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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9 13:35
티비를 자주 보는 사람인데도
다 언젠가 다른 방송에서 했던 얘기가 재탕이긴 하더라고요. 연예인 유투브도 이미 레드오션이라 곧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4/06/19 13:40
똑같은 포맷에 진부한 이야기들 주구장창 하던 레파토리는 어차피 TV 예능에서도 똑같았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 컨셉 짜는 게 힘들어서 그래요. 그래서 어쩌다 잘 먹힌다 싶은 예능 컨셉 하나 등장하면 너도나도 카피해서 따라하기 바쁘고 그런거죠.
그리고 TV 예능에 비하면 유튜브 예능은 훨씬 더 적은 카메라 장비 및 인력이 들어갑니다. 가성비 측면에선 TV 예능을 압도하죠. 유튜브 채널 하는 유튜버들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당연히 더 레드오션이 되는 겁니다. 똑같은 파이를 더 많은 사람이 나눠가져야 하니까요.
24/06/19 14:32
방송국만큼 많은 장비가 들어가지 않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 무대가 유튜브니까 화질이 엄청 높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그렇다 해도 그림을 예쁘게 잡기 위한 풀샷이 몇 대, 개인당 하나씩 클로즈업샷 하나씩 카메라가 붙으니 약간만 규모가 생겨도 카메라 6~10대 정도 붙을 수밖에 없죠. 피디, 작가, 촬영, 조명, 사운드, 메이크업 등등 스태프만 해도... 장비비 인건비가 결코 무시 못하죠.
유튜브 채널 초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국에 비하면 완전 혜자(?)라는 점이 큰 장점이 되었겠지만, 이젠 비슷비슷한 채널이 난립하니까 이 정도 규모도 운영에 꽤나 부담이 될 수준일 겁니다.
24/06/19 14:16
신동엽 짠한형을 재밌게 봤었는데...
링크 타고 성시경걸 봤는데 거기에 신동엽이 나오더라고요. 이때 저도 글쓴분과 완전히 동일하게 느꼈고 잘 안보게 되더군요.
24/06/19 14:20
신동엽 꺼를 매주 챙겨보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그대로 느껴져서 어느 순간 안 챙겨보게 되었네요.
유튜브는 결국 자기 무기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요새 주로 보는 걸 지금 찾아보니 슈카월드, 박가네, 아로치카, 캡틴따거, b급리뷰, 헬무비, 안협소 정도 되네요. 앞에 3개는 사실 요새 좀 흥미를 잃었고 캡틴따거를 위시하여 뒷 라인에 흥미를 가지고 보는 편입니다.
24/06/19 14:33
관성적으로 봐주는 사람들에 의해 채널이 운영되는 측면도 있긴 할 텐데, 늘 새로움을 가져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장르가 같으면 내용도 거의 같다고 봐지더라고요.
24/06/19 17:56
저도 앞에 3개는 일상+시사+현황 이라 어느순간 스킵하는 편이 많아지는데
뒷쪽은 각각 여행/클래식B급영화/공포영화/건축물로 다루는 사건 등의 장르향이 강해서, 다르게 말하면 좁고 깊게 파서 덜 질리는 것 같습니다.
24/06/19 17:57
사건 다루는 유튜브 타다가 보게 되었는데 취향에 맞더라구요.
가끔씩 필요이상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느낌이 있긴 한데 유튜브의 텐션을 유지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겠다 싶기도 하네요.
24/06/19 14:47
전체적 맥락 동의합니다.
어차피 다 비슷비슷한 얘기를 하기 때문에, 게스트보다도 진행자의 매력에 따라 보고 안보고가 나뉘는 것 같아요. 유튜브는 TV시절처럼 강호동 유재석같은 탑 진행자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고 시청자의 파이를 가져갈 수 있기에 우후죽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시청자는 보고싶은 것만 골라보면 되기 때문에 장점이긴 한 것 같네요. 만약 다 챙겨보면 똑같은 이야기에 피곤함이 늘겠지만 누칼협도 아니니 흐흐
24/06/19 16:12
고급스럽게 아웃풋을 낸다고 인풋이 거기에 비례하는 게 아닌데, 연예인들이 하는 채널은 대체로 좀 과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방송국 규모라면 그게 당연할 수도 있는데, 유튜브는 유튜브라는 하나의 플랫폼에 종속된 수없이 많은 채널 중 하나일 뿐이라. ㅠ
24/06/19 15:54
예전에 몇년전에 흑자헬스 채널 잠깐 보다가 말았는데, 요새 뭐땜에 우연히 보니까 구독자가 20만이던게 80만까지 찍었더군요.
연애상담, 구독자 몸평 이런거 보는데 날 것 그대로 욕 섞어가면서 하는데 신선하니 재밌더라구요. 저도 연예인 유튜브 주로 보다가 요샌 이런 날 것 취향이 되어가지고 점점 자극적인게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유투브는 역시 이래야 한다면서 계속 보는중..
24/06/19 16:16
약간 아울렛 같은 느낌의 유튜브에서 상품을 백화점처럼 취급하려는 모습에서 옷이 몸에 맞지 않다란 생각을 여러 번 했는데요.
유튜브는 좀 더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맞는 것 같긴 해요. 한데 뭔가 욕이 많아지면 그 역시도 보기가 부담스러워서 ㅠㅠ
24/06/19 15:56
티비도 어느 하나 반응 좋으면 다른 곳에서 그대로 파쿠리를 하고, 전부 그게 그거같아서 질렸었는데, 유투브 개인방송도 점차 너도나도 뛰어들게 되면서 결국 비슷한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죠. 게다가 유투브 특징상 여러 채널들을 둘러보게 되다보니 우후죽순 생겨나는게 더 눈에 잘 띄더라구요. 특유의 상부상조 문화 때문에 서로서로 출연을 해주는 문화도 한몫하고 있구요. 그래서 점차 갈수록 그냥 자기에게 맞는 한두곳만 정해서 보던가, 그때그때 게스트에 따라 찾아보게 되는것 같아요.
24/06/19 16:14
딴 것보다도 비슷한 다른 채널이 계속 뜬다는 게 되게 피곤하더라고요. 별로 보고 싶지 않은 게 계속 노출이 되니까 어느 순간 질려서 쳐다도 안 보게 되는 현상이... ㅠㅠ
24/06/19 16:01
유튜브 예능이 아이돌 프로모션이 되는거 너무 재미없어서
연예인 출신 유튜브 채널중에서는 박명수, 강남 채널을 자주 보는데 대놓고 아이돌 프로모션인 영상은 스킵하는 경우가 많네요
24/06/19 16:22
전 핑계고는 분명 재미는 있는데...
그 유재석의 아무하고나 형님, 누님되는거 아 별로인거 같아요. 원래 그런 스타일이고 사석에선 그런지 모르겠는데 예전 무도때의 뭔가 대 스타들을 대할 때 네넵, 옙옙 하고 좀 수그러들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그리워요..
24/06/19 16:34
전 신동엽하고 탁재훈건 봅니다.
전 반대로 티비를 안보게되고 점점 유튜브쪽을 더 보게되는거 같은 뭔가 요즘 방송은 진짜 대본에 자극적인거 다 빼고하는 느낌이라 유튜브가 더 진솔해서 좋은거같은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딴거하기 좋습니다.
24/06/19 17:20
관련하여 시장이 그렇게 흘러간 이유나 그런거 이야기하면 굉장히 즐거울 것 같은 내용이네요, 글과 댓글 너무 재밌게읽고갑니다
24/06/19 17:22
뜬뜬이 특별히 재밌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보게 되더라고요. 50분~1시간인 시간도 특징적이고요.
사실 유튜브는 대부분 10~20분 사이고, 요새는 그보다 더 짧아져서 쇼츠가 대유행인데.. 시대를 역행해서 아예 1시간짜리를 편성했는데도 빵빵한거보면 유재석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긴합니다. 근데 다른걸 떠나서 왜이렇게 유튜브가 왜이렇게 제작진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다들 조회수 많이 나와도 적자라고 우는소리하는게... 인건비가 너무 많이 나갈것 같더라고요. PPL 아니면 아예 살아 남기 힘든 수준인것 같은데... 채널십오야도 정산보니 결국 마이너스여서 완전히 규모를 줄여버렸죠. 그래서 연예인 유튜브중에는 짐종국과 성시경 유튜브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촬영 1명 데리고 다니고 끝인... 이게 가장 유튜브 다운 구성이죠 (짐종국은 그래도 마이크좀 달아줬으면 좋겠는데...)
24/06/20 05:12
그나마 십오야는 에그이즈커밍(의 제작 프로그램) 홍보 + 직원들 경험치 먹이기라는 추가적으로 노릴만한 요소도 있는데 다른 연예인 채널은 그런것도 적은데 스태프가 너무 많죠.
24/06/19 18:01
흠 저는 오히려 그래서 연예인의 유투브가 좋습니다.
공중파에선 내용이 있어야 하기때문에 쓰잘데기 없는 말은 편집되고, 뭔가 진행이 되어야하거든요. 지금 내가 보고싶은건 이 호스트와 저 게스트의 캐미로 인한 쓸데없고 재밋는 티키타카 인데 유투브는 그것밖에 없죠. 그래서 좋아요. 재미도 없는 알맹이는 다 빼고 보고싶은것만 보여주는거. 물론 저도 언젠간 질리게 되겠지만 아직까진 재밋게 보고있습니다.
24/06/19 18:06
자신의 교양과 자식의 가치관에만 사로 잡혀서 판단하면 내가 판단하는 대상에 대한 감수성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용이 진부하니 영양가 없는 얘기만 하니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러한 유튜브 포맷들이 대부분 많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내고 있습니다.
24/06/19 19:27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좋아할지도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여기도 나오고 저기도 나오고 똑같은 말을 해도 전혀 지겹지 않고 아는 맛이 제일 편하거든요 저도 주구장창 사골처럼 우려먹는 헬스 채널들이나 프롬겜 좋아하는거 보면 말이죠
24/06/19 22:11
말씀하신 그런 예능 유튜브 채널들 최근에 보다보니 생각보다 엄청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런 예능 채널 포함해서 지식채널 같은 것들 유심히 관찰해 보면 개인이 한 둘이서 하는게 아니고 영상제작사에서 애초에 광고 수익 등을 목적으로 비즈니스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시작부터 철저히 수익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게되고, 유튜브 자체 광고 수익은 제작비에 비교하면 매우 적기 때문에 광고비가 붙을만한 PPL이나 활동 시작하는 연예인들 위주로 섭외할 수 밖에 없게되는데, 그래서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포맷도 다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식상하다 느껴지면서도 보게 되는게 결국에는 진행자가 재미있으면 캐리가 되다보니 또 뜨는 채널들은 뜨더라구요. 얼마전에 노빠꾸 탁재훈 보니까 츄 나온 게 130만회 찍었던데, 두 달 전에 다른 유사한 채널에 츄 나온 영상은 조회수가 1만회도 안나왔어요. 그 뒤로는 업로드 없고 채널 접은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유튜브가 잘 하면 돈이 되기도 하고 제작에 진입장벽도 낮아서 우후죽순으로 생기기는 하는데, 그 중에 성공하는 채널은 의외로 소수인 것 같고, 특히나 유튜브 영상 제작사들이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들이다보니 초기 투자비용을 빨리 회수해야되서, 기성 TV채널보다도 포맷이 더 정형화되는 점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24/06/19 22:19
저는 기존 연예인들 방송하는걸 안본지 10년정도 된것 같네요. 유튜브는 고퀄로 가면 망해요. 저퀄인데 인디스럽게 재밌는 느낌이 있어야 꾸준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24/06/20 08:10
핑계고 짠한형 노빠꾸 르크크 꼰대희 집대성 할명수 다 출퇴근길에 듣다가 요즘은 핑계고랑 짠한형 정도만 듣는데 아마 곧 짠한형도 안 들을 거 같긴 합니다
너무나 보고들을 것이 많은데 비슷한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질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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