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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16:33
지금 한국사회의 혼란스러움이 성장통이면 좋겠네요 무너지지 말고
마침 저도 문화에 힘쓰는 중입니다 기타를 배우고 노래를 불러보고 일본어를 공부하고.. 인격은 아직 개차반이구요
24/06/26 03:08
사회신뢰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가, 문화에 있어 관건이라 생각해요. 그것만 높일 수 있다면, 초저출산과 인구절벽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24/06/25 17:00
한국이 못 살떄는 우리음식을 못먹을 음식 취급하고 그나마 나은 사람은 인류학적 관점에서 접근을 했지요 그런데 이제는 맛 없어도 맛있게 먹고 있지요
좀 좋은 술이었던 마오타이가 명주로 올라가고 중국 현대 그림이 비싸게 거래되며 존중을 받는 것을 보면 경제력/국력이 문화로 투영이 되는것이 맞지 않을까요. 물론 경제력만 오르고 문화가 바쳐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겠으나 예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4/06/26 02:52
맞는 말씀이라 생각해요. 문화란게 외적 요소에 의해 이미지가 씌워져서, 관심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도 생각해요. 한국과 일본의 공통적인 문화인데, 서양이 일본에만 관심이 쏠릴 때, 그것은 일본 문화로 인식되었을 거란 거죠. 보통 관심이 쏠리는 곳은, 국력이 더 강한 쪽이기 쉬울 테고요. 오늘날 K팝, K드라마의 인기란 것도 일부는, 한국의 경제적 성공 스토리에 그 원인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단기간에 올라섰다는 그 역사란게, 제국주의 역사가 없는 선진국이란게, 가난한 나라에는 낭만이 될 수 있고, 관심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24/06/25 17:36
과거엔 문화력이 없거나 무관심한게 문제였죠. 다들 먹고 살기 힘들어서 경제력에만 몰빵하던 세대니까요. 이 분들이 늙어서 할수 있는 거라곤 음주와 장기 밖에 없죠.
그럼 지금은? 소비를 문화력과 착각하는게 문제가 되었죠. 대표적으로 여행. 여행으로 뭘 얻는지 개인적인 체험이 주가되어야겠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인스타 사진용 체험(장사꾼이 제일 좋아하죠.)만이 가득하죠. 예를 들댜보니 여행을 예를 들었는데, 뭔가 남들의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다보면 소비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게 문화력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화라는게 수치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개개인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하다보니 그리고 물질적 기반이 소비라는 행위를 통해 구현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쉽게 알수 있는 경제력과 비교가 되네요.
24/06/25 22:05
공감합니다. 최근에 흥미로운 포스트를 읽었는데, 현대의 힙스터는 소비를 통해서만 자기표현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 남들과 다른 자신을 표현해야하는데 그런것들은 대게 비싼물건이 되었다 하더군요. 과거의 힙스터가 저항정신의 아이콘이었다면 오늘날의 힙스터는 그저 수많은 대안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는 글이었습니다.
24/06/26 02:42
시장 바깥에서 일어나던 많은 일들이, 자본이 그 틈새를 다 파고들어서 시장을 거치게 만들어진 점이, 소비와 문화력이 강한 밀착력을 갖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구세대의 경우,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파괴된 문화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24/06/25 21:45
너무 옛날 논술 지문에 나왔던 소프트 파워와 하드 파워 같은 개념으로 전개하신 것 같은데요. 옛날에는 문화와 정치와 경제가 일체화되어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경제란 생산과 소비이고 그게 문화니까요. 중략하고 길고 길게 나가면 헤겔이 말한 민족 정신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24/06/26 02:09
자급자족도 문화라 생각해요. 상거래없이, 이웃끼리 돕는 것도요. 그리고 언어에도 문화가 묻어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예시들은 생산과 소비의 영역은 아니라 할 수 있겠지요.
24/06/25 22:08
역사적으로 봐도 경제적으로 융성하던 시기가 문화도 폭발적으로 발전하던 시기죠. 둘은 그냥 같이 가는거라고 생각해요.
고대 그리스/로마시대, 르네상스 시대의 베네치아, 벨에포크 시대의 프랑스, 중국의 당/송 시대 등등.. 사람이란 게 먹고살기 힘들면 문화를 생각하기 힘들고, 등따숩고 배부르면 남들에게 인정받거나, 자아실현을 하거나 하는 욕구가 생기는 법이라 봅니다.
24/06/26 02:06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해요. 경제와 문화가 꼭 같이 가지만은 않고, 딜레이가 생길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6.25전쟁 이후 한국은 경제적으로 최저로 내려간 거라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문화도 최저로 내려갔는가 하면, 그게 아니라고 보거든요. 문화적 역량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그 힘을 받아서 경제성장한 거라 보는 거죠. 폭탄이 경제는 파괴했을지라도, 문화는 전해져온 거란 거죠.
24/06/26 16:09
요새 소위 “k-“열풍이 많은데 이게 진정한 우리의 문화력인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결국 화려하게 눈에 보이는것보다는 국민수준이 문화력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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