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09 10:54:09
Name 빵pro점쟁이
Subject [일반]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저는 드래곤볼이 한창 연재되던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친구들과 에네르기파 원기옥 놀이를 하며 놀았었고
집에서 드래곤볼 게임만 주구장창 했었고
하굣길에 다음권 나왔나 매일 확인했었고(500원 해적판 시절ㅠㅠ 죄송합니다)
문방구에서 100원으로 뽑는 카드를 모았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갔어도
매주마다 IQ점프 나오는 날이 가장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달랑 몇페이지짜리 짧은 이야기 연재였는데도요

역대급 전개였던 나메크성 프리저전, 오공들이 전멸한 미래에서 온 소년,
인조인간들과 셀 숨바꼭질, 마인 부우를 쓰러트리기 위해 전인류가 모았던 원기옥을
실시간 연재로 보았습니다

드래곤볼 보며 그 시기를 보냈던 제 또래 세대들은 모두 인정할 겁니다
정말 재밌고 좋은 작품들 많았었지만
순수 연재 시기의 드래곤볼은 그 어떤 만화가 와도 비비지 못함을요

수십년이 지났고 수많은 만화를 봤지만
제게는 언제나 드래곤볼이 최고의 만화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산명 선생님 편히 쉬세요
드래곤볼 연재 시기를 실시간으로 누렸던 행운, 평생 추억으로 간직할게요

저는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아서 행복했었고
앞으로도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3/09 13:03
수정 아이콘
저작권 개념이 부족하던 시절이라 짝퉁봤던 기억도 나네요
신룡의 비밀. 드라곤의 신비 등등..
24/03/09 13:58
수정 아이콘
저도 매주 점프 나오길 기다린 기억이..ㅠㅠ
24/03/09 15:38
수정 아이콘
학교에 점프 가져오는 친구들이 인기 폭발이었죠.
드래곤볼은 소책자같은 부록형식이었어서 돌려보기도 좋았고요..
바다코끼리
24/03/09 16:59
수정 아이콘
아이큐점프 특별선물로 스카우터 준다고 했을 때 진짜 스카우터 주는 줄 알고 2주를 2년처럼 기다렸었죠
캡틴백호랑이
24/03/09 17:15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드래곤볼을 비디오로 빌려봤던 기억이 있네요ㅜ
방구차야
24/03/09 18:42
수정 아이콘
그전까지 일본만화는 왜색문화 통제정책으로 한국인 작가이름과 제목의 단행본으로 다시 그려서 출간되던게 일반적이었죠. 용소야(성운아), 권법소년(전성기)등.. 이분들은 어떤 분들이길래 이렇게 재밌는 만화를 이렇게 많이 그릴수가 있나 의아했던때였습니다...
90년대 중반에 아이큐점프 별책부록으로 드래곤볼이 나오던게 일본만화 공식수입의 시작이었고, 다 아시다시피 손바닥만한 500원짜리 해적판으로 비슷하게 인기끌던 일본만화들이 대거 유입되었고요. 란마1/2,닥터슬럼프,공작왕 등.... 드래곤볼도 아이큐점프의 정식출간보다 해적판이 다음 내용을 더 빠르게 전해주면서 , 드래곤볼 보려고 아이큐점프 사는 수요는 줄어들게 되고, 이후에 빨간색 표지에 더 얇고 큰 책자로 바뀌어 일본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맞춰 출간되는걸로 바뀌었을겁니다.(아마 쎌 나오는 시점이었을겁니다) 다른 만화들도 해적판이 아닌 정식단행본으로 출간되고, 드래곤볼의 뒤를 이은 대작은 슬램덩크였죠.
24/03/09 18:47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국민) 1학년때 드래곤볼 딱지를 모아서 밑에서 불어서 파~ 소리 내면서 넘어가는걸 가져가는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다져진 폐활량(?)으로 아직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조산명 센세! 편히 쉬세요.
24/03/09 19:33
수정 아이콘
제가 40대인데 어릴때 친구들중에 에네르기파, 원기옥, 태양권등등 안하는 친구들이 없었습니다.
조산명선생님 덕분에 어릴때 너무 즐거웠어요..
노래하는몽상가
24/03/09 21:02
수정 아이콘
삼국지만큼은 안되더라도
지금 세대 다음 세대 몇 세대에까지
이어지는 전설로 남지 않을까요?
주말에 정주행 하렵니다.
기도비닉
24/03/09 23:52
수정 아이콘
부록에 같이 붙어있던 소년타자 왕종훈은
제눈엔 진짜 드럽게 재미없었는데

채 20페이지 될까말까한 드래곤볼은
경전 읽듯이 눌러읽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40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1) 시흥의 막내딸, 금천 [6] 계층방정13460 24/05/05 13460 6
101404 [일반] 신난다 어린이 날, 즐겁다 어린이 날 [7] 착한아이6373 24/05/05 6373 8
101403 [일반] (락/메탈) Silverchair - Without You (보컬 커버) [5] Neuromancer4741 24/05/05 4741 1
101402 [일반] <스턴트맨> - 우린 그럼에도 액션영화를 만든다.(노스포) [11] aDayInTheLife5990 24/05/05 5990 5
101401 [일반] [팝송] 피더 엘리아스 새 앨범 "Youth & Family" 김치찌개4599 24/05/05 4599 0
101400 [일반] 예전 닷컴버블때와는 달리 지금은 AI버블이 일어나기 힘든 이유 [36] 보리야밥먹자13313 24/05/04 13313 3
101399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0) 소래읍이 오지 않았다면 [4] 계층방정14788 24/05/04 14788 3
101398 [일반] (미국주식)간략하게 보는 2분기 유동성 방향 [20] 기다리다8161 24/05/04 8161 1
101397 [일반] 못생겨서 그렇지 제기준 데일리 러닝용으로 최고의 러닝화.JPG [18] insane9896 24/05/04 9896 2
101396 [정치] 채수근 상병 순직 특검법 21대 회기 중 본회의 통과 [60] 사브리자나8124 24/05/04 8124 0
101394 [일반] 최근 내 삶을 바꾼 제품들 총 6선 - 전구, AI에서 태블릿 pc까지 [33] Kaestro8261 24/05/04 8261 9
101381 댓글잠금 [일반] [후원] 유니세프 페이커 패키지 기부 동참 이벤트 [1] 及時雨7865 24/05/01 7865 0
101392 [일반] 수학은 커녕 산수도 헷갈리는 나, 정상인가요? [67] 만렙법사10793 24/05/03 10793 4
101391 [일반] 가정의 달 5월이네요 [8] 피알엘9203 24/05/03 9203 4
101390 [일반] 키타큐슈의 등나무 정원, 카와치후지엔 (河内藤園) [4] 及時雨8346 24/05/02 8346 4
101388 [일반] 영화 스턴트맨 보고(스포 미량) [17] PENTAX6602 24/05/02 6602 3
101387 [일반] 소장하고 있는 영화들을 다시 꺼내어 볼때면 [16] 머스테인7087 24/05/02 7087 0
101386 [일반] MV의 유튜브 조회수는 믿을 수 없다: 유튜브 프로모션 [99] 최적화15252 24/05/02 15252 10
101385 [일반] 비트코인, 미국 재정적자, hard asset, 투자, 장기적 관점 [148] lexial11629 24/05/02 11629 7
101384 [일반] 합격보다 소통을 목표로 하는 면접을 위하여(2) - 불명확한 환경에서 자신을 알아내기 위해 안전지대를 벗어나고, 이를 꾸며서 표현하는 방법 [2] Kaestro5665 24/05/02 5665 3
101383 [일반] 최근 읽은 책 이야기(교양서 셋, 소설 둘) [6] 수금지화목토천해6126 24/05/02 6126 3
101382 [정치] 오늘(2024.5.1.)부터 온라인상에 병역 면탈을 조장하는 글을 쓰면 형사처벌 [22] Regentag5807 24/05/01 5807 0
101380 [일반] 떡락하는 4차 산업혁명 [135] 차은우16057 24/05/01 1605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