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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6 09:22
개업제한과 종합병원 중심의 육성은 사회주의적 성향에 따른 주장이었을테지만 지금 얘기하면 거대자본의 의료업 지배를 위한 계획이라고 공격당하겠죠...
그래서 이쪽 정책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24/02/26 09:29
근데, 생각해 보면, '적정한 의사 수' 를 논하기 이전에 '적정한 의료 환경/상태' 가 어떤 건지 먼저 논의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되게 막연한 이야기이긴 한데...... 예를 들어 환자가 병원에 가게 되면 어느 정도 기다려서 진료를 보게 된다든지, 의사 1인당 하루 보는 환자 수가 몇 명이 되어야 한다든지...... 물론, 이건 예를 든 것 뿐이고 실제로는 더 많은 변수가 논의되야 할 것이고, 사실 또 '이상적인 의료환경' 에 대해 어느 정도 정의를 내리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이상' 일 뿐이라 현실에 그대로 적용은 어려울테니 어느 정도 허용치를 두어야 할지 등등도 논의되어야 하겠지요. 적정 의사 수도 이 연장선상에서 논의되는 게 맞을 것 같고, 의대 증원도 사실은 여기에 입각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너무 전문적인 이야기이고, 사실 일반인 분들이 여기까지 알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러한 근거에 기반해서 정책을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러한 근거를 대중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게 필요한 부분만 제시해 주면 더 좋을 거구요. 근거 없는 막연한 증원은 후대의 건강 및 생명을 걸고 하는 도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24/02/26 10:12
잘 몰랐던 내용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당시에도 당연히 향후 대한민국의 의료제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겠지요.
저로서는 어떤 방식이 더 좋았을지 판단하기는 힘들고, 아무 것도 없던 당시의 열악한 상황에서는 어떤 방식이든지 빨리 방향을 정해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최응석은 결국 월북해서 북한에서 생을 마감한 분인가 보죠? 당시 월북한 과학인하면 리승기 박사가 우선 떠오르는데 최응석이라는 인물도 있었군요.
24/02/26 10:25
98년도에 사망하였는데, 북한의 애국열사릉에 묻혔다고 합니다. 재밌는 일화로 당시 6.25 직전에 평양에서 일하던 장기려 박사를 김일성대학 부속병원장이던 최응석은, 김일성대학교수로 영입하려고 공을 들였지만, 독실한 기독교신자였던 장기려 박사는 거절하였습니다.
24/02/26 16:58
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가 대략 10만명이고, 국민 수는 대략 5000만명이니 대충 의사 1인당 500명 수준이군요. 그렇게만 따지면 40년대 미국 수준은 된 것 같습니다만, 영리목적의 병원에서 종사하는 의사수 같은 수치까지 따지면 더 복잡해지겠네요. 현재 미국이나 여타 선진국들의 의사 1인당 인구수를 확인해보고, 거기에 맞춰가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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