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7/29 22:21:54
Name pecotek
Subject [일반] 에어비엔비는 숙박만 예약하는 앱이 아니다.
보통은 에어비앤비는 저렴한 숙박 예약용 어플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놀랍게도 에어비앤비를 살펴보면 그 나라 문화 체험 컨텐츠가 숨어있습니다.
N년전 어쩌다 베트남에 혼자 여행 가게 되서 에어비앤비에 베트남 요리 체험 컨텐츠가 있길래 신기해서 신청해보니 베트남 전통 시장을 다 함께 돌면서 장보고(해상왕 아님) 숙소에서 다같이 요리 배우고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며 함께 저녁에 반주 곁들인 식사 함께 하는 가격대비 아주 아주 알찬 컨텐츠였습니다.

뱀다리 one. 정말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동양인(동아시아인들맘 모임) 그룹과 서양인(독일인, 뉴질랜드인이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눠서(인종 차별 이런 느낌은 전혀 아니었도 인원이 많느니 그룹 나눈 느낌이었습니다.) 메인 요리 두가지 했는데요.

하나는 삼겹살 바베큐 소스 구이, 하나는 소고기 + 돼지고기 완자였는데 저희 그룹(동양인 그룹)에서는 삼겹살 바베큐 구이 싹 다 먹고 완자는 느끼하다고 남겼고 반대로 서양인 그룹에서는 완자 싹 깔끔히 클리어하고 겹살이 남겨서 서로 트레이드 해 먹었어요. 정말 입맛 차이가 크구나 싶음(제 경험을 돌이켜보면 완자는 퍽퍽하고 삼겹살 바베큐는 부드러웠음요)

뱀다리 two. 서양인들 끼니까 술먹다 나오는 대화주제가 신기한거 정말 많이 나오더라구요.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프린세스가 누구냐 이야기가 나오고 왜 좋아하는지 얼마나 그 공주님이 매력적인지 어필하는데 저는 남자라 그런지 공주 뭐 잘 모르겠는데 동양인 그룹 여성분들이 세상에 이런류의 대화를 어디서 해보냐고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세상 행복해했습니다.

한줄요약 - 에어비앤비는 숙박외에 다른 콘텐츠도 있다. 현지 문화 찍먹하면서 그 문화 나처럼 경험하고 싶어한 외국인과 교류도 가능해서 색다른 재미가 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살려야한다
24/07/29 23:11
수정 아이콘
찐 I는 썰 듣는 것만으로 충분하네요.. 흐흐
24/07/29 23:52
수정 아이콘
배민도 요즘 휴대폰 팔고...그러더라구요
김삼관
24/07/29 23:56
수정 아이콘
!?
24/07/30 01:44
수정 아이콘
원데이 쿠킹 클래스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지요.
많은 관광지에서 관광객 대상으로 운영하고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는거 같습니다.

글쓴이님이 다녀오신 곳은 그런 곳 보다는 좀 더 사적인 공간에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네트워킹에도 시간을 쓰는 그런 모임이었던 것 같네요. 그런게 참 좋긴한데… 네트워킹의 비중이 늘면 영어의 압박이 있는거 같습니다 하하
24/07/30 12:58
수정 아이콘
어우 아싸에겐 힘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158 [정치] MBC 이사 교체를 법원이 저지하며 정권의 MBC 장악 폭주에 제동이 걸렸네요. [28] 홍철9972 24/08/26 9972 0
102157 [일반] 70년대 지어진 큰 평수 아파트에 꼭 있었다는 특이한 공간 식모방 [37] 매번같은9351 24/08/26 9351 3
102156 [정치] pgr의 운영 방식과 벌점 부여, 대체로 합리적인가? [142] 딕시10354 24/08/26 10354 0
102153 [정치] 누가 무엇으로 '대한민국'을 정의하는가 [31] meson8165 24/08/25 8165 0
102150 [일반] 7일 출장 예정이었는데 8개월 동안 갇혀 있을 사람에게 위로를 [23] 매번같은10277 24/08/25 10277 3
102148 [일반] 비행기의 전성기 [7] 번개맞은씨앗6781 24/08/25 6781 2
102147 [일반] 여자를 임신을 시켰다는 게 꼭 책임져야한다는 건 아니거든요?! [90] 칭찬합시다.15232 24/08/25 15232 12
102146 [일반] [스압] 고려말 왜구들의 본거지였던 일본 섬들 [18] 삭제됨6963 24/08/25 6963 28
102145 [일반] (약스포) 에일리언 로물루스 관람후기 [17] 종말메이커5559 24/08/25 5559 5
102144 [일반] [팝송] 알렉산더 스튜어트 새 앨범 "bleeding heart" 김치찌개2724 24/08/25 2724 0
102143 [일반] 행복의 나라 리클라이어관 후기(거의노스포) 욕망의진화3896 24/08/25 3896 0
102142 [일반] 술 맛있게 먹는 법.jpg [9] insane6095 24/08/24 6095 1
102141 [일반] [서평]《불안 세대》 - 스마트폰에 갇혀 실수할 기회를 빼앗긴 아이들 [23] 계층방정5127 24/08/24 5127 8
102140 [일반] 『바른 마음』 - 한국인의 역사관을 다시 생각하다 [4] meson4277 24/08/24 4277 8
102139 [정치] 환경부 - 기후대응을 위해 14개 댐 건설 추진 [119] KOZE13387 24/08/23 13387 0
102138 [일반] 카멀라 해리스, 美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바이든-오바마-클린턴 찬조연설) [92] Davi4ever13544 24/08/23 13544 1
102137 [정치] 독도 조형물 또 철거 [130] 뾰로로롱14006 24/08/23 14006 0
102136 [일반] 부천 호텔 화재 에어매트 영상 (심약자주의) [52] 그10번17996 24/08/23 17996 5
102135 [일반] 솔로가수 초동 판매량 순위 보면 트로트 시장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죠. [18] petrus8341 24/08/23 8341 0
102134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26. 연이을 련(聯)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2790 24/08/23 2790 4
102133 [일반] 악보 지옥.......ㅠㅠ [12] 포졸작곡가5009 24/08/23 5009 18
102132 [일반] 침잠과 부유. [9] aDayInTheLife3400 24/08/23 3400 3
102131 [일반] 여름 느낌 가득한 SISTAR19 'MA BOY'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2] 메존일각3909 24/08/22 3909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