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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7/17 01:42:12
Name 식별
Subject [일반] 인류 역사의 99%를 알아보자: 혈흔이 낭자했던 수렵채집사회


브금
https://www.youtube.com/watch?v=piifoBSSSIg





지난번에는 수렵채집사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그 풍요로움과 몇몇 특이하고도 끔찍한 풍습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수렵채집사회와 ADHD, 공유 강요, 그리고 혈흔이 낭자한 풍경을 알아보겠습니다.





1. 어린이



수렵채집사회의 교육은 농경사회와는 달랐다.



일단 아이를 키우기로 결정하면,
(지난 시간엔 많은 아이들이 선택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수렵채집사회인들 또한 그 누구못지않게 아이들에게 애정을 쏟았다.



수렵채집사회의 어린이들은 농경사회의 어린이들에 비해서 훨씬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농경사회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복종하는 법과 책임을 지는 법을 주로 교육받았지만,
(그 편이 농경공동체에 더 유리했다. 농부들이 사는 곳에선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다)


수렵채집사회 아이들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행동하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법을 자연스레 체득했다. 아이들은 비참한 생계 노동을 하거나, 형제자매를 부모 대신 양육하는 일 대신 주변환경을 탐색하며 훌륭한 수렵채집인으로서의 자질을 선행학습한 것이다.




손수 얻은 식량을 손수 불 피워 손수 요리하는 하드자(Hadza)족 어린이들: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겐 자연에서 직접 식량을 구하는 것도, 불을 피우는 것도 모두 쉽지 않은 일이다.



소년들은 주로 장난감 활을 가지고 사냥 놀이를 했고, 소녀들은 야채를 채집하거나 조리하는 일을 하곤 했다. 겨우 세 살에 토끼같은 소동물 사냥을 시작하고, 네 살에 직접 불을 피우고 조리를 하며, 다섯 살이 되기 이전에 자기가 먹을 식량의 절반을 구할 수 있었으며, 여섯 살이되면 4분의3가량을 마련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개입이 적어보이는 이러한 교육방식이, 현대인의 시각에서는 '방치'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상 농경사회에 비해 수렵채집사회 어린이들은 더 많은 부모 이외의 어른들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수렵채집사회에서는 마을의 모든 어른들이 잠재적 부모였다.
(과장이 아니라 사실 어쩌면 정말로 마을의 친절한 아저씨가 실은 생물학적 아버지일수도 있었다)



수렵채집사회의 아버지는 농경사회의 아버지들에 비해 육아에 더 많은 도움을 주며,



공동체의 노인들 또한 아이들에게 부족의 신념, 혹은 영적인 무언가에 대한 가르침을 주었다.


이 가르침 중에는 인류의 오랜 벗인 '동물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포함되어있다.


언어의 발달과 함께, 수렵채집사회의 장로들은 무언가를 은유하는 것이 특히 어린이들을 가르칠 때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벌꿀길잡이새'와 인간 부족이 맺고 있는 오랜 동맹관계는 '협동'하고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가르쳐주는 대표적 사례였다.딱다구리목 벌꿀길잡이새과의 총칭인 이 새들은 이름(Honeyguide)처럼 인간들을 벌집으로 이끈다. 인간들은 불을 피워 벌들을 쫓아내며 벌집 속의 꿀을 채취하고, 그 부산물인 벌집은 나무 밑으로 아무렇게나 집어던진다. 그리고 그 벌집 속의 애벌레나 밀랍은 벌꿀길잡이새의 식량이 된다. 탄자니아의 수렵채집인 하드자(Hadza)족은 벌꿀길잡이새와의 공생을 통해 꿀채취량을 다섯 배 이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으며, 전체 섭취열량의 10퍼센트 가량이 벌꿀길잡이새의 도움으로 얻은 것이었다.
(실제로 하드자족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고기, 그리고 꿀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이렇듯, 자연과 인간의 협력, 그리고 자연히 인간과 인간 사이의 협력 중요성은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배우는 가르침이었다.





2. 공유 강요 풍습





수렵채집사회 구성원들은 이기적인 태도를 극도로 혐오했다. 이들에게 우연히 얻은 물건은 반드시 공평하게 나누어야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떼나 나무위에 맺혀있는 열매들은 누군가가 독점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물론 이들에게 ‘소유’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감나무는 어떤 가족들이 대대로 소유한 감나무였고, 누군가가 만든 수공예품은 그 누군가에게 소유권이 있었으며, 사후 부장품이 되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소유는 여유로운 환경의 부산물일 뿐이었다. 이들은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보고 자신의 남는 음식을 나누어주지 않는 행동을 그 어떤 것보다 혐오스러운 것으로 여겼다.


이것은 단순히 이타적일뿐만 아니라 상식적인 태도였다.


고정된 소출을 기대할 수 없는 수렵채집사회에서 음식물은 쉽게 부패했고, 이번 달의 운좋은 부자는 종종 다음 달의 운없는 거지가 되곤했다.



만일 오늘 내가 굶주린 수렵채집인에게 음식을 나누어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죽게될 것이고, 이들에게는 곧 살인행위나 다름없었다. 미래의 굶주린 나또한 어떤 음식도 못받는다면 비참하게 죽게 될테니까말이다.


또한 그들은 평등을 중시했다.


이 사회에서는 모두가 먹고 사는 것에 있어서 권위를 동등하게 가진다.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대통령이자 헌법재판관이자 국회의원이자 대법관인 세상인 것이다.


이들 수렵채집사회 구성원들은 위계질서에 대한 반감을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집단 공동의 결정은 주로 다수결로 정해졌고, 간혹 지혜를 가진 리더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는 단기적인 선출제 우두머리인 경우가 많았다.


간혹 어떤 단기 우두머리가 본인의 능력을 과신하며 집단의 영구적인 우두머리로 행세하려는 경우, 구성원들은 간접적으로는 그를 조직적으로 조롱하며 따돌렸고, 직접적으로는 ‘마법’을 걸어 살해했다.


"우리는 거만한 사람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것이 누군가를 죽이게 될 것이다. 우리는 거만한 사람이 사냥한 고깃덩어리를 쓸모없다 조롱한다. 그렇게 거만을 죽이는 것이다."


칼라하리 사막의 !쿵족(ǃKung people) 사냥꾼들은 그렇게들 말했다.



그들은 거만한 사람을 죽이는 의식에서의 죄책감마저 '공유'했다. 구성원 처형은 고슴도치가 될때까지 독화살을 쏴갈기는 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때 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독화살을 쏘고, 다 같이 시체에 함께 창을 찔러넣어 확인척살했다.




3. 혈흔이 낭자한 수렵채집사회



순진하고도 선량한 옛 인류학자들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오늘날의 정설은 폭력이 우리의 기원과 함께했다는 것이다.


수렵채집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실 아까 전 하드자(Hadza)족과 벌꿀길잡이새 사이의 공생에는 한가지 씁쓸한 뒷이야기가 있다. 하자족은 벌꿀길잡이새가 배부르게되면 길잡이의 빈도를 줄일까 염려했고, 채취한 벌집을 나눠주는 대신 될 수 있으면 불 구덩이 속으로 집어 넣어 계속해서 길잡이새가 굶주린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던 것이다. 될 수 있으면 협력하고, 될 수 있으면 공유한다. 그러나 될 수 없는 경우, 그 땐 폭력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다.



2020년대의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함으로서 인생의 종지부를 찍을 확률은 0.1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신석기시대의 한반도였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소 10퍼센트에서 많게는 25퍼센트에 달하는 신석기 한반도인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해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살다보면 가까운 친척들 중에서 둘 셋 정도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것이며, 오늘날 멕시코 국경지대의 우범지역에서 밤늦게 수상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며 돌아다니거나, 카르텔에 히트맨으로 소속돼 어둠의 생활을 하는 것보다, 어느 수렵채집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이 최소 열 배는 더 살해당할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3.1. 대니(Dani)족의 사례:

1961년, 인류학자 칼 하이더는 잃어버린 낙원 ‘샹그릴라’로 불리곤하던, 어느 수렵채집사회 부족의 영역을 찾아갔다. 울창한 계곡과 비옥한 초록평원의 그곳은 발견된지 고작 1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였고, 하이더의 눈에, 그곳에 살던 대니(Dani)족은 그야말로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당시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은 살인율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니족의 여자들 중 다섯 손가락이 온전한 사람은 없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전쟁에서 희생된 전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의식에 희생됐기 때문이었다. 마을과 마을이 전투를 벌이면, 한쪽 마을이 완전히 절멸되는 경우는 예사였다.


수렵채집인들의 전투를 추측해볼 수 있는 증거는 매우 한정적이다. 어쩌면 고고학자들이 전투의 흔적이라 추측했던 몇몇 유물과 뼈의 흔적들은 사냥과 사냥으로 인한 상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을 아무리 감안해도, 분명 몇몇 흔적들은 인공적인 원인에 의해, 그러니까 같은 인간에 의해 발생했다.


최근의 연구결과들은 하나같이, 사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렵채집집단일수록 대인폭력사태의 빈도 또한 비례해서 증가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니까, 수렵채집사회의 사냥감 중에는 분명 같은 인간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 이외의 동물들이 서로의 영역을 두고 다투는 것과 비슷했다.


수렵채집사회의 인구밀도가 극단적으로 낮다고 해서 자원을 둔 경쟁이 벌어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는데, 특히 사냥감이 풍부한 강어귀 지역처럼 풍요로운 몇몇 지역을 놓고 벌어진 경쟁은 극심했을 것이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인구밀도 또한 여의도 하나 면적 당 10명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높았는데, 대부분의 수렵채집사회에서 보여지는 0.1명~1명 수준의 인구밀도에 비하면 지극히 빽빽했을 것이며(지난 화 참고), 평균적인 인구밀도 수준을 갖는 수렵채집사회에서도 이러한 부족간의 영역 권리는 매우 엄격하게 존중되었고, 다른 집단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끔찍한 유혈사태(납치, 고문, 신체절단, 그리고 살인)를 불렀다.



그것은 조상들이 머무는 신성한 공간을 범하는 것이자, 한 부족의 식량을 약탈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뿐만아니라 일부 수렵채집인들은 식량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저 재미로' 다른 부족의 여자를 납치하기 위한 습격을 일삼았다. 첫 동기가 무엇이 되었든, 일단 한번 습격이 벌어지면, 식량을 약탈하고, 타 부족의 성지를 더럽히며, 여자들을 납치해오는 일들이 복합적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유혈극들은 수렵채집사회의 구성원들이 전부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심성을 지녔다든가, 폭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 아니었다.


집단 내부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대체로 여러 사람들로부터 가벼운 조롱과 구박을 들었고,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 대개는 한쪽이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그 지역을 훌쩍 떠나버리는 경우가 보편적이었으며, 충돌을 회피하는 것 또한 이들에게 미덕으로 여겨졌다.


하이더는 대니족 사람들 사이에서 무사히 돌아왔고, 그들에 대해 "평화로운 사람들이었다"고 회고했다. 분명 하이더는 부족 간의 유혈사태나 무시무시한 매복공격을 여러차례 목격했지만, 가까이서 본 대니족은 일상생활에서 더없이 선량하고 차분한 사람들이었다. 화를 내는 경우는 드물었고, 언제나 노래를 불렀다. 대니 족은 분명 '평화로운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근처 타가리강 유역의 훌리족 또한 외부의 적에겐 극도로 잔혹한 반면 내부의 친족들에겐 관대했다.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의 가장 고립된 전사 부족에 녹아들었던, 인류학자 나폴레온 섀그넌의 기술 또한 이와 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는 야노마뫼 원주민들에게 ‘섀키’라 불렸는데, 인류학자답게 하도 이것저것 물어보고 다녀서인지 ‘시끄러운 꿀벌’이라는 뜻이었다. 훗날 섀그넌이 보고 경험한 야노마뫼족 또한 마을 사이의 전쟁은 극단적으로 잔혹했으나 가장 폭력적인 부족 구성원들이라 할지라도 부족 내부에서 벌어진 갈등은 지극히 평화로운 과정을 통해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차피 먹을 것은 다른 지역에도 널려있고, 아마 공동체 내부의 일로 어쩌다 살해당한 사람들은 ‘대개는’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불쌍한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를테면, 배우자의 간통 광경을 목격했기에 그 상대를 죽이는 경우가 있겠다.





4. 폭력의 풍경




수렵채집사회는 성적으로 열려있었다. 우리는 흔히 ‘불륜(불륜이지만 이때에는 불륜不倫하지 않았다...)’이라고 여기는 것을 수렵채집사회에서는 딱히 윤리적으로 잘못됐다고 여기지 않았으며, 오히려 아내가 다른 남자와 친근하게 노는 것을 두고 분노하는 구성원을 조롱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수렵채집사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상당수가 이성문제에 원인을 두고 있다는 점은 무언가 의미심장하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에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수 있으며, 서로 다른 감정의 충돌은 곧 갈등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이렇듯, 어떤 감정과 갈등은 현대인들도 공감할 수 있겠지만, 분명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감정에서 비롯된 현대인으로서는 불가해한 갈등의 원인들도 많았을 것이다. (조상을 모욕하거나 저주했다고, 마녀가 마법을 걸었다고, 살인이 나는 경우는 현대사회에서 드물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는 또한 이렇게 생긴 갈등을 폭력으로 해결한다는 사고방식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크게 지지받지 못하지만, 수렵채집사회에서는 아니었다. 다시말하자면, 현대의 살인사건은 그 자체로 예외적이지만, 수렵채집사회에서는 갈등해결의 ‘최종적 수단’으로 쉽게 받아들여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사냥한 고기를 나누는 데에 인색해하며 항상 마을사람들과 갈등을 빚던 어떤 뛰어나지만 오만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두루갖춘 수렵채집인이, 우발적으로 (이를테면 젊은 개체가 자신의 파트너와 누워있는 상황을 목격했다든가) 분노해서 누군가를 때려죽였다면, 그 집단의 사람들은 ‘별 것도 아닌 일'로 어린 개체를 때려죽인 황당한 녀석에게 분노했을 것이다.



나이 든 원로는 마을 사람들을 한 데 모아 처벌의 수위를 다수결에 부쳤을 것이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죽여 마땅하다고 소리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형벌은 너무 가혹하다고 고개를 가로젓는다.




투표결과, 그냥 이 불쌍한 범죄자를 이 땅에 내버려두고 다음 정기이동을 조금 서두르자는 결론이 나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이동하기 위해 일찍 일어난 몇몇 사람들이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다.



버려질 운명이었던 살인범이 기괴하게 몸이 비틀려 죽어있는 채로 발견된 것이다.




마을의 원로 할머니는 그것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나쁜 짓을 해서 그런지 ‘나쁜 마법’에 걸려 죽은 모양이군. 이동을 서두를 필요가 없겠어.”



피해자의 가족들은 결정에 불복하던 전날 밤과 다르게 조금은 진정됐는지 차분해보였고, 마을 구성원 모두의 암묵적 동의 속에서 사건의 공소권은 사라진다.


수렵채집사회의 ‘정의’는 대개 이렇게 이루어졌을 것이다. 기소를 해서 재판을 받게하고 징역을 보내는 대신에 말이다. 물론 이런 집단 ‘내부’의 폭력은 분명 매우 드문 일이었을 것이다.



어렵에 의존할수록 내부 폭력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긴 하지만, 대체로 수렵채집사회에서의 폭력은 서로 다른 집단간에 벌어지곤하는, 외부전의 형태로 표출되는 경우가, 더욱 흔했다.




(원래 ADHD까지 다뤄보려했는데, 이미 너무 분량이 길어져서 ADHD에 관해서는 더 내용을 보충해서 번외편에서 계속...)




* 유튜브 대본용으로 만든 글이니 퍼가시는 것은 좋지만 영상화하거나 수익창출은 하지 말아주세요





참고문헌:

Perlman, S. (1985). Group size and mobility costs. In S. Green & S. Perlman (Eds.), The Archeology of Frontiers and Boundaries. Orlando, FL: Academic Press.

Knauft, B. M., Abler, T. S., Betzig, L., Boehm, C., Dentan, R. K., Kiefer, T. M., Otterbein, K. F., Paddock, J., & Rodseth, L. (1991). Violence and sociality in human evolution [and comments and replies]. Current Anthropology, 32(4), 391–428.

Keeley, L. H. (1996). War before civilization. New York, NY: Oxford University Press.

Chen, C., Burton, M., Greenberger, E., & Dmitrieva, J. (1999). Population migration and the variation of dopamine D4 receptor (DRD4) allele frequencies around the globe. Evolution and Human Behavior, 20(5), 309–324.

Polanczyk, G., de Lima, M. S., Horta, B. L., Biederman, J., & Rohde, L. A. (2007). The worldwide prevalence of ADHD: A systematic review and metaregression analysis.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64(6), 94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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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람
24/07/17 03:0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떼는말아야
24/07/17 09:43
수정 아이콘
Adhd랑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합니다.

꼭 후속작 올려주세요
사람되고싶다
24/07/17 09:48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수렵채집사회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비교적 널널하고 평?화롭게 잘 살았지만 애초에 선택되어 살아남기가 농경사회보다 힘들고, 농경사회는 비교적 도태될 확률은 낮지만 수렵채집사회보다 대다수가 훨씬 팍팍하게 산다니... 전 널널한 삶이 좋지만 저같은 사람은 애초에 수렵채집사회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으니 결국 힘든 농경 사회를 택할 수밖에요...
요키와 파피용
24/07/17 14:27
수정 아이콘
AI가 발전하면 할일이 없어 보이지만 전에는 못 하던 것을 이제는 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핸드폰이 없을 땐 선밖에서는 자유로웠는데 주말에도 전화해서 일 시키다가 이젠 스마트폰으로 메일 보고 처리해야하는...
기술 발전에 따른 기쁨은 막 도입된 직후인것 같습니다
김연아
24/07/17 10:29
수정 아이콘
이런 시끄러운 섀키
퀀텀리프
24/07/17 12:31
수정 아이콘
예수님의 말씀 - 내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
2개의 가르침만 지켜도 90%쯤은 지구촌은 천국 비슷하게 될텐데요.
백만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어렵죠..
24/07/17 17:53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 때, 인구의 반 정도가 종교인인데 어떻게 이렇게 세상에 폭력과 갈등이 많은 걸까, 전쟁이 나려고 해도 양국의 종교인들이 합심을 하면 전쟁이 날래야 날 수가 없을텐데...라고 생각했었지만
너를 사랑하니까 교회에 억지로 끌고 가는 거고, 내가 동성애자라면 이 질병을 '치료'받고 싶을테니 나도 기꺼이 너의 동성애를 '치료'해주는 천국을 꿈꾸는 사람도 많은 거겠죠...
만렙법사
24/07/17 12:5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저는 수렵 사회에서는 살아남지 못했을 듯하네요 흐흐 아마 어릴 때 이미 죽었을지도?
24/07/17 13:26
수정 아이콘
폭력과 충동을 규제하지 않을 경우, 사회 규모의 한계가 궁금하네요. 흥미로운 글 잘 봤습니다.
24/07/17 13:5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24/07/18 20:21
수정 아이콘
수렵사회는 마법을 쓸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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