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5/11 22:01:21
Name pecotek
File #1 IMG_0751.jpeg (162.4 KB), Download : 1182
Subject [일반] 칼성비(칼로리 설능비)의 시대


대한민국은 이제 좀 잘 살아요. 국민들이 더이상 빈곤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굶어죽을거 같다는 걱정이 없어졌어요. 그러니 또 다른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필요한 하루 섭취 칼로리를 넘어 그 이상의 칼로리 섭취가 너무나 쉬워지고 먹는건 즐거우니 이제 다이어트와의 전쟁이 시작된거죠.

제로 음료가 요즘 유행입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설탕 낭낭이 들어있고 당분과 에너지 섭취가 되는 전통적인 음료(?)를 먹어야겠지만 에너지 초과잉 시대라서 심지어 제로 식혜까지 나오는 지경입니다. 술도 제로 슈가 찾고 있고 과자에도 제로가 붙어서 나와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이 값싼데 맛있고 배부르면 최고가 아니라 이거 칼로리는 어떻고 단백질은 또 얼마나 들어있고 영양 성분을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가성비 가성비 소리만 나왔지만 이제는 칼성비 소리 나올거 같네요. 풀떼기(샐러드), 포케 등 별로 그닥 싸지도 않은데 그리고 배도 별로 안 부른데 사람들 엄청 사먹죠.

+ 마지막 의견
나름 식단 관리도 하고 운동도 하는 다이어터인 제가 큰 맘 먹고 고칼로리 JMT 시켰는데 맛 없으면 화가 납니다;; 내가 맛 없는걸 왜 이 칼로리로 먹어야 해? 맛있는거 먹고 싶어서 운동 빡세게 하는거지 맛 없는거에 칼로리 섭취 하는거 화가나요.(이렇게 먹은거 어떻게 빼야 하는지 얼마나 그게 힘든지 아니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user-ak23f7kgkz
24/05/11 22:06
수정 아이콘
지금 마침 칼로리 낮은 음식 찾고 있던 중이였는데 크크
제로 아이스크림바 나와서 좋아했는데 이건 확실히 하루 3개쯤 먹으면 폭풍설사 하네요;;; 제로쌀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24/05/11 22:35
수정 아이콘
어릴 때 읽은 먼나라 이웃나라 이태리 편을 떠올려 보면
그 옛날 로마가 사치와 향락으로 망조에 들어갈때
배가 차면 더 즐길 수 없어서 맛보고 뱉기를 반복했다는 장면을 본거 같기도
안군시대
24/05/12 13:12
수정 아이콘
오래 먹기 위해 침상에 왼쪽으로 누워서 먹었다죠
로메인시저
24/05/11 22:36
수정 아이콘
같은 결론에 이르는 다른 관점으로는 우리가 평생 먹을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다는 거죠
허저비
24/05/11 23:10
수정 아이콘
와 세경씨 나랑 생각이 똑같네
사람되고싶다
24/05/11 23:34
수정 아이콘
칼성비는 이제 일상이죠 흐흐.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 칼로리 대비 맛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입맛도 까다로워지고 칼로리에도 민감해지고... 주머니도 학생 때보다 넉넉해졌으니 마냥 싸고 양많기만한 건 이제 피하게 되더라고요 흐흐.
무딜링호흡머신
24/05/11 23:42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먹을수 있는 양이 줄어들어

맛있는 걸로만 체우고 싶더군요

당연히 어릴때보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졌기도 하고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4/05/12 00:04
수정 아이콘
맛있고 양 적은(칼로리 낮은) 거 찾는 게 입버릇이 된...
24/05/12 00:54
수정 아이콘
제로 음료 진짜 너무 맛없던데...
제로 음료 안먹어도되는 체질이라 다행입니다..
다리기
24/05/12 00:56
수정 아이콘
마지막 의견에 극공감합니다.
저는 올해 1월부터 저탄고지 2달, 이후로 저탄저당 정도하면서 감량중인데요
비만의 적은 탄수와 당 두가지 뿐인 것 같습니다.
10kg 감량하는 데 어렵지 않았고 현재 -11kg 유지한지 한달째 올해 안에 천천히 -15kg 정도까지 가는게 목표네요
펠릭스
24/05/12 01:15
수정 아이콘
안주로 고기를 먹는데... 허하더군요. 그 굶주린 공복감. 거기에 살짝 밥을 더하니 솔직히 50만원 오마카세따윈 생각나지 않더군요.

비싼 음식보다는 당과 탄수화물이 체고입니다.

우리 조상님은 왜 이따위 유전자를 물려주신걸까요.

???:안그런 놈들은 다 죽었거든?
종말메이커
24/05/12 11:2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맛있는거 찾아다닌다기보다는
주변에 값싼데다가 맛도있는게 너무 많음.. 그래서 더 문제;
하우두유두
24/05/12 08:23
수정 아이콘
어제 목요일에 먹고남은 떡볶이에 라면사리넣고 라뽁이 해먹고 남은 국물에 볶음밥해먹었습니다. 간만에 탄수화물 폭풍을 일으켰는데 이게 극락이지 싶네요
..
엑세리온
24/05/12 10:25
수정 아이콘
나이 먹으면서 비슷한 논리로 알성비를 따지게 되더군요. 알콜 섭취는 필요한데(??), 가능한 맛있는 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
안군시대
24/05/12 13:13
수정 아이콘
금방 취하니, 취하기 전에 최대한 술맛을 느끼고 싶은..
밀리어
24/05/13 0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컵누들은 종류가 여러가지지만 공통적으로 칼로리가 200이 안되고 지방이나 포화지방도 없거나 적습니다. 물론 영양가도 없어서 배고픈데 라면이나 먹을까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포만감도 어느정도 있거든요. 같은 이유로 쥬시쿨도 좋습니다
로이드 배닝스
24/05/13 10:27
수정 아이콘
반주로도 괜찮더라구요 두개쯤 풀어서 간단하게 국물안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463 [정치] 김건희 여사 수사하던 중앙지검장 및 1-4차장 검사 대거 교체 [61] 빼사스11829 24/05/13 11829 0
101462 [일반] '입시업체 댓글조작' 폭로했던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 [53] 윤석열18136 24/05/13 18136 3
101460 [일반] 멍청해도 괜찮아. 구형 로봇청소기 후기 [25] 사람되고싶다11746 24/05/13 11746 5
101459 [일반] 인체공학을 염두에 둔 내 pc용 책상 세팅(2) [27] Kaestro13467 24/05/12 13467 3
101457 [일반] [스압 & 데이터] 어제 찍은 오로라 사진 [18] 엔지니어12038 24/05/12 12038 20
101456 [일반] 30% 확룰로 생존하는 2천만원짜리 가챠 [90] 서귀포스포츠클럽16865 24/05/12 16865 58
101455 [일반] 인체공학을 염두에 둔 내 pc용 책상 세팅(1) [36] Kaestro10849 24/05/12 10849 3
101454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2) 시흥은 왜 열두 지자체로 나뉘었을까 [3] 계층방정13591 24/05/12 13591 14
101452 [일반] [팝송] 코난 그레이 새 앨범 "Found Heaven" 김치찌개6227 24/05/12 6227 0
101451 [일반] 칼성비(칼로리 설능비)의 시대 [17] pecotek10328 24/05/11 10328 3
101450 [일반] 학령인구 감소가 동네 문구점에 미치는 영향 [21] Croove13267 24/05/11 13267 11
101449 [일반] 문구점 근무중 겪은 빌런 올림픽 "은메달"편 3/3 [27] Croove11669 24/05/11 11669 24
101448 [일반] 왜 일러스트의 유방 크기가 커지고 있을까 [57] 사부작15793 24/05/11 15793 11
101447 [일반] 경력직 이직 후 느낀 점들 [33] Garnett2115331 24/05/10 15331 14
101446 [일반] 카니발 하이브리드 하이리무진 12일차 후기! [17] 아이유IU10854 24/05/10 10854 6
101445 [일반] 대한민국 라면 역사가 바뀐 오늘 [62] 핑크솔져13852 24/05/10 13852 4
101444 [일반] [음악에세이] 국힙 원탑 민희진의 정동의 힘 [12] 두괴즐9582 24/05/10 9582 21
101443 [일반] 타지역 분들께 소개하는 대전의 명물 성심당 [74] 겨울삼각형13330 24/05/10 13330 11
101442 [정치] 입시경쟁 과열, 저출산, 수도권 집중의 원인 : 대기업 일자리 부족 [25] 사람되고싶다8512 24/05/10 8512 0
101441 [일반] 엔비디아 파트너 만리, 녹아버린 RTX 4090에 대한 RMA 요청 거부, 사용자 과실 주장 [12] SAS Tony Parker 9555 24/05/10 9555 1
101440 [일반] [개똥글/스포] 만화 원피스에서 흰수염은 왜 그토록 에이스를 지키려 했을까? [30] TAEYEON10965 24/05/09 10965 0
101439 [정치] 윤석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특검은 거부. 대일본 굴종 굴욕외교. [96] Crochen13479 24/05/09 13479 0
101438 [일반] 국립 과천과학관 남자 화장실 관련 민원을 넣었던 후기 [19] 설탕가루인형형13934 24/05/09 13934 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