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00만여 명이 방문한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 레몬심리에서 출간한 《레몬심리의 따뜻한 마음》 시리즈. 그 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책이 바로 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입니다. 워낙 인기 있는 책이라 찾아보니 좋은 서평이 많이 있더군요. 그럼에도 결국은 제 글로 써야 저에게 남는 것이 되기 때문에 서평을 남겨 봅니다. 제가 읽은 것은 2023년에 재출간된 에스더버니 에디션으로, 귀여운 토끼 캐릭터인 에스더버니가 책 표지는 물론 각 장과 절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밀리의서재에서는 이미 내려갔고 교보문고에서도 품절되었더군요.
먼저 목차를 살펴봅시다. 이 책도 목차만 읽어봐도 책의 내용을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 기분이 나를 망치게 두지 마세요
1장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내 기분은 내 책임입니다.”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온다
지적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대처하는 법
사소한 불평이 하루를 망친다
당신이 와르르 무너지던 순간 잃어버린 것
버럭 화내기 전에 생각해봤나요?
2장 내 기분까지 망치는 사람과 거리 두는 방법
네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
부정적인 사람, 나의 에너지 도둑
막말하는 사람들의 흔한 착각
실망을 잘 다뤄야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다
“괜찮아, 그건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야.”
3장 기분을 내 편으로 만들면 인생이 달라진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 기분이 바뀐다
나쁜 생각이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든다
소중한 친구에게 하는 말을 나 자신에게도
강의실을 눈물바다로 만든 수업
'재수 없는 날’에 대처하는 법
스트레스는 나를 망치지 못한다
4장 우리가 감정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
우울증 환자에게 “운동하라”는 조언이 무례한 이유
할리우드 배우는 왜 죄책감에 시달렸을까
기쁨도 슬픔도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다
낙관적인 사람은 항상 같은 곳에서 넘어진다
감정을 계속 억누르다 보면 생기는 일
5장 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불안감: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지 않아야 나를 지킨다
나쁜 기억: 상처는 살아가는 힘이 된다
허영심: 허세 부리는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것들
질투심: 친구를 질투하는 내가 미워질 때
후회: 후회를 인생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
감정적 허기: 기분이 나빠지면 폭식하는 이유
분노1: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분노 활용법
분노2: 사람은 화를 낼 때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가면성 우울증: 즐겁고 행복한 척 연기하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의 다섯 장은 서로 관련이 없지는 않지만 독립적인 주제들을 다룹니다. 그래서 각 장의 제목들이 큰 목표가 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지침들을 각 장에 속한 절에서 안내해주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각 절을 다 읽은 후에는 실천을 위한 작은 포인트를 남겨 놓습니다. 예를 들면 1장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에서는 기분과 태도가 서로 다른 것임을 말해주고, 태도가 기분에 끌려다니지 않게 하는 방법들을 설명합니다. 1장 1절 “내 기분은 내 책임입니다.”에서는 기분과 태도가 별개며 기본적으로 감정은 내 책임임을 인식하게 합니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태도를 선택하도록 촉구합니다. 이 장의 포인트는 “내 감정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입니다. 절이 끝나고 다음 페이지에는 에스더버니 캐릭터와 함께 한 절에서 인상적인 한 구절을 남겨 놓습니다. 1장 1절에서는 “좋은 태도를 보여주고 싶다면,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입니다. 이런 식으로 1장의 나머지 다섯 절의 포인트를 짚어봅시다.
“남에게 건네는 다정한 한 마디는 튼튼한 체력에서 시작된다.”
“다른 사람에게 지적을 받았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지에 따라 나의 그릇이 드러난다.”
“불평을 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멈춰라!”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외부의 평가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상대방은 당신의 말을 듣기 위한 존재가 아니다. 통제욕을 버려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렇게 체력을 갖추고, 지적에서 감정을 분리하고, 불평을 그치고, 남의 평가에 오락가락하지 않고, 상대방을 통제하지 않는 태도를 갖추라고 조언합니다. 이것이 1장,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의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2장에서는 남의 기분에 흔들리지 않는 방법, 3장에서는 기분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방법, 4장에서는 오해하기 쉬운 감정들을 바로 아는 방법, 5장에서는 나쁜 감정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