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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22 06:58:51
Name 지그제프
Subject [일반] 돈 쓰기 너무 힘듭니다.
오타 아니구요 돈 버는게 아니라 돈 쓰는게 너무 힘들어요.

이사 준비중이라 이사갈 구축아파트에 도배 장판 몰딩 타일 욕실 샷시 등등 뭐 해야할게 많은데요 참 이게 돈 쓰는데 왜 이렇게 스트레스받고 힘이 드는지요.

돈 버는것도 힘들게 벌었는데 돈 쓰는게 이렇게까지 힘들줄이야

욕실은 리모델링은 되어 있는데 부착물들도 조금 낡은데다가 코너선반은 피스가 녹이 슬어 있고 몇몇 사용하지 않는 피스 구멍도 있어서 부착물들 깨끗이 제거하고 피스 구멍은 백시멘트로 깨끗하게 매워달라고 맡겼더니

피스랑 칼블럭을 빼내고 구멍을 매꾼게 아니라 일부는 피스만 빼내고 칼블럭은 그대로 둔체로 메꾸고

잘 안빠지는 피스였는지 일부는 그냥 나사 대가리만 잘라나고 그냥 그위에 대충 덮어서 발라진 백시멘트에 잘라진 나사가 비춰보이게 하지 않나

금이간 좌변기를 교체했더니 아주 뭐 그냥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대충 슥하고 가벼려서 남은 시멘트 쪼가리들 가루들 흥건한 물까지 닦아내면서

아니 이런식으로 할거면 차라리 내가 하는게 더 깨끗하게 할수 있겠다 싶구요.

대충 잘라내고 백시멘트 철푸덕 붙이는거야 아무나 하죠. 업자를 부르는건 깔끔하게 확실하게 할려고 부르는게 아니겠어요? 근데 이런식으로 하니 와 진짜 빡이 심하게 올라오네요.

싱크대 할때도 그래요. 이런걸로 해주세요 하면 아 요즘 누가 이런거 해요 이런건 옛날식이라고 하는데 아니 그럴거면 카탈로그 샘플에서 그걸 치우든가 갖고와서 보여주면서 이러는건 뭘까요?

도배 장판도 그래요. 돈주는 내가 이런 색상으로 해달라고 하는데 이건 아니라고 하고

와 뭐 이런 경우가 있을까요? 옷사러가서 똥색을 고르든 무지개색을 고르던 내맘이쟎아요. 그걸 이런건 옛날식이예요 라고 할거면 그 옷을 폐기하고 꺼내놓지 말아야죠. 안 팔걸 왜 걸어놔요?

돈은 내가 주고 부리는건데, 내가 내 맘대로 하겠다는데 왜? 업자가 고객을 가르치려드는건지 참

그리고 싱크대하는김에 낡은 신발장도 새로 할려고 신발장을 철거하고 봤더니 현관타일을 덧방해놨더군요.

이건 아니다싶어 현관타일 다 들어내고 타일 다시 깔려고 여기저기 타일이나 욕실 업체들에 문의해봤더니

우린 그런건 안해요 우린 덧방만 해요 이러내요.

와이프도 요샌 다 덧방한데 이러는데

이건 아니죠.

수년 수십년된 건축폐기물들 위에 타일을 덮어버린다는건데 이럴걸 왜 하나 싶어요.

깨지거나 망가진 타일이 아니라면 굳이 그위에 덧방을 왜?

깨지거나 망가진 타일이 아니라면 멀쩡한 타일인데 그걸 왜 굳이 비싼돈 들여서 덧방을 할까요? 색이 마음에 안든다고 굳이 집안에 건축폐기물덮어놓고 싶진 않을것 같은데 말예요. 할거면 철거하고 하는게 확실할텐데 말예요.

업자들이야 덧방하면 편하겠죠. 솔직히 덧방은 나도 할수있을것 같거든요. 수평 잡을 필요도 없고 그냥 몰탈 슥슥 바르고 그위에 타일만 착착 붙이는건데 이런 쉬운것만 하겠다는 타일집들을 보면 참 이해가 안되요. 철거도 할줄 모르고 타일 시공할줄도 모르면서 이 업계에서 어떻게 버틸까요?

도배도 그래요.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서도 살면서 도배 장판을 몇번 했었는데 할때마다 정말 스트레스가 와

기존의 더러운 도배지는 떼어내고 도배를 해야할것 같은데 왠만한 업자들은 대충 보고는 괜챦다 싶은건지 기존 도배지위에 그냥 도배를 덪발라버리더라구요.

그래서 기존도배지는 떼어내고 해달라고하면

이러면 오늘안에 다 못해요 이렇게 해도 괜챦아요 기존도배지 떼어내고하면 도배가 제대로 안돼요 라면서 협박을 하드라구요.

이런일 몇번 당하고 나선 아예 처음부터 기존도배지 제거후 작업해달라고 못박고 맡겨도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쌩까고 덪발라버리고

이미 가구들을 여기 저기 옮겨놓고 도배지도 여기 저기 뜯겨진 상황에서 나 안해! 할수도 없는데 이때부터 다른 업자 수배할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도 모르는데 이런 난장판에서 몇날며칠을 지낼수도 없고하니 그냥 넘어는가는데 와 진짜 위장 아파요 많이 아파요.

결국 더러운 쓰레기일뿐인 기존 도배지위에 새도배지로 덮어놓고 그냥 그렇게 계속 사는거죠. 기분 드럽게

그나저나 진짜

앞으로도 해결해야할것들이 산더민데 참 정말 너무 너무 힘드네요.

이럴거면 내가 직접 해볼려니 할줄도 모르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업자한테 맡겨도 뭐 어떻게보면 그 업자도 일 제대로 할줄도 모르는건 마찬가진가 싶기도 하구요.

여기가 지방이라 풀이 너무 작아서 그런걸까요? 서울같이 경쟁 심할것 같은곳은 업자들이 여기 업자들이랑 다를까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이사할거 생각하니 아 진짜.. 이사업체들도 장난아니죠?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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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2 07:16
수정 아이콘
어우 제가 다 스트레스 받는 ㅠㅠ
24/04/22 07:29
수정 아이콘
'우리가 재고를 가지고 있고 마진이 많이 남을 만한 제품으로 고르셔야죠, 고객님' 이라고 하는 것 같군요..
지그제프
24/04/22 08:26
수정 아이콘
약간 그런 느낌도 있는것 같아요.
나른한오후
24/04/22 07:52
수정 아이콘
타일 철거후 할경우 돈이 2배로 들껍니다..
철거하는데 인력이 설치보다 더 들고 폐기물에 아파트 민원에 뒤 처리까지 일이 배로 많..
게다가 바닥타일 정리하다가 배관인나 방수층건들이면 배보다 배꼽이 큰 사고가 터지는거라
그래도 보통 설치자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고 아닌것만 해야하는데 신기하네요
지그제프
24/04/22 08: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돈은 말도 안하고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차라리 비싸게라도 부르면 그 가격으로 할지 말지 선택이라도 할텐데요.

근데 진짜 말투만 다를뿐 어느 업자한테 전화해봐도 다 똑같이 우린 그런건 안해요라고 하니까요.

그렇게 계속 헤매는중에 다른 종목업자가 알려준 사람한테 의뢰하니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덧방만 제거해보고 밑에 타일이 멀쩡하면 그대로 끝내고 아니면 완전 철거후에 시공을 해달라고 하니 비용은 비싸게 불렀지만 해준다고 해서 덧방을 제거했어요.

덧방을 제거했더니 어라? 밑에 타일이 멀쩡하네요. 하하

그래서 그날은 비용을 드리고 돌려보냈는데

와이프가 밑에 타일색이 마음에 안든다고해서 다시 전화해서 타일철거하고 시공해달라고 했더니 해줄순있는데 타일은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으니 다른 타일유통매장에서 타일을 골라서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이분은 아마 매장이 없는 기술자분인듯 싶어요.

암튼 그래서 타일유통매장에서 갔는데요.

와이프는 무조건 유광으로 하겠다고 무광은 거칠어서 청소가 안된다면서 갔는데 바닥타일은 유광이 없데요. 무광만 있데요.

이왕하는게 그거라도 할려고 봐도 그 무광 타일이라는게 암만봐도 그냥 시멘트바닥같은 질감이고 느낌이더군요.

그걸보더니 와이프가 그냥 쓰자고 해서 그냥 쓰기로 했어요.

근데요 타일 찾으러 다닐때도 그냥 없어요라는 매장도 있지만 어떤 매장에선 요새 누가 유광써요 유광쓰면 미끄러져 다쳐요 라면서 가르치려드는 업자들도 있더군요.

나도 그건 안다구요. 요새 화장실이나 목욕탕은 무광으로 미끄럼방지되는 타일 깔려있는건 나도 봐서 안다구요. 안미끄러지는것도 안다구요. 그리고 무슨 시멘트바닥 깔아놓은것 같은 느낌도 안다구요. 난 그 느낌이 싫을뿐이구요 나도 취향이라는게 있다구요.

암튼

뭐 굳이 할려면 인터넷으로 타일 받아서 시공을 해달라고 할수도 있긴 있지만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이런 저런 스케줄에 시달리는 중이라 그냥 일단은 포기를 했어요.
24/04/22 08:01
수정 아이콘
서울은 경쟁이 더 심한 곳이다보니 그나마 다른 선택지(업체)가 더 많다는 점이서 낫긴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합니다. 인테리어쪽 업무는 진짜 돈 많이 주는 거 아니면 정말 속터지는 일이 많아요.
인테리어쪽 업무가 규격화되기 쉽지 않고 각 작업자의 숙련도도 편차가 심한데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 피할 수 없는 현상같더라고요. 소위 그래도 되니까가 너무나 사소한 곳까지 퍼져있습니다.
지그제프
24/04/22 08: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서울도 비슷한가 보네요.

이번에도 느낀거지만 인테리어라는게 진짜 평생에 몇번 할까 말까하는거다보니 단골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이러는걸까 싶은 생각도 들드라구요.

주변에 물어봐도 뭐 아는데가 없어요.

그리고 저도 그렇지만 한번 사용한 업자는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 소개 못해주죠.

제가 아는 업자도 저는 절대로 쓰지 못하구요.

재밌는건 업자들은 또 업자들끼리 서로 서로 비방하죠.

숨고라는게 있지만 이것도 뭐 좀
한국안망했으면
24/04/22 18:0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일감을 꾸준히 줄 수 있는 체인점의 경우 협상력이 좀 있더라구요. 개인의 경우엔..
24/04/22 08:34
수정 아이콘
지방이라 그렇다가 어느 정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방산시장에서 구한 분들(업계 최저가는 아니지만 평균보다는 저렴한 정도)은 일이 비교적 깔끔했는데 강원도 모 시에서 비싸게 구한 분들은 상식이 아예 다르더군요. 우리 좋을 때 우리 방식으로 일하겠다, 그건 우린 안한다, 원래 이렇게 하는 거예요, 나중에 티 안나요가 입에 붙어있고... 근데 정말로 그 팀 말고는 마땅히 부를 곳이 없더군요.
지그제프
24/04/22 08:36
수정 아이콘
맞아요! 우리 좋을 때 우리 방식으로 일하겠다 바로 그런 느낌이예요. 그리고 진짜 어디 다른데 부를만한도 찾기 어렵구요.
flowater
24/04/22 08:40
수정 아이콘
건축 인테리어 이런쪽은 파도파도 괴담만 들리네요. 저도 언젠간 업체 불러서 해야할텐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부터 스트레스 받는 느낌이네요
셧업말포이
24/04/22 08:55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1) 부분수리 같은 경우는 돈도 안되고, 하자수리 요구가 많다.
그래서 신규 아니면 아예 안 맡는다는 업체도 많습니다.
이건, 인테리어 아니라 다른 분야도 비슷하고,
어느 정도는 이해도 되는 게,
컴퓨터 케이스 갈이 같은 거만 봐도, 새거 2대 조립하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2) 깔끔한 처리를 하려면, 신경을 더 써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사실 이게 더 문제인데.
옆에서 보고 있는데도 일을 엉망진창으로 해서
빡쳤던 순간들을 생각하면..
진짜 차라리 직접하고 말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진짜 대충하죠.. 진짜...
탈리스만
24/04/22 09:01
수정 아이콘
글만 봐도 스트레스네요. 저도 2주전에 공사, 인테리어 끝냈는데 이런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다행히 베란다 문 손잡이 하나 빼곤 다 마음에 들어서 운이 좋았다 싶기도 합니다. (문 손잡이도 며칠뒤 사장님이 전문가 불러서 해결해주심)
동네에 오래 살아서 아는 분이 인테리어집 추천해준거거든요. 그집도 이 동네에서 오래 한 집이기도 해서 믿고 맡겼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삿짐센터 때문에 스트레스였네요. 새로 도배한 벽지 조금이긴하지만 흠집내고 냉장고 문콕하고 그릇 몇개 이빨 나가게 하고.. 결국 일부 금액 환불받았습니다. 흑흑
24/04/22 09:07
수정 아이콘
당장 우리 집도 집의 조명 등 일부 교체 했는데 정말 노답인 상태.
카즈하
24/04/22 09:09
수정 아이콘
32평 구축 리모델링하는데 진짜 허리가 휘는줄 알았습니다....

샤시 바꾸고 거실 베란다 확장하고만 해도 수천만원이 날아가는 기적...

지금은 코로나 팬더믹 뒤라서 자재값도 어마어마하겠죠?

다행히 사장님이 좋은분이라서 맘에는 쏙 들었습니다.
24/04/22 09:19
수정 아이콘
하나 하나씩 업자 불러서 하시는 건가요? 처음하는 일은 다 힘들죠.
저희 아버지도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할때 업자 불려서 전체 리모델링 했는데,
내 마음 같이는 안되도 저럭저럭 괜찮은 결과물을 내더라고요. 세입자가 고맙다고 명절에 과일 보낼 정도니....
김연아
24/04/22 09:32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본 팁으로는 그 동네에서 오래하고 있는 터줏대감 인테리어 업자가 나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보장은 안 된다;;; 쿨럭...

제가 이런 케이스로 했는데, 진짜 큰 장점이 그래도 AS가 좋은 편입니다.
24/04/22 09:32
수정 아이콘
저도 올초에 이사, 인테리어, 가전 싹바꾸기 해서 1억원 정도를 한꺼번에 썼는데, 한 5년은 늙었습니다. 대충 할 수 도 없는 거고.. 마음은 돈 만내고 편해지고 싶은데 현실은 파악하고 알아보고 발품팔고 선정하고 검수하고 한 두개가 아니고 여러개를 동시에 진행하니 머리가 정말 터질 거 같더라구요
24/04/22 09:45
수정 아이콘
턴키로 하시면 스트레스 이빠이일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관리감독이 되시는거라...
하아아아암
24/04/22 11:56
수정 아이콘
턴키 안하시면 아닌가요
타츠야
24/04/22 17:25
수정 아이콘
저도 읽고 무슨 이야기인가 했네요. 오타 같습니다.
졸립다
24/04/22 12:04
수정 아이콘
턴키가 뭐예요?
하아아아암
24/04/22 15:05
수정 아이콘
키 맡기고 그 업체하고만 얘기하면 그 밖의 것들은 모두 그 업체가 알아서 해주는 방식입니다. 일정 방식 디자인 등 실제 작업하는 업체들 및 작업자들 관리 모두 해줌.
졸립다
24/04/23 00:29
수정 아이콘
이사할때 인테리어 업체 하나에 맡겼는데 그게 턴키인가보군요.
한국안망했으면
24/04/22 18:03
수정 아이콘
턴키로 했을때 구석구석 엿같이하는게 업계 표준이라..
24/04/22 10:01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큰돈을쓰게되면 먼가 갑과 을이 바뀐느낌이죠 인테리어때문에 고생한거생각하면.... 나중에는 아예 연락도안됩니다 크크
욕망의진화
24/04/22 10:06
수정 아이콘
업자선정의 중요성을 알려준 좋은글이네여.추천박고 갑니다
Alcohol bear
24/04/22 10:11
수정 아이콘
새로 하는것보다 되어있는거 철거하고 다시 설치하는게 시간도, 힘도 많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업자 아저씨들은 정해진 단가가 있다보니 하루에 두탕 세탕 하길 원하는데 보수 작업은 그러질 못하니 수지타산이 잘 안맞다보니
땜빵만 간단하게 하려는것 같더라구요
최종병기캐리어
24/04/22 10:12
수정 아이콘
건축에선 일부를 살리면서 나머지를 보완하는게 싹 걷어내고 새로 하는 것보다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는 인테리어 수요가 적어 작업자들의 공급 자체도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지역간의 암묵적인 룰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지요.

1. 욕실
칼블럭은 원래 목적이 나사가 안빠지게 하려고 씁니다. 따라서 이 칼블럭을 빼내는게 넣는거보다 어렵습니다.
그러니 제대로 뽑을라면 타일이 깨지는걸 각오해야하는데 그러면 또 난리칠게 뻔하니 최대한 조심히 빼보다가 정 안되면 대가리만 날리는 식으로 처리합니다.

뒷정리 제대로 안된건 업체 잘못 맞구요.

2. 싱크, 도배, 장판
다른걸 권유하는건 보통 두가지 이유입니다.
첫번째는 진짜로 유행이 지나서 업체에서 이건 아닌데..하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클라이언트가 강하게 주장하면 그렇게 해줍니다.
두번째는 재고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보통 도배, 장판은 업자들이 모든 패턴에 대한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재고는 총판이라는 곳이 가지고 있고, 인테리어 업자, 시공자들은 총판에서 물건을 가지고 오는데, 총판이라고 해서 모든 패턴을 다 가지고 있지 않고 많이 나가는 것들 위주로 가져다 놓습니다. 또한 카탈로그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기 때문에 폐판된 것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다른 것으로 변경을 유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타일 덧방
타일 덧방은 타일을 까내야 합니다. 타일 까내는 작업은 소음을 유발합니다. 주변세대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덧방에 비해서 가격은 비싸면서도 효용은 크지 않죠. 그러니 이미 덧방을 여러번 해놔서 더이상 덧방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철거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철거하는 작업자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안하려고 하는겁니다.

4. 도배
기존벽지가 합지벽지로 시공되어 있고, 이미 몇번 덧시공이 되어버렸으면 이거 다 긁어내는거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전세로 뺑뺑이 돌린 집은 10겹일수도 있어요. 그러니 어쩔수 없습니다.

글쓴이께서 하신 방법대로 하려면 공사기간도 늘어지고, 비용도 견적낸 것보다 4~50%는 더 들어갈겁니다. 그 정도 비용 감수하실수 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이야기하고 돈 더 주고 하는 수밖에....
지그제프
24/04/22 13: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욕실은 좌변기 하나 교체하고 그런것들 제거하라고 65만원인가 줬어요. 좌변기도 그냥 10만원짜리 같은데 아무리 공임 55만원에 이러는건 진짜 빡치죠. 이사람은 두시간도 안하고 갔어요.

이사람의 경우엔 좌변기값이 27만원인가하고 부착물제거랑 죄변기 설치해서 각아서 65만원에 하겠다고해서 비싼거 알지만 잘 해주겠거니하고 한거였구요. 꼬라지보고 빡은 쳤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냥 똥씨게밟았다하고 그냥 이러고 있어요.

3. 돈 더 주더라도 할 의향있었어요. 그런데 아예 자기들은 덧방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4. 기존벽지 완전 제거하는걸 처음부터 이야기하고 가격 흥정은 안했어요. 저는 돈 더 주더라도 제대로만 해주길 바라거든요. 틈나는대로 계속 이야기했구요.

그리고 계약금 걸고난 후 다시 만날때도 기존벽지는 떼어내고 작업해야한다고 말하니 이제와서 그건 힘들다는식으로 말을 바꾸려 드네요. 와

저는 가격 흥정 안했구요. 아예 처음부터 기존벽지 제거후 도배하는 견적 달라고 말했고 그후에도 통화하거나 만날때마다 기존벽지 제거를 계속 말해왔어요. 근데 계약금 건후에 만나니 바로 말을 바꾸려드네요. 미치죠 진짜!

이사람의 경우엔 도배 장판만 의뢰했는데 자꾸 몰딩을 하라고 하더군요. 저나 와이프는 기존 몰딩이 나쁘지 않고해서 안할려고 했는데 자꾸 몰딩을 해야한다는식으로 해서 그냥 한다고 했구요. 벽지색과 장판도 제 의견 접고 그냥 그쪽에서 원하는대로 하자고 했어요.

저는 다 양보하고 딱 하나 기존벽지 제거를 해달라고 했구요. 기존벽지제거 그거 딱 하나만을 조건으로 걸고 나머지는 전부 양보했어요. 그런데 계약금 건후에 바로 이런식으로 말을 바꿀려고 하는거죠. 미쳐요 진짜!
잠이오냐지금
24/04/22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인테리어중이라 공감되는게 많네요 ㅠㅠ
저희는 턴키 업체를 쓰고 있는데도 참... 저희가 챙겨야할게 더 많은거 같아요
미팅할때도 요구사항을 분명 계속 말씀드렸는데 적용이 안되요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이사람 적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와이프가 거의 PPT 를 써서 보내줬는데도 그것도 잘 안봄...
이럴거면 그냥 턴키 안쓰고 반셀프할걸 그랬어요 에휴...
로메인시저
24/04/22 10:17
수정 아이콘
껄껄 저도 이사할때 장판 더럽다고 새로 해달랬더니 기존 장판 위에 덮어놨더군요 크크크
지그제프
24/04/22 13:36
수정 아이콘
아악!
뾰로로롱
24/04/22 10:28
수정 아이콘
사회 전반적으로 점점 미국처럼 DIY하는경우가 늘어날겁니다. 돈은 돈대로 드는데 쓰는돈대비 만족도는 영 안좋아지고있잖아요.
유료도로당
24/04/22 10:28
수정 아이콘
아예 올수리 하면서 프리미엄업체를 썼더니 말씀하신 문제는 하나도 없었지만 비용 문제가... 크크 그래도 지나고 나니 만족스럽네요.

아마 타일은 덧방에 덧방하는게 아니라면야, 까내는게 이상한거고 한번정도는 덧방하는게 정석입니다. 굳이 안 그럴 필요가 없어서요.
24/04/22 10:40
수정 아이콘
프리미엄 업체면 보통 일반적인 업체보다 몇프로를 더 줘야 되나요?
자기 집처럼 일처리 한다면, 50프로까지는 더 줄 수 있다고 보는데....
유료도로당
24/04/22 13:09
수정 아이콘
그건 대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게, 얼마나 비싼 자재를 쓰느냐, 얼마나 비싼 시공을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그렇게 비싼 자재로 하기 때문에 시공/감리도 더 잘 챙겨주는 측면이 있어서...

보통 프리미엄 인테리어라 하면 20평대 확장포함 8000만원 이상 드는것 같습니다.
24/04/22 13:3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무슨 작업했는지에 따라서 또 다르겠지만, 제 생각보다 2배는 더 쓰셨네요.
강남권? 집값 제법 나가는 지역에서는 할만할 꺼 같네요.
욕망의진화
24/04/22 10:53
수정 아이콘
미래를 위해 도배 필름 타일 데모도 경혐을 각6개월씩
해볼 시점입니다.주변 친구들중에 그쪽 계통 있으심
최소 바가지는 없을거 같기는 한데.그것도 경험해봐야
아는것이고..

자자 미래먹거리가 아닌 단기 한방을 위해서 18개월씩
투자합시다
24/04/22 11:10
수정 아이콘
원하시는 결과물이 업자들 입장에서는 대공사입니다.
제대로 설명을 안 해주는게 업자들 특징이기는 하지만,
아예 다른 방법을 찾으셔야 할듯.
그런건 못한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퉁명해 보여도 오히려 진짜배기 업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보리달마
24/04/22 1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필리핀에서 작은집 하나 짓고 왔습니다.
한 10년 늙은것 같아요.

일단 못하나 부터 모든 자재는 건물주가 직접 돌아다니며 주문해야 됩니다.

도면 줬는데 자기 임의로 판단해서 시공합니다. ( 정화조 위치, 방문 밀고 당기는 방향도 자기 임의로 판단... 당연히 재설치)

계약과 다르게 숨어 있는 비용청구가 존재 합니다.
(우물을 팠는데 물만 나오면 정지.그게 10cm만 고여도 정지.거기서 더 파는데 추가요금... 아니 우물 판다면 쓸수 있을 수준으로 나오게 한다고 생각 하는게 기본일진데 뭐라고 하니 하는말이 니가 안물어 봤자나)

그것말고도 여러가지 많았는데

가장 제 수명을 갉아 먹었던 일은...
바로 흰개미 였습니다.
저는 그런게 현지에 있을지 꿈에도 몰랐고 목수들은 당연히 그 존재를 알지요.

그래서 집지을때 목재 파트는 Solignum이라는 약품을 처리 하고 시공 하는데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고 약품이 비싸다고 안하는걸로 자기들끼리 결론 내리고 제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집주인은 나라고 ;;;)

시공을 마친후 우연히 지인이 들러 흰개미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확인후 건물 다 뜯어내고 약품 처리 했습니다.

이미 흰개미의 습격으로 부분 부분 이미 목재가 상당부분 스펀지화 되어 있더군요. (자칫하면 붕괴의 위험이)

당연히 다 뜯고 재설치니 시간,노임,자재값으로 두배 이상 들었죠. (집 다지어놓고 다시 뜯는 기분이란....)

정말 돈 쓰는게 버는것 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24/04/22 11:29
수정 아이콘
이게 정말 어렵긴 어렵습니다.
어느정도 구조화된 시장이긴 한데. 전체적으로보면 시스템이라곤 1도 없는 곳이에요.
비용을 많이 쓴다고해서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공사가 끝나기전엔 뭐 알 수도 없고. 믿고 맡긴다는 개념도 정말 모호합니다.
안방 단열 한번 재시공하겠다고 어찌나 서로 부르는 가격도 시공하겠다는 방법도 다 다른지.
그래서 어느정도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마감을 생각하는게 답이지 않나 싶기도해요.
문제는 저렴하다고 해도 수백 수천은 쉽게 나간다는거죠..
하아아아암
24/04/22 12:08
수정 아이콘
인테리어 너무 무섭다...
사람되고싶다
24/04/22 12:14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레몬 시장이죠. 정보의 비대칭, 돈 주면 뒤바뀌는 갑을관계, 재구매 없어서 평판 신경 안씀... 문제 생기면 폐업하고 다시 열면 그만이야~ 중고차는 그나마 이제 플랫폼도 많이 발달하고 대기업도 진출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추세인데 이쪽은 진짜 아직까지 후진적인 옛 모습 그대로니...

반대로 이거 잡는 플랫폼이나 대기업 나오면 진짜 완전 떡상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이 장악하면 품질 관리는 되겠지만 너무 단가가 큰 시장이다보니 힘들 것 같고, 그나마 플랫폼이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무작정 5점 별점이 아니라 진짜로 철저하게 별점 리뷰 시스템 구축하고 시장 장악 성공한다면 사회적 효용 장난 아닐 거에요. 플랫폼의 본질은 사회적 신뢰 형성인데 이쪽에서 뭔가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이쪽 선두인 오늘의 집 같은데도 아직 걸음마 단계에 퀄리티 컨트롤 안되는 느낌인데 잘 됐으면 좋겠네요.
24/04/22 13:19
수정 아이콘
재작년에 인테리어했는데, 돈은 다른 업체보다 좀 비쌌지만 사장님이 엄청 꼼꼼한 분이라 스트레스는 없었네요. 그래서 만족하..였는데도 2년 지나니 여기저기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보이네요. 어쩔 수 없는 듯. 그래도 이 정도면 훌륭했다고 스스로 달래봅니다.
24/04/22 13:35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경우일 수 있지만, 무조건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하고싶은 건 있지만 그거에 대한 세세한 사항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에 따라서 수임하는 업체나 전문가가 그에 대해 조언이나 제안은 할 수 있죠. 그래서 돈 받고 일하는 거니까요.
근데 요즘 보면 가끔 본인들이 원하는것으로 '강요'에 가깝게 '권고'하거나, 고객이 모르는거라면 '무시'하면서 대화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일종의 결정 과정을 고객에게 강제하는 케이스들이 자주 있는 듯 합니다. 솔직히 돈 쓰는 입장에서는 열불 뻗칠만하죠.
24/04/22 14:09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를 제가 감당못할거 같아서 한샘에서 통으로 했습니다. 한샘도 플래그십 매장갔는데 결국 계약하는 직원 개인이랑 하는거였지만요.
그나마 다행인게 열심히 해주시는 직원분이었고, 한샘은 본사에서 한건 1년 as가 된다고 해서 맡겼습니다
중간에 바뀌고 이런건 없었는데, 뜯고 뭐할때마다 돈이 추가되는게 부지기수라 원래 계획에서 뺀것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지그제프
24/04/22 14:23
수정 아이콘
저는 통으로 할 생각도 안했지만, 싱크대는 한생으로 하라고 했더니 와이프가 동네카페에서 한생 싱크 문짝도 삐뚤더라는 예기 듣고 와서는 한생 안한대요. 에이에스도 불렀더니 더 망쳤다고도 하구요. 이동네는 지방이라 그런가 뭔가 참
지그제프
24/04/22 14: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참고로 욕실이랑 도배장판때문에 빡이 쳐서 이런 푸념을 하긴 했지만

여러가지를 진행하면서 전부다 빡치는건 아니예요. 샷시나 싱크대 같은 경우엔 별 문제없이 잘 진행이 되는것 같아요. 그렇다고해서 이 샷시나 싱크업체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o o (175.223)
24/04/22 16:31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은 도배 제거 너무 비싸다고 직접 뜯어냈었는데
하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크크크
chilling
24/04/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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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이 말씀하셨지만 현장 상태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순 있긴 하겠죠. 그리고 가령 일당 30만원 받는 타일공과 50만원 받는 타일공의 마감 퀄리티가 같을 순 없는 건 당연하지만, 기본적으로 돈을 받았으면 이 일을 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보장해야 할 최소 퀄리티라는 게 있습니다. 본문 내용만 본다면 지불한 금액에 비해 혹은 현실적으로 무리한 요구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진 않습니다.

욕실만 해도 무슨 아메리칸 스탠다드 변기 설치한 것도 아니고, 피스 제거하고 최대한 티 안나게 기존 타일색이랑 비슷한 색으로 조색해서 전문복원업체 수준으로 마감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아닌데, 65만원 받고 저렇게 해놨으면 바가지 쓴 거 맞습니다. 일반인도 2~3만원짜리 네지사우르스 펜치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인데, 그걸 대충 대가리 잘라서 마감해놓고 적지 않은 돈을 추가로 받아가는 게 웃긴 거죠.

65만원이면 각각 변기 업자 부르고, 전문적으로 피스 제거하고 타일과 유사한 색상으로 조색하여 구멍 복원해주는 업자 따로 불러도 되는 금액입니다.

벽지도 처음부터 소비자가 기존 덧방 벽지 제거를 요구했으면 기본 도배 견적에 추가적인 인건비와 자재비를 더한 금액을 제시하고 소비자가 선택하게 할 문제지, 계약 따낼 땐 별 말 없다가 입금되니 말 달라지는 건 문제죠. 덧방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보이는데 이게 왜 불가능한 일인지 저는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저도 3달 전에 이사를 했는데요. 입주 2주 전 셀프로 콘센트, 스위치 교체하면서 벽지를 살짝 뜯었다가, 21세기 대한민국 벽지 트렌드 역사를 봤습니다. 전세 돌리던 집이라 계속 덧방만 쳤는데, 한 8~10겹 되는 것 같더라구요. 한 8~10겹 되면 얇은 벽지도 하드보드지처럼 두꺼워서 제거하는데 힘이 더 들어가긴 합니다. 도배하러 오시는 분들 조금이라도 편하라고 제가 직접 집 전체 1/3 정도는 제거를 해봤거든요. 하면 다 됩니다.

아무튼 계약된 도배업체에 전화해서 현재 덧방된 상태 이야기하고 기존 벽지 제거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인건비 1인 추가에 초배지, 대형쓰레기봉투 같은 자재비 조금 더하면 최대한 제거하고 작업 가능하다고 하여 진행했습니다. 만약 그 추가금이 비합리적이라면 의뢰인이 직접 다 제거하거나 포기하면 되는 거구요.

몇몇 댓글은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24/04/22 18:11
수정 아이콘
근데 그냥 우스갯소리로 사실 아메리칸 스탠다드 변기라고 특별히 더 비싸거나 하진 않아요 (생각보다)
더 좋은가는 잘 모르겠지만요
chilling
24/04/23 10:50
수정 아이콘
대림 등 대중적인 국내브랜드보다 딱 한 급 더 높은 가격 포지션이죠. 넘사벽으로 비싼 건 아니라 고려는 할 수 있지만, 조금 더 비싼 건 맞습니다.

그로헤 등 고급 수입브랜드는 논외구요.
43년신혼1년
24/04/22 17:13
수정 아이콘
저희도 7월에 이사가면서 인테리어 하는데 한샘에 통으로 맡기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상담한 직원은 평당 300 정도 부르던데 장모님이 건설쪽에서 일하셔서 이리저리 쪼아버리니까
윗 상사가 나와서 이리저리 상담하고 평당 250까지 떨어지더군요..크크
근데 이것도 원래 계획보다 높은거라...(원래 계획은 평당 200)
대출금이 늘어나게 생겼네요..
24/04/22 18:13
수정 아이콘
견적서 상에 빠진 거 잘 체크하시고 나중에 얼마 붙을지 예상해서 대출하셔요.
코드 스위치 같은거 나중에 하실거죠? 전등은 고르시는거에 따라다르니 견적서에서 뺄게요 하고 최종 견적보니 또 뒷목이...
제가 고른거니 뭐 할 말은 없는데 예상비용보단 백프로 더 나오더라고요.
젤 충격적인건 "물샌 자국이 있긴한데, 배수로 공사 하시겠어요? xx만원인데 안하실거면 덮구요" 이런거였어요
43년신혼1년
24/04/22 18:38
수정 아이콘
아, 대출 계획이랑 대출 신청은 이미 끝난 상태고요.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금 들어오면 대출금을 일부 조기상환 하기로 했는데 이때 상환금이 처음 계획보다 줄어들거 같아서요.
남은 대출금이 늘어나겠죠..
견적은 올수리 견적으로 뽑을거라서 아예 처음부터 더 이상 추가할거 없게 견적짜려고 합니다.
일부 벽도 부수고 집 구조를 바꾸는 수준으로 할거라서요.
뭐, 그래도 추가금을 부를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견적서에 다 들어갈거 같습니다.

그런데 예상비용보다 백프로가 더 나오는건....
24/04/23 11:10
수정 아이콘
백프로 확률로 '더'나오는거지 예상비용에서 100%가 더 나오는건 아닙니다 크크
43년신혼1년
24/04/23 11:52
수정 아이콘
아...크크크
24/04/23 05:27
수정 아이콘
한샘으로 하기로 확정된 건가요?
43년신혼1년
24/04/23 10:11
수정 아이콘
네, 저희는 한샘으로 하기로 확정했고, 이번주에 실측 들어가요.
견적은 실측한 다음에 디자인 나오고 나서 나오고요. 그러면 거기에서 추가할거 추가하고, 뺄거 빼면서 견적싸움 해야죠.
타츠야
24/04/22 17:27
수정 아이콘
외국도 이런 스트레스가 많더라구요. 독일에선 처음으로 지은 집은 원수에게, 두 번째 지은 집은 친구에게, 세 번째로 지은 집이 비로서 자기 집이라는 밈도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 DIY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싶기도 합니다.
포도씨
24/04/22 19:01
수정 아이콘
직접 하세요. 처음에는 엄두가 안나는데 막상 해보면 별것 아니더라고요. 저도 숨고같은 어플 좀 써봤는데 인간에대힌 회의감마저 들 지경이더라고요.
덕분에 간단한 목공부터시작해서 도배, 배관, 타일보수까지 직접하게되었네요. 이러다가 집도 직접 짓겠어요.
피자조아
24/04/22 20:37
수정 아이콘
저도 공사한 곳이 계약대로 안되서 골치 아픕니다, 언제 해결될런지... 위 댓글들에도 언급 된 큰 업체인데, 이름값 못하는듯...
24/04/22 20:52
수정 아이콘
인테리어 업자들 마진구조 이것도 좀 청산해야 할 적폐인듯 합니다
24/04/22 21:55
수정 아이콘
음 이런 애로점을 해결할수 있으면 돈이 되겠네요
24/04/22 23:57
수정 아이콘
저도 처가집 리모델링 해드리려고 턴키로 서너군데 견적 받아보고 이번주에 계약하고 5월 초에 공사 시작하려고 하는데, 글/댓글 보니 겁이 나네요 ㅠ
호머심슨
24/04/23 01:19
수정 아이콘
무서운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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