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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6 08:24
고백은 yes or no의 대답을 들으러 가는길이 아닙니다
대충 다 작업을 완료하고 yes라는 확답을 받으러 가는겁니다 마지막 한방병력을 모아 혼신의 러시 실패시 GG치자는 마음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운영하고 병력을 모아서 퉁퉁포로 본진 밀어버릴 수 있을 때쯤 러시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24/03/06 08:50
크크크 아침 운동 하면서 '운동 조졌다' 생각함과 동시에 지하수님 조언처럼 급하면 조진다는 생각이 같이 들더군요
역시 아침이 이성적입니다
24/03/06 08:45
꿀팁:
1. 손 잡거나 팔짱 끼는 단계 이후에 고백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집니다. 2. 톡이나 문자를 보냈는데 바로바로 답이 오는지, 늦게 오는지에 따라 확률 예측이 정교해집니다. 3. 하지만 진리의 사바사가 있습니다. 4. 아자아자 화이팅!
24/03/06 09:06
1.을 예로 든 것은, 바로 위 댓들에서 나온 것처럼 '대충 다 작업을 완료하고 yes라는 확답을 받으러 가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니 제 첫 고백은 '손 잡고 걷는 사이였으나 문자를 보내면 바로 답이 올 때도, 늦게 올 때도 많은' 사이였고 고백과 동시에 그 애의 종교를 내가 용납 못해서 그만 좋아하겠다고 했던 거네요;;(뭐 이리 허접하냐 ㅡㅡ.. 아니 글고 보니 그딴 이유로 포기를 했다니 ㅡㅡ;;) 반면 '손 잡고 걷는 사이면서 문자를 보내면 바로 답이 오는 사이'에선 고백이 늘 성공한거 같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하시길 빕니다 화팅
24/03/06 09:53
정식으로 고백하기 전에 손 먼저 잡으면서 서로 마음도 확인하고 긴장도도 좋은 쪽으로 올리는 분들 매우 많을 걸요.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잡는 게 아니라 '잡아도 되겠다 + 잡음으로서 관계를 진전시키겠다' 이니까요.
24/03/06 11:16
그렇다면 고백할 단계는 아닙니다.
적당한 핑계를 내세워 1:1로 만날 약속을 잡으세요. 단순하게 제안을 하는 겁니다. 맛집을 가자던지, 공연표가 생겼는데 보러갈 사람이 필요하다던지 등등으로요. 1:1 만남 약속을 피한다면 글쓴분과 이성적 관계로 나갈 의향이 적다고 봐야되고 1:1 만남이 성사 된다는 기회를 얻은 겁니다. 그렇게 1:1로 연락과 만남을 지속하면서 적당한 플러팅 등등 하고 어느순간 고백을 할 때라는 느낌을 받을 때 고백을 하거나, 이미 연인이되고 상대가 우리 무슨사이야 하면 사귀는 사이라고 하면 됩니다. 이론은 참 쉽습니다. 운용이 어려울 뿐
24/03/06 09:21
크크크크 역시 새벽은 위험하네요.
일단 미묘한 분위기부터 잡으셔야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습니다.. 분위기 없이는 친구분이 옛날부터 날 짝사랑했던게 아니면 각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24/03/06 10:48
사실 제가 제 마음을 자각한 것도, 소개가 종종 들어오면서 다른 사람들 만나면서 얘기하다보니 자각하게 된 거라서요. 확 지르기엔 쫄보지만, 실패하면 다른 의미의 편한 마음으로 구애활동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크크크
24/03/06 10:08
지금 너무 친구라 하시니 식사는 종종 하실수도 있을 거 같고 조금 좋은 식당 잡고서 사주겠다고 같이 밥먹자고 해보세요 조금 더 발전하자는 시그널을 준건데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고백해야할지 아닐지가 감이 잡힐 수 있습니다
24/03/06 11:53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조언 많이 해주시고 계신데 사실 글쓴이와 그 분 사이의 관계를 전혀 모르니 뭐라 말을 얹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어떤 방식으로든 일대일로 많이 보는 게 정석인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후속편도 보고싶군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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