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6/13 00:09
로스쿨입시, 변시에도 낭인들이 생긴건 하루 이틀이 아니고, 변시를 보는 타이밍을 늦추기 위해 휴학도 많이들 하고 있죠.
구 사법시험 제도에서 시정하려 했던 문제들 대부분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수가 늘다보니 법조인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 정도 외엔..
24/06/13 00:34
그래도 고시낭인과는 차원이 다르죠. 변호사시험은 응시인원이 더 늘 수는 없는 구조라 합격률이 대략 절반 남짓 수준으로 정착한거 같고
로스쿨입시는 응시자는 무한대로 늘 수는 있지만 재수 삼수 할수록 학교에서 받아줄 가능성은 팍팍 떨어지니 사시처럼 미련 못버리고 9수 10수 할 수는 없죠. 로스쿨 포기해도 높은 학점과 영어라는 스펙은 남으니 충분히 진로변경 가능하고요.
24/06/13 13:25
변시 합격률은 법무부가 인위적으로 50% 정도로 수렴하도록 조정하고 있는데, 합격률 5% 내외였던 사시와 비교할 건 아닙니다. 단순히 낭인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 정도나 규모의 차이를 간과하고 똑같은 문제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막말로 이제 현 대통령처럼 9수까지 해가면서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없어졌으니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고 평가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24/06/13 00:22
그러게 말입니다 저같은 이과놈들은 ai님들 뒤라도 봐드리고 하는거 같은데 말이죠... 덕분인지 요즘 애들은 초등학교때부터 수학 빡세게 하더라고요
24/06/13 05:22
단순코딩은 ai가 쓸어먹을것같긴 하고(당연히 컴공 학사급은 힘들겠지만)
결국 해자를 가지려면 내 자신이 브랜드가 있거나(일러레들/가수들 등) 실력 좋은 직장인이던가 의사 변호사 회계사 뭐 그런 이익단체가 있어서 날 지켜줄 라이센스가 필요하거나 해야 할텐데 그래서 다들 전문직 시험에 몰두하나 싶기도
24/06/13 13:26
AI에 직격탄 맞는게 단순 행정사무직이 1위고 그 다음이 법률 사무 종사자입니다. AI의 최대 피해자는 문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크
24/06/13 00:35
어느 변호사가 상담에 500이나요? 요즘 상담료 주시면 감사하다 수준입니다. 상담은 유료입니다 캠페인도 해요. 500은 수임하게 되면 받는 돈일겁니다.
24/06/13 01:29
사실 '리트 응시자'와 '로스쿨 지원자'를 동일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1. 로스쿨 입시 관건인 정량 스펙은 리트, 학점, 토익(흔히 영향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학벌, 나이는 논외로. 이미 따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기도 해서..) 2. 토익은 대부분의 900 이상이면 만점.. 사실상 운전면허증에 가깝고, 결국 리트, 학점 싸움입니다. 3. 학점은 뭘 준비하든 고고익선이라 로스쿨 입시를 위해 따로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4. 리트는.. 음 '문해력, 독서량 싸움이라 따로 준비한다고 오르지 않는다 vs 아니다 학원 열심히 다니면 오른다'라는 의견 대립이 있는데, 요새는 어느 쪽이 우세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그냥 봐도 잘 보는 사람은 잘 봅니다. 리트가 뭔지 전혀 모르던 사람 앉혀 놓고 보게 해도요. 5. 결국 '리트'만 찍먹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뭐 '리트 잘 나오면 로스쿨 찔러 볼까?' 정도 느낌으로요. 마침 리트 응시자 수 / 로스쿨 지원자 수 증가세를 비교한 기사가 있었네요.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4380
24/06/13 10:12
PSAT도 그렇고 LEET(객관식파트)도 그렇고 좀 잔인한 시험중 하나죠. 되는놈은 그냥 쳐봐도 바로 상위권, 안되는놈은 열심히 해도 간당간당...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통째로 반영된다(누적 독서량, 그로인해 얻는 독해능력의 차이 등)고 볼수도 있지만 사실 타고난 머리가 크게 반영되는 시험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24/06/13 05:15
아니 이게 고점이 아니었다고??
도대체 표점 몇을 찍어야 로스쿨을 가는건가요 와….. 근데 솔직히 말해서 상위권 문과생의 진로가 로스쿨/CPA 둘 중 하나로 정해진 사회가 이게 맞나 싶어요…. 행시도 신문사도 예전만큼의 인기가 아니고 대기업 공기업..도 있긴 한데 그거 하다가도 때려치고 로스쿨 준비하거나 수능보고 진짜 다들 한두군데로 몰리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그렇게 어려운가 ㅜㅡㅜ 23학번인데 걍 수능 다시 쳐야하나 싶기도
24/06/13 09:25
말 그대로 표점이라 기존이랑 크게 차이 없을겁니다 크크 응시생이 많으니 전체적으로 조금 오르겠지만
제가 저번에 본 바로는 사범계열로 기억하는데 to가 영 안나오나요?
24/06/13 14:23
행시얘기 나와서 행시 되면 괜찮지.... 싶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7/9급 공채에 비해 괜찮은 거고 변시가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낫겠군요.
특정 분야의 국가정책을 좌우하는 것도 변호사특채로 아예 안되는 것도 아니고, 나이 먹어 생각해보니 '그거 해서 뭐할 건데?' 싶기도 하고....
24/06/13 08:44
초시 합격률이 70%대에 이른다는 점 및 민법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이 요구하는 지식의 양이 타 전문직의 공동과목에 비해서 현저히 적다는 점에 비추어 ㅡ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는 질병 or 사고가 없다면 ㅡ 변호사시험에서 다섯번 떨어진다는 것은 법조인으로서의 재능이 없다고 봐도 될 듯 해요.
24/06/13 11:12
메디컬같은 전문 교육 기관의 입학=자격증이라는 대중의 인식과 다르게 인위적으로 배출인원을 통제하려다 일어난 참사죠. 리트응시생이나 기존 사시 응시생들은 변시 응시기회도 안주니 불만이고 입학생들은 등록금 커리큘럼 강제되는데 자격증 보장이 안되니 불만이고 기존 변호사들도 배출인원 많다고 불만이고..사법시험의 사회적 비용 하나는 줄였습니다. 변시 준비 비용을 로스쿨생들에게만 전가하는 방향으로요.
24/06/13 11:10
로스쿨은 변시 합격자 한명이라도 더 배출하는게 중요하니
리트 등에서 탁월하면(변시 합격할만하면) 중위권 로스쿨 이하는 나이 많아도 가능성 충분하지 않을까요.
24/06/13 10:57
공무원 열풍의 거품 터지니까,
전문직이 뜨고 있죠. 문제는 문과 전문직이 9급공무원은 따위로 보일만큼 더 심하게 장수생 양산한다는거..
24/06/13 11:07
그나마 문과에서 추구해볼 법한 '전문성'과 이익집단의 '안정성'인데 얼마나 지속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과열되다 보면 정부에서 또 손을 대지않을까요 흐흐
24/06/13 12:07
전국 학부 법대생이 3,500명 정도라고 보면
이중에서 웬만한 서울 경기권에서 법전없는 대학교 법학과에서 혹은 타과에서 한 2,000명 정도는 준비할 거고 전국적으로 법전 있는 대학에서도 준비한다고 보면 그럼 학부 법학과 아닌데서 17,000명에서 18,000명정도 준비한다는 이야기이고 자소서를 위한 학생때 법전에 맞게 준비해야 하니까요. 전국 대학 정원이 35만 정도고 (전문대 빼고) 이중에 문과생이 13만정도니까 (틀릴수도 있습니다.) 웬만큼 취직할 수 있는 학생들은 거의다 지원한다고 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24/06/13 13:29
저도 법조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시점에 로스쿨 오는 분들은 고점에 물릴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리걸테크와 AI 기술 발전 속도가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인데, 이로 인해서 벌써부터 시장에서 리서치나 서면 작성, 번역 등 대체 가능한 업무를 수행하던 저년차 변호사들에 대한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법조시장 자체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고요.
다만 그럼 대안이 뭐냐 라고 물어보면 좀 막막하기는 합니다. 예전에는 프로그래밍이나 코딩 하라고 말씀드렸을 것 같은데 AI 등장으로 인해 이쪽도 요새 양질의 일자리 구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더라고요.
24/06/13 17:03
제가 아는 변호사분도 10년 안에 바짝 벌어야한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 ai도 ai인데 경쟁이 너무 심해서 지금처럼 고소득 올리기 힘들 것 같다고..
24/06/13 14:35
40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잃을게 많아지면서 점점 소신껏 일하지 못하게 됨을 실감합니다.
라이선스라도 하나 있었으면 '여차하면 독립'이라도 고민해볼텐데... 매번 "조금만 더 모으면 은퇴다"라고 다짐하지만, 결국 여전히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실정.... 문과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일단 라이선스가 있어야...
24/06/13 15:38
세종 가보면 다 저보다 똑똑하실 분들이 대놓고 자기비하적인 '중국산 고기' 얘기하는 판국이니 리트 쳐보는 건 복권 가격으로 나름 괜찮죠. 호남 쪽처럼 지역인재 펑크 기대할 수 있는 곳도 있고
24/06/14 16:18
문과가 선택할 수 있는 직종이 변시/CPA뿐이라는 누군가 댓글이 현실이라면 우리나라는 이미 망했네요.
터미네이터가 휩쓸고 간 콘크리트 황무지가 아니다 뿐이지 보이지 않는 영역에선 이미 직업 생태계 붕괴... 거기에 AI가 더해지는군요. 가뭄 때문에 물 빠져가는 사바나의 웅덩이 마냥 바닥이 드러나는 중인듯 합니다. 단지 이과가 조금 늦게 타격을 받을뿐... 바닥이 바싹 마르는 때가 시간문제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