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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27 12:10:15
Name 프뤼륑뤼륑
Subject [일반]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범인을 뛰어넘은 영웅적인 이들조차 성선택이라는 본능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리스마적인 독재자도, 최고 기업의 총수도, 야당의 유력 후지기수도,
자신의 철인적 대외상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 결핍을 보여준 바 있죠.
그것이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라는 전제 하의 이야기입니다.

결핍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효과적인 시장 전략입니다.
그러나, 결핍되어 있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과,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새로운 결핍을 창조해내는 것은
구분할 실익이 있지 않을까요.
전자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결핍을 만들어내진 않지만,
후자는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이들에게 새로운 결핍만을 남기니까요.
예컨데, 전자가 'PC통신 시절의 리니지'라면, 후자는 '리니지m 이후의 리니지라이크'겠죠.

진화생물학적으로 성선택의 기준은 '대칭성', '성적이형', '평균성'이라고 합니다.
각각은 '좌우대칭의 완결성 = 유전적 무결성', '남성성/여성성의 도드라짐', '집단평균에 근접 = 외모정보 처리를 위한 뇌자원의 소모 방지'로
요약됩니다. 이러한 미의 기준을 갖춘 남성/여성에 대한 선호는 본능적이니, 이를 상품화 하는 것 또한 합리적이죠.
그러나, 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아득히 넘어선 대상이 범람하는 미디어/시장이 과연 타당할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왜곡된 성선택의 기준이 만들어낸 왜곡된 결과의 선례로, 강남역의 수많은 성형외과 의원과, 평생동안 구축코와
싸워야하는 사람들, 그리고 지옥속에서 살고 있는 그들에 대한 '성괴'라는 멸칭이 있구요.

게임 캐릭터나 미디어물의 등장인물들이 이정도의 가시적인 폐해를 만들어내지 못할까요?
개인적으로는, SNS나 게임을 포함한 미디어물로 왜곡된 성적 결핍은
현재 번식연령층의 번식욕구를 다분히 저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결론적으로, '존재하는 결핍의 상품화'는 타당하나, '상품화를 위한 결핍의 창조'는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지 싶습니다.
그것을 구분하는 것이 한없이 애매하지만, 구분하려는 다소의 극단적인 시도(=PC주의)는 폐해가 있을지언정 불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하구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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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초비
24/03/27 12:23
수정 아이콘
저는 마음에 안 들지만 제 마음에 들고 안 들고 관계없이 결국 자본주의 논리 따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런 풍조가 정말 돈이 되면 더 흥할 것이고 아니면 망할 거라고 봐서..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꼬우면 그냥 안 그런 거 소비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4/03/27 14:0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중동 같은 곳에는
pc 코드 빼고 개봉하고 그런다죠
그게 더 돈이 되니까
제주용암수
24/03/27 12:24
수정 아이콘
뭘 하던 반감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재미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 없게 만들고 PC를 소모 안하는 당신들이 문제다 이러면 어이가 없죠.
24/03/27 12:25
수정 아이콘
PC라는게 워낙 범주가 넓고, 지금 말씀하시는건 '미적 외형'에 대한 검열이 옳으냐.. 라는 주제이신것 같네요.

저는 미적외형에 대한 검열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뭐 다큐나 그런거 찍는거도 아니고, 내가 즐기기위한 컨텐츠조차 내가 원하는 취향으로 즐길 수 없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미적외형에 대한 검열이 필요하다는건, 세상에 디자인이 필요없다고 하는거랑 똑같은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닉언급금지
24/03/27 12:28
수정 아이콘
생물학적 성욕과 사회학적(?) 성욕을 아직 구별하지 못하는 미숙한 사회단계이기 때문에 생기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재미있으면 노상관 재미없으면 천하의 개 double gnome....이라는 아메바적 스탠스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24/03/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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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상대로한 미디어물에서의 PC주의는 핵심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흥행에 있어서의 모래주머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이 상상하는 이상적인 적발백인의 에리얼을 버리고 흑인을 캐스팅 하고 돈벌 생각이었으면 훨씬 더 잘만들어야 했었죠.
왜 뻔히 보이는 흥행이라는 문제의 답을 앞에 놓고 제작진들이 그런선택을 하게 놔둔건지는 모르겠지만

PC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이슈몰이를 하던 대다수의 상업작품들 대가리는 깨졌고 책임자들은 교체되고 있죠.
그들에게 매드맥스 분노의도로를 참고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제가 봤던 영화중에 가정 성공적으로 PC주의와 작품성 대중성을 모두 챙긴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탑클라우드
24/03/28 18:37
수정 아이콘
진정한 PC구현작은 PC를 의식하기도 전에 우리들을 장악하죠.
분노의 도로에서 그려진 퓨리오사라면야 뭐, 한 팔이 없고 여성인게 무슨 의미겠습니까?
그저 진리 허허허
이야기상자
24/03/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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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미만 있으면 되는지라 PC 주의가 교조적으로 남을 비꼬거나, 잘 되고 있던 프랜차이즈에 똥물만 끼얹지 않으면 별 생각이 없습니다
다들 싫어하는 이유는 남을 가르치려 들거나, 본인들 스스로 성공을 못해 잘 나가는 시리즈물을 망쳐 놓으니 그런거구요
본인들 스스로 잘 만들면 이슈가 될게 없죠 뭐, 지금 그러고 있지 못하니 이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없는사냥개
24/03/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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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소비 안하거나 비판하는 니들이 문제임 같은 태도만 없다면야 만들든 말든 신경 안씁니다
욕망의진화
24/03/27 13:06
수정 아이콘
결핍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효과적인 시장 전략입니다.
그러나, 결핍되어 있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과,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새로운 결핍을 창조해내는 것은
구분할 실익이 있지 않을까요.
전자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결핍을 만들어내진 않지만,
후자는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이들에게 새로운 결핍만을 남기니까요.
예컨데, 전자가 'PC통신 시절의 리니지'라면, 후자는 '리니지m 이후의 리니지라이크'겠죠.

논지와는 별개로 20년갈아넣은 게임인데 참 고급진 비유네여. 무릎을 탁치고 갑니다
24/03/27 13:16
수정 아이콘
매드맥스만큼만 만들면 보지 말라고 해도 봅니다.

중요한 건 단순 재미만 고려해도 성공할까 말까하는데
딴 생각을 더하면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죠.

재미를 위해 OO한 요소를 활용하자면 괜찮은데
OO한 요소가 중요하고 재미는 그 다음이야 하면

결과물이 좋지 않을 가능성은 꽤 있죠
24/03/27 13:24
수정 아이콘
왜 정치적 올바름인지 모르겠어요
백인이 선역이면, 예쁜 캐릭터가 등장하면 올바르지 않음인가요?
이런식으로 틀을 정해놓으면 다양성도 해치고 창작자의 오만함 때문에 거북함도 들어요
은때까치
24/03/27 1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흥미로운 제언입니다. "출산률 증가를 위해 미형 캐릭터 검열을 해도 되지 않을까"라니....... 크크크크크
실제로 세계적인 저출산 기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미디어의 발달이 꼽히고 있죠. 입증하기는 힘들지만 상관관계는 있다고 봅니다. 예쁜사람을 미디어에서 너무 많이 봐서 현실 연애가 만족이 안되는 건 꽤 설득력이 있긴 하죠.

하지만 정말 미디어 규제 등을 통해 사람들의 번식 욕구를 정상화(?) 시키는게 공공선에 부합하는가? 라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네요. 오히려 그게 훨씬 더 억압적이고 통제된 디스토피아 같은데.

그리고 사소한 태클이지만, pc주의라는 의미 안에는 제언해주신 것 이상의 교조적인 사상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맞고 니가 틀리다는. 그건 정말 맘에 안들어요.
요키와 파피용
24/03/27 13:28
수정 아이콘
결핍을 만들기 위한 마녀사냥을 하고 우리나라에선 성형으로 채우고
24/03/27 13:35
수정 아이콘
PC주의 어느 정도면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20세기말~21세기 초에서 느꼈던 공감가는 이야기에서
최근의 교조주의로 넘어오는 순간 정말 편을 들어줄 수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24/03/27 13:49
수정 아이콘
사실 PC에서 "C"는 삭제해야죠. 그냥 정치적인거죠.
실제상황입니다
24/03/27 15:27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 얘기면서 비슷한 얘기인데 저는 pc에서 올바름을 떼어내고 생각할 순 없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올바름이라는 것은 옳고 그름을 이분화시키고 타인을 단죄하는 경향성을 필연적으로 태동시키니까요. pc하지 않으면 올바르지 않다 이거죠.
MurghMakhani
24/03/27 16:03
수정 아이콘
PC에 동반되는 교조주의는 다분히 의도적인 요소일 거라 C를 자발적으로 떼는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무냐고
24/03/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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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주장하는 PC에서는 C가 오히려 중요하다고 봅니다.
'내가 맞고 너는 틀리다'를 담당하고있으니까요 크크
가나다
24/03/27 1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미 없다고 봅니다.

게임에서, 영화에서 PC하면 뭐하나요?

사람들이 게임하는 시간, 영화보는 시간보다, 틱톡, 인스타, X, 유튜브 , 유튜브쇼츠 볼거리 넘칩니다.

틱톡, 인스타그램, X, 유투브 쇼츠에서 성상품화가 아니더라도 여성성을 무척 강조한 , 남성성을 무척강조한 모델, 애니메이션, 각종 착장물 넘처남닙니다.

어차피 게임이나, 영화같이 지들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암만 PC질해봐야 그 외분야에서 예쁘고, 섹시하고, 멋있고, 마초스러움을 볼수있는
미디어나 수단은 널렸는데

자기들 주장 강요하고 게임이나 영화에 넣어서 매출 감소시는 것 보면 웃깁니다.

PC가 주가 아니라 PC는 게임이나 영화의 일부이면서 재미, 감동을 주어야 하는데
PC를 주로 넣을려고 하니 안예쁜 공주님이나, 시대에 안맞거나 역사적인식과 대비되는 인종이슈가 들어가니

서사가 틀어지고, 감동이없어지고 , 재미가 없어지고, 매출이 줄고 더마블스 처럼 개 폭 망 하는거죠

제가 볼땐 한때입니다. 투자자가 바보도 아니고, 이러한 실패가 반복되면 해당 인력들이 점차 업계에서 줄고 원상복귀 될겁니다.

어차피 게임이나 영화같이 PC에 주로 영향받는 문화상품에는 이미 대체제가 너무~~~~~~~~~~~나 많아요.

우리 그런 게임 안해도, 그런 영화 안봐도. 할게 넘치자나요.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봅니다.
닉네임바꿔야지
24/03/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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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작품을 만드는 건 상관 없죠. 그냥 재미 없으면 안보면 그만이니까요. 다만 PC랑 상관 없던 작품을 무슨 PC로 정복하듯이 PC요소를 붙인다고 인종을 바꾸고 성별을 바꾸고 외모를 바꾸고 이러면 이게 좀...
MurghMakhani
24/03/27 14: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력이 같은 사람이 컨텐츠를 만들 때 이데올로기에 경도되는 건 모래주머니 차는 거라고 봅니다. 이데올로기가 과하면 재미없어진다고 했을 때, 제작자가 이데올로기에 경도된다는 건 그 과하다는 기준이 대중과 유리된다는 거거든요. 거기서 오는 trade-off 상황을 극복할 만큼 뛰어난 창작자도 물론 존재하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극복할 대상이라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압도적인 실력을 갖춘 일부 창작자를 제외했을 때, 이데올로기 챙겨서 성공하려면 중국의 장진호 영화처럼 그 이데올로기를 공유하는 사람들만 타겟해서 창작을 해야 할 겁니다.
파르셀
24/03/27 14:05
수정 아이콘
PC가 작품에 나온다 -> O

PC가 PC함을 바탕으로 오리지널리티를 만든다 -> O

PC 내용으로 사람을 가르치려 든다 -> X

PC함을 기존 작품에 개입하여 마음대로 변환한다 -> 원작 설정 무시 및 존중이 없음, PC가 욕먹는 이유

PC 자체는 상관없는데 자기들이 옳다고 가르치려고 하거나 멀쩡한 작품에 기생하면 매우 화가 납니다

매드맥스처럼 잘만든 PC 작품은 다들 좋아합니다
VictoryFood
24/03/27 14:08
수정 아이콘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봅니다.
마이너 문화가 커지면서 많은 사람이 유입되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쪼그라들고의 반복
24/03/27 14:25
수정 아이콘
저는 이념 권력의 일종으로 봅니다.
검증하기 어려운 무서운 이유(성범죄, 인종차별, 이번에는 저출산? )를 갖다붙인 다음에 통제권을 획득 하려는 일련의 흐름이죠.

니가 뭘 하던 내가 통제한다. 내 말 들어. 아니면 범죄자.

비슷한 말로 빨갱이가 있었죠.
이웃집개발자
24/03/27 14:30
수정 아이콘
머 재밌으면 용납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재미가 없어서 문제죠
실제상황입니다
24/03/27 14:44
수정 아이콘
그런 pc주의적인 극단적 구분 시도가 폐해는 있을지언정 불필요하진 않다면,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아득히 넘어서는 이상화된 판타지도 폐해는 있을지언정 불필요하진 않겠죠. 저는 뭐 하고 싶으면 하는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그 방식이 억압적이거나 단죄적이어선 안 되겠죠. 물론 꼭 그러지 말라는 법도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만.. 세상은 어차피 가스라이팅이 만연한 가치투쟁의 장일 뿐이고 당위 따위는 어디에도 없으며 다양한 구호들이 대립하고 경쟁하는 상태에 불과하니까요
자코토
24/03/27 14:53
수정 아이콘
그냥 뒀으면 멀쩡한 작품에 PC요소를 넣어서 재미가 없어진다 (x)
이미 망해가는 프로젝트에 PC요소라도 집어넣어서 PC지지층에게라도 팔아먹어야겠다 (O)

PC 넣은 작품이 재미없다는 경험적 사실은 위와 같은 경로로 발생합니다.
PC 넣어서 재미없는 작품은 PC 안넣었어도 재미없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역으로 PC 넣어서 재미있는 작품은 안넣었어도 재미있었겠죠(매드맥스).
PiotheLib
24/03/27 14:54
수정 아이콘
욕망의 통제라는 점에서 흡사 매트릭스 사회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

차이가 있다면 구성원들 대부분은 이미 빨간약을 복용한 상태라 모두가 아름답다는 식의 프로파간다를 기망으로 인식할거라는 점입니다. 규제라는 건 문제를 해결했다는 착시를 줄 뿐이지 무의식과 욕망의 차원까지는 개입할 수 없으니 자기를 사랑하는 다른 방식을 찾아가는 사회가 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지, 한 사회내에서 공유하는 미적 보편성을 해체하는 건 누구의 무엇을 위한 안락함인지 모르겠다는 거...
실제상황입니다
24/03/27 15:04
수정 아이콘
남성성 여성성이 해체되고 해방되어 중성화되고 있음에도 우리의 눈, 우리의 선호와 기호는 여전히 공고한 상태죠. 남성은 여전히 여성스러운 여성을 선호하고 여성은 남성스러운 남성을 선호합니다. 그 남성성, 여성성 자체가 일종의 매트릭스고요. 심지어 경계의 끝자락인 트랜스젠더도 많은 분들이 거기에 갇혀있고 말이죠. 겟아웃에 대한 강박은 우리를 해방시킬 수 없습니다. 상상력의 자유가 우리를 해방시키죠. 그 상상력은 패턴화된 것이어서 우리를 속박하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매트릭스와 불화하고 화해하고. 그러한 수많은 패턴들의 반복 속에서 차이가 만들어지죠
프뤼륑뤼륑
24/03/27 16:30
수정 아이콘
어쩌면 인간은 인간이 만든 정신적 산물, 또는 인간이라는 종에 각인된 더 큰 의지에 의해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죠.
그 길의 끝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보다 많은 행복이길 바랍니다.
김재규열사
24/03/27 14:56
수정 아이콘
캐릭터가 여성+노인+장애인+흑인이어도 잘 만든 캐릭터면 흥하고 칭송을 받습니다. 그 반대면 폭망하는 거고요.
저는 문화작품에 PC요소가 들어가는거야 표현의 자유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망작을 만들어 놓고 PC방패를 드는 건 한심하게 생각합니다.
24/03/27 14:58
수정 아이콘
PC주의는 차이를 부정하고 평등을 강요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개가좋아요
24/03/27 15:02
수정 아이콘
pc를 넣고 작품성이나 재미를 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거 pc니까 재밌게 봐야되 이 차별주의자들아!!! pc자체에 대한 부정적 감정도 있지만 이런 행태때문에 더 싫어요.
24/03/27 15:14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피지알에서 보고 가장 공감갔던 의견이 pc자체가 목적이 되버리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사상 전파가 목적인 프로파간다물은 아무래도 재미가 없으니깐요.
지구 최후의 밤
24/03/27 15:22
수정 아이콘
지금은 PC가 안착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보통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사회의 기본 원리로 정착하면서 새로운 개념이던 시절, 개념의 홍보를 위해 선명성을 담당했던 극단의 주장은 배제되게 되죠.
이 또한 그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4/03/27 15:27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지만 그렇게 치면 반pc도 시대의 소명을 수행 중일 뿐이죠. pc가 극단적인 만큼 극단적인 반작용이 있을 뿐이고.
지구 최후의 밤
24/03/27 15:28
수정 아이콘
네 그게 또 하나의 정반합이겠죠.
실제상황입니다
24/03/27 15:31
수정 아이콘
저는 정반합 같은 단일정신의 순행적 발전개념보다는 다양정신의 부정교합 개념을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pc의 원류에 더 부합하는 발상이라고도 보고요.
지구 최후의 밤
24/03/27 15:33
수정 아이콘
저는 정반합의 개념을 말씀하신 전자보다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고무장이
24/03/27 15:26
수정 아이콘
미디어의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가시적인 폐해가 존재하며 그것이 번식 연령층의 번식 욕구를 다분히 저해한다는 논리의 근거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제가 먼저 맞다는 것이 확정되어야 그 후에 PC주의로 캐릭터들의 외형을 변경해야 한다는 논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논리의 근거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먼저
지금보다 훨씬 더 미형의 캐릭터들을 쏟아내고 예쁘지 않은 사람들은 연예인이 되기 훨씬 힘들었던 90년대 시기에 출산율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많은 출산율 글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듯 출산율의 실제 핵심적인 문제는 부동산 및 SNS 같은 사회적인 문제이지 외모 지상 주의가 메인의
화두로 올라오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황금 만능 주의와 타인과 자신을 비교를 많이 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가 더 핵심에 있었죠.

또한 사람들은 캐릭터와 현실의 사람을 잘 구분합니다. 최애 연예인이 있는 사람들도 최애 연예인 급의 사람만 이성으로 바라보고 연애 하거나
결혼하지 않습니다. 학생 시절 보이 그룹에 열렬한 팬이었던 사람들도 대학가서 모두 연애하고 나중에 결혼합니다만 연예인급 외모를 가지고 있는
남자는 극히 드물겠죠. 꽤나 중증으로 미소녀 캐릭터를 좋아하고 푹 빠져서 사는 사람들도 나중에 현실 여자와 잘 결혼하고 삽니다. 대표적으로 "오덕페이트" 라고 불리던 분이 있겠네요. 또 학생 시절 주변에 2D 여자 캐릭터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친구가 있더라도 그 친구의 첫사랑은 다분히 평범한 같은 학교의 평범한 여고생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즉 사람들은 미디어 속 인물 혹은 캐릭터와 현실의 이성의 경계를 꽤나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이상형이 누구야? 어느 연예인이 이상형이야? 같은 질문을 많이 하고 답변들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상형일 뿐이고 내가 좋아했거나 결혼한 사람이 이상형인 경우는 오히려 거의 없다고 할만큼 드뭅니다. 그냥 이상형은 이상형, 연예인은 연예인, 캐릭터는 캐릭터일 뿐 현실의 사랑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다소 미디어의 캐릭터들이 가시적인 폐해를 일으켜 번식 욕구를 저해하는 일부 요소가 될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이 메인 문제라고 바라보고
이것을 근거로 미디어 캐릭터들에 PC 주의가 필요하다고 까지 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부작용이 없는 문화 컨텐츠는 제가
알기론 없고 실제로 거의 없을 겁니다. 다만 무엇이 문제를 일으키는 핵심 인지를 오해해서 창작의 자율성을 해치는 혹은 억지로
특정 요소를 넣어야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ARANDAL
24/03/27 15:41
수정 아이콘
미의 기준이란게 우리 유전자에 각인된것도 있지만 문화적으로 학습된것도 큽니다. 고립된 몇몇 부족들 같은 경우 여성의 목이 비정상적으로 길다든가 뚱뚱하든가 괴상한 피어싱을 하는게 아름답다고 여기죠. 그들과 우리가 유전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말이죠.

미디어가 PC주의로 현대 미의 기준을 거스르는건 본인들이 미의 기준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이게 실질적인 이득에 반할 가능성도 커서 어려운 방향이기에 더 대단하다고도 느껴집니다. 만약 이전 미의 기준을 그대로 따라가면 오랫동안 문화의 주류였던 백인 미의 기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그러면 대다수 백인들은 이득을 쉽게 보고 수많은 다른 인종들이 피해를 보겠죠.

이렇게 저는 큰 방향성 자체는 옳다고 보는데 사실 세부적인 것들을 들어가면 별로인것들이 많습니다. 일단 미국인들 중심의 PC이기에 흑인, 백인 거기다 더하면 히스패닉 정도가 중심이고 다른 인종은 크게 고려되지 않습니다. 여러 인종이 모였을때 아시아인이 메인캐릭터로 잘 활용되지도 않고 무언가 결핍되게 많이 묘사됩니다. 심지어 아시아 기준으로 멋있거나 아름다운 배우는 잘 쓰지 않죠. 그리고 비만 같이 건강에 좋지않은 모습을 괜찮은것 처럼 묘사하는것도 너무 갔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 여러가지가 있긴한데 결국 미국이 주류고 미국적인 사고방식에서 PC를 하는것이기에 분명히 한계도 있고 다른 국가에서 받아드리기 어려운 점도 많은것 같습니다.
24/03/27 15:43
수정 아이콘
흑어공주, 흑설공주 이래버리면..
24/03/27 15:43
수정 아이콘
결핍된 것을 충족시키는 상품과, 새로운 결핍을 만들어내는 상품을
그렇게 딱 잘라 구분할 수 있을까요?
어디까지가 현실적인 것이고 어디까지가 비현실적인 것일까요...?
저도 방향성 자체가 엄청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의에 대한 공감보다 논리적인 모순을 지적받기가 훨씬 쉬운 문제인 것 같아요.
안군시대
24/03/27 15:49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거의 공공연히 벌어졌던 차별을 생각해보면, PC주의가 발호하는 것이 충분히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나칠 정도의 일반화가 일어나버렸죠. 이를테면 백인은 무조건 기득권자고, 유색인종은 무조건 약자이며, 여성은 무조건 억압당하는 존재라는 식으로요. 트럼피즘이 득세하는 이유도, 실제로는 기득권 근처에도 가지 못한 백인들에게, 너희는 기득권층이니 희생해야만 한다고 강요당하는 역차별 상황을 끄집어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그런 식의 차별 상황과는 동떨어진 우리나라에서조차 미국의 그런 PC기조를 무작정 받아들이고,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 게임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드러내니 반감이 더할 수 밖에요.
제로투
24/03/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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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외형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한국 리니지류 게임에 등장하는 여캐들은 확실히 좀 별로긴 합니다. 정말 강남에 있는 똑같은 성형외과를 거쳐서 나온듯한 얼굴 조형이 PC에 대한 반감과는 또다른 방향으로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더군요. 그래서 '미'에도 다양성이 있다는 말에 어느정도 공감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서양 게임을 보고 있으니 이건 너무하다 싶고...여러모로 쉽진 않네요.
안초비
24/03/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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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호불호가 있음 vs 그냥 못생김의 차이 같습니다
24/03/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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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크 오딧세이/호라이즌 제로 던이니까 집에서 하지 니어 오토마타 하면 쫓겨납니다 ㅠ
제로투
24/03/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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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아아 ㅠㅠ
지나가던S
24/03/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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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PC 신경 쓰는 작품들이 많아지는 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걸 따로 만들기만 하면 그만인데 기존의 것을 파괴하거나 억압하려는 분위기도 강해진다는 거에요.
결국 본인들이 답답하다고 시작한 [다양성]을 자기들 손으로 억압하는 꼴이죠.
모든 PC주의자가 다 그러진 않겠지만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PC주의자. 적어도 자기가 PC적인 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의 90%는 그렇더군요.
24/03/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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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간 반동이 적당히 와서 밸런스를 찾아갈꺼라고 생각은합니다만
지금은 좀 과한느낌이긴해요 그냥 무지성으로 PC를 하니까요
24/03/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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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내용에 피해주지 않고 재밌으면 그만
아드리아나
24/03/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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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범위는 넓을수록 좋기에 pc든 뭐든 부정할 생각이 없고 재밌으면 그만인데(다만, pc방패로 교조적인 일부 작품은 싫긴함..) 이걸 출산율,행복,불행까지 확장하는건 음..
샤크어택
24/03/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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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라마가 떠오르는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다소 극단/소수로나 가능할 케이스란 논란도 있었지만) 장애 극복이라는, 말씀처럼 결핍의 충족이 되어 플러스 효과가 난 사례라 봅니다. 그런데 동일 배우의 후속작인 <무인도의 디바>는 상당히 교조적이라 느껴져 저는 매우 불쾌했습니다. 둘 간의 적정 중간선이 있어보여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4/03/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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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가 컨설팅 받아가면서 PC 요소 할당량 채우는거 보면 광기죠
특정 이념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출시전 검열질 하는거와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아프락사스
24/03/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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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주의같은건 없습니다
겟타 세인트 드래곤
24/03/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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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닐라웨어가 콘솔로만 게임을 출시하는건가요
밥돌군
24/03/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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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거 보는건 거울 하나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걸 돈내고 시간들여서 굳이? 란 입장입니다.
24/03/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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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재미있었던 작품을 다시 보면 불편한 지점이 발견될 때가 있고 그 몇 가지 장면이나 요소 때문에 작품을 보기 어렵게 하죠. 그래서 그런 요소들이 안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극단 케이스에 대한 실험에서 실패가 다수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반대로 얘기하면 일반작에도 망작은 부지기수니...
수금지화목토천해
24/03/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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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불행하다고 생각할지 괜찮다고 생각할지부터가 가치판단의 영역이고 누구나 불행하다고 생각해야 마땅하다라고 흐르면 공감받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은 좋아하고 싫은 사람은 싫어하면 됩니다. 그게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법이죠.
안철수
24/03/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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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주요 배역도 안어울리게 pc 요소 할당한 티가 너무 나서
거부감까진 아닌데 보는 내내 참 쓸데없는걸로 애쓴다..는 생각이었네요.
로메인시저
24/03/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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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과도한 미에 대한 편중이 자존감 있는 개인을 억압해 사라지게 만들고 그에 대한 반발로 pc주의가 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르면 pc는 과도함을 지양하는 선에서 달성되는 것이라, 일부 작품에서의 인선은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과도해진 것이죠. 결국 광기에 찬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pc가 아닙니다.
사부작
24/03/27 23:17
수정 아이콘
플랫폼을 관리하는 주체가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건 너무 당연합니다. 개별적으로 적정하냐 아니냐는 따질 수 있겠지만요. 선정성, 폭력성, 윤리성에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처럼 PC를 고려한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죠.
실제상황입니다
24/03/27 23:31
수정 아이콘
아무도 그걸 몰라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니죠.
가이드라인은 통상 비판가능하고 투쟁가능한 영역이니까요.
그 존재만큼이나 그에 대한 도전도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라이징패스트볼
24/03/27 23:56
수정 아이콘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꽤 많은 불호 내지는 반발이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pc적인 컨텐츠를 포함하거나 혹은 pc적인 검열이 이루어지는 동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합니다. 물론 수요, 더 나아가서는 요구나 압박이 있다는게 핵심이겠지만 결국 수익성을 고려 안할 수는 없을텐데 pc가 과연 얼마나, 언제까지 돈이 될까가 확신이 안되네요. 특히나 게임같이 주요고객이 압도적으로 남성층인 분야에서는 저게 비즈니스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맞나 싶기도 하구요. 뭐 그러니까 하는 거겠지만요.

다만 그런걸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pc가 작품의 호불호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닙니다. 디즈니를 예로 들면 영화쪽으로는 확실히 문제가 많다고 보는데 그게 심플하게 'pc 묻어서' 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퀼리티 자체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애니메이션 쪽으로는 주토피아나 엔칸토처럼 pc적이면서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오는거 같아서요.
Lich_King
24/03/28 00:24
수정 아이콘
PC가 문제가 아니라 재미가 없어요..
밀크티라떼
24/03/28 01:18
수정 아이콘
기존 IP만 좀 안건드렸으면...
키모이맨
24/03/28 05: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왓챠라는 OTT가 있죠 요즘 사정이 매우 안좋습니다
왓챠가 뭘 하고있냐면 작년 말부터 한국/일본 성인VOD들을 매우 적극적으로 개별판매로 업로드하고있습니다
한때는 다양성, PC, 페미니즘 열심히 밀던 회사였는데 말이죠 크크

PC 페미니즘 이런건 다 좋은 명분이죠
옛날에는 남들과 다른 소수자들이 배척되는게 두려워서 다수자들에게 자신을 숨기려 노력했다면
이제는 남들한테 관심을 받기 위해 본인은 다수자임에도 소수자를 연기하는 사람들이 널린 시대입니다
(전 서양권에 이런 사람들 널리고 널렸을거라고 확신합니다 크크)
서양권에서 그냥 창작물A를 내놓는다면 그냥 창작물A겠지만
'페미니즘' 'PC'같은것들을 적극적으로 넣고 그걸 홍보포인트로 잡은 창작물Z는 저런 걸 넣고 홍보하는 거
자체만으로도 현재 서양권 분위기에서는 그냥 내놓았을 때보다 더 높은 관심도와 지지를 얻고 시작합니다
이러한 분위기의 중심에서 일을 하는 엔터테인먼트계 평론가들은 무지성적인 찬양과 찬사만을 보냅니다 왜냐면 그래야만
하니까요 그래야 하는 분위기에서 그렇게 해야 자기가 시류를 안 놓치고 먹고살수 있으니깐

결론은 다 돈과 밥그릇싸움이죠
저는 인류중에 이념과 사상에 진짜로 자기 상황까지 내버리고 거기에 모든걸 바칠 수 있는 사람은
0.001%도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사람은 영웅이나 신이라고 불리죠
한국에서 반미정책 주장하는 하는 소수 정치인들도 자기 자식은 다 미국유학 보내고 미국국적 주고싶어합니다
외고가 잘못된 교육정책이라고 외고 없애던 사람도 자기 자식은 외고 갈수있으면 보냅니다
미국 흑인 인권문제에 대해 자기 목숨을 바치고 경기를 보이콧할정도로 인생을 불태울것처럼 달려들던 NBA관계자들은
자신의 밥그릇과 수입이 직결되어있는 중국쪽 이슈에 대해서는 모두 합죽이가 됩니다
자신이 경도된 이념과 사상이여도 사람은 일단 자기 밥그릇부터 안심할 만큼 챙긴 다음 그 다음에 하는게
이념과 사상의 실현과 전파이죠 든든하게 먹고 살만해야 다른데에 눈도 돌아가고 하니까요 그리고 그 이념과
사상이 자신의 삶을 더 낫게 하고 자신의 밥그릇을 확보할 무기가 된다면 신나게 휘두르고요

이념과 사상을 무기로 하는 돈, 밥그릇싸움은 진짜 편하고 할만하고 달콤합니다 그리고 이건 수많은 사람들이 합니다
페미니즘 열풍이 한때 어마어마했다가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것처럼, PC역시도 가장 고점인 시기를
지나서 점점 수그라들고 어느 선 정도에서 유지되겠죠 그리고 그렇게 오래 걸릴 거 같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엔
서양권 컨텐츠가 무지성PC질을 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막상 찾아보면 무지성PC장사해대는거 돌리면서 비꼬는
창작물들도 꽤 있거든요 서양권에서도 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 꽤 있다는 소리죠 트럼프가 어떻게 힐러리한테
대선에서 이겼겠습니까 크크
이러한 이념과 사상들이 한때 과하다싶을정도로 열풍이 불다가 사그라들고 합류하는 과정이 공리적으로 인류(?)가
더 좋은쪽으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흐를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네요
24/03/28 06:15
수정 아이콘
반PC 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나치게 성적으로 상품화가 심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지게 인종차별적 내용이 많이 담기거나 성차별적 내용이 많으면 사람들이 불편해서 지갑 안 엽니다. PC 운동의 덕이기도 하겠지만 인식이 바뀌면서 노골적인 것들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PC주의자들의 문제는 그 변화가 너무 느리다고 생각해서 오바를 하는 게 문제입니다. PC 입김이 대놓고 들어가지 않아도 이제 창작자들은 대체로 자체적 검열을 하기때문에 90년대까지도 넘쳐나던 타문화 무시, 인종 무시, 여성역할 고정 같은 부분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여전히 있긴 하죠. 하지만 도태되고 있습니다. 박수쳐줄 일입니다. 계속 이렇게 결과물이 나오는 것 까지는 지켜보고 그 다음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사회를,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자꾸 창작단계에 개입해서 창작자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조종을 하려니 탈이 나는 거죠.
24/03/28 08:40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에서 강자와 약자를 나누는건 돈의 많고 적음 정도로만 이루어져도 충분하다고 보고 이마저도 쉽지않은 상황에 PC는 이곳저곳 파편화를 하느라 어느것하나도 해결을 하지 못하고 전선만 키워서 반감만 커지는거라 봅니다. 물론 그런걸로 투사이미지 삼아 이득좀 보는사람도 있겠지만요. 미디어물같은경우 제로베이스 PC물이면 그렇다치는데 나름 안전빵을 노리려고 기존 IP에 빌붙어 들어와서 팬층에게 강요하는건 정말 맘에 안들고 말이죠. 멀쩡한 오리지날캐가 나와도 어지간히 잘나오지않는한 까이는쪽인데 교조적인 PC가 묻는순간 더 반감이 올수밖에 없죠.
그 닉네임
24/03/28 08:58
수정 아이콘
전 문화가 분명한 상하위 계급이 있고, 시간과 자본에 따라 상위 문화로 발전할수 밖에 없다고 봐서...
노예제 폐지, 여성 투표권도 생긴지 얼마안됐는데
아마 몇십년후엔 "옛날엔 한국에 반pc주의 적인 사람들이 많았다고? 미개하네" 라고 할것같아요. 미국형님이 하라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SkyClouD
24/03/28 10:17
수정 아이콘
차별과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휘두르는 전가보도라고 봅니다.
더치커피
24/03/28 12:13
수정 아이콘
인어공주처럼 일부러 배역에 안 어울리는 배우 써서 망쳐버리는 수준만 아니면 그러려니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작품성이죠
코도스
24/03/28 12:47
수정 아이콘
'상품화를 위한 결핍의 창조'

사실 이 문구는 PC주의자들에게도 적용되는 거라서
24/03/28 14:50
수정 아이콘
할수있다 다만 기존작품에 인종만 성별만 바꾸는 피씨를 얹어가지말고 창작으로 마음껏 해라 라는 생각이네요
매드맥스같이 잘만든 피씨작품은 아무 거부감없거든요
마갈량
24/03/28 15:29
수정 아이콘
사실 재미가 있으면 PC적인 요소가 있는 영화들도 딱히 그런느낌을 받지않습니다. 위에서 계속 거론되는 매드맥스가 그렇고 타란티노의 영화들도 그렇죠.
리들리스콧은 또 어떤가요.
사람들은 타란티노에게 여성서사를 중요히 여기는 감독이라고 인식하지않습니다. 좋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배역이 여자일떄 더 좋았던것뿐이도록 느끼게 만들거든요.
딱 이정도 레벨에서는 뭐 재능없이 만들어진 창작물이 PC방패로 조금이라도 더 팔아보려고 바둥거리니 안 보면 그만이야 라고 생각할만 했는데
아카데미같은 권위있는 시상식에도 PC요소가 최소평가기준이 되는것 보고 이건 아니구나 싶어지더라구요.
피로도가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오고있는 느낌입니다.
24/03/28 16:38
수정 아이콘
대형 미디어도 구매층이 세분화가 되어가는 과정아닐까요...
자급률
24/03/28 22:22
수정 아이콘
어차피 pc로 기존에 존재하는 성선택 팩터들을 약화시킨다고 해도 인간은 곧 새로운 성선택 팩터들을 갖게 될 겁니다. 유성생식을 하는 종이라서 어쩔수가 없어요.
이 팩터들이 없어지는 순간은 우리가 더 이상의 번식을 포기하고 종으로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입니다.
24/04/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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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그 자체인데 뭘 더 이해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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