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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15:32
얼마전 어떤 기회로 박진이프로(티비에 나오는 그 분)랑 라운드를 같이 했습니다.
끝나고 밥먹다가 딱 한번 정규코스 라운했던(머리올린 날이라고 하죠) 아내 스윙폼 보여줬더니 머리올린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제 눈으로 봐도 폼은 프로 수준입니다. 결국 운동 유전자인거죠.
24/07/30 15:40
2언더로 끝내던데, 골프에 반하다에서 타 프로들보다 장타로 봤던 기억대비 거리(헤드스피드)는 와~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살살 친 것도 있을 듯 한데,,, 대신,,, 일단 스메시팩터가 무조건 1.5일 것 같다는 느낌 밖에 안들 정도로 샷 일관성이 으마으마하더군요. 공이 죽는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수준,,, 얼마전 황유민프로 베어즈베스트에서 경기 직관하는데, 아,,, 이건 까딱하면 죽을 수도 있는 스윙이다와 차이가 있었습니다. 황유민프로야 작은 체구로 장타쳐서 경쟁력을 가지는 선수고 골프는 그 분이 오셔서 1등하는게 중요한 종목이니까요. 참,,, 실물이 더 낫습니다.
24/07/30 15:45
선수는 쏠 때 이건 틀어졌다는 아는 듯 하더군요.
틀어서 그걸 줄이는 듯 합니다. 골프에서도 같은데 그게 정말 의미가 있을 지는 저도 궁금하더군요. 찰나의 순간일텐데,,, 근데 선수는 "아 잘못됐다" 아는 거죠.
24/07/30 16:01
어제 남자단체전 일본선수 한분도 8점 쏠 때가있었는데 숨죽이고 딱 쏘고 쏘자마자 크게 팔을 빼면서 표정이 바로 아!! 하더라구요 1초나 걸렸을까요.. 그 표정보고 오 잘 못쐈나!!?? 했는데 진짜 8점을 쏘던.. 뭔가 선수들은 쏘자마자 느낌이 있나봐요
24/07/30 16:09
블로그 사진과 딸깍 소리가 난다는 점(샤프트?를 약간 밀고 있겠죠?)에서 살짝 눌러주는 역할을 할 듯 합니다. (아내에게 물어봐야,,,)
대학시절 교양으로 양궁수업을 들었는데, 선수용 활이 아니라서 화살(샤프트부분)이 얹어지는 홈(구멍까지는 아니고)이 있었습니다. 결국 초보용이고 옛날처럼 왼손 손가락에 화살을 얹어놓지는 않으니까요. 선수용 활은 더 정밀할테고 크리커가 살짤 잡아주는 역할도 할 듯 하네요.
24/07/30 16:15
일반인 눈으로 활시위 놓는 시점을 알기가 힘든데,
크리커 딸깍 꺽이는 시점을 보고 리듬 살펴보시면 쉽게 확인이 되기 때문에 훨씬 잘 보이더군요.
24/07/30 21:40
올해 박프로가 초청 선수로 투어에 나왔을 때
같이 운동했던 동료(유명 프로)가 캐디 봐주겠다고 했다네요(얼굴 팔렸는데 못치면 어떻,,, 이거 부담이죠) 충분히 성적은 거둔 듯 했으나 본인은 부모님 기대에에 부담을,,, (성공한 골퍼입니다,,,) 그래도 아쉬움은 있더군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엘리트 체육의 치열함이 (정말정말) 강합니다
24/07/30 23:21
오! 재밌네요. 결국 무조건 세게 최대한 잡아 당겨서 쏘는게 아니라 일정한 지점에서 쏘는게 중요한 것이군요.
삼국지 같은 이야기를 보면 화살이 얼마나 세게 멀리 나가는지로 용력을 표현하던데, 양궁에선 정확도와 더불어 파워까지 경쟁하는 부문은 없는지 여쭤봐주실 수 있으신가요? 흐흐
24/07/31 08:16
결국 정확성이 목표이 종목이라,,,
활 자체의 장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볼링공처럼 몇파운드로 구분) 장력이 큰 활은 물리적으로 화살이 더 빨리 날아갈테고 상대적으로 커브량이 적을 듯 하네요. 아내 이야기로는 가장 안정된 폼을 유지할 수 있는 장력을 찾아서 정착한다고 하네요. (장비 관리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24/07/31 08:19
아내가 중학생 때 시작해서 고등학교 때 상비군이 되었고 국내 전국대회에서 김수녕선수(전성기를 지나던 시점)를 이겼더군요.
아시다시피 국내 경쟁이 너무나 치열한 종목이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례라고 합니다. 아무리 전국대회 우승을 많이 해도 결국 올림픽 선발전이 가장 중요한데 그게 참 어렵다고 하네요.
24/07/31 11:30
아... 그게 그런 역할이군여.
남자 개인전에 아프리카 선수 나왔는데 몇번인가는 클릭커가 안닫혔는데도 쏘더라구여. 그래서 저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궁금했었습니다.
24/08/04 17:14
퀘이사님 글 보고 경기때마다 유심히 그 부분을 논여겨봤는데, 시위 당길때 화살촉 끝 위치를 일정하게 하는 용도 인거 같네요. 이 글만 봤을때는 어떻게 클리커가 장력을 감지할지 궁금했는데 직접적인 측정이라기 보다는 촉의 위치를 정확히 유지함으로써 장력 일관성을 유지하나 보네요.
여기서 새로 생긴 궁금증이, 화살을 장전할때 클릭커를 벌리고 끼워야할듯 보이는데 연사용으로는 적합치 않겠어요? 물론 저격총도 볼트 액션처럼 정확도를 위해 연사성을 희생하는 경우 겠지만, 화살 장전에 이런 번거로운 일이 있다는건 의외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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