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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6 21:19
저는 이정현의 연기, 그리고 구교환이 담배를 매우 자주 피는 것이 몰입을 깼습니다. 바로 근래에 임시완/이선빈이 나온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도 흡연 씬이 매우 많았는데,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사라진 담배 문화를 이쪽 OTT계열 제작작품에 소품화 하는것이 올드하고 답답합니다. 참고로 저는 끊은지 오래됐고, 길빵 등 타인근처 흡연만 아니면 필 사람은 피는거지 입장입니다. 그런데 드라마서 주연급이 '맛있게' 피우는 걸 보니 과거 느낌이 살아나고, 남이 담배피는걸 바로 옆서 보는 기분이라 현장감이 언짢더군요.
24/04/06 23:14
담배 피우는 거야 현실에서도 개나소나 피우는 거고, 연령 등급이 적당히 높은 드라마라면 극중에서도 해외 작품 아무데서나 다 나오는 건데 한국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버리니까요. 더 짜치는 건 피우려다가 불이 잘 안 붙어서 에잇 하고 안 피운다거나, 혹은 뭔가 다른 일을 하려고 결국 담배를 안 피우게 되는(혹은 안 피우는 상태를 유지하는) 식의 작위적이기 그지없는 연출입니다. 뭔 헛짓거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영화에서는 여전히 흡연씬이 많이 나오죠. 드라마 중에서는 ott 계열에서나마 그딴 거 신경 안 쓰는 게 참 다행입니다.
24/04/07 01:57
외계 생물이 사람 머리를 먹어치우고 인수분해하는 청불 작품에서 담배로 불평하시는 건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은 느낌이네요.
24/04/07 20:02
공중파에서 사라진것도 과도한 검열이라고 보는쪽이라 전 좀 이해가 안가네요 요즘 시대에 공중파만 제약거는게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24/04/06 22:28
2화 까지 봤는데... 구교환씨 연기가 지나치게 연극적이라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하던 1인인데... 여기서는 나름 괜찮아 보였습니다.
아직까지는 재미있네요.
24/04/07 08:46
킬링타임 수준이었습니다. 연상호 감독님 사회적 문제를 녹여내긴 하는데 얄팍한 수준으로 녹이는거 같아 아쉬워요. 깊이가 없달까.
그리고 극중 캐릭터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게 너무 많더군요. 캐릭터가 왜 저렇게 무뇌스럽고 극단적인지, 당위성을 주는 과정을 좀 더 신경 썼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진짜 일본 중2병 감성이라 당혹스러웠어요.
24/04/07 10:43
전 재밌게 봤습니다.
영상화 시킬때는 특히 5시간 내외로 정리하려면 이정도 스토리가 좋은 것 같아요, 적당히 원작 살리면서 기생생물 영상화도 꽤 깔끔했고(일본판 실사는 안봤습니다.) 최근 한국판 넷플 오리지널 중에 가장 나았습니다.
24/04/07 14:32
저도 꽤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작이냐 아니냐를 선택해야 한다면 애매하지만, 원작을 정말 좋아한 저로서도 이정도면 만족할만하다 봅니다
24/04/07 17:13
소재 가져와서 한국 현실에 맞게 변형하고 6부작 내에 결말까지 마무리한 기승전결 자체는 좋았는데
1. 이정현 캐릭터의 연기(이건 감독 디렉팅 문제인듯) 2. 김인권씨 캐릭터나 배신한 기생수의 행동의 당위성이 잘 이해 안 간다는 점 3. 내면의 세계에서 주인공이랑 기생수랑 대화하는 연출 이 3가지가 너무 거슬려서 아쉬웠습니다.
24/04/08 10:59
1. 이정현 캐릭터를 초반에는 좀 만화적인 광기 있는 인물로 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빌드업이 안되어서 촬영하다가 인물컨셉이 변경된듯.
2. 김인권의 출세지향적인 니즈와 목사캐릭의 동족생존을 위한 큰그림으로 대통령이 되고 싶음! 이라는 게 설득력있게 그려져야 하는데 이것역시 뭔가 잘 연출이 안된듯 3. 차라리 계속 메모나 구교환을 통해서 소통했으면 더 재밌는 그림이 많았을 텐데, 이것또한 하다보니 뭔가 힘들었던듯. 뭐 저도 3가지 포인트 다 동의합니다. 연상호 감독이 큰그림은 잘잡는데, 구슬을 꿸때 안되면 대충 접착체로 붙이고 넘어가는 거 같아여. 디테일적인 능력의 한계랄까..
24/04/08 12:20
그 배신자 기생수나 김인권 캐릭터의 행동에 대한 서사가 나오긴 나왔는데 너무 짧고 간략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왜 저러는지 대충 알긴 알겠는데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어렵기는 했겠지만 그래도 핵심적인 부분인데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24/04/08 12:51
더 절실한 사연이 있고, 명확한 보상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분량 때문인지 설득력이 떨어졌네요.
골프치고 다니는거 보면 중산층은 되보이는거 같고, 당장 눈앞에 끔찍하게 죽은 시체가 있는데 도덕심 제외하고 봐도 협력하는척하다가 고발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너무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 같았어요.
24/04/07 18:46
나름 재밌게 잘봤는데.. 뭔가 큰그림을 짜놓고 중간중간에 억지로 연결시켜 놓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왜 저렇게 행동하지? 왜 그렇게 생각하지? 이런 의문스러운 상황들이 꽤 나오네요.
24/04/08 11:31
이거 완전 재밌던데요? 잘 만들었어요.
다만 거론되는 이정현 배우분의 연기톤이 좀 많이 거슬리긴 한데...어차피 자막으로 보는 외국인들은 크게 개의치 않을거 같구요...
24/04/08 13:57
주말 동안 다 봤는데 혹시 효과음이 이상하다고 느끼셨던 분 없나요?
휘두르고 맞고 쓰러지고 썰고 뭐 이러는 효과음? 이 만들다 말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엉성했거든요. 그 것 때문에 도저히 좋은 평가를 줄 수가 없는데 다른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스스로 음악 이나 효과음에 대해 많이 신경 쓰지 않는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소리는 너무 별로였어요. hw-q990c 라는 모델의 사운드바 사용중입니다.
24/04/08 22:49
저는 완전히 재밌게 봤습니다.
어차피 원작도 일본어였기 때문에 성우 더빙을 일본어로 해 놓고 보니까 잘 어울리고 어색한 연기톤도 커버가 좀 되더군요. 이정현 캐릭터도 멋졌고 무엇보다 6화의 짧은 분량 안에 꽤 굴곡 있으면서도 나쁘지 않게 엔딩을 맺은 것 같아요. 마지막에 신이치 나왔을 땐 육성으로 욕이 나왔습니다. 기생수 실사판 영화도 너무 재밌게 봤기에.. 원작의 메시지 같은 건 잘 살리지 못했지만, 적절한 킬링타임용 드라마(우리 편이 확실히 있는)로서 딱 좋았던 것 같아요! 2기가 기대 됩니다! 오른쪽이&하이디 듀오가 나올 수 있으려나~?
24/04/09 03:31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정현의 연기가 어색하긴 한데, 연기라기보단 캐릭터 자체의 문제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결말도 굉장히 좋아서 혹시 시즌2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만약 나온다면 시즌2가 기대되는 결말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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