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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14 16:46:19
Name 두괴즐
Subject [일반] 『드래곤볼』과 함께 하는 인생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글) (수정됨)
『드래곤볼』과 함께 하는 인생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글


<1> 아들이여, 소년이 되라!

쿨타임이 돌면, 정주행을 재개하는 몇 몇 작품이 있다. 그중에서도 내 인생의 걸작은 단연 『드래곤볼』이다. 몇 년 만에 쿨타임이 찼고, 다시 주행했다. 이번에는 풀컬러판이다.

풀컬러판은 「소년편」, 「피콜로 대마왕편」, 「사이언편」, 「프리저편」, 「인조인간 셀편」, 「마인부우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성인이 되고 나서 이 만화를 재독할 때는 대충 보는 시리즈가 있다. 바로 「소년편」이다. 이미 끝을 알고 보는 것이라 스케일도 소박하고 소소한 에피소드 묶음처럼 여겨지는 「소년편」은 어른이 된 내가 보기에는 시시했다. 그런데 이번에 정주행을 다시 하니, 그때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내가 충분히 어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언젠가 한 친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해보니, 우리가 지금까지 애였다는 걸 알겠다.” 애 아빠가 된 친구의 어른스런 말이었다. 친구는 육아의 풍랑에 쓸려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고, 가끔 생존 신호를 보내온다. 그런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그러다보니, 세상에! 나도 아빠가 됐다. 이제 나도 어엿한 어른이 된 것이다. 그래서 『드래곤볼』을 본다. 잔소리하는 엄마는 이제 없다. 대신 아내가 애 보듯 보고 있지만, “이제 나도 어른이라고요!”

어른이 돼서 「소년편」을 보니, 애가 보인다. 우리애가 보인다. 28개월이 된 아들놈이 드래곤볼을 모은다. 그럴 리가 없고, 그리 닮지도 않았지만, 그런 심정이 들었다. 손오공의 모험이, 아들의 모험 같다. 투명하고 맑고 무섭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엽다. 내 어릴 적 상상친구가 관짝을 뜯고 나와서, “안녕, 아빠는 처음이지?” 한다.


<2> 매주 우리는 ‘드래곤볼’을 보았다.

뻥이지만, 내 유년기의 8할은 드래곤볼이었다. 그런 믿음으로 살았다. 199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나는 드래곤볼과 함께 컸다. 엄마가 보면 큰 병폐고, 한 아이로서는 축복이다. 『드래곤볼』은 만화 잡지 《아이큐 점프》에서 연재됐는데, 매주 나왔다. 당시 국민학생(지금의 초등학생)이었던 우리는 혼자 이 잡지를 모을 순 없었다. 우리의 용돈은 항상 곤궁했고, 잡지는 값이 비쌌다. 그럴 만큼 값진 잡지였지만, 그 값진 내용은 몇 장 되지도 않았다. 우리에게 《아이큐 점프》의 999할은 「드래곤볼」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손오공이 지구 구석구석을 뒤져 드래곤볼을 모으듯이, 각자의 용돈을 구석구석 모아서 겨우 한 권을 영접했고, 간증하듯 돌려보았다. 그렇게 우리는 인생을 배웠다. “이게 바로 낙이구나!”

내겐 그런 낙이 또 있었는데, 매주 일요일 낮 시간이 그랬다. 우리집은 다른 친구들과는 좀 다른 가족구성이었다. 1990년대의 대한민국 도시는 바야흐로 핵가족의 시대였다. 하지만 우리집은 대가족은 아니지만, 핵가족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집이었다. 일단 큰고모가 우리가족과 함께 살다가 시집을 갔고, 막내삼촌은 내가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함께 방을 쓰며 지냈다. 우리 집에 있거나 혹은 근방에 있었던 삼촌은, 병원 삼촌, 군대 삼촌, 방앗간 삼촌이 있었고, 방앗간 삼촌은 이제 작은 고모부가 됐다. 우리집에 놀러온 친구들은 삼촌들이 많은 우리집을 신기해했다. 삼촌들은 한결같이 부지런히 일을 했기에,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더 드래곤볼을 사랑할 수 있었다.

우리집은 독실한 기독교 집이었고, 일요일은 일요일이 아니라 주일이었다. 그래서 교회를 가야 했다. 아버지는 총각시절부터 다니던 교회가 있었는데, 거기는 멀었다. 총각 시절에는 거기가 가까웠지만, 결혼을 하고는 생계를 위해 다른 동네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멀어졌다. 하지만 의리의 아버지는 계속 그 교회에 출석하며 헌신을 이어갔다. 그 시절의 어머니는 놀랍게도 아버지와 세트메뉴였다. 하여 함께 먼 교회로 가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우리는 나와 여동생이다. 내게는 세 살 터울의 착한 동생이 있다.

어린 애들을 데리고 먼 교회로 가는 것은 곤욕이다. 교회 일정도 이른 아침 시작하여 늦은 오후까지 계속되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엄마의 젖을 뗀 후로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로 갔다. 거긴 막내 삼촌도 다닌 교회로, 그러니까 우리는 같이 교회를 갔다가 같이 집에 왔다. 집에 오면 점심시간이었는데, 이제 우리의 ‘낙’이 시작된다. 당시 나는 이 ‘낙’이 우리의 낙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건 ‘우리’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에 가까웠을 것이다. 동생이 착해서 다행이다.

교회를 다녀오면, 삼촌은 돈을 주며 심부름을 시킨다. 점심 장을 보고 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주 같은 점심 메뉴를 먹었다. 드래곤볼을 모아 용신에게 소원을 빌어서 만든 것 같은 완벽한 식품을 우리는 매주 먹었다. 바로 라면이었다. 엄마는 절대 라면을 끓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의 소원은 주님 덕분에 매주 성취됐다. 삼촌에게 가장 중요한 심부름은 라면과 함께 사오라는 복권이었을 것이다. 그건 동전을 긁어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복권이었는데, 그 시절에는 그것을 구경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복권은 대개 꽝이었고, 또 ‘꽝이겠지’ 하며 자포자기할 때 당첨됐다. 물론 그래봤자, ‘한 번 더’와 다를 바 없는 소액이었다만. 여하튼 그 ‘꽝’은 영원한 것이었지만, 당시 삼촌의 꿈은 소박했기에 아름다웠다. 그리고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비디오 대여점이 메인이었다. 삼촌은 비디오 한 편을 빌릴 수 있는 돈도 매번 챙겨줬는데, 나의 선택은 항상 <드래곤볼>이었다. 날이 차면 어김없이 보름달이 뜨고, 그 달을 본 사이어인들이 괴물원숭이가 되는 것과 같이 그것은 우주의 법칙이었다. 간혹 동생이 딴 소리를 했던 것 같은데, 그건 우주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었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니까, 세상에 좋은 오빠는 없다. 그렇게 우리는 매주 그놈의 드래곤볼을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했던 것이다. 게다가 우리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는 <드래곤볼Z편>이 없었기에, 소년 오공을 보고 또 보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오리지널 Z편은 없었지만, 극장판은 몇 개 있어서 그것도 열심히 돌려보곤 했다. 동생은 Z보다 소년편을 더 좋아한 터라 동생을 위해 소년편을 더 자주 보았다. 나는 그럴 때마다 생색을 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오빠의 양보는 ‘양보’라고 해서는 안 되고 ‘사기’라고 해야 한다. 동생이 착해서 너무 다행이었다.    


<3> 드래곤볼, 포에버!

소년편을 좋아했던 동생은 나보다 어른스러웠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친구들은 동생을 누나라고 불렀다. 간혹 형님이라고 부른 놈도 있다. 동생은 그렇게 불리는 걸 반기지 않았지만, 그래서 그랬던 건지는 몰라도, 실제로 나보다 먼저 어른이 됐다. 내가 여전히 애 같다는 소리를 들을 때, 동생은 이미 엄마가 됐다. 어른이 된 후에 애와 말을 섞는 것은 쉽지 않다. 애는 애같은 세계가 있고, 어른이 볼 때 그 세계는 유치하고 시시하다. 그래서 이들 대화에는 언제나 어른의 인내와 관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동생과 내가 말을 섞는 것은 쉽지 않았다. 육아는 간접 경험과 직접 경험의 간극이 가장 먼 세계였고, 착한 동생도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 그래서 생각한다. ‘나도 아빠가 되어 다행이다.’ 그런 생각인데, 동생과 아내가 만나서 말했다. “애가 애를 키우고 있답니다.” 내 얘기는 아니라고 믿는다.

며칠 전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 『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급성 경막하 혈종으로 이승을 떠나 저승의 염라대왕에게 갔다는 것이다. 『드래곤볼 슈퍼』가 정말이지, 내가 어릴 적 다니던 동네 슈퍼보다 나을게 없어서 사탄 들릴 것 같았는데, 한순간에 혼이 나갔다. 급작스러웠고, 너무 이른 이별이었다. 점쟁이 바바 할머니가 있으니, 하루는 이승에 놀러올 수도 있겠지만, 이제 영영 “안녕”을 고한 것이다. 그래서 뭔가를 써야만 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나는 도무지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는데, 돌아보니 있었다. 그러니까,

드래곤볼이 남았다.

그런 인생이다. 오공이 되고 싶었던 애는 커서 오공 같은 애를 낳았다. 오공 같은 애는 자랄 것이고, 다시 드래곤볼을 모을 게다. 그러니까, 드래곤볼은 불멸의 밈(meme, 문화 유전자)이 되어, 다음 세대를 돕는다. 그럴 인생일까? 이제는 아들의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끝이 났기에, 다시 시작이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사건들은 분명 일어날 테지만, 반드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내겠죠. 걱정은 필요없어요! 드래곤볼이 있으니까!”(『드래곤볼』 오리지널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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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시아
24/03/14 16:53
수정 아이콘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글이군요..
두괴즐
24/03/14 22: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24/03/14 17:28
수정 아이콘
자신을 구성하는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는 인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와이 슌지의 영화였지요.
토리야마 아키라 화백의 작품 세계는 잘 모르지만(제가 소년만화 취향이 아니라…) 이 분의 그림체는 참 좋아했습니다. 일본만화의 데포르메와 아메리칸 코믹스의 특징이 매력적으로 혼합된 그림체라고 생각해요.
두괴즐
24/03/14 22:37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재독을 할 수록 작화가 대단하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어릴 적에는 그냥 이야기가 재밌다고만 생각했었거든요.
24/03/14 17:35
수정 아이콘
저도 드래곤볼 정말 몇번을 봐도봐도 재밌게 보는데
90년대를 유년기,청소년기 사람들은
정말 축복받은 세대같아요 (제생각)
정성글 잘봤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두괴즐
24/03/14 22:38
수정 아이콘
다른 세대도 자신들의 축복이 되는 작품과 문화적 경험이 있겠지요. 저로서는 드래곤볼 세대라 참으로 여한이 없습니다.
애기찌와
24/03/14 17:56
수정 아이콘
어릴 때 미술학원에 미끄럼틀같은게 있는 놀이방이 있었는데 그때 친구랑 에네르기파냐 에너지파냐로 한참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그 자세가 있었거든요 음절에 맞춰서 어리춤에 손하나씩 놓고 손 모으고 파~ 하는 크 국민학교때는 누가 드래곤볼 단행본 들고오면 정말 하루종일 친구들이 돌려보고..
두괴즐
24/03/14 22:39
수정 아이콘
저의 유년기 시절의 풍경과 유사하네요.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또 신비하기도 합니다.
Quantum21
24/03/14 2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큐점프 나오는 날이다. 하교와 동시에 동네달려갔고 문방구 아저씨는 새로 나온 신간 점프를 풀어서 매대에 진열하고 있었다. 아뿔사.. 주머니 돈이 부족했다. 집으로 얼른 달려가 돈을 챙겨 낼 수 있는 최고속력으로 다시 문방구로 뛰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동안 수북히 쌓여있던 아이큐점프 신간이 전부 다 팔려버린 것이었다.

배르세르크와 드래곤볼.. 제 인생 최고의 작품들인데 이제 두 분 다 세상을 뜨셨군요.
두괴즐
24/03/14 22:41
수정 아이콘
아이큐점프를 놓친 기억이 있으시군요. 베르세르크는 저도 참 좋아하는 작품인데, 할 이야기가 한참 남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슬프기도 하고요.
총사령관
24/03/14 20:39
수정 아이콘
전 이제 드래곤 퀘스트 12 이후 작품들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ㅠㅠ
노래하는몽상가
24/03/14 20:43
수정 아이콘
진짜 토리야마 선생님 그림체 아니면 드퀘는 상상이 안가긴 하네요...
이참에 드퀘없이 못사는 토가시에게 기회를...?
데몬헌터
24/03/15 07:38
수정 아이콘
토요타로 작가 내지는 가로우리?
WhiteBerry
24/03/14 23:57
수정 아이콘
한 세대의 종결이죠.
(슬램덩크, 삼국지, 대항해시대... 등등 이제는 뭐가 나와도 예전 첫사랑 느낌 절대 안나죠..)

다만, 그럴수록 자신도 늙어간다는걸 느끼게되는 현실인거 같아요.
두괴즐
24/03/15 10:27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십을 넘기고 그에 비례해서 아픈 곳도 생기고 하니, 노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아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렇게 한 시절이 한 시절을 인수하는 구나 하면서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는 것도 같고요.
제가 충분히 나이들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만요. 흐.
24/03/15 09:03
수정 아이콘
어릴때 형이랑 같이 용돈을 모아 아이큐 점프를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드래곤볼은 어찌나 재밌던지...
이사 다니며 다 버려야 했던 만화책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두괴즐
24/03/15 10:28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정말 그렇습니다. 당시 피같이 모으던 아이큐점프, 드래곤볼 카드가 그리워요. 전권 다모았던 단행본은 제가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진학할 당시 어머니께서 저 몰래 버렸지만요. 흑.
여행가요
24/03/15 09:15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땐 프리저편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소년편을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어른이 되진 않았지만요
두괴즐
24/03/15 11:47
수정 아이콘
흐흐. 저도 예전에는 프리저편을 제일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이번에 다시 정주행을 하니, 소년편과 피콜로편, 셀편과 마인부우편도 굉장히 재밌더라고요.
estrolls
24/03/15 10:52
수정 아이콘
고교시절

어떻게든 용돈을 모아 매주 아이큐점프를 구매했었네요
챔프도 같이 사고 싶었지만(슬램덩크 때문에) 자금의 압박으로 크흑....(대신 친구가 구매하고 같이 돌려보는걸로 합의~)

불시검문에 걸려 압수당하는게 부지기수여서..(딴넘들이 돌려보다가..크크크크)
드래곤볼 만큼은 따로 떼어다가 잘 보관했었네요

처음 손오공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했을때...애니메이션도 아닌 종이로 접했던 시절이었지만
아직까지도 그때 그 강렬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트레이싱이긴 했지만 캐릭터 따라 그리는것도 참 재미있었고요..

그게 벌써 30년이 더 지난 시절인걸 생각하면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걸 새삼 느껴집니다.

"드래곤볼"......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기억일겁니다.
두괴즐
24/03/15 11:50
수정 아이콘
저는 최애만화가 드래곤볼이었지만, 옆집 친구는 슬램덩크여서 돌려본 기억이 있습니다. 뭐가 최고인지를 두고 싸우기도 했고. 크크.

드래곤볼은 그대로인데, 나만 늙는구나 했는데, 다시 보니
드래곤볼은 각자의 인생에 따라서 함께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독을 해보니, 이전에는 못 보고 못 느낀 지점들이 있었거든요.

아키라 선생님은 가셨지만, 드래곤볼은 남아서 큰 위로가 됩니다.
24/03/15 11:56
수정 아이콘
저도 워낙에 좋아했던 만화와 작가님이라...드래곤볼 만화에서도 나오죠. 지구에서 원기옥 보내는거...
작게나마 좋아했던 마음과 존경했던 감정을 좋은곳에 가신 작가님에게 원기옥 보냅니다.
두괴즐
24/03/15 14:05
수정 아이콘
저도 함께 보냅니다. 필요하다면 저승에서도 원기옥을 보낼테고요.
greatest-one
24/03/15 16: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드래곤볼로 만화를 시작해서 매주 아이큐 점프를 기다렸습니다. 친구랑 교대로 사기도 했구요
별책/뒷장부터 시작 하던게 다 있던걸로 기억나는데...뭐였든 일단 드래곤볼 부터 무조건 이었습니다.
한때 만화가를 꿈꿔보기도 했습니다. 베껴 그리는 연습을 드래곤볼로 시작했었습니다
아이큐점프 덕에 나름 황금기(?)라 국내 만화들도 거의 다 섭렵했던걸로 기억납니다. 점프연재하는건 안빼놓고 다 챙겨본거 같습니다
어린 시절이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단행본으로 못나오고 짧게 끝난 만화들도 다 재밌었습니다
근데 점프로 시작해서 그런지 챔프쪽은 손이 덜가더라고요...
그래도 그중에 나름 비슷한 학창생활을 다룬 굿모닝티처를 참 좋아했었드랬죠...
저 당시에 스포츠도 많이 봐서 그때 뛰던 야구,축구,농구 선수들 특히 연고지 선수가 감독님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이 많이 묵었다 싶은데...조산명 선생님이 떠나시니 어린시절의 즐거움 반쪽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셀게임 끝나고 단행본 36권 목이 빠지게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토리야먀 선생님! 그저 감사 감사 압도적 감사했습니다
두괴즐
24/03/15 16:47
수정 아이콘
저도 기름종이(?) 사서 드래곤볼 만화를 따라서 그리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만화 중 하나가 '굿모닝 티처'인데, 반갑네요. 참, 소중한 추억입니다 :)
nm막장
24/03/16 12:39
수정 아이콘
아이큐 점프 누가 샀다그러면 온 교실 순회했죠
제 유년시절 기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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