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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4 12:13
외로운데 담배도 15개피쯤 피는 저는.... (승천)
크크크 저는 언제나 나의 적은 나 자신이라 여기기 때문에, 그것만 인지하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그래도 무언가 결과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하고... 살아보고 있습니다.
24/04/24 12:53
어차피 15개피 피는데 조금 더 펴도 상관없지 않을까요?(라고 하면 큰일나겠죠)
그런 자신을 믿고 꾸준히 정진하는 자세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24/04/24 12:15
우리는 남을 분석하고 객관화? 하는데는 익숙하지만, 정작 자신의 문제나 아픔을 직시하는데는 어려움을 겪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려운 것을 곱씹어보고 방향을 찾아보고 이해하려고 한 노력들에 박수를 보냅니다 :)
24/04/24 12:54
뭔가 대단한 걸 한 것처럼 이야기를 들으니까 부끄럽네요
그런 표현을 써서 말씀해주시는 능력이 있는 도롱이 님이야말로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4/04/24 12:19
지난일이니 안맞았던거라고 생각하시고 앞으론 그런 직장 있으면 다니면서 고민하세요 (농담)
돈은 덕질에 있어 중대문제입니다....ㅠㅠ
24/04/24 14:25
힘든 시간을 겪으셨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해서’ 느끼신 외로움이었다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회사를 찾기보다는 먼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보다 행복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화이팅입니다.
24/04/24 15:21
아직 햇병아리지만 제가 약 10년간의 회사생활 끝에 내린 결론이 있는데요.
회사는 그런 곳이 아닌 듯 합니다. 회사 동료들과 우리의 공통분모는 단 하나, 해당 분야에서 돈 벌려고 온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그 외에서 무언가를 기대하려고 하면, 결국 나 자신이 힘들어 지더라고요. 왜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을까, 왜 내가 열심히 하는 걸 몰라줄까, 왜 나와 발맞춰 가 주지 않는 걸까… 그들은 회사에 대해서 별로 기대하는 게 없거든요. Kaestro님께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 마음 맞는 동료를 만나시고, 서브컬쳐 이야기도 하시면서 도란도란 외롭지 않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회사 사람들은 생각보다 냉정하고, 나와의 공통분모가 없을 확률도 큽니다. 등에 칼 꽂을 준비돼 있는 사람들도 많고요. 회사 밖에서 더욱 열심히 자아 실현하시고, 말딸 단톡방분들과 가열차게 이야기하시고, 취미 생활 역시 즐겁게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저 역시 일과 삶, 회사와 삶을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고 분리하지 못했는데요. (사실 지금도 완벽히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 너무 피곤하고 손해보는 일입니다.
24/04/24 16:18
아 말딸 단톡방은 이제는 나온지 좀 됐습니다 크크
회사 사람들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건 아니고, 전 회사에서 결국 문제였던건 일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단 거였는데 제가 글이 모자랐던 모양입니다. 사실 그런 의미의 대화는 전 직장의 사수분하고는 굉장히 잘 맞았습니다. 그 분도 어지간한 오타쿠셨거든요 그런 의견들도 물론 다 존중하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4/04/24 16:42
덕분에 제가 쓴 글에서 모자란 부분이 뭔지 알아서 고칠 수 있었습니다.
수정한 내용을 피지알에 반영하면 댓글이 이상해질 수도 있으니 제 블로그에서만 내용을 변경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4/04/25 00:49
좀 아쉽죠.
요즘은 말씀처럼 모두들 회사에 아무런 기대를 안하더라구요. 회사 사람들이 현재 내가 가장 많이 대화하는 사람일텐데... (자는시간, 통근시간 뺴면 내 시간의 절반이상) 아무런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 사실이 참 아쉬워요.
24/04/25 09:01
결국 자기가 하기 나름인 것 같애요. 회사 사람이라고 너무 거리둘 필요도 없고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마음 주고 친하게 지내도 좋습니다. 저도 회사 이직한 사람이지만 전 회사 다니는 사람들과 아직도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24/04/25 09:09
말씀대로 자기 하기 나름인데 제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못됐었다는 생각을 아무래도 하게 되더라구요
멋진 교우 관계를 가지신 것 같아서 멋지네요
24/04/25 10:02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우월 전략입니다. 적당히 상대방 눈치 봐가면서 내 마음에 드는 사람한트 잘 연락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사람 마음은 어떨까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걸 너무 마음에 두면 소심해지고 혼자 갇히는 거 같아요.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들어하면 적당히 거리두는 것도 중요하고요. 뭐 뭐든 적당히라는 게 힘들긴하죠.
24/04/25 10:15
지나고 나서야 좋은 인연이었다고 알아차리게 되면 조금이지만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다음에 만나는 분들과는 좋은 인연으로 잘 지내실 수 있을거에요
24/04/25 12:29
말씀을 들으니 지난 인연들도 나쁜 인연들까진 아니었지만, 제가 그에 어울리지는 못하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다음에 찾아올 사람들은 소중하게 맞이해줘야겠습니다, 덕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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