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2/26 22:43:07
Name 하카세
Subject [일반] 아이돌 덕질 시작부터 월드투어 관람까지 - 1편
얼마전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의 여행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온 지 시간이 꽤 됐는데 시간이 훅훅 가네요.
사실 여행 마지막에는 아이브 월드투어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월드투어 이야기만 써도 끝이 없을거 같은데... 쓰는 김에 제 덕질 기록도 남겨볼까합니다 크크

사실 저는 2010년대에 힙합에 푹빠져 지내다가 2022년, 걸그룹에 눈을 떴습니다.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의 일부 곡 정도나 들어본 수준이었네요.

이후로 프로듀스101, 48, 아이오아이, 아이즈원등.. 피지알에서 스연게가 있기 전후였는지 기억도 안나고 관심도 없었던 시기였어서
걸그룹을 전혀 구분 못하던 제가 우연히 알고리즘에 노출된 최예나-smiley, 아이브-love dive, 르세라핌-fearless 이 삼연타에 뻑갑니다.

컨셉도 다양하고 음악도 좋게 들리고 눈도 즐거웠습니다.
어느새 힙합은 안 멋지고 아이돌이 멋져보이더군요.

4k 티비 처음 샀을때 유튜브로 몇 번 고화질 직캠을 보겠다고 찾아보던거 이후로 이렇게 찾아본 적이 처음이었네요.
제일 기억에 남는건 장원영의 러브다이브 직캠, 김채원 피어리스 직캠이었던거 같네요. 단순히 춤만 있는게 아니라 얼굴 표정으로 사람을 홀린다는게
이런건가 싶어서 몇 번을 다시 봤었는지 크크...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 봤을때 몇 번을 다시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직캠입니다.


-도입 부분 보자마자 장난 아니다... 했던 기억이 나는 직캠입니다.

이때부터 나무위키를 떠돌아 다니며 케이팝 걸그룹 덕질의 세계로 스며듭니다... 이때쯤 뉴진스도 등장해서 행복한 8월이었던게 기억나네요.
딱히 그룹을 가리지 않고 아이들, 케플러, 스테이씨 등... 노래가 좋거나 눈에 띄는 멤버 위주로 찾아보면서 방황하던 시기입니다.

단순히 직캠 정도만 보던 수준에서 아이브가 나온다는 행사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운좋게도 앞열에서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응원법도 유튜브로 찾아보며 어설프게 공부하고 갔는데 그 정도 수준으로는 현장에서 전혀 응원법을 할 수도 없었고(사실 일반인들이 대다수라 하기도 부적절한 환경...) 품절된 응원봉을 들고 다니던 분들이 마냥 부럽기만했습니다. 그래도 직접 눈으로 보니 행복하더군요.

생업에 치여 지내다 23년 2월. 아이브 팬콘서트가 열립니다. 찾아보니 팬클럽을 매년 특정기간에만 받고 그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선예매 혜택이 있더군요.
1기 가입자가 아니었던 저는 취소표만 눈이 빠져라 찾아다니며 겨우 예매해서 하루 보고 왔습니다. 처음 갈때는 대다수 청소년들이나 20대 초 대학생들일텐데 내가 혼자가도 되나 걱정이 앞섰는데 가고난 뒤 느낀건 덕질에는 남녀노소가 없었습니다 크크... 어린 초등학생부터 저보다 더 위로 큰 형님들도 계시더군요. 나이 불문하고 서로 포카도 교환하고 이런 저런 농담 주고 받는 분위기에 신기했던 경험이었네요. 앞선 행사에서는 꿈도 못꾸던 응원법도 시원하게 외쳐가며 즐겼습니다.

이때까진 앨범에도 돈을 안쓰고 응원봉 하나만 사고 관람했던 기억이납니다... 시작하면 저도 감당 못할거 같았거든요.
이때 콘서트 마무리 엔딩 소감을 멤버들이 나누는데 우는 멤버들이 나오는데 이때 당시 논란도 있어 맘 고생도 심했을텐데 어린 나이에 어찌 버텼을까 싶었습니다. 
이때부터 인간미(?)같은 매력에 빠져 여러 걸그룹 중 아이브가 1픽으로 제 마음속에 굳혀갑니다...

-2편에서 계속-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웃어른공격
24/02/27 10:16
수정 아이콘
주작인거 감안하고 프듀 48보시면 재밋게 보시겠네요...라인업이...크크크
하카세
24/02/28 11:5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아껴두고 있습니다
24/02/27 12:07
수정 아이콘
아이브 투어 현장 느낌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음원은 매우 좋아하긴 하는데,
성량이 크진 않아보여 과연 라이브가 어떤지 의문인점이 있어서
하카세
24/02/28 11:56
수정 아이콘
제가 아무래도 비교군이 많지 않아서 뭐라 하긴 조심스럽니다만... 여러번 본 경험으로는 점점 나아지고 있기도 하고 저는 팬심으로 듣다보니 좋게만 들려버립니다(...) 유진이랑 리즈가 항상 귀를 즐겁게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956 [일반] 인터넷에서만 보던 길고양이 관련 이슈가 제게도 생기네요. [77] 미카10465 25/03/24 10465 26
103955 [일반] 어제 고등학생과 대화하고 깜놀한 이야기.(역사) [9] 아스라이12106 25/03/24 12106 2
103954 [일반] 산불이 정말 심각하네요.. [26] 만우11865 25/03/24 11865 0
103953 [일반] 인공지능으로 코알라가 사람 죽이기 vs 중국 양안전쟁에서 드론 스웜 [27] 코로나시즌9051 25/03/23 9051 11
103952 [일반] AI의 번역 능력이 너무 뛰어납니다 [56] 여기13235 25/03/23 13235 5
103951 [일반] 이제는 현실이 된 AI에 위협받는 일자리 [127] 굄성16620 25/03/23 16620 28
103950 [일반] <플로우> - 선의와 경이. (노스포) [8] aDayInTheLife6211 25/03/22 6211 2
103949 [일반] 20일 발표된 2024년 대한민국 혼인, 이혼 통계 [34] 아롱이다롱이12699 25/03/22 12699 2
103948 [일반] 파스타 가성비템 [21] 데갠10468 25/03/22 10468 9
103947 [일반] [AI 음성 합성 엔진] 친애하는 처음의 너에게(feat. Lua) by 상록수 [7] 카페알파8786 25/03/22 8786 1
103946 [일반] [테슬라] 제무제표에 약 14억 달러가 누락되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아직은 의혹 제기) [47] 타츠야11204 25/03/22 11204 2
10394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86. 낮 오(午)에서 파생된 한자들 [8] 계층방정3997 25/03/21 3997 6
103944 [일반] 노년층, 장기요양보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46] 푸끆이7307 25/03/21 7307 8
103943 [일반] 미래세대는 우리를 감당할 수 있을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201] 여왕의심복14541 25/03/21 14541 67
103942 [일반] 빚을 낼 곳이 없어 침체 중인 대한민국 경제 [200] 깃털달린뱀16538 25/03/21 16538 21
103941 [일반] 세계의 10대 강 [26] VictoryFood9196 25/03/21 9196 6
103940 [일반]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 강추합니다.(스포일러 있음) [12] 뉴민희진스8412 25/03/20 8412 1
103939 [일반] 요절복통 국장 근황 [63] 된장까스13957 25/03/20 13957 0
103938 [일반] 아이의 두 돌이 지났습니다. 매일 리즈 갱신 중입니다. [69] 보리차8760 25/03/20 8760 28
103937 [일반] 2021년 OECD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jpg [77] VictoryFood11293 25/03/20 11293 2
103936 [일반] 한국기업 배당성향 주요국 중 1위! [37] 깃털달린뱀10219 25/03/19 10219 2
103935 [일반]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 후기(노스포) [9] 라이징패스트볼6940 25/03/19 6940 5
103934 [일반] 백설공주 감상: 자스민을 이렇게 만들었어야지 [28] 술라8798 25/03/19 879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