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4/03 16:26:24
Name 싸구려신사
Subject [일반] [일상 잡담] 3월이 되어 시작하는 것들
안녕하세요.

거의 눈팅 혹은 댓글 위주로만 pgr을 하고,
질게에만 글을 썼는데, 이번에 자게에 처음 글을 남겨봅니다.

사회 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고 육아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데 그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파이팅 하자는 의미에서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피잘러 분들에게도 함께 파이팅 하자는 의미에서 남겨봐요~

1. 애기 어린이집 입소

뭐, 직접적인 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 삶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라 저에겐 큰 부분을 차지하네요. 흐흐
처음 적응기간 동안 두어번 가서 분위기를 한번 감지해 봤습니다.
애기가 잘 노는지, 부모랑 잘 떨어지는지, 밥은 잘 먹는지, 같은 반 친구들/부모들은 무난(?) 한지 등등...

몇몇 위협을 받는 행동과 위협을 가하는 행동이 보이긴 했지만,
딱 한달이 지난 지금은 너무 잘 적응해서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밥먹고, 잘안울고, 잘놀고, 낮잠잘자고! 하면 적응 잘하는거 맞죠?)

이젠 휴가쓰고 와이프랑 재미난 거 뭘 할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크크크
출산하고 못쳤던 골프나 치러 갈까? 영화 보러 갈까? 등등 행복한 고민중입니다.
사실, 딱히 뭘 안하고 커피타임만 가져도 행복하네요.  

2. 대학원

작년에 어쩌다보니, 대학원에 합격해서 이번 학기부터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딱 한 달 지났는데 벌써부터 '내가 왜 온거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네요. 크크
그래도 다행이라면,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은 적응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네요.

십 여년만에 대학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곧 다가올 중간고사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왕 들어왔고, 이제는 뒤가 없는데 최선을 다해봐야죠.
 
좀 이르긴 하지만, 논문에 대한 방향도 잡아야 하는데 여러 논문을 검색해보니,
논문의 난이도(?) 가 천차만별인 것 같네요. 대단하다 싶은 논문도 많은 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초반이라서 괜히 뭔가 대단한걸 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넘치는데 왠지 막판에는 통과만 되자는 생각을 가질까봐 걱정이네요 흐흐흐 

3. 나쁜 버릇 고치기

이 나이 먹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나쁜 버릇들이 있는데 손톱 물어뜯기와 핸드폰 보기 입니다.

특히, 겨울! 건조한 철이 되면, 제 몸도 너무 건성이라.. 습관적으로 손톱을 뜯고 있습니다.
잠깐 이습관을 고쳤었는데 어느순간 다시 이러고 있네요. 로션 틈틈히 발라서 올해는 기필고 뜯어 고쳐 볼 것입니다.

그리고 쓸대없이 핸드폰 보는 것도 어느덧 습관이 되었네요.
제작년에 목디스크 진단받고, 이런 습관도 디스크에 안좋을 수 있다는 얘기듣고 고치려 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목적이 분명한 활동만 하고, 그 외에는 가급적 휴대폰을 만지지도 않으려 합니다.
앞서 말한 디스크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손목과 손가락도 아픕니다..ㅜㅜ 게다가 폰이 그 무겁다던 폴드 입니다 !
그리고 자기전에 쓸대없이 누워서 휴대폰 보는... 나이에 맞지 않은(!?!) 습관도 고쳐야겠죠. 

내년 이맘때는 나쁜 버릇을 고치는 목표가 아닌, 좋은 습관을 목표로 잡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글이 너무 재미가 없었음에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냐고
24/04/03 18:26
수정 아이콘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네요
싸구려신사
24/04/04 08: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람되고싶다
24/04/03 20:08
수정 아이콘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사시는 게 보여서 부럽기도 하고 가슴 따뜻해지네요.
저도 폰 안보려고 노력하는데... 참 잘 안되더라고요. 편리를 위한 휴대폰이 오히려 제 삶과 사고를 제약하는 느낌이 듭니다.
싸구려신사
24/04/04 08:02
수정 아이콘
마지막문장이 공감되네요.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사다드
24/04/03 20:33
수정 아이콘
저두 핸드폰 덜 보려고 애쓰는데 대신 도서관에서 책을 잔뜩 빌려서 땡기는 대로 핸드폰 잡는 대신 책을 잡고 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엘리베이터에서도 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많이 읽힌다고 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이 읽힙니다. 책을 잡아보세요. 대학원 도전이 부럽네요. 응원합니다!
싸구려신사
24/04/04 08:03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한달에 한권 책읽기도 도전하다가 두권읽고 gg쳤네요 크크 여유생기면 다시한번 고려해봐야 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412 [일반] 서유럽 지도를 걸레짝으로 만든 원인, 중프랑크 왕국 [5] 계층방정5995 25/06/29 5995 22
104411 [일반] 2022-2025 (미장 중심의) 주식 투자 후기 [17] 오징어개임3797 25/06/29 3797 1
104410 [일반] 불행은 행복의 부재. (일상글) [4] aDayInTheLife2718 25/06/28 2718 4
104409 [일반]  [경매이론1] 복잡성의 시대와 자유경쟁 시장의 변화 [1] 오디세우스2310 25/06/28 2310 6
104408 [일반] [잡담] 기쁜데 슬프고, 좋은데 시무룩해지는 그런 느낌 [6] 언뜻 유재석2814 25/06/28 2814 8
104407 [정치] 윤석열이 출석한 내란 특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96] 물러나라Y9032 25/06/28 9032 0
104406 [일반] 이제 좀 있으면 우리 조카 생일입니다 [8] 공기청정기2391 25/06/28 2391 1
104405 [일반] 오겜3 간단 후기(스포) [32] 하이퍼나이프5359 25/06/28 5359 5
104404 [일반] 왜 영웅은 여장남자 사이코패스일까? [5] 식별5466 25/06/28 5466 9
104403 [정치] 김건희 퇴원(퇴원후 정정한 모습 추가) [57] 제논13441 25/06/27 13441 0
104402 [일반] 열심히 일하고 저축만하면 "가난" 해지는 돈이 고장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54] SOXL10949 25/06/27 10949 40
104401 [일반] 미국지수 투자 후기 [34] Chandler7396 25/06/27 7396 6
104400 [일반] (정치글이 전혀 아닌) 남경필 전 도지사 이야기 [17] 감모여재6981 25/06/27 6981 24
104399 [일반] 요즘의 근황 (ft. 난 과연 동오의 제왕이 될 수 있을까?) [4] 간옹손건미축4290 25/06/27 4290 15
104398 [정치] 내일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6억원…다주택자엔 아예 금지 [302] 바둑아위험해16185 25/06/27 16185 0
104397 [일반] 테러,살해예고 협박범, 마침내 잡히다 [40] 유머10108 25/06/26 10108 5
104396 [일반]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코드의 과학적 근거 없다 [161] Regentag6586 25/06/26 6586 16
104395 [일반] 일자리 알선한 이야기 [15] 공기청정기3898 25/06/26 3898 5
104394 [정치] 윤 "비공개 출석 보장 안 하면 특검 출석 힘들어" [87] a-ha10968 25/06/26 10968 0
104393 [정치] 李대통령,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 NBS 여론조사 [102] 철판닭갈비11387 25/06/26 11387 0
104391 [일반] <F1 더 무비> - 딱 매력적인 표면까지만. (노스포) [31] aDayInTheLife4778 25/06/26 4778 8
104390 [정치] '일시금' 퇴직금 시대 끝? '퇴직연금' 의무화 추진? [70] 시린비11534 25/06/25 11534 0
104389 [정치] 문형배 "'세종시 수도 이전 위헌 결정', 내 생각엔 합헌…관습헌법도 '관습'일 뿐" [94] 전기쥐11982 25/06/25 119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