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악성 그리드 서비스를 제어하는 대응]을 위하여 조직적으로 악성코드를 개발, 유포, 운영하고, KT 이용자들이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청하고 있었다는 보도입니다. 이를 토대로 이용자와 웹하드 사이의 통신을 임의로 변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20년] 경기남부경찰청은 KT를 압수수색해 수십대의 관련 장비들도 확보했습니다.

이에 KT는 [해당 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소수로, 조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아마 그리드 서비스 업체로 보입니다)를 2022년에 역고소 했다고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23년 9월 이 사안을 알았지만,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은 걸로 확인]되었다네요.

KT가 이런 행동에 나섰던 원인은 비싼 망 사용료를 감당하지 못한 컨텐츠 회사들이 사용자의 PC끼리 통신을 하게 하는 [그리드 서비스]를 사용했고, 이걸 잡아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KT의 감청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수준으로 행해졌는지는 자세한 후속 보도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것 같네요. KT는 과거부터 회선 사용자의 PC 대수를 제한하겠다고 암호화되지 않은 웹 접속에 중간자공격(MITM)을 해서 코드를 삽입하는것으로 유명했죠. (다른 통신사들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https://kimtruth.github.io/2020/02/29/Big-K-is-watching-you/
  * 중간자 공격(Main-In-The-Middle)이란 웹서버와 사용자 사이에 끼어들어 통신을 가로채서 변조하는 공격입니다.

PGR 유저분들은 가급적 암호화되지 않은 통신은 피하시고, HTTPS가 적용되지 않은 사이트에는 아무것도 입력/전송하지 않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