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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2 12:23
아이고 사실 담당 교수님도 확률 얘기는 잘 안해주셔서 걍 알음알음 정보만 찾아봤는데
전문가의 고견으로 답변주시니 한시름 마음이 놓이네요. 감사합니다!!
24/05/12 12:27
시국이 이러니 병실이 없어 형편에도 없는 1인실을 경험해봤네요 (1박에 50만원...)
그래도 이번만 고생하면 끝난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합니다. 감사합니다!!
24/05/13 08:17
15년전 저희집 생각나네요. 저 학생때 가족중에 림프종 걸린 사람이 생겼거든요. 비호치킨이었는데, 호치킨보다 비호치킨이 예후도 안좋다는데 한국에는 외국보다 비호치킨이 많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오래되서 조금 틀릴수도;) 나름 유명하다는 병원 찾아가고, 골수이식 하고... 괜찮나 했는데 재발하고.. 다시 골수이식하고 그러다 결국 치료가 되긴 했습니다. 그때 저도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복권도 아니고 이렇게 확률 가지고 죽냐 사냐가 결정되는게 참 현실감이 안들더라고요. 골수이식하고 bmt 실인가 면회 갔을때도, 면역력이 없어서 유리창 너머로만 보는데 이게 뭔 드라만가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던 기억이 있네요.
아마 아실거 같은데, 혈액암 환우회가 꽤 잘되있더라고요. 대학병원 교수도 와서 강연하거나 뭐 도움 줬던거로 기억하고.. 자잘한 문화생활 기부도 들어오고.(감사하죠. 덕분에 저도 뮤지컬 좀 봤네요) 저도 부모님 행사 돕기도 하고 했었는데... 가보면 도움 되실거에요.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24/05/13 12:23
아 그런 환우회기 있었군요
1차 치료 잘되서 그런거 생각 안해봤는데... 그나저나 여기 병원 환우 보호자들 끼리는 다들 친하시더라고요 50대 아주머니들이 주연령층이라 그런지 저만 못낌ㅠ
24/05/14 12:28
다들 그렇겠지만.. 치료 어려운 병을 주변에서 보는 가족들도 참 편하지가 않죠. 재발하고 나선 집 팔아서라도 미국 보내서 치료해야되나 고민도 해봤는데, 아는 의사한테 미국이나 별 차이 안난다고 들어서 결국 한국에서 치료하기로 했는데 최종 결과는 괜찮았으니 불행 중 다행이긴 했지요. 글쓴 분도 여기에 다 쓰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일들이 나중에는 그냥 과거의 이야기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요.
24/05/13 18:40
30%면 혜자잖아요!? 안 될 리가 없겠는데요!?
공부를 하면 공부가 늘고 요리를 하면 요리가 늘어요 그러니 걱정 하지 마세요 잘 될 겁니다
24/05/14 02:04
아버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도 이제 만만치 않은 나이다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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