 수 없죠. 그건 법을 어떻게 개선하든 고소 대상자인 개인이 법적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는 문제니까요. 그래도 직무수행 중 당한 고소나 고발은 근무 기관에서 변호사 선임을 지원하도록 내규를 둔 기관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4/08/02 09:31
예, 변호인 선임을 지원한다는 내규가 있긴 있을텐데...과연 예산이 얼마나 지원될지는...그리고 예산이 그 모양이면 변호사로부터 받게 될 법적 조력이란게 과연 어떠한 수준일지는...-_-;;
저도 고소하겠다는 소릴 들어서 좀 알아봤었는데, 도움이 될 거 같지가...
24/08/02 01:13
'상급자의 결정'이라는 공식절차가 차량의 원활한 정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경우라도 민사소송 구조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겁니다. 차주가 민사소송을 건다면 공동불법행위책임(민법 760조) 내지는 사용자책임(민법 756조)으로 조직과 실행자를 모두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겁니다.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될 경우 조직과 실행자는 변제자력이 차이나거든요. 조직의 '상급자'가 공식절차로 차를 빼라고 결정한다면 조직, 상급자, 실제 수행자를 전부 공동불법행위책임 내지는 사용자책임을 근거로 그들 전부를 피고로 삼겠지요.
24/08/02 01:41
이런거 보면 한국이란 나라가 (그나마 온건한)사적제제를 부추키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외국이었으면 차라리 견인되는게 낫지 아마 유리창 다깨지고 바퀴 없는채로 발견되었지 않았을까 싶은데
24/08/02 03:43
어떤경우에도 못하면 아직 바닥 아닙니다. 건드려야겠다 해서 값싼 차만 건드려서 일정 크라스 이상 차는 자유주차허용으로 사회적 합의되는 게 진정 바닥이죠.
24/08/02 05:19
우리 회사에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인데, 내가 그걸 하면 고소고발 당할지도 모른다면?
상식적으로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지만, 판검사들이 나와 같은 상식을 가지고 있을까? 아닐 경우, 이 사람들이 작심하고 원칙과 절차 따지고 들어오면 그래도 난 무사할까? 머릿속이 복잡해지죠. 그 일, 하시겠습니까? 이런 건이 나오면 백에 구십구는 '담당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기관과 상급자를 욕하는데, 그것도 틀린 말은아닙니다만 다 맞는 말도 아닙니다. 대개 민원인이 공무원을 걸 때 형사로 걸거든요. 그러면 기관이나 기관장이 할 수 있는게 없어요. 탄원서 써주는거 말고는. 수사나 재판에 개입할 방법이 있나요?
24/08/02 06:57
대체 형사 면책은 왜 안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무집행상의 필요에 의해서 발생한 손괴면 그게 대놓고 적필상에 어긋나는거 아닌 이상은 재판까지 갈 것이 없어야 맞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반동이 너무 쎄게 와서 그런가, 공공부문 실무자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을 부여하는 보호의 정도가 너무 약합니다. 복지부동하기 싫어도 복지부동할수밖에 없을 정도로요.
24/08/02 09:08
원칙은 그 공무집행상의 필요인지 아닌지 수사기관이 판단해서 기소하라는 거지요..
근데 그걸 위해서 경찰서 검찰청에 지리하게 끌려다녀야 하는게 문제..
24/08/02 07:27
불법주차은 고질적인 한국의 후진국병이고, 치료가 불가능한 이유는 경찰이 아무 일도 안하고 놀고 있기 때문이죠. 단속이 없는데 돈내고 주차히는 사람이 x호구죠
24/08/02 09:28
제가 담당 부서가 어딘지까진 몰라서 그랬지만 결국 그 부서가 정부 어디든 지자체든 일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결국 아무도 단속을 안하니 불법주차 안하는 사람이 멍청한 사회가 되는거죠
24/08/02 12:18
사람이 없는 문제라기 보다는 위에 많은 분들 지적대로 법적 리스크가 문제일겁니다. 견인해가는데 법적 리스크가 없다면야 해당 지역에 널린 렉카차 네트워크에 연락넣고 가면 렉카차들이 피라냐마냥 알아서 몰려들거라. 아예 대놓고 단속차량 졸졸 따라다니는 렉카차들도 나올걸요?
24/08/02 09:08
정부민원안내콜센터 답변내용입니다.
(https://www.110.go.kr/data/faqView.do?num=62010&curPage=2&scType=&scText=) 정차 위반에 대한 단속 권한은 경찰, 지자체(시,군,구청) 모두에게 있으나 통고처분(운전자에게 범칙금부과) 권한은 경찰에게 있고, 과태료 부과(차량소유주에게 부과) 권한은 자치단체에 있습니다. 따라서 운전자가 현장에 없는 경우라면 빠른 처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로 신고해주시거나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 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운전자가 없는 경우라도 긴급상황인 경우 경찰관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 긴급상황 : 소방차나 구급차가 불법주정차로 통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명백한 경우 등 ============================================================================================================ 제가 알고 있기로는 경찰도 권한이 있으나, 지자체에 다 떠넘기는 형태로 많이 한다고 하네요.
24/08/02 07:55
4륜을 연석에 딱 붙이면 강제 견인을 못한다니
2024년 맞나 싶네요..... 어떻게든 들어다옮길 방법을 찾지않으면 악용될것같습니다
24/08/02 07:56
뭐 저런걸로 소송까지하냐 생각할수도 있지만 애초에 저런사람들은 우리와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일 확률이 높아서 진짜 엮여선 안될꺼같은 사람들이 꽤 있죠. 면책을 해줘도 조심스러울판국에 저러면 사릴수밖에없어요.
24/08/02 08:31
미국 휴스턴에 살고 있는 주재원입니다.
회사에서 늦게 끝나서 아파트 단지에 차를 주차하고 아침에 나왔는데 차가 사라짐. 같이 사는 주재원과 멘탈 깨짐. 도난신고함.(같은 아파트 단지 사는 주재원들하고, 미국 XX 같다고 욕함) 회사 출근해서 확인해봤는데, 도난이 아니고, 주차구역 넘어갔다고, 누군가 신고해서 견인해 갔다고 함.(밤 11시 경) 피곤해서 확인 안하고 집에 들어간게 큰 불찰.(차가 RAM) 그나마 195불내고 끝냄(다행이라 생각) 미국은 선진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몇가지는 선진국.
24/08/02 11:19
얼마전에 태풍이 지나갔는데 일주일 동안 전기 인터넷이 안되었고, 전화도 며칠 먹통이었습니다.
회사 기숙사 근처 식당도 다 문 닫고, 우울한 일주일, 아니 지옥같은 일주일 이었는데,그때 미국은 선진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아닙니다.
24/08/02 16:17
텍사스 전기는 사실 미국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이죠.
그리고 미국인들이 원하는 삶과 한국인들이 원하는 삶이 상당히 달라서 한국 기준으로 보면 이상해 보이지만, 미국인들 기준으로는 당연한 것들이 많습니다.
24/08/02 09:03
관세청 하는거 보면 윗대가리가 진짜 하고 싶은대로 날뛰어도 딱히 건들지도 못하던데
이상하게 진상들이 민폐끼치는 저런 일들에서만 책임지기 싫답시고 몸을 사리더라고요
24/08/02 11:12
우리나라는 희한하게 다른 건 몰라도 범법자들 권리는 잘 챙겨주는 것 같아요.
위와 같은 건들도 있고, 중범죄자들 얼굴 공개도 힘들고...
24/08/02 11:45
근데 저 차량에 대해 범칙금이라던지, 공항측에서 손해배상을 건다던지 하는 조치도 없다는건가요? 견인이 현행법상 힘들다 쳐도 사후조치는 있을 것도 같은데.. 견인 안당했다고 무료주차인 건 아닐 것 같아요. 번호판을 떼어내고 차량번호를 다 지워버린 게 아닌 이상 차주 특정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거고..
24/08/02 16:06
https://v.daum.net/v/20240802145200823
최대 12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마저도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24/08/02 12:22
그 누가 저자리에 가도 똑같을걸요. 까딱 잘못하면 법정 들락거리고 빨간줄 긋고 돈도 물어내야 하는 책임을 누가 집니까. 내가 시간도 돈도 넘치는 데다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는 분이 나서면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공무원하는 소시민들은 그런분 한명도 없어요.
24/08/02 12:43
뿌리깊은 전통으로 사고는 윗놈들이 쳐놓고 도망가버리고 그 동안 일반백성들이나 아랫것들이 아둥바둥 수습다해놓으면 윗놈들이 다시 뒤뚱뒤뚱튀어나와서 아랫것들이 잘못한것처럼
책임뒤집어씌워서 숙청해버리죠.
24/08/02 14:43
꼬리물다 보행신호에 횡단보도 위에 떡 올라앉아도 상전인게 자동차죠.
인도 위에 주차된 차를 피해가다 넘어지거나 옷이 어디 걸려 찢어져도 지나간 사람이 잘못이지 거기 주차한 차는 단속원이 오지 않은 한 아무도 안건듬. 심지어 옆에 경찰차가 지나가며 봐도 그건 경찰일이 아님.
24/08/02 15:23
공무원 노조를 키워야 이런 일에 대응하기 쉽습니다.
압력단체이자 소송지원 해주는 뒷배가 될 수 있으니까요. 노동3권 제한을 줄여주고 가입확대를 촉진해야 합니다.
24/08/03 18:48
현장직들이 몸 사리는 이유가 공무원 메뉴얼 지침이 대부분 저런식이예요. "판단은 현장에서 알아서 해라." 더 웃긴거는 지침에 조건도 붙어요. "민원 안 들어오게 처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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