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06 09:34:06
Name 보리야밥먹자
Subject [정치] 밑에 글 후속작 : 북한 김주애 정권 승계가 과연 가능할까요?
처음에 김일성이 북한 주체사상하고 왕조 설계할때 유럽 흉내내서 프랑크 제국의 살리카 법 처럼

백두혈통은 모계로는 승계 불가, 부계 남자만 승계 가능하다 이거였거든요?

자꾸 인터넷에 보면 김정일 집권기 말년처럼 숨겨둔 아들 나중에 등극시키려고 연막치는거다 이러는데

그건 북한 정서를 모르는거고

(만약 연막이라면 김정은이 김주애와 공식석상에서 사진 찍을때도 김주애를 자기보다 더 앞에 세워놓고 찍는게 말이 안됨

김일성, 김정일 말기에도 이미 정해놓은 후계자 놔두고 자기 가문의 다른 사람 그것도 딸을 저렇게까지 띄운 적은 없었음)

탈북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도 말하는게 후계자가 여자? 말도 안된다 다 이런식입니다

애초에 김일성 자체가 외가나 다른데 왕좌 가는거 막으려고 철저히 여자는 등극 불가하다 못박았고

탈북여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북한은 성폭행 처벌, 고발 이런 인식이 없다할 정도로 여자 인권 바닥이라

김주애가 이으면 엄밀히 말하면 여자는 백두혈통 인정 안해서 백두혈통 단절되는겁니다

게다가 김주애 등극하고 남편하고 결혼하면 자식은 남편 성 따르면, 성이 바뀌는 거죠

김일성이 주체사상 설계할때 백두혈통은 부계로만 이어지고, 여계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못 박아서

김주애 후손들은 신성함이나 왕권 아예 없는거고요

김정은 자체부터가 윗대보다 권위랑 통제력이 훨씬 약한 상태인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권위가 얼마나 약하면 김일성, 김정일이 공표한 '대원수' 작위도 사람들 반발 심할가봐 공표 못하고

조용히 옷 기장에 단 사례도 있을 정도라고...

이런 김정은도 죽으면 김주애가 뒤를 이어 집권? 과거 조선시대 단종 꼴만 안나면 다행으로 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국힙원탑뉴진스
24/03/06 09:40
수정 아이콘
3대 세습도 불가능하다 한 거를 해낸 국가라 4대 세습에 여자까지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5대 세습은 김주애 자식으로 안 되고 용손 찾아서 김씨가 하지 않으면 불가능 할듯.
보리야밥먹자
24/03/06 09:42
수정 아이콘
고려시대 최씨 무신 정권도 3대를 넘어 4대 세습까진 갔죠 그런데 그런 최씨 정권도 자기 가문의 딸을 지금 김주애마냥 치켜세우거나 했던 적은 아예 없었고 대가 끊어질때까지 남자들만 실권 잡았습니다
국힙원탑뉴진스
24/03/06 09:4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어려울 거 같긴 한데 애초에 3대도 어렵고 당시 20대였던 김정은이 장악하는 것도 어려운 건데 그걸 해낸 국가라서요. 크크
하아아아암
24/03/06 09:53
수정 아이콘
좀만 더 버텨...
아프락사스
24/03/06 09:58
수정 아이콘
주체사상이 살라카법을 흉내내 모계승계 불가로 설계되었다는 근거가 뭡니까?
24/03/06 09:58
수정 아이콘
저 백두혈통이란 개념이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죠.
말 그대로 김일성이 만든 북한 독재사상의 근본이라서, 이게 무너진다는건 좀 쉽지 않다고 저도 생각해요.
물론 추가로 억지논리가 나타나긴 할텐데... (아마 데릴사위 데려온다던가 하는 식이겠죠. 성씨는 그대로 김씨성 따라가고요.)

근데 북한은 언제나 예상이 불가능한 국가라서 이건 지켜봐야만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Regentag
24/03/06 12:50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에 따르면 [백두혈통]이라는 단어 자체는 김정은 시기에 등장했다고 하네요. 그 전까지는 두루뭉실하게 “백두산 줄기” 라던가 김일성이 이르길 “우리 만경대 집안의 혈통은 김정숙 혈통”같은 식으로 표현되었고요.

김정일은 김일성이 처음부터 후계자로 만들어줬다기 보다는 후계자의 자리를 스스로 쟁취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24/03/06 14:33
수정 아이콘
음.. 근데 그 개념 자체는 꽤 예전부터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북한쪽 동화같은거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런거 보다보면 김일성-김정일에다가.. 거기다 한명 더 있었는데 이게 김정은이었는지 김정숙인지가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김정숙이었던걸로.. 여튼 그 3인방을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인물들로 묘사하더라고요. 무슨 봉우리 3개인가 거기서 하나씩 맡았고 그랬던거같은데 ;;;;

북한의 독재사상에서, 신격화된 부분이 있는데 그 신격화된 부분이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연결된 부분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냥 김일성 장군님이 아니라, 일제의 압제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신화적 영웅 김일성 장군님 같은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백두혈통이란게 결국 거기서부터 오는 신화의 정통성 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슷했던게, 카이사르 사후 숭배하는 과정중에서 그리스 신의 최후의 후손같은 느낌으로 묘사했던게 있었죠.)

그래서 신화적 정통성을 어떻게 연결짓느냐는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일거라고 추측합니다. 실제 북한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야 당연히 모르지만요..
VictoryFood
24/03/06 09:59
수정 아이콘
5촌간 혼인이 허용이 되었는데 김일성 손주나 증손주 중에서 남자아이를 김주애와 결혼시켜서 용손간 결합을 시도?
Cazellnu
24/03/06 10:15
수정 아이콘
족내혼은 전통입니다.
개가좋아요
24/03/06 10:04
수정 아이콘
김정은이 얼마나 오래살지가 중요할것 같아요
크레토스
24/03/06 10:20
수정 아이콘
모계승계 불가라는 원칙은 없습니다
그냥 북한 사람들이 가부장적이라 더 불리하다는 거죠
근데 북한보다도 더 가부장적이던
전근대 왕조시대에서도 멀쩡한 남자 후손이 없으면 여왕이 즉위하는 건 있어왔던 일이고..
그럴 경우 자식은 여왕의 성을 따르기 때문에 대가 끊기는 것도 아니죠
24/03/06 10:33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김한솔의 백두혈동 클레임이 발동?
티오 플라토
24/03/06 10:34
수정 아이콘
불가능하다...는 아니겠지만 왕에 비해서 여왕이 왕권이 약하다는 건 역사가 증명하는 바이기도 하죠.
닉네임바꿔야지
24/03/06 10:42
수정 아이콘
일단 김정은 수명이 가장 중요하죠. 앞으로 한 삼십년 더 살면 북한이 어찌 될지 몰라도 승계야...
율리우스 카이사르
24/03/06 10:43
수정 아이콘
워낙 폐쇄적인 나라라 뭐...

... 공고한 북한 기득권이 형성되어있고, 그들의 생존전략이 김정은 가문을 중심으로 똘똘뭉치는것말고 대안이 없다고 하면, 김주애 승계가 가능할 것이고,
... 뭔가 그들사이의 균열이 있다면 무너져버리겠죠.. 김정은이 오래못살면 못살수록 후자가능성이 높을거고..

저희 외가도 북쪽출신인데, 외할아버지는 북한 못밟고 돌아가셨고, 저희 어머니야 태어난건 6.25이후니... .... (그래도 외삼촌댁에 북한집문서 아직도 있..)..
24/03/06 10:56
수정 아이콘
단종은 적장자(아버지 문종)의 적장자라 조선왕조에서 보기 힘든 정통성 끝판왕이었습니다. 김주애의 정통성은 그보다도 훨씬 못하죠.
24/03/06 11:25
수정 아이콘
??? :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울산현대
24/03/06 11:07
수정 아이콘
힘 실어준다고 국지도발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돔페리뇽
24/03/06 11:50
수정 아이콘
김주애까지는 어찌어찌 가도 그 이후가 더 걱정되네요;;;
욕망의진화
24/03/06 16:23
수정 아이콘
부계승계가 원칙이라면 적장자 생성실패시 일부다처,아니
우리식으로 후궁제가 시급한건데 말만 왕조지 왕조국가
도 아니네여 머.리설주 눈치땜에 그렇지 어디절간에 숨겨
논 용손이 갑툭튀 할지도.워낙 예측이 안되는 집단이라..
강가딘
24/03/06 16: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만에하나 김정은이 갑자기 덜컥 죽고 어린 주애가 후계자가 된다면
섭정(?)자리를 두고 고모인 김여정파와 엄마인 리설주파 사이에 암투가 일아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미대생_히틀러
24/03/06 18:01
수정 아이콘
이거 궐안전쟁 또는 여인천하 실사판 덜덜덜
밀리어
24/03/07 02:48
수정 아이콘
아들 보호설을 제시해봅니다.

딸을 모두에게 주목시키고 아들의 정보는 감추는 이유는 자식에 대한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것 같습니다.

쿠데타를 당할것을 우려해서 세습이 되기전까지 보호하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한 해석이라 할수도 있는데, 장성택 처형사건때 김정은이 장성택에게 권력을 뺏길것이 두려웠다고 추정해보면 이상하진 않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41 [일반] [스포]기생수 더 그레이 간단 후기 [31] Thirsha10205 24/04/06 10205 2
101240 [일반] 웹소설 추천 - 배드 본 블러드 (1부 완결) [10] 냉면냉면5462 24/04/06 5462 4
101239 [일반] 로컬 룰이란게 무섭구나... [116] 공기청정기11759 24/04/06 11759 3
101238 [일반] 슬램덩크 이후 최고의 스포츠 만화-가비지타임 [28] lasd2416488 24/04/06 6488 11
101237 [일반] F-4 팬텀II 전투기는 올해 6월 우리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합니다 [35] Regentag5901 24/04/06 5901 3
101236 [일반] [방산] 루마니아, 흑표 전차 최대 500대 현찰로 구입가능 [69] 어강됴리10504 24/04/05 10504 5
101234 [일반] 재충전이란 무엇인가 [5] Kaestro6055 24/04/05 6055 8
101232 [일반] 제로음료 한줄평 (주관적) [138] 기도비닉10272 24/04/05 10272 11
101231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광선세계의 그리미는 누구인가 [7] meson4729 24/04/04 4729 4
101230 [일반] 신화 VS글 [23] 메가카5830 24/04/04 5830 1
101229 [일반] 저희 팀원들과 LE SSERAFIM의 'SMART'를 촬영했습니다. [23] 메존일각5529 24/04/04 5529 11
101227 [일반] 내가 위선자란 사실에서 시작하기 [37] 칭찬합시다.7457 24/04/03 7457 17
101225 [일반] 푸바오 논란을 보고 든 생각 [158] 너T야?12197 24/04/03 12197 54
101224 [일반] [일상 잡담] 3월이 되어 시작하는 것들 [6] 싸구려신사3445 24/04/03 3445 8
101222 [일반] [역사] 총, 약, 플라스틱 / 화학의 역사 ④현대의 연금술 [17] Fig.13705 24/04/03 3705 17
101221 [일반] 우리가 죽기 전까지 상용화 되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은 기술들 [82] 안초비11443 24/04/02 11443 0
101219 [일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 B급이지만 풀팩입니다. [32] aDayInTheLife6703 24/04/02 6703 2
101218 [일반] RX 7900XTX 889 달러까지 인하. [16] SAS Tony Parker 7488 24/04/01 7488 1
101217 [일반] 한국 경제의 미래는 가챠겜이 아닐까?? [27] 사람되고싶다8444 24/04/01 8444 12
101216 [일반] [패러디] [눈마새 스포] 케생전 [8] meson4378 24/04/01 4378 8
101215 [일반] XZ Utils(데이터 압축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초고위험 취약점 발생에 따른 주의 [13] MelOng5438 24/04/01 5438 4
101214 [일반] 5월부터 다닐 새로운 KTX가 공개되었습니다. [45] BitSae8746 24/04/01 8746 1
101213 [일반] EBS 스페이스 공감 20주년 기념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선' 선정 [71] EnergyFlow7118 24/04/01 711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